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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가화만사성. 이필모만 불행한 이상한 가족드라마의 찜찜한 해피엔딩 자극적인 설정으로 눈총을 샀던 드라마의 마지막회는 언제 그랬나는 듯이 훈훈한 해피엔딩이다. 지난 21일 51부작으로, 종영한 MBC 역시 이 패턴을 벗어나진 않았다. 다만, 막판 시한부 선고를 받은 유현기(이필모 분)과 아들 죽음을 목도해야하는 어머니 장경옥(서이숙 분)만 행복한 결말에서 완벽히 빗겨나갔다. 유현기의 죽음은 봉해령(김소연 분)과 서지건(이상우 분)의 재결합으로 이어진다. 1년이라는 텀이 있긴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비행기 안에서 쓸쓸히 죽음을 맞이하던 유현기와 대비된다. 하긴 전남편 유현기와 사이가 틀어진 이후 봉해령의 마음 속에는 서지건뿐이었으니까. 유현기가 불치병에 걸린 이후, 봉해령이 유현기를 대하는 모습은 측은지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전 며느리 .. 더보기
따뜻한 말 한마디. 불륜을 미화하지 않으면서 따뜻하게 그리는 법 송미경(김지수 분)은 더 이상 유재학(지진희 분)과의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싶지 않았다. 대상포진으로 입원한 시어머니 추여사(박정수 분)만 입원하면 미리 구해놓은 집에서 살 계획이었다. 그런데 그냥 미경이를 내보낼 추여사가 아니다. 미경이가 집에서 나가는 즉시, 당장 미국에 있는 아이들을 불러들일 거란다. 과거 재학의 아버지의 바람에도 불구, 자신이 판을 벌이지 않아 집안의 행복을 지켰다고 수도 없이 강조하는 추여사의 고집을 어떻게 꺾을 수 있겠는가. 결국 미경은 당분간 재학의 집에서 지내기로 한다. 나은진(한혜진 분) 또한 김성수(이상우 분)과 이혼을 결심했지만, 시부모 때문에 바로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퇴원 이후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상우의 어머니는 자식 이혼이 두렵단다. 사정을 모.. 더보기
따뜻한 말 한 마디. 불륜이 가져온 안타까운 나비효과 결국 우려했던 일이 터지고 말았다. 자신이 간절히 원하는 것은 손에 잘 안 잡힌고 했던 송민수(박서준 분)은 또다시 운명 앞에 무릎을 꿇어야했다. 아무것도 모른 채, 세미 상견례에서 먼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언니 나은진(한혜진 분)과 민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형부 김성수(이상우 분)의 반대에 부닥쳐야했던 은영(한그루 분)은 다음 날 예고도 없이 민수에게 이별을 통보받았다. 뒤늦게 찾아온 사랑이라는 이름 하에 시작된 불륜의 끝은 결코 아름답지 않았다. 유재학(지진희 분)과 불륜으로 연을 맺은 나은진은 그 뒤 자신의 선택에 대한 톡톡한 대가를 치루어야했다. 하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동생 은영이 결혼까지 생각했던 남자는 송재학의 부인인 송미경(김지수 분)의 동생이었다. 은영을 너무나도 사랑하지만 은.. 더보기
바비 김아론 김새론을 잇는 연기파 아역스타 등장 , 등 파격적인 제목 못지 않게 가학적인 연출로 언제나 화제선상에 놓여있던 이상우 감독 신작 . 그런데 는 성행위 장면은 물론 강도높은 폭행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물론 극 중 삼촌으로 등장하는 이천희가 어린 아이인 김새론과 김아론, 정신지체장애인인 형을 구타하는 장면이 종종 나오긴 하지만, 이상우 감독 전작과 비교해봤을 땐, 지극히 순화된(?) 편에 속한다. 특히나 는 이상우 감독 작품이 맞나 싶을 정도로 서정적이고 평화로운 분위기까지 자아낸다. 하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비극적인 장치는 이상우 감독이 그동안 그리던 해괴망측한 세계보다 잔인하고 안타까움까지 묻어난다. 입양을 빙자한 장기매매 실화를 다룬 충격적인 소재로 유명세를 탔던 는 이천희, 김새론 등 비교적 인지도 높은 배우들이 출연한다. 영화의 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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