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이필모

가화만사성. 이필모만 불행한 이상한 가족드라마의 찜찜한 해피엔딩 자극적인 설정으로 눈총을 샀던 드라마의 마지막회는 언제 그랬나는 듯이 훈훈한 해피엔딩이다. 지난 21일 51부작으로, 종영한 MBC 역시 이 패턴을 벗어나진 않았다. 다만, 막판 시한부 선고를 받은 유현기(이필모 분)과 아들 죽음을 목도해야하는 어머니 장경옥(서이숙 분)만 행복한 결말에서 완벽히 빗겨나갔다. 유현기의 죽음은 봉해령(김소연 분)과 서지건(이상우 분)의 재결합으로 이어진다. 1년이라는 텀이 있긴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비행기 안에서 쓸쓸히 죽음을 맞이하던 유현기와 대비된다. 하긴 전남편 유현기와 사이가 틀어진 이후 봉해령의 마음 속에는 서지건뿐이었으니까. 유현기가 불치병에 걸린 이후, 봉해령이 유현기를 대하는 모습은 측은지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전 며느리 .. 더보기
가화만사성 48회. 이필모의 열연만 남은 가부장만사성 요즘 시청자들에게 잔뜩 고구마를 먹이고 있으면서도, 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드라마는 단연 MBC 주말연속극 이다. 다음주 종영을 앞두고 있는 이 드라마는 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여자 주인공들의 수난이 계속 이루어졌다. 이 드라마가 말하는 ‘가화만사성’이란 여자들의 전적인 희생 아래, 어떠한 불합리한 상황에서도 참고 견뎌야 가능한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요즘 가족 드라마에서 정말 보기 힘들 정도로 ‘전제군주형’ 가장 봉삼봉(김영철 분)을 메인으로 내세운 은 그런 남편때문에 오랫동안 속이 썩어 문들어질 정도로 살아온 아내 배숙녀(원미경 분)의 고난을 시작으로, 각자의 남편들 때문에 고통받는 배숙녀의 딸 봉해령(김소연 분), 며느리 한미순(김지호 분)의 수난기가 펼쳐진다. 한미순의 철부지 남편 봉.. 더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