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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재일 조선인 76년 역사 다룬 '나는 조선사람입니다' 12월 9일 개봉 일본은 차별하고 한국은 외면했지만, 단 한 번도 조국을 버리지 않은 재일 조선인의 76년의 역사를 집대성한 다큐멘터리 영화 가 12월 9일 극장 개봉한다. 는 (2015)을 연출한 김철민 감독의 3번째 장편 다큐멘터리로, 18년간의 취재와 성찰로 담은 재일조선인 역사의 사려 깊은 집대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김철민 감독은 통일운동, 국가폭력, 양민학살 등 한국사회 내재된 역사 이슈와 시대의 속살을 현실감각으로 끊임없이 살펴온 다큐멘터리스트다. “’나는 조선사람입니다’라고 밝히는 것에는, 단순한 소개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갈 것이고 어디에 맞선다’는 의미가 들어있다”는 감독의 전언처럼, 는 조선학교 학부모와 학생들, 통일운동가들, 간첩조작사건 피해자들을 통해 분노하되 증오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지켜.. 더보기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 역사학자 후지이 다케시와 함께하는 온라인 화상 강연 개최 1970년대 일제 전범기업 연속 폭파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이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의 비평 기획전 ‘영화를 말하다’와 함께 8월 29일(토) 오후 2시 영화 상영 후 역사학자이자 영화 기획자 후지이 다케시 온라인 화상 강연을 개최한다. 전후 일본 사회의 진정한 반성을 촉구하며, 자신의 '가해자성'을 묻는 이들을 통해 일본 제국주의 침략의 역사를 멈추고 동아시아 연대로 나아가는 ‘반일’의 의미를 확장하는 영화 은 이번 온라인 화상 강연을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생소한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을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 4가지 키워드로 나누어 역사적인 의미를 찾고, 피해자와 가해자라는 이분법적인 프레임에서 벗어나 국제평화를 향한 의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상영 후 일본과 한국 사이 실시간 화상으로 .. 더보기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과 함께한 특별시사회 성황리에 진행 1974년부터 1975년까지 발생한 일제 전범기업 연속폭파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이 오는 20일(목) 개봉을 앞둔 가운데, 지난 14일 대한극장에서 국내 일제 강제징용피해자 및 관계자가 함께한 특별 시사회가 진행됐다. 70년대 일본 사회를 발칵 뒤집은 연속폭파사건을 소재로 담아낸 만큼 관련 단체 특별시사회를 개최하며 더욱 뜻깊은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열린 특별 시사회에서는 국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소송대리인을 맡고 있는 임재성 변호사, 동아시아평화연구소 소장 서승 교수, 문화평론가 이택광 교수, 미쓰비시 소송 관계자,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보추협) 유족, 민족문제연구소, 일본군 ‘위안부’ 연구소 등 많은 관계자들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더보기
'날씨의 아이' 그림인지 현실인지 구분 안되는 작품 속 도시 풍경 화제 으로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가 실제 풍경을 고스란히 담은 듯한 작품 속에 등장한 실제 장소들을 공개해 화제다. 는 도시에 온 가출 소년 ‘호다카’가 하늘을 맑게 하는 소녀 ‘히나’를 운명처럼 만나 펼쳐지는 아름답고도 신비스러운 비밀 이야기. ‘빛의 마술사’라고 불릴 만큼 매 작품 섬세한 작화로 찬사를 얻고 있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 지난 30일 내한 행사를 통해 정교한 작화를 그리는 이유에 대해 “실제 세상이 이 애니메이션 속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야 관객들이 몰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답변, 현실의 곳곳을 입체적으로 그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공개된 영화 속 장면들은, 실제 장소를 완벽하게 재현해 내 눈길을 끈다. 일본의 .. 더보기
'극사적 에로스' 주체적인 여성을 향한 하라 카즈오가 보내는 지극한 러브송 제15회 서울환경영화제 일본영화특별전에서 상영하는 하라 카즈오의 (1974)는 하라 감독이 그의 전 연인 미유키에게 보내는, 애절하면서도 파격적인 연서(love song)라 할 수 있다. 1972년, 미유키는 함께 살고있던 카즈오에게 그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데리고 오키나와에 가겠다고 선언한다. 미유키를 놓치기 싫었던 카즈오는 그녀가 살고있는 오키나와에 카메라를 들고 찾아가 미유키에 관한 영화를 찍기로 결심하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오키나와에서 살기로 맘먹은 미유키는 여러모로 남다른 여성이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데서 즐거움을 느끼지만, 전통적인 형태의 가족을 꾸리는데는 관심이 없다. 오히려 미유키는 전통적인 가족을 배격하고 피하고자 한다. 미유키가 오키나와로 건너간 것 또한 남성중심적 가부장제에서 탈.. 더보기
'카운터스(2017)' 전직 야쿠자가 혐한 시위에 날리는 통쾌한 카운터 펀치 이일하 감독의 (2017)는 혐한 데모를 저지하기 위해 조직한 ‘오토코구미(男組)’의 리더 다카하시를 중심으로 일본 우익들이 주도하는 혐한 운동의 양상과 이를 막고자하는 사람들(카운터스)의 활약을 카메라로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재일 한국인에 대한 헤이트 스피치(혐오 발언)에 맞서는 오토코구미는 혐한 데모를 저지하기 위해 폭력도 불사한다. 혐한 데모 주동자들에게 주먹을 날리다가 다카하시 포함 오토코구미 조직원 몇 명이 구속된 적도 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재일 한국인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막기 위해 오토코구미를 만든 다카하시가 우익 성향의 전직 야쿠자라는 것이다. 스스로를 ‘정의를 위해 앞장서는 행동주의자’로 규정하는 오토코구미 단원들은 자신들이 혐오주의자들에게 행하는 폭력을 정당하게 여긴다. 혐한 .. 더보기
SMAP 해체 위기? 일본 열도 발칵 뒤집어 질 수밖에 없는 이유 일본 그룹 SMAP가 데뷔 25년만에 해체설이 전격 보도된 이후, 일본 열도가 발칵 뒤집어졌다. 우리에게는 김탁구라는 애칭으로 불러지는 기무라 타쿠야, 한 때 초난강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에 음반도 발표했던 쿠나사기 츠요시가 속한 그룹으로 알려진 SMAP는 일본 내에서는 상상 이상으로 현대 일본 대중문화 전반을 지배하고 있는 국민 그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룹 내에서도 압도적인 인지도와 인기를 자랑하는 기무라 타쿠야 외에도 쿠나사기 츠요시, 나카이 마사하로, 이나가키 고로, 카토리 신고 모두 일본 국민들에게 골고루 사랑받고 있고, 그들이 함께 진행하는 후지TV 는 20년 가까이 일본 최고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러다보니, SMAP의 해체 소식에 일본 연예계, 방송계 모두 촉각을.. 더보기
고향길. 재난의 상처를 딛고 다시 일어서고자하는 따뜻한 희망가 지난 11일 서울 환경영화제에서 공개된 쿠보타 나오 감독 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방사능에 피폭당해 마을을 떠날 수밖에 없지만, 다시 고향에 돌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마을을 떠난 지로(마츠야마 켄이치 분)는 방사능으로 뒤덮어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없는 고향으로 되돌아 온다. 경찰의 만류에도 불구, 부모님이 일구던 논, 밭에서 농작물을 경작하던 지로. 동생이 고향에 다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은 형 소이치(우치노 세이요우 분)는 동생을 만류하기 위해, 고향으로 향하지만 고향을 지키겠다는 지로의 결심은 확고하다. 2011년 동일본 일대에서 일어난 3.11 대지진은 조상들에게 물려받은 논과 밭을 일구며 행복하게 살아온 후쿠시마 사람들의 모든 것을 잃게 하였다. 자연재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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