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영 이성민 썸네일형 리스트형 방황하는 칼날. 정재영의 애끓는 부성애, 사적 복수의 정당성을 묻다 여기 중학생 딸을 성폭행으로 무참하게 잃은 한 아버지가 있다. 경찰은 아버지에게 “기다리라.”만 이야기할 뿐, 범인 검거는 오리모중이다. 결국 참다 못한 아버지가 직접 범인들을 응징하기 위해 길을 나선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한 영화 은 이제 한국 관객들에게 더 이상 파격적인 소재가 아니다. 미성년자, 강간범에게 유독 처벌이 미약한 공권력을 대신하여 ‘사적복수’에 나서는 성범죄 피해자 부모들의 이야기는 이미 , 에서 다뤄진 바가 있다. 한국 영화로서는 성폭행을 소재로 한 후발주자에 속하는 은 딸 잃은 부모의 사적복수의 카타르시스보다 직접 가해자를 처벌하는 피해자 부모에 대한 판단의 딜레마를 주입시킨다. 딸 잃은 상현(정재영 분) 못지 않게, 그와 동등한 비중으로 영화의 정체성을 명..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