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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평균 연령 30대 중반인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보통 사람들에게 낯선 '조정'이라는 스포츠는 그야말로 무리한 도전이였습니다. 그들의 경쟁자는 비록 아마추어이지만 오랫동안 체계적으로 훈련을 받아온 '어린간' 진운과 비슷한 또래인 20대 초반 대학생들이였고, 무한도전 멤버들은 이제 처음 노를 잡아본 생초보들이였습니다. 그나마 연예인치고 운동선수빰치는 체력을 가지고 있는 개리가 합류하긴 하였으나 설상가상으로 육중한 몸에도 나름 괜찮은 운동신경을 가진 정형돈이 지난 연말 다리 부상과 연이어 오른쪽 손목부상까지 입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정형돈은 지난해 레슬링과는 다르게 조정의 걸림돌이자, 좀 더 잘 해보고자, 더 나은 경기를 위해 채직찔을 하는 김지호 코치와 유재석에게 적반하장으로 대들었다는 이유로 큰 비난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가장 속상하였던 것은 정형돈이였을 것입니다. 정말 잘하고 싶고 자기 딴에는 있는 힘을 다해서 최선을 다한다고했는데, 막상 팀에 기여는 커녕, 민폐만 된다는 사실이 본인 스스로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결국 중간 자리 배정에서 어렵게 2번 자리를 맡게된 정형돈은 자신에게 주어진 자리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열심히 노를 저었으나 돌발상황이 발생하여 다시 한번 훈련이 중단되는 아쉬운 순간이 일어났습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콕스자리를 맡게된 정형돈은 처음 맡아본 콕스에도 200%의 역할을 해내며, 기록 단축에 큰 기여를 하게 됩니다. 콕스로서 정형돈은 완벽 그 자체였습니다. 보다 정확히 배를 안내해야하는 선장인만큼, 배의 흐름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물론, 각자 구성원의 움직임에 대한 예리한 지적, 보다 기록을 단축하기 위한 전략 구상에 거기에다가 노를 저아가면수록 지쳐가는 팀의 기운을 북돋아 주기까지. 정형돈이 콕스를 맡게되자, 무한도전 조정팀은 보다 안정감있게 한층 더 힘을 내서 스퍼트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반면 40대로 넘어갈수록 점점 체력적 부담이 더 커지는 박명수는 그야말로 고민의 골의 깊어져만 갔습니다. 다행히 박명수는 노를 젓는 자세만큼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부담감이 문제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조정은 한 개인의 능력보다도 콕스를 포함. 8개의 노 모두 호흡이 척척 맞아야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고도의 집중력과 협동심이 요구되었습니다. 자칫 실수로 노를 박게되면 팀 전체가 무너지게되고 1cm의 전진없이 배가 서기 때문에 구성원 모두 한마음 한 뜻이 되어 서로를 격려하면서 배를 나아가게끔 해야합니다. 그래서 행여 자신의 실수로 팀 전체에 민폐를 끼칠까봐 난생 처음으로 조정 배를 타게된 무한도전 멤버들의 긴장은 더더욱 커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7월 30일 진행되었던 경기 며칠 전에는 서울, 수도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터라 제대로 훈련 자체가 불가능하였습니다. 이런저런 약재 속에서도 나름 갖출 것을 다 갖추고 당당히 출정식을 거행했지만, 갑작스런 머리 부상으로 지난 5개월동안 함께해온 시간들이 물거품이 되고 묵묵히 옆에서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주장 정준하의 처진 어깨가 더 안쓰러워보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부상때문에 팀에 제대로 보탬이 되지 못하여 자책하는 정준하가 더욱 쓸쓸해보이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러나 너무나도 막강한 상대팀의 전력에 주눅이 들 법한 무한도전 조정팀에 자신의 히트곡 'RUNING(러닝)을 Lowing(로잉)으로 개사하여 힘을 북돋아준 정재형의 깜짝 라이브 응원에 무도 멤버들은 다시 한번 힘을 내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노라 결심합니다. 게다가 연습을 하면 할수록 점점 좋아지는 기록과 척척 호흡에 이 정도면 해볼만하다는 자신감도 생기게 되었구요. 

하지만 막상 경기 당일이 되니 밀려오는 긴장감에 다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피로가 역력해보입니다. 매번 큰 도전을 치룰 때마다 익숙해진 생활이라고 애써 웃음으로 넘기지만, 특히 이번 도전은 자신의 한 끗 실수가 팀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부담감이 가중되었습니다. 전날 컨디션을 위해 쉬고자해도 도무지 마음이 그러하지 못해 밤 9시에 운동을 하였던 유재석은 물론이고, 하하마저도 밤늦게까지 운동을 할 정도로 다들 죽을 힘을 다해 노를 저어보자는 각오가 대단하였습니다. 우승은 바라지도 않으니 부디 한 팀이라도 제쳐보자는 결의로 파이팅을 외쳐보지만 막상 실전에 들어가니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였습니다. 
 

이례적으로 하남 미사리 조정 경기장에 3만 5천명에 육박하는 관람객들의 응원을 받으며 힘차게 입장한 무한도전 팀은 자신들을 보려 미사리에 온 팬들의 성원에 역대 최고 단축된 기록으로 보답하기 위하여 힘껏 배를 들어올리나, 배를 운반하는 도중에 맏형 박명수가 노에 걸려 넘어지는 악재가 발생하였습니다. 순간 당황한 김태호PD가 즉각 달려와 박명수의 상태를 확인하고 모두다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박명수는 괜찮다면서 애써 경기를 강행하려고 하지만, 결국 김지호 코치가 파스를 뿌리는 것으로 임시 치료를 받는데 그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무한도전 조정팀에 찾아온 악재는 여기서 끝이 아니였습니다. 2번 자리를 맡고 있는 박명수의 예고도 없이 찾아온 부상에 이어, 엄청난 집중을 하였음에도 막상 처음으로 듣게된 심판의 출발 신호를 제대로 듣지못하여 스퍼트에서 허둥지둥대다가 고전하기까지 하였습니다. 그 사이 경쟁팀들은 점점 한발치 더 멀리 나가게 되었고, 설상가상으로 무한도전 팀이 받게된 8번 레이스는 선착장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더 좁고, 파도의 여파도 더 강하게 받는 자리였습니다. 게다가 조정 심판정이 8번 레이스에 자리를 잡아 점점 더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였습니다. 

 


그래서 콕스 정형돈은 꾀를 내어 압도적인 선두로 치고 나갔던 호주 멜버른 대학의 7번 레이스로 이동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그 때 조정 심판정이 무한도전 조정팀의 이동을 몰랐는지, 아님 무한도전팀을 아예 선수취급도 하지 않는건지, 바로 무한도전 조정팀의 바뀐 레이스에 이동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게됩니다. 게다가 파도의 여파는 더더욱 거세질 수 밖에 없었고, 무한도전 멤버들은 더더욱 노를 젓기가 어려워지게됩니다. 파도에 노가 제대로 나가지 않자 조정팀은 더더욱 힘들어질 수 밖에 없었고, 체력적으로도 한계가 다다른 표정들이였습니다. 

그 때 침착하게 위기관리를 해나간 것은 역시 콕스 정형돈이였습니다. 콕스와 앞자리 그리고 멤버들간의 호흡만을 생각하고 열심히 노를 젓는 멤버들과 달리 자기네 배가 다른 팀들보다 가장 쳐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파도가 더욱 거세지는 상황까지 이 모든 절망적인 상황을 지켜봐야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러나 정형돈은 좌절하지 않고, 지쳐가는 멤버들을 힘껏 다독거립니다. 다른 팀들은 이미 막판 도착점을 향해가는 상황에서 무도팀은 750M나 남은 상황 속에서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고 희망고문을 하고, 다른 팀들이 여유있게 결승점에 도착한 상황 속에서도 멤버들을 북돋으며 막판 스퍼트를 낼 수 있도록 하여, 그 어느 때보다 빠른 막판 500M 기록의 기적을 만드는데 성공을 합니다. 

 

비록 참가 8팀 중에서 다소 뒤진 8분 2초대로 결승점에 통과하고 콕스 정형돈의 눈물을 머금고 "Easy Oar(노 젓기 그만)"를 외치는 순간, 미사리 조정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의 함성소리와 박수는 그 어느 때보다 컸습니다. 하지만 무한도전 배는 완주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야 무사히 도착했구나하는 안도의 한숨이 아닌 온 힘을 다 소진하여 탈진하고, 서로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 그리고 밀려오는 아쉬움의 울음을 흘렸습니다. 특히나 제일 앞 자리에서 내장이 튀어나올 정도로 노을 저었던 유재석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입에서 침이 줄줄 흘리면서 참아왔던 눈물을 펑펑 흘릴 정도였고 발목 부상에도 실수없이 완주를 해낸 박명수를 헛구역질까지 할 정도였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역대 최고 좋은 결과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스타트 당시 실수를 하지 않았더라면, 조금 더 힘을 내었더라면 숙원의 7분대 기록을 낼 수 있었을텐데 하는 마음들이 컸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다른 경쟁팀보다 평균 연령 10세 이상 더 많은 나이에 따른 체력적 부담, 5개월 이라는 짧은 훈련기간 돌발적으로 발생한 정준하 부상, 그리고 경기 당일에는 박명수 부상에 강한 파도와 본의아니게 무한도전 팀의 진로방해를 한 심판정까지 각종 악재를 만났음에도 그동안 기록보다 무려 1분 40여초를 단축한 기록이였습니다. 특히나 노 젓는데 힘을 다 쏟아 떨리는 손에도 불구하고 유재석이 콕스 정형돈의 손을 잡아주면서 잘했어라고 할 때 마음 한 구석 어디에선가 이루말할 수 없는 뭉클한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다소 버거운 도전임에도 무한도전이 2011년 도전으로 조정을 선택한 것은, 조정의 활성화를 위한 대한조정협회의 간곡한 부탁도 있겠지만, 결과 그 자체보다 비록 최고의 결과는 아니라도, 끝까지 해낸다는 도전 그 자체와 준비하는 과정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위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막상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함을 잘 알고 있어도 결과와, 1등을 누가했느나에 초점을 두곤 합니다. 어떤 운동 경기를 보던 간에 결론은 누가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고, 금메달을 차지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메달권과 전혀 멀리 떨어진 흔히 비인기 종목 선수들의 남몰래 흘린 땀방울은 잘 모르고 살았습니다. 분명히 1등이 흘린 땀과 노력이 더 많았고, 등수가 떨어질 수록 노력을 덜한 경우가 많긴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을 해도 안되는 아이들, 과정만큼 결실이 따라주지 않았던 사람들도 오직 결과에 의해서만 평가를 받아오곤 하였습니다.  

조정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는 영국,미국, 호주 등과 달리, 우리나라에서 조정이 활짝 꽃을 피우지 못한 것도 일부 국가대표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국외대 등 소수의 명문대생들이 취미로 즐기는 운동이라는 점도 있었겠지만, 국제대회에서 그리 괄목한 만한 성적을 내지못하였던 것이 큰 원인이 아니였을지요. 하지만 오랫동안 조정을 즐기고 체계적으로 훈련을 받아온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나라는 이제 시작을 뿐입니다. 비록 처음 노를 잡아보고 처음에는 우왕좌왕 노를 놓치는 실수도 부지기수였지만, 경기 당일에는 거친 파도와의 사투 속에서도 노를 박는 실수 없이 모두 한뜻으로 완주를 기록한 무한도전 조정팀처럼 앞으로는 조정에 흥미를 가지고 보다 많은 이들이 대한민국 조정에 큰 관심을 보일 듯 싶습니다. 


 
비록 무한도전은 아쉽게 8위를 기록하였습니다. 현재 논란이 된 것처럼 무한도전팀이 레이스를 바뀐 것도 모르고 진로를 방해한 조정 심판 탓도 있을 수도 있겠고, 아쉬움이 남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조금만 운이 좋았지만 7분대의 기록도 가능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건, 무한도전 멤버들이 몇 분대의 기록으로 몇 위를 차지했느나가 아니라, 전혀 예상하지 못한 돌발상황에도, 최하위 레이스에도 묵묵히 노를 저으면서 역대 최고 기록으로 완주를 하였다는 점입니다. 

 

그간 조정을 해오면서 갈등도 많았고, 본의아니게 정형돈, 박명수 등 몇몇 멤버들이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분위기만 망친다고 비난을 받았던 아찔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등수에 상관없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모든 문제점과 악재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서로에 대한 오해와 갈등을 지혜롭게 봉합해가면서 그 어느 누구도 예상을 할 수 없었던 기적을 일구어내기까지 지난 5개월간 카메라가 돌아가지 않는 순간조차 상당한 땀으로 흠뻑 젖었을 무한도전 멤버들만을 생각하고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고 싶을 뿐입니다. 모두다 한마음 한 뜻으로 막판에는 그 어느 최강팀도 부럽지않은 호흡을 발휘하면서 아무탈없이 완주의 기적을 이룬 것만으로도 무한도전 시청자로서 고맙고 뿌듯하고 자랑스럽습니다. 거친 파도 앞에서도, 상대팀보다 다소 뒤떨어진 레이스에도  용기를 잃지않고 진정으로 모두 하나되어 묵묵히 자기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노를 젓는 마지막까지 최고의 레이스를 펼친 그들이야말로 진정한 승자이자, 챔피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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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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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pdolls.tistory.com BlogIcon 몬난인형 2011.08.07 0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송을 못 봤지만 글 읽으니 뭉클하네요.
    너돌양님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행복한 날 되세요

  3. Favicon of https://nohji.com BlogIcon 노지 2011.08.07 0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한도전이 이래서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에요 ^^

  4. 2011.08.07 0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11.08.07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방사수는 못하고
    늘상 재방으로 어쩌다 보게 됩니다
    무한도전..
    웃기기도 하고
    눈물겹기도 하고
    감동적이기도 한...
    그래서 다들 빠져드나봐요..

  6. Favicon of http://01195077236.tistory.com BlogIcon 행복한요리사 2011.08.07 1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겁게 보고 갑니다.
    시원한날 되세요. ^^

  7.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1.08.07 1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어제 너무 감동적으로 봤어요!
    정말 너무 좋은 프로그램입니다..ㅜㅜ

  8. Favicon of https://raonyss.tistory.com BlogIcon 라오니스 2011.08.07 1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한도전 보면서.. 울컥 했습니다..
    감동이었어요..

  9. Favicon of https://gis-study.tistory.com BlogIcon MOLA. 2011.08.07 14: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감동했습니다 저거 보고ㅠㅠㅠ
    정말이지 제목 그대로 조정 순위가 무의미했었죠

  10. Favicon of https://dangjin2618.tistory.com BlogIcon 모르세 2011.08.07 15: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들렀습니다.비어 있는 동안에도 관심주어 감사를 드립니다.휴가동안 장모님댁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답니다.즐거운 주말이 되세요.감사 합니다.

  11. Favicon of http://bxstory.tistory.com BlogIcon bxstory 2011.08.07 2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무한도전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무한도전 화이팅~!

  12. 셀비 2011.08.08 0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형돈씨가 콕스 200%를 다했다는데 공감! 모두들 최고의 최선을 다했고
    그 진심이 전해져서 더욱 감동적이였어요.
    매번 전설을 만들어내는 그대들은 살아있는 전설!!!!
    무한도전 영원하라~~

  13. Favicon of http://blog.hscity.net BlogIcon 화사함 2011.08.08 1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한도전은 정말 프로그램 명에 맞게 "무한","도전"을 합니다. 그러니 7년동안 시청자분들의 사랑을 받는게 아닐까요? 죽을 힘을 다해 서로를 믿고 조정을 했던 무한도전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특히 다른 팀과의 멀어진 차이를 보면서 콕스역할을 했던 정형돈씨에게 더 많은 박수를 보냅니다.

  14. Favicon of https://boksuni.tistory.com BlogIcon 복돌이^^ 2011.08.08 1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너무나도 재미나게 봤어요..^^
    다시보기 또해도 재미날듯 해요~~ ^^

  15. Favicon of http://celticwoman.kr BlogIcon ATL 2011.08.09 0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자가 봐도 정말 멋졌는데.. 마지막화에선 진짜 코끝이 찡하더군요ㅠㅠ 지금까지 무한도전에서 나온 여러 도전들을 지켜 보면서 막상 직접 해보고 싶은건 없었는데.. 조정 만큼은 꼭 해보고 싶어졌어요ㅎㅎ

  16. 타르콥스키 2011.08.10 0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형돈 아니라 개리나 하하나 (유재석은 굳이 말할 필요도없고),다른 누가 콕스를 했어도 그정도는 했을 것 같은데요, 솔직히..여자콕스도 많더만, 그런 실한 몸으로 노를 저었어야죠, 자기 스스로도 미안하니까 그토록 입으로 오버를 떤 것 같습니다.연습할때 김코치가 콕 집어서 말했잖아요.그냥 얹혀서 탔다고 ,,얼마나 연습부족이었으면 박명수보다 더 체력적인 점을 지적받습니까?손목부상이 문제될 정도였다면 전문가인 김코치는 말할것도 없고 제작진에서도 알아서 조처를 취했지,무리하게 노를 젓게 하진 않았을 것 같네요.아무튼 힘들어도 꾹 참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정형돈이 유일하게 옥에 티였다는 감상평입니다.

  17. 2021.01.08 1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8. 유재석홍아름 2021.01.08 1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19. 2021.03.11 1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 2021.03.21 2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1. 2021.03.21 2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어제 7월 30일은 무한도전 조정 특집을 마무리하는 의미있는 날이였습니다. 지난 5개월 동안 난생처음 잡아본 노로 무사히 완주한 무한도전 멤버들이 대단하다는 생각뿐입니다. 

처음에 무한도전 2011년 장기 특집으로 조정을 한다고 했을 때 내심 안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일에 멤버들이 너무나도 힘겨워하는 모습이 안쓰러웠기 때문입니다. 저같은 시청자들이야 가만히 앉아서 tv를 보면서, 그렇게 고액의 출연료를 받는데 이것도 못하나 저것도 못하나 지적질을 하는 것이 쉽지만, 막상 저기서 노를 잡아보면 그런 말이 쉽게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봅슬레이, 레슬링 때도 그랬고, 마니아가 아니라면 쉽게 접근할 수도 없고, 무한도전을 통해 재미를 접하게된 운동들인지라 그걸 직접 몸으로 해야하는 멤버들의 고충은 오죽하겠습니까.

어찌되었든 무한도전 멤버들은 무한도전 장기 특집으로 생전 처음 보았던 조정을 새로운 미션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들의 상대는 오랫동안 조정을 해온 건장한 20대 패기넘치는 대학생들이였고, 오합지졸로 채워진 무한도전팀은 20대 초반 어린간 진운을 제외하면 죄다 30대~40대로 꾸며진 팀이였습니다. 그나마도 조정 생초보에 체력적으로 버거워하는 멤버들이 많았구요. 무엇보다도 체격에 비해 운동신경이 좋은 정형돈의 부진이 최대 걸림돌이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적지않은 힘을 보태주었던 정준하도 지난 21일 그의 절친인 소지섭과 함께한 무한도전 클래식 녹화에서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결국 조정 경기에는 참여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보였습니다.

오랫동안 없는 시간 쪼개 팀에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해 궂은 날씨에도 열심히 노를 저었지만, 안타까운 부상으로 끝까지 함께하지못한 정준하의 마음이 상당히 무거웠을 법도 합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데프콘이 정준하의 자리를 잘 메꾸어주었고 그 결과 비록 순위에서는 꼴찌에 그쳤지만, 평소 기록을 뛰어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애초부터 조정은 결과보다 과정이 더 기대되는 특집이였습니다. 봅슬레이도 마찬가지였고, 레슬링도 누가 제일 잘했고, 어떤 기술을 선보였나보다, 피날레를 보여주기 위한 땀방울에 더 많은 의의를 두는 시간들이였습니다. 무엇보다도 무한도전에서 조정을 다루기 이전에, 메달을 딸 만한 유력 종목이 아니라 늘 사람들의 시야권 밖에 있었던 조정이 이번 기회에 큰 주목을 받았던 것을 가장 큰 수확으로 꼽고 싶네요. 그래서 무한도전이 어느 때보다 쉽지 않은 도전이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조정을 하게되었고, 많은 이들도 순위에 상관없이 무도 멤버들이 이룬 기적에 큰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었구요. 

 


이번 무한도전 조정 과정을 쭉 지켜보면서 어떠한 일에서든지 최선을 다하고, 다소 뒤쳐지는 멤버들을 다독거리고, 이끄는 유재석의 리더십에 다시 한번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바쁜 스케줄에도 틈만나면 미사리 조정 경기장을 찾아 연습의 연습을 거듭하고, 지난주 2000m 완주 후에는 밥먹을 힘도 없이 손을 부들부들 떠는 장면을 보여주기도 한 유재석이였습니다. 평소 쓴소리를 하지 않는 유재석이 다소 지지부진했던 정형돈과 데프콘을 다그칠 정도로 열정을 가지고 임한 조정이였기에 때문에 완주 이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 그가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유재석이야말로 처음부터 천부적인 운동 신경을 타고난 남자는 더더욱 아니였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그의 모습은 허약하기 짝이 없었고, 유독 몸쓰는데 약한 면을 주로 보여 측은감을 종종 안겨주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런 그가 무모한 도전이란 타이틀 아래 신체건장한 남자도 하기 어려운 임무를 수행할 때, 그에 따른 몸개그를 통해서 웃음을 주는 것이 주 목표라고 하나 도대체 왜 유재석이 저렇게까지 하여야하는 마음까지 들더군요. 

그러나 어느 새부턴가 제가 알던 유재석이 맞나 싶을 정도로 유재석은 급격히 달라져있었습니다. 덕분에 평균이하 6남자들의 집합소라는 무한도전 역시 정말 평범한 사람들은 물론이고, 능력자라고 불리는 사람들도 해내기 어려운 미션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놀라움을 선보이는 집단이 되어버렸습니다. 무엇보다도 해가 지날 수록 뭐든지 척척 수행해내는 완벽남이 된 유재석의 변신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 이전에도 매력적이고 많은 여성들이 흠모하는 인기 스타였지만, 지난 무한도전 7년의 기간 동안, 그는 능력뿐만 아니라 타인을 배려하는 자세까지 갖춘 흠잡을 데 없는 리더의 정석까지 보여주었습니다. 

 


어제 특별 게스트 소지섭과 함께한 무한도전 클래식에서 유재석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원래 무한도전 초창기는 무한 이기주의의 극치를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그저 나 하나만 잘되면 되는 것이 우선시되었고, 요즘같이 멤버들 사이의 끈끈한 정도 없었습니다.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프로그램이기도 하였지만, 그저 한 프로그램을 위해 모인 출연자들에 불과하였으니까요. 하지만 크고 작은 어려운 도전들을 함께 수행하는 과정에서, 멤버들간의 결속력이 강해지게 되었고, 그 결과 형제못지 않은 사이를 자랑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자기 안위보다 다른 멤버들을 더 신경쓰게 되고, 행여 자기 때문에 다른 멤버들이 힘들어지고 본의아니게 민폐를 끼치는 것이 아닐까 걱정들을 하곤 합니다. 

유재석 역시 리더로서, 그리고 형으로서 동생으로서 안쓰러운 마음에 더 잘해보고자 하는 마음에 큰 소리도 내보고, 때로는 다그쳐보고, 주눅들어 잘 할 수 있을까 망설이는 정형돈에게 "일단 해보자"라면서 따스한 격려도 해줄 수 있는 것입니다. 오히려 친형제처럼 허물없는 사이고, 또 걱정이 되기 때문에 이런 저런 말이 나올 수도 있는 것이겠죠. 다 잘해보고자 치뤄야하는 과정들이였고, 유재석의 배려있는 리더십으로 그런 우여곡절을 잘 넘겼기 때문에 어제와 같은 뜻깊은 결과를 낳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무한도전이 몇 위를 하였고, 몇 분 대의 기록을 세웠나 그 자체보다, 쉽지 않은 훈련 속에서 무려 평소 시간대보다 1분이상을 단축하여 당당히 완주를 한 무한도전 조정팀이 그간 흘린 구슬땀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결과에 상관없이 이미 그들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큰 승리를 거두었고, 지난 5개월 동안 잘 몰랐던 '조정'을 통해서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진정한 도전 정신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자신 또한 쉽지 않은 조정이였지만, 리더로서 형과 동생들을 챙기면서 최선을 다한 유재석과, 그를 믿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무한도전 멤버들의 투혼이 오랫동안 깊은 여운으로 남게 될 것 같습니다. 과연 무한도전은 무한도전 멤버들의 조정경기를 어떻게 담아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Posted by 너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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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11.07.31 1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한도전..
    한주한주 참 감동이었습니다.

  3.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1.07.31 1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정말 값진 눈물은 감동으로 연결되고 시청자들은 그들을 지지 할 수 밖에 없습니다.

  4. 수미토깽이 2011.07.31 1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멤버들, 제작진 다 ~~~ 수고하셨습니다.

  5. 유재석감동이었어 2011.07.31 1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늘 모든 에피에서 최선을 다하는 유재석이지만 이번 조정편은 특히 칭찬 좀 많이 받을만한 유재석이었습니다. 유재석 나이 마흔입니다. 이번 조정경기에 참여한 상대팀들은 팔팔한 20대 대학생들이구요, 어제 본 무도에서 고대 조정 8번자리에 앉은 학생의 실수 한번으로 작년 한국 1위팀이던 고대가 꼴찌를햇지요. 그만큼 8번자리는 중요합니다. 나이 마흔에 사실 운동신경이 뛰어나지도 않다는 유재석이 팀의 에이스로 부상할수 있었던건 오로지 노력하는 성실성 덕분이지요.체력이 딸린다 부상이다 박자감이 없다 이런식의 개인적인 약점으로 이 경기에서 빠지거나 좀더 쉬운 자리로 배치될수 있는 다른 멤버들과 달리 유재석은 경기에 빠질수도 자리이동도 할수 없는 위치였죠. 얼마나 부담감이 클까 싶었어요. 경합하는 꼴찌 모습을 보여주지않으면 날아오는 무도에 대한 비난은 늘 유재석의 몫으로 남으니까. 경기가 끝나고 서럽게 우는 유재석 모습을 보며 이번만큼은 저사람은 잘하니까 란 시선보단 저렇게 잘하기위해서 얼마나 애썼을까를 더 알아봐주었으면 합니다.

  6.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1.07.31 1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한도전이 또 한번 사고를 치네요...
    정말이지 너무 감동적입니다..ㅜㅜ

  7. 2011.07.31 14: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 Favicon of https://hansik07.tistory.com BlogIcon Hansik's Drink 2011.07.31 15: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무한도전을 무지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
    항상 보면서 힘이 되고 가슴이 뜨거워지는것 같아요 ㅎㅎ

  9. Favicon of https://mccartny.tistory.com BlogIcon 시골영감 2011.07.31 1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무한도전을 즐겨 보지만
    그 도전정신이 정말 대단한거 같습니다

  10. Favicon of http://www.nae0a.com BlogIcon 내영아 2011.07.31 17: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본을 이루는 근력을 5개월만에 선수들처럼 끌어내는건 아무래도 ..
    처음부터 큰기대를 했던 건 아니었지만, 기대를 넘어 감동을 준 무한도전 예능인들에게 박수를..

  11. Favicon of https://cbdok.tistory.com BlogIcon 명태랑 짜오기 2011.07.31 1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한도전 프로 볼만 하죠.
    프로그램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나도 할 수 있다는 점일 겁니다.
    즐거운 시간되세요

  12. Favicon of http://areadi-music.tistory.com BlogIcon 아레아디 2011.07.31 2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못봣는데..ㅠ
    한번 봐야겟어요.ㅠ

  13. Favicon of https://valetta.tistory.com BlogIcon 하늘이사랑이 2011.07.31 2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접 보지는 못했는데, 역시 무한도전다운 도전의식과 유재석의 리더십이 느껴진 시간이었군요..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14. Favicon of https://qubix.tistory.com BlogIcon 큐빅스™ 2011.08.01 0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모범이 되는 유재석 보기 좋습니다.^^

  15. Favicon of https://yongphotos.com BlogIcon 용작가 2011.08.01 1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한도전 그들은 더이상 대한민국 평균이하남들이 아니지요 ㅎㅎㅎ^^
    저도 박수를 쳐주고 갑니다~* 짝짝짝짝짝~ ^^

  16. BlogIcon 티스토리 운영자 2011.08.01 1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티스토리 메인에서 '무한도전'을 주제로 회원님의 글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글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7. Favicon of https://graynight.tistory.com BlogIcon 블루홀0915 2011.08.01 1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안타까운점은 유재석 아저씨가 요즘 신체적으로나 금전적으로 좋아지니까 초심을 잃어가는거 같아요...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려는거 같은데 좀 위험해 보이기도 합니다.

  18. 언제나 유느편 2011.08.12 0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엔 유느 옆에 호동도 있고 휘재도 있고 어깨를 맞대고 의지할 사람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혼자서 이끌어 나가는 느낌이라 외로워 보여요 x맨이나 쿵쿵따에서 깐죽대는 것도 잘하고 오두방정 떨면서 장난도 많이 쳐서 귀여웠는데 지금은 너무 맏형같애요 애교부리고 귀여운 모습 많이 보구 싶어요
    유느 힘내세요 ㅠㅠㅠㅠㅠㅠ 힝

  19. 호동하차 2011.08.12 0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느랑 호동이랑 같은 프로그램에서 2mc로 진행하는 거 보구 싶다

  20. 2011.10.05 2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1. Favicon of http://www.ayimpex.com/tag.asp?tag=Vegetable+Oil+Mills BlogIcon Vegetable Oil Mills 2011.11.15 1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갈수록 성형수술이 당연시 되는 세상인것 같습니다..
    근데 저위에 혼자 열폭하는 댓글은 뭐죠? 민망 ㅠㅠ




무대 앞에서 빨리 연예인이 나와서 자신들을 즐겁게 해주길 바라는 관객들은 무대 뒤의 고통을 알지 모릅니다. 어떤 이들은 그들이 하는 것이 없이 편하게 산다고 비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하긴 어떤 연예인은 상대적으로 적은 노력으로 인기를 얻고 많은 돈을 쉽게 벌지도 몰라요. 그러나 세상에 쉽게 버는 돈은 없습니다. 그 위치에 올라가기까지 그들이 했던 수많은 결실들이 차곡차곡 싸인 노력의 대가이겠지요. 설령 쉽게 스타가 되었다고해도, 처음보다 더 노력을 해야 그 자리를 오래 지킬 수 있고, 오히려 처음에는 별 주목을 못받았다고해도, 차근차근이 갈고 닦아 정상에 올라간 대기만성형들이 오랫동안 사랑받는게 연예계와 세상의 이치가 아닐까 싶네요.


정준하,정형돈은 잘나가는 무한도전 내에서 '쩌리'로 취급받았던 출연진들입니다. '개그콘서트'에서 '갤러리정'을 대히트시키며, 이어 예능에 진출했지만, 그는 개콘에서 제일 웃기는 개그맨에서 순식간에 안웃기는 개그맨으로 전락해야했습니다. 무도 김태호PD와의 인연으로 무한도전에 합류하게 되었지만, 그는 5년동안 웃기는 것 빼곤 뭐든지 잘하고, 밥을 입까지 먹여줘도 소화도 제대로 못하는 '무존재'에 스스로 웃기는데 소심함까지 보였죠.

이휘재 매니저로 출발하여 개그맨으로 전업하였지만, 오랫동안 무명의 세월을 겪다가, '바보'캐릭터로 큰 인기를 얻은 후 막판에 무한도전에 합류한 정준하는 처음에는 '거침없이 하이킥'의 인기와 더불어 무난하게 합류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가 경영했던 술집에 대한 논란으로 그는 순식간에 비호감으로 떨어졌습니다. '쩌리짱'으로 다시 부활하나했더니 다시 '김치전 사건'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비난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하차하라는 말들도 많았군요. 역시 무한도전 내에서 존재감이 없다고 여러 말을 들었던 정형돈은 비록 웃기지는 않았지만, 동정심이 드는 착한 이미지였다만, 정준하는 정 반대였습니다.

안웃기던 정형돈이 차츰 살아나면서, 무한도전도 점점 생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정준하 역시 그와 잘 어울리는 레슬링을 시작함에 따라, 살도 조금씩 빠지기 시작했고, 무한도전 레슬링으로 에이스로 등극하였구요. 작년 족발당수로 오랜만에 무한도전의 큰 웃음에 기여한 정형돈도 무도 레슬링 협회의 빠질 수 없는 보배였구요. 



그러나 무도 멤버들에서 워낙 출중했던 사람들이라, 그들에게 많은 기대가 갈 수 밖에 없었고, 모든 어려운 기술이 그들에게 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다른 멤버들보다 몸을 혹사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무리 레슬링에 천부적인 재주가 있고,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고하더라도, 고작 1년동안 레슬링의 주요 기술들을 익히기에는 무리수였고, 무한도전 외에도 여러 스케쥴이 있는 그들에게는 잔혹한 고통이였죠. 

하지만 자신들은 아프다고 울어도, 시청자들 앞에서는 항상 웃어야하는 사명감을 타고 난 그들이라 힘들어도 웃고, 아파도 웃고, 하기 싫어도 해야했습니다. 그것을 무한도전 제작진들이 몰랐던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미 무한도전 레슬링에 기대를 한 골수팬들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는 건, 무한도전 제작진이나, 무한도전 멤버들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동안 여러개의 미션을 기대 이상으로 수행함에 따라 너무나도 높아진 무한도전에 대한 기대치도 한 몫을 했구요.

그러나 역시 레슬링은 무리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우리 시청자들은 평범이하(?) 6명의 남자들이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도 좋아했지만, 그들이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감동을 얻고, 설령 실패로 돌아간다고해도, 결과보다도 그들의 노력에 환호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점점 강한 남자들로 성장해감에따라, 일반인으로서는 다소 어려운 미션을 성공으로 마무리함에 따라, 레슬링 역시 완벽하게 수행한다는 강박관념이 멤버들과 제작진들을 힘들게 한 것 같습니다. 경기 전에 응급실에 실려가고 구토를 하는 정준하와 정형돈을 보고, 레슬링을 하되 차라리 동호회 형식으로 하였다면, 차라리 그들끼리 레슬링 기술을 배우고, 시청자들을 초대하지 않고 자기네들끼리 하다 말았으면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고생한 만큼 반응이 좋으면 좋았겠지만, 고통스러운 모습이 예능에서 어울리지 않다고, 다소 위험함 기술들이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난 주 무한도전 레슬링에 대한 쓴소리들은 1년동안 준비한 모든 것이 허무로 끝났 것 같았습니다.

8월 19일 무한도전 레슬링을 직접 지켜본 사람들은 정준하가 경기 직전 응급실에 실려갔는지, 3경기 전에 정형돈이 구토를 하여 시간을 벌기 위해 하하가 이런저런 소리를 했는지 아무도 몰랐습니다. 경기가 예상보다 몇 분 늦게 진행되긴 했으나, 이런 일은 흔히 종종 있기에 별거 아니구나 대수롭게 넘어았고, 하하의 멘트는 관객들과 호흡하기 위한 장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만큼 우리 대중들은 그들의 아픔을 알지 못하면서, 그들의 조그마한 잘못에는 비난하기 바쁩니다. 경기 당시에는 정준하와 정형돈의 부상투혼을 알리지 않은 무한도전 멤버들과 제작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감정까지 듭니다. 단순히 정준하가 힘이 세고 우세하다는 이유로 바로 직전에 응급실에 다녀온 정준하에게 야유를 퍼부어서 (정준하가 미워서가 아니라 원래 레슬링은 악역에게는 야유를 퍼붓고 당하는 사람을 응원하는 건 줄 알았습니다) 정말 그에게 못할 짓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경기가 끝나고 하하가 정형돈, 정준하의 부상투혼을 잠깐 언급했지만, 응급실과 구토가 나오는 것까지는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집에 돌아와서 정준하가 응급실에 실려간 소식과, 무한도전에 대한 이런저런 좋지않은 말들을 한꺼번에 들으면서 저도 모르게 울분이 나오더군요. 관객들을 2시간 반 즐겁게 하기 위해서 모든 고통을 참아내야하는 무한도전 멤버들과, 그들의 사정을 모르고 어떻게 하면 한 개라도 약점을 잡아낼까 전전긍긍하는 하이에나들. 죽도록 고생했고, 부상까지 참아서 최선을 다했으니 무조건 잘봐달라는 식도 곤란하지만, 남의 속도 모르고 이런저런 아유를 퍼붓는 반응도 자제해야겠다는 다짐이 들던 무한도전 레슬링 특집이었습니다.


Posted by 너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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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aarheid.tistory.com BlogIcon 펨께 2010.09.05 06: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청자들의 흥미를 끄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리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2. 2010.09.05 06: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badsex.tistory.com BlogIcon 하늘엔별 2010.09.05 0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보다가 바보처럼 눈물이 찔끔나더군요.
    이래서 제가 무한도전을 사랑할 수밖에 없나 봅니다. ^^

  4. Favicon of http://borgus.tistory.com BlogIcon DDing 2010.09.05 0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현장에서 보고 온 이들이 TV 시청하고 받았을 감격은
    다른 이들보다 월등하겠죠?
    현장에서 보지 못한 저도 울컥했으니깐요... 무도 진짜 화이팅입니다. ^^

  5. Favicon of https://hwking.tistory.com BlogIcon 시본연 2010.09.05 07: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방송을 보니 눈물이 나더군요 ㅠ

  6. Favicon of https://muznak.tistory.com BlogIcon 머 걍 2010.09.05 07: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디나 남 잘 되는 꼴을 못보고
    무조건 험담하는 무리들이 있나봐요.ㅠㅠ

  7. 최정 2010.09.05 07: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정말 저도 무한도전 홈페이지에 들어가면서 느꼈지만.
    말도안되는 악풀다는 사람들 많더라고요~

  8. Favicon of https://slds2.tistory.com BlogIcon ★입질의추억★ 2010.09.05 07: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방송을 못보고 소식으로 접했지만 정말 피눈물 나는 노력을 한거 같아요..
    갠적으로 레슬링을 아주 호감있게 보고 있어서 그런지 더 정감도 가고.. 그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 좋겠어요.. 주말 잘 보내세요^^

  9. Favicon of https://ttlyoung77.tistory.com BlogIcon 강 같은 평화 2010.09.05 0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접 다녀 오셔서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아요. 어제 정 브라더스 다시 보게 한 날이지요. 멋집니다. 대단한 무한도전입니다.

  10. Favicon of http://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10.09.05 0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한도전 끝나고 말들이 많았는데 방송보고 이해될 거라 생각되네요.
    감동이었어요.

  11. 2010.09.05 1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2. 로이준 2010.09.06 0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가는 내용입니다. 무조건 걸고넘어가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