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mbc 방송연예대상은 어느 해보다 대상 수상자를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쟁쟁한 후보들 덕분에(?) 역시 시상식답게 누가 대상을 탈 것인가가 가장 궁금하긴 하지만, 결국 유재석이 2년 연속 mbc 연예대상을 거머쥐었습니다. 매년 강호동과 유재석의 대상 나눠먹기 형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이제 식상하기까지합니다. 그러나 무한도전, 놀러와를 통해서 어느 누구보다 mbc 예능을 위해 열심히 성심성의껏 달려온 유재석이였습니다. 그리고 유력한 대상 후보임에도 우스꽝스러운 분장으로 레드카펫을 밟아 개그맨, 예능인으로서 본분을 잃지않고  어느 때보다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개그맨 후배들을 챙기면서 다음에는 함께하여 풍성한 시상식을 만들자고 힘찬 격려를 보내고, 다른 방송인들이 받아야할 상을 대신 받았다고 미안해하는 겸손함을 갖춘 그야말로  정말 mbc 방송연예대상으로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수상자였습니다.



하지만 대상 수상자가 누구나는 궁금증 못지 않게 적어도 무한도전을 즐겨보는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과연 유재석과 정형돈이 예전에 홍대거리를 활보했던 그 빤짝거리는 딱붙는 쫄바지 의상을 입고 나타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물론 그들은 입만 꺼내면 다 해야한다는 무한도전 정신으로 무장한 분들이였지만, 아쉽게도 정형돈이 '오늘은 즐겨라' 녹화 도중 큰 부상을 당해 방송활동도 휠체어에 타고 진행할 정도라 과연 그 약속이 지켜질지도 불투명한 상황이였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방송 예고편에 예전에 유재석과 정형돈이 그 보기에도 민망한 클럽 의상을 입고 홍대 거리를 활보하는 영상이 나오면서 과연 mbc 연예대상에서 이들의 의상 공약이 실현될 것임을 암시하여 다행히도(?) 역시 무한도전답게 시청자들과의 약속이 지켜지는구나하고 내심 연예대상을 누가 탈 것인가보다 유재석, 정형돈이 입고올 의상에 더 관심을 가지고 시상식 방송 시작 전 mbc 연예대상 레드카펫 사진을 검색해 보았죠.

아니나 다를까 유재석과 정형돈은 남들은 평상시보다 멀쑥하게 차려입고 아름답고 가슴골까지 깊이 파인 드레스로 치장하는 시상식에서 홍대에서 입었던 그 의상 그대로 추운날씨때문에 외투만 걸치고 당당히 레드카펫을 걸었습니다. 게다가 지난 여름 방송당시보다 더 격하고 엽기스러운 분장으로 레드 카펫에 참석한 기자님들은 물론 네티즌, 시청자들에게도 깨알같은 웃음을 선사하기도 하였습니다. 다만 안타깝고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역시 시상식에도 목발을 짚고 참석한 정형돈이겠죠.

하지만 유재석과 정형돈의 엽기 의상은 그저 시작일 뿐이였습니다. 그 뒤 유재석,정형돈과 함께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무한도전 프로레슬링의 히어로 정준하는 지난주 싱글파티에서 선보였던 육중하고 글래머스한(?) 몸매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비욘세 스타일 의상을 입고 시상식 레드카펫에 등장하여 헉 소리가 절로 나돌 정도로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유재석과 정형돈은 이미 지난 가을 약속했던 일이고, 또한 지난주 예고편에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라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는데 정준하는 무한도전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비만세로 분장을 하고 나왔다고 하던데, 그 약속이 기억이 나지않는 저로서는 그야말로 뜬금없는 변신이라 더욱 놀라웠을 뿐입니다. 그 외 다른 무한도전 멤버들도 각자 격조있는 시상식 의상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특이한 의상을 입고 왔으나, 워낙 유재석,정형돈,정준하의 포스가 강렬한터라 평범하게 묻어가는 꼴이 되어버렸습니다. 게다가 정형돈 외에도 길마저 목발을 짚고 시상식에 참석하여 웃기는 등장에도 불구하고 분위기를 잠시 숙연하게 만들기도 하였구요.



지난 9월 '다 같이 돌자 서울 한바퀴-빙고 특집'에서 어쩔 수 없이 입게된 벌칙 의상을 입고 나오겠다고 먼저 말을 꺼낸건 유재석이였습니다. 순간 시청자들의 귀가 쏠깃해지는 순간이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유재석은 오랜 무명의 세월 끝에 1인자자리에 서게된이후 전 공중파 예능대상을 거머쥐고 작년에는 mbc와 sbs 두 곳에서 대상을 받기도 하고 올해 역시 유력한 대상 후보였으니까요. 게다가 정형돈은 무한도전 레슬링에서 부상에도 불구하고 몸을 아끼지 않은 열연으로 시청자들에게 무한 감동을 선사하고, 무한도전 이외에도 '일밤','꽃다발' 등에서 활동하며 올 한해 미친존재감, 개화동 오렌지족, 그리고 그 두개 단어를 합친 '미존개오'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올 한해 mbc를 즐겨본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스타였습니다. 또한 정형돈 또한 유재석과 마찬가지로 이번 mbc 연예대상 쇼버라이어티 부문 강력한 최우수상 후보로 지목까지 받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유재석의 입에서 이 의상을 입고 연예대상에 나가겠다는 말이 나온 순간 역시나 김태호PD는 자막으로 ' 어...약속했다'라는 말로 유재석과 정형돈의 약속을 기정사실화하였습니다. 게다가 유재석, 정형돈만 그 의상을 입고가면 민망해할까봐 정준하까지 큰 형의 마음으로 솔선수범으로 비욘세 의상을 입고가는 눈물겨운 희생정신까지 보여줬습니다.

시상식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할 엽기적인 분장을 고이하고 참석한 유재석,정형돈,정준하를 보니 순간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무한도전 프로레슬링이 생각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올 한해 저에게 각 방송사 예능을 통털어서 가장 감동적인 장면 중 하나를 꼽으라면 저는 두말나위 없이 무한도전 프로레슬링을 꼽고 싶습니다. 제가 직접 힘들게 표를 구해서 그 더운 날 장충체육관에서 혼자 몇 시간을 기다려서 본 기억이 있기도 합니다. 그 당시 저는 혼자 줄을 서면서 '아니 왜 이게 뭐랍시고 내가 몇 시간동안 힘들게 줄을 서야하나면서' 투정을 부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장충체육관에 입장을 하고 무한도전 멤버들이 지난 1년여동안 뼈빠지게 준비한 레슬링을 보면서 불과 몇 시간 기다린다고 짜증을 부리던 제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지곤했습니다. 저는 2시간 남짓 경기를 보기 위해서 꼴랑 몇 시간동안 서있었을 뿐이지만, 그들은 불과 2시간 경기를 위해 그동안 레슬링 경기를 기다려온 시청자들과 관람객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또 그들이 어린 시절 열광했던 레슬링을 욕보이지 않도록 1년여동안 아픔을 꾹 참고 프로레슬러 못지않은 명 기술을 펼친 무한도전 멤버들을 보니 순간 눈물이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벅찬 가슴을 안고 집에 돌아와 인터넷을 켜보니 돌아오는 건 무한도전이 프로레슬링을 우롱했다니 안전장치도 제대로 하지 않았고 어린이들이 따라할 것 같아 우려스러운 방송이였다는 비난의 목소리였습니다. 직접 본 사람도 그 말도안되는 악의적인 기사를 보고 분노를 참지 못하겠던데 하물며 묵묵히 링 위에서 몸을 아끼지 않은 무한도전 멤버들의 심경은 오죽하겠습니까.



하지만 저를 더욱 놀랍게 하고 울리게 한건 다름아닌 그 당시 방청객들은 몰랐던 뒷이야기입니다. 그날 링 위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고 악역을 자청하면서 박진감 있는 경기를 이끌어나간 정준하가 사실은 경기 시작 전에 응급실에 실려가 링겔을 맞았고 링 위에 올라갈 수도 없다는 의사의 충고를 뿌리치고 오직 자신의 등장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저같은 방청객을 위해 달려왔다는 사실은 그야말로 경기 내내 분위기에 휩쓸려 악역이였던 정준하에게 야유를 보내고 상대방만을 응원한 것조차 너무 미안하게 다가오더군요. 게다가 정형돈은 마지막 제3라운드 경기 전에 구토를 호소하는 가운데에서도 정작 링위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표정과 행동으로 시종일관 관객들에게 멋진 경기를 보여준터라 방송 내내 '평생 웃게 해줄게요'라는 싸이의 연예인 가사와 대치되는 정형돈의 투혼에 가슴이 미어지기까지 하였습니다.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하면서도 동시에 날서린 비난도 한몸에 받은 무한도전 레슬링이였지만, 그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멤버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애써 부상을 감추면서 최고의 경기를 보여준 정형돈, 정준하와 그리고 레슬링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유재석이였습니다. 정형돈과 정준하는 워낙 레슬링에 제격인 좋은 몸을 가지고있었지만, 레슬링에서도 그들 다음으로 실력을 인정받아 체리필터의 손스타와 함께 에이스들만 선다는 최종 파이널에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준 유재석은 그야말로 의외였습니다. 사실 그가 데뷔할 때만해도, 아니 무한도전에 처음 참여할 때만해도 보기만해도 안타까운 약골 그 자체였습니다. 유재석의 입담은 오랜 노력 끝에 최상의 자리에 올라간 상태였지만, 몸으로 해야하는 무한도전 초창기 당시에는 유재석같이 약한 사람에게는 맞지 않은 프로그램 같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유재석에게 더이상 어딘가 어설픈 이미지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카레이싱이면 카레이싱, 봅슬레이면 봅슬레이 레슬링이면 레슬링. 아무리 보통 사람들은 시작조차 하기 어려운 운동도 척척 해내는 만능 스포츠맨이 되었습니다. 유재석뿐만 아니라 무한도전 멤버들이 다 뭐든지 잘하는 맥가이버들이 되어있었습니다. 덕분에 '대한민국 평균 이하 6남자들이 벌이는 무모한 도전'이라는 무한도전 기획초기 의도와는 완전히 엇나가버리고 말았습니다. 분명 그들은 아무리 돈을 많이 벌고 인기까지 많은 연예인들이였지만, 어딘가 모르게 정감있고 친근감있는 보통 사람을 보는 느낌이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어려운 미션도 성공적으로 수행할 정도의 능력을 갖추게 된 그들을 보고 더이상 대한민국 평균이하 남자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초기 원초적이고 예상치못한 현실성있는 웃음으로 대한민국 리얼리티 예능이라는 새지평을 열기도 했던 무한도전은 점점 대다수의 서민들과의 취향과는 동떨어져가는 것도 사실이였습니다. 예능이라고해서 단순히 웃기기만하고, 서민적이고 단순해야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고급스러워져가는 무한도전의 달력과 차도남을 연상시키는 서바이벌 게임은 예전의 소탈하고 털털한 무한도전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게다가 지난주 싱글들을 위해서 기획된 파티는 일반 서민들은 물론 무한도전 주 시청자들인 대다수의 20대,30대 시청자들의 정서와는 맞지않는 설정과 무한도전 방송으로 얼굴을 알리기 위해 참석한 일부 꼴불견 연예인 지망생때문에 수많은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기도 하였고, 안티들에게 무한도전을 깔 수있는 제대로된 빌미를 제공하기기까지 한 안타까운 방송으로 전락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내년 무한도전은 의외로 실망감만 안겨주었던 장기 프로젝트에서 벗어나 이제 예능다운 웃음으로 다가온다고하여 그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무한도전을 즐겨보는 시청자로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은 TV나 예능에서는 볼 수 없고 다가가기도 어려운 예술분야를 웃음과 접목시켜 쉽게 다가가게 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번에 2010년 mbc 예능의 최우선 덕목은 웃음과 전 세대 특히 중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소통과 공감대 형성입니다. 20대 중반인지라 유일하게 젊은 세대를 대변하는 프로그램이라 애착이 가기도 하지만, 너무 특정 세대 중에서도 감각적 취향을 가진 마니아를 위한 방송으로 흘려가는 것 같아 걱정이 되기도 하였는데, 어제 MBC예능대상에서조차 망가짐을 주저하지않는  유재석,정형돈,정준하의 파격적인 분장과 의상을 보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고자하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겠다는 '무한도전'의 다짐을 보는 것 같아 안심이 됩니다. 올 한해 무한도전과 기존의 몇몇 프로그램빼곤 새로 만드는 예능마다 쪽박을 찼고 한 해를 장식하는 예능 시상식조차 배테랑 MC 박미선과 이경실을 대동하고도 매끄럽지 못한 진행으로 끝까지 눈총을 받을 수 밖에 없는 MBC 였습니다.

다행히도 동시간대 방송한 SBS 가요대전이 작년에도 수많은 비난을 한 몸에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악의 음향과 카메라 그리고 연달아 마이크 잡음이 시원하게 들리는 방송사고 퍼레이드를 선보였으니 망정이지 나날이 시청자들에게 외면받는 MBC의 현 주소를 보는 것 같아 즐겁기보다 씁쓸한 시상식이였습니다.  그나마 방송출연까지 어려워보이는 큰 부상에도 불구하고 몸을 아끼지 않는 활약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비록 가장 멋지게 보이고 싶고 게다가 수상이 유력해보이는 일년에 단 한번밖에 없는 뜻깊은 시상식에서 스스로가 망가짐을 자청해서 세상에서 가장 우스꽝스러운 분장과 의상으로 2010년 끝까지 시청자들에게 깨알같은 웃음을 선사하는 무한도전과 멤버들이야말로  2010년 MBC를 빛낸 진정한 최고의 예능인과 예능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록 무한도전은 아쉽게(?????) 2년 연속 베스트 프로그램 상을 받지 못했지만, 유재석의 6년 연속 대상 수상과 박명수의 최우수상으로 아쉬움을 달래야겠습니다. 다만 어느 때보다 열심히 달리고 결국 다치고 그 몸으로 과감한 분장으로 목발까지 짚고 시상식을 빛냈건만 어느 해 보다 풍성한 상 잔치에 결국 빈손으로 돌아가게된 정형돈의 허탈한 발걸음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Posted by 너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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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케프카 2010.12.30 1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이경실,박미선도 훌륭한 mc지만
    이혁재의 진행이 더 어울렸다...란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진행이나 순서나 최악의 시상식이 아니었나 싶네요.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당연히 무한도전이라 생각했는데 세바퀴가 받아서 의아해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조작의혹이 일파만파군요.
    나이별대로 가산점을 부여했다지만 40대x2000점 정도 되나? 이건 말도 안되죠.
    만약에 10대 가수 선발하는데서 아이돌 가수들에게 이렇게 차별할 생각도 안할꺼면서...
    그리고 대상시상자의 속사포 진행. 뭐가 급하기에...
    이래저래 산만한 시상식이긴 했어요.

  3. Favicon of http://blog.daum.net/cyprian95 BlogIcon 조범 2010.12.30 1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한도전... 자주 보는 프로그램은 아닌데 정말 장수하는 프로그램이죠??
    더 오랫동안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잘보고갑니다.

  4. 완소선미 2010.12.30 1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꼬투리를 잡으려고 하는 건 아닌데... 시상식에 이 옷 입고 가자고 먼저 말 꺼낸 건 정형돈이 었습니다. 그리고 무한도전은 2년 연속이 아닌 2006년부터 5년연속 이구요...

  5. 2010.12.30 1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2010.12.30 1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Favicon of https://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0.12.30 14: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유재석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군요....너돌양님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연말 연초에 작은 여행을 떠나서 미리 인사드립니다.

  8. Favicon of https://nhicblog.tistory.com BlogIcon 국민건강보험공단 2010.12.30 14: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든 본방을 잘 놓치는 '건강천사'이지만
    재방으로 몇개를 건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무한도전 레슬링편의 뒷이야기는 정말 감동이 뭉클했습니다.
    정준하, 정형돈씨의 안타까운 노력에 정말 두손 꼭 잡았습니다.
    아마 모든 시청자 여러분이 너돌양님 처럼 생각하시고 계시지 않을까 합니다.

    올한에 어떤 추억을 안고 가시나요? ㅎ
    다가오는 신묘년 원하시는 일 다 이루시고, 건강하십시오 :)

  9. Favicon of https://slds2.tistory.com BlogIcon ★입질의추억★ 2010.12.30 15: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해동안 좋은 글 쓰시느라 수고가 많았습니다.
    남은 시간 잘 정리하시고 뜻깊은 마무리 하시기 바래요~

  10. ㅋㅋ 2010.12.30 17: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예대상 이야기로 시작해 무한도전 이야기로 끝이나네요 ㅋㅋ
    여튼 약속을 지키는 무도, 훌륭함

  11. 정형돈이 최우수상에서 낙방했을때.. 2010.12.30 18: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심.. 기대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마 대상줄려고?.. 유재석은 다년간 수상으로 MBC내에서도 부담감이 있을테고. .
    강력한 경쟁상대인 강호동은 한 프로그램만 하기 때문에 자격미달(?)이라고 생각했고..
    그 다음에 가장 큰 활약을 한건 정형돈-박명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ㅎㅎ
    근데 결과는 유느님 .. 뭐 기분은 좋지만 정형돈이 하나도 못 받았다는 사실이 안타깝네요;;

  12. Favicon of https://feelhouse.tistory.com BlogIcon ,,., 2010.12.30 18: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한도전 예전에는 엄청 펜이었습니다.
    지금은 블로그때문에 거의 tv를 보지 못하고 있답니다.
    무한도전 화이팅입니다.^^

  13. 2010.12.30 19: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4. 빙고특집 2010.12.30 2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예대상에서 빙고특집의상 입겠다고 한 사람은 유재석이 아니라 정형돈입니다. 수정부탁드려요~
    어제의 마봉춘 방송연예대상 무도멤버들 아님 안봤을 테지만 무도멤버를 너무 대우해주질 않아서 기분 나빴어요. 물론 유재석, 박명수 상타긴 했지만...-_-;;
    투표수조작도 그렇고...

  15. Favicon of https://skagns.tistory.com BlogIcon skagns 2010.12.30 2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대단하죠~ 전 첨에 그냥 시상식 재밌게 하려고 하나보다 했는데
    약속을 지킨 것일 줄이야~ 역시 무도 최고에요. ㅋㅋ
    그나저나 시상식이 영 엉망이라 아쉽네요. 이긍..
    잘 보고 갑니다. 2010년 한해도 마무리 잘 하시구요! ^^

  16. Favicon of https://junke1008.tistory.com BlogIcon mami5 2010.12.30 2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기대상 볼만하죠..^^
    너돌양님 잘 보고갑니다..
    새해에도 좋은 일 가득하시길바랍니다..^^

  17. Favicon of https://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 2010.12.31 0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약속은 지키라고 있겠지요

  18. ㅎㅁㅎ 2010.12.31 0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한가지 알려드릴게요.

    왜 홀대받았는지...



    MBC사장은 무한도전을 싫어해요.

  19.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0.12.31 1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 정말 웃겼습니다. 의상이 하하하하.

  20. 미존개오 2011.01.01 0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흥해라 미존개오 흥해라 미존개오

  21. 진짜 멋진거 같아요 2011.01.02 0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한도전 맴버들과 무한도전을 만드는 분들 다 정말 멋진거 같아요.
    이번 MBC 좀 실망인 부분도 있었네요.
    바빠서 요즘 무한도전을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항상 응원합니다!






처음에는 예고 글자만 내보낸 나비효과가 멀까 하고 기대를 하면서 오랜만에 빵터지는 오프닝과 여행장소 선정에 마음 푹 놓고 웃었지만, 막상 끝날 때는 집에 켜놨던 거실 형광등까지 꺼놓으면서 심각하게 뚤여져라 TV만 보고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들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북극의 얼음을 녹이고 그 얼음이 몰디브를 물바다로 만드는 것은 물론 우리들의 삶의 터전까지 위협받는다는 누구나다 알고있는 사실을 이렇게 간접적으로마나 실감을 하다보니 앞으로는 우리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조금 더 신경을 쓰면서 살아야겠다는 다짐이 절로 생기더군요. 


처음에 몰디브 최고급 리조트, 북극 얼음호텔로 여행을 보내준다고 했을 때, 설마 멤버들이 정말 북극과 몰디브를 간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멤버들 역시 의심을 하면서도 그래도 워낙 MBC에 수많은 기여를 한 공로가 큰 터라 몰디브와 북극 정도는 보내줄 거라고 내심 기대를 했는가봅니다. 결국 석사 하하와 지식인 길의 불꽃튀기는 지식 대결 속에 하하가 대승을 거두고 길은 쓸쓸히 나홀로 국내여행 길에 오르고 맙니다.

그런데 북극과 몰디브에 간다는 사람들이 김포공항에 모이더니, 마침내 어디 팔려가는 사람들처럼 봉고차에 탑승할 때는 역시 무한도전다웠습니다. 특히나 정형돈은 한 프로그램 촬영차 심각한 발목부상을 당했음에도 휠체어를 타고 무한도전 연습과 촬영에도 참가해 시청자들을 짠하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정형돈이 요즘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건지도 모릅니다. 예전에 웃기는 것빼고는 다 잘한다는 소리까지 들었지만, 이제는 웃기고 성실하기하기까지한 방송인 올해 무한도전은 정말 정형돈의 선전이 돋보이는 한 해가 아니였나 싶네요. 반면 박명수는 딸 민서의 감기몸살을 핑계로 연습에도 참여하지 않았는데 당일 저녁 이휘재의 결혼식에는 선그라스까지 쓰고 쫙 빼입고 나타나 눈총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분명 달력모델 우승하고 인터뷰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한게 불과 전날인데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개그맨은 알겠지만 조금더 분발하셔야겠네요.



아무튼 비행기 안과 별 차이 없는(?) 봉고차 속에서 너무나도 친절하신 스튜디어스의 안내를 받으면서까지 도착한 곳은 일산 MBC 옆 공터였고, 유재석,노홍철,하하가 묶게될 몰디브 리조트는 1층에, 박명수,정준하,정형돈이 간 북극호텔은 2층에 자리잡은 그야말로 조그마한 세트장이였습니다. 맨처음 북극 얼음 호텔에 짐을 푼 박명수 일행은 북극 호텔 정체에 크게 실망하면서도 모든 곳이 얼음으로 치장된 호텔 내부를 보고 제작진들에게 경의를 표했습니다. 이윽고 도착한 유재석 일행은 TV까지 갖추어진 특급 리조트 시설(?)에 옷까지 여름옷으로 갈아입고 몰디브 관광객처럼 오렌지 카라멜 율동도 따라해보고 맛있는 열대 과일을 먹으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게다가 40도가 넘는 더운 날씨인터라 우리의 습관처럼 에어컨도 빵빵하게 키고요. 하지만 두 호텔 투숙객의 행복한 시간은 여기까지였습니다. 



유재석이 덥다고 킨 에어컨의 실외기는 하필이면 201호 북극 얼음호텔 내부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밑에서 에어컨을 키자마자 실외기가 돌아가서 뜨거운 바람이 나오더니 급기야 히터 한개가 켜지고 맙니다. 열이 들어오니 얼음은 점점 녹기 시작하고 위기를 느낀 정준하는 1층과 연결되어있는 전화로 에어컨을 꺼달라고 요청하지만, 오히려 1층에서는 자신들의 리조트 안에 들어오는 물을 보고 박명수,정준하가 일부로 물을 내려보낸다고 항의를 합니다. 계속 얼음은 녹아가고 리조트에 물은 계속 들어오지만, 왜 자신들에게 닥친 위기가 뭔지 모르던 각 호텔 사람들은 서로 언쟁만 높아가고 급기야 각자 불바다, 물바다로 만들어버리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취해갑니다. 

이 때 국내여행을 한다는 길은 호텔에서 불바다, 물바다를 경험하는 멤버들을 제쳐놓고 길의 스타다큐에 동참하는 김태호PD의 동행 아래 일산에 있는 한 번지를 찾아갑니다.하지만 아무리 길을 가는 일산 시민들에게 길을 물어보아도 그 주소지의 정확한 번지를 아는 분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저역시 몇 년 살았던 제 동네라도 그렇게 번지 수를 물어보면 잘 모를 겁니다. 결국 물어물어 한 시간만에 길은 장항동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 도착합니다. 거기서 길은 평상시대로 밥먹고 샤워하라는 미션을 수행합니다. 그 때 각자 녹아지는 얼음과 넘치는 물로 고생을 하고 있던 멤버들이 나비효과라는 이름 아래 생방송으로 길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거 그냥 마음놓고 편히 볼 수 있는 길의 스타다큐가 아니였습니다. 

길이 냉장고 문을 오래 열어두자 갑자기 북극 얼음호텔 히터가 한 개 더 켜지고 맙니다. 또한 길이 권장 샤워시간인 3분을 훌쩍 넘은 10분 넘게 샤워를 하자 히터가 더 한 개 켜지구요. 게다가 길이 설거지 한다고 틀어놓는 물, 양치, 면도 하면서 틀어놓는 물 모두 다 탄소 배출로 간주되어 북극 얼음호텔에는 더더욱 히터가 강하게 틀여지게 됩니다. 또한 1층의 몰디브 사람들 역시 히터 켜지는 개수가 늘어날 수록 물에 잠기는 속도가 급속도로 높아져 갑니다. 길이 그 행위를 멈출 때마다 꺼지는 히터고 더이상 흘려내리지 않는 물이긴 하지만요. 



하지만 길은 자신에게 고마운 사람들에게 도시락을 준비하라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선택된 대중교통과 자동차 중에서 당연히 자동차를 선택하고, 나갈 때 집안의 보일러조차 끄지 않고 나가 북극 호텔과 몰디브 리조트 사람들의 고통은 더더욱 커져만 갑니다. 이제 2층의 북극 사람들이 자신들을 괴롭히기 위해 물을 흘려내린다고 오해하던 몰디브 사람들도 이제 북극 사람들도 피해자임을 드디어 자각하고 서로 탈출을 시도하지만, 문은 굳게 잠겨져 있습니다. 뭔가 뾰족한 해결책도 없이 그냥 자포자기 상태입니다. 휴식을 위해서 북극과 몰디브에 놀려왔는데 이게 무슨 변고입니까. 하긴 몇 년 전 쓰나미에 희생된 관광객들을 생각하면 마냥 저건 예능 속 상황이야 꾸며진 일이야라고 마음 놓고 지켜볼 수만 없습니다. 분명 저건 상황극이지만 계속 녹아지는 얼음과 차오르는 방안에서 고통스러워하는 그들을 보고 저역시 그동안 제가 무심코 쓰던 물과 전기가 우리 지구를 아프게 하고, 북극곰의 눈물을 만들지 않았나 죄책감에 휩싸였습니다. 
 
나머지 6멤버들이 지금 어떤 상황이 아는지 모르는지 길은 자신에게 고마운 사람들을 언급하면서 여유롭게 제작진이 정해준 장소로 장을 보러 갑니다. 이번에는 처음에 제작진이 알려준 번지가 아니라 새로 변경된 주소로 찾아갔습니다. 그러니까 길은 도로 주소명만 보고 금방 목적지를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 길은 멤버들을 위해서 장을 보고, 별 생각없이 물건을 담을 일회용 봉투를 사는 도중 멤버들의 고통은 점점 커져만 갑니다. 장을 보고 또다시 제작진이 가르쳐준 주소대로 찾아가는데, 호수로 000 였던터라 헤메지 않고 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주소는 다름아닌 길이 한 시간을 헤매다 찾아가서 샤워하고 우유를 마신 그 오피스텔이였습니다. 가만, 이 장면 어디서 많이 보지 않았나요? 신동엽이 평창동에서 길을 헤메는 장면이 연상되지 않나요?

다시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온 길은 무한도전 멤버들을 생각하면서 맛있는 도시락을 준비합니다. 그런데 요리하는 길이 참 더워보입니다. 쉬지도 않고 돌아가는 보일러와 보지도 않는데 켜져있는 컴퓨터, 그리고 대낮에 환하게 켜져있는 조명. 그 와중에 북극 호텔의 히터는 5개 모두 쌩쌩 돌아가고 맙니다. 몰디브 리조트 또한 계속 차오르는 물로 난장판이 되어버린지 오래고 그 와중에 노홍철과 유재석은 탈출을 감행하지만 밖의 날씨는 너무나 춥습니다. 상상도 못할 재난으로 집도 잃고 오갈데도 없는 사람들이 되어버렸습니다. 북극의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꾸 SOS를 요청하지만 대답없는 너일뿐이고, 탈출시켜달라는 말이 삽질로 변해버립니다. 네 정말 정준하는 계속 삽질만 하고 있습니다. 아주 멤버들은 지금 길의 행동 하나하나에 짜증이 물씬 밀려들어옵니다. 그러나 유재석의 말대로 길의 행동은 우리가 별 생각없이 늘 하던 일들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일회용 봉투를 구입하면 50원을 내야했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잘 시행되지 않고 저희 아버지 회사 여직원들도 아버지께서 여직원들에게 늘 양치할 때 물 틀어놓지말라고 이메일을 보내도 계속 그렇게 양치질을 한다고 합니다. 저역시 밥먹을 때마다 컴퓨터를 끄지 않고 그냥 켜놓은 상태로 방치를 해놓기가 일쑤이구요. 그 와중에 우리 귀여운 북극곰은 결국 쓰려져갑니다. 참으로 재난 영화에 나올 법하지만 앞으로 우리 앞에 닥칠 지 모르는 조만간 현실이 되어버릴 끔찍한 상황의 연속입니다.



지금 북극과 몰디브는 어떤 상황인지, 더우면 덥다고 에어컨부터 키고, 추우면 춥다고 보일러키고 자신의 피부미용을 생각해 하루에도 10번 10분 이상 샤워하는 길, 아니 우리 어리석은 중생들은 멤버들을 위한 도시락을 정성스럽게 준비하고 역시나 차를 끌고 제작진이 알려준 또다른 목적지로 향해갑니다. 2개의 키를 전달받은 길은 목적지에서 1층,2층으로 구성된 세트를 보고 큰 웃음을 짓습니다. 길은 아마 멤버들이 그 세트 안에서 재미있게 놀고 있다고 생각을 했는가봐요. 하지만 길이 세트 가까이 다가가니 멤버들이 길을 보고 화를 냄과 동시에 빨리 문 열여달라고 호소를 합니다. 문을 열고 안을 들어가보니 상상도 못할 쓰나미같은 처참한 상황이였습니다. 멤버들은 나갈 때도 보일러를 틀여놓고, 운전하는 도중 기어 중립을 지키지 않은 길에게 항의를 합니다. 사실 그건 길에게만 하는 항의가 아닐겁니다. 우리 모두 죄인입니다. 정말 그 방송을 보고 북극곰과 지대가 앝은 곳에 사는 주민들에게 면목이 없더군요. 우리는 아무생각 없이 조금 덥다고 틀여놓는 에어컨과 조금 편하자고 달리는 자동차가 온실효과를 낳는 주범인지는 알고있고 나름 조심을 한다고해도 그 정도로 우리가 너무 생활 에너지 절약에 무심하고 있었다는 부끄러움이 듭니다.

하지만 우리가 무심코 배출하는 탄소 가스가 지구를 덥게하고 해수면을 상승시킨다는 내용은 이미 여러차례 매체를 통해 접해본 이야기입니다. 북극곰이 우리들 때문에 삶의 터전을 잃었고 세계적인 휴양지 몰디브가 100년안에 물에 잠길거라는 소식까지 알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배우 황정민과 오윤아를 앞세운 녹색성장이라는 슬로건 아래 환경부가 주도하는 생활에너지 절약 캠페인이 방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 무한도전 나비효과처럼 눈물이 쏟아지는 동시에 엄청난 경각심을 불어일으켜, 바로 집에 켜져있는 형광등까지 커지게 할 만큼의 캠페인은 보지 못했습니다.



길이 우리가 지금까지 쓰고 있던 주소번지를 찾기 위해 한시간이 걸렸는데 새주소로 찾으니 금방 찾았더라  역시 행정안전부에서 진행하고, 신동엽이 홍보대사로 출연하고 있는 새주소 알리기 캠페인의 내용입니다. 저역시 그 광고를 보고 새주소를 시작한다는 건 대충 알고있었는데, 정말 새주소가 편리하고 길 찾기가 쉽다는 것까지 새삼 느끼게 된건 어제 무한도전을 보고 나서였습니다.


요즘 한식의 세계화니 새주소니 그리고 지구 온난화 방지 예방책까지 정부차원에서 논의가 끊이지 않고, 많은 돈을 들여 광고 형태로 제작하거나 기사화하여 국민들에게 알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공감 형성대는 정부가 들인 예산과 노력이 무색할 정도로 미미했습니다. 그러나 어제 무한도전 나비효과가 다시한번 에너지 절약을 해야겠다고 새삼 느낌과 동시에 새주소의 편리함까지 알려주니 어쩌면 정부가 해도 안되는 일을 일개 방송이 해낸 셈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정부가 무한도전에 고마워해야할 것 같습니다. 지난주 방송에는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님이 무한도전 스튜디오에 직접 오셔서 감사패까지 수여하였는데, 이제는 환경부, 행정안전부 장관님까지 나오셔야 하겠습니다. 또한 무조건 각자 이야기만 늘어놓아 적대적인 대치상황으로 치닿게 하지말고, 서로 대화를 통해 돌파구를 해결해야겠다는 중요성을 일깨워주기도 한 방송이였습니다. 말로만 선진국끼리 세계 협력을 운운하며 서로 이익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 실제 지구를 위해 서로 양보할 건 양보하고 진실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우리가 전환점을 넘긴 건 맞지만, 돌아오지 못할 지점은 넘기지는 않았으니까요. 정형돈 말대로 요즘 무한도전이 예능답지 못해서 아쉬운 점도 있지만, 그래도 전 요즘 무한도전이 어느 때보다 고맙고 이 시대 최고 예능이라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너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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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ys610.tistory.com BlogIcon 꽁보리밥 2010.12.19 1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당히 환경경고적인 각본을 따른 유익한
    장면들이었겠습니다.
    아이들이 이런 것을 보고 많이 배우고 느껴야 할텐데 말에요.

  3. Favicon of http://nextgoal.tistory.com BlogIcon 티비의 세상구경 2010.12.19 1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무도가 예능인지 의심이 갈때가
    있는것 같아요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

  4. Favicon of https://6sup.tistory.com BlogIcon 하결사랑 2010.12.19 1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느끼지만 참 주옥같은 프로그램입니다.
    그러니 이렇게 몇년동안 사랑을 받으며 롱런하지요.

  5. Favicon of https://mijuhosi.tistory.com BlogIcon 쿤다다다 2010.12.19 1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아있는 공부네요.

  6. 혜진 2010.12.19 1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한도전 안본지..1년.. 이제는 좀 챙겨봐야겠습니다.^^
    감사히 보고 갑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7. Favicon of https://ttlyoung77.tistory.com BlogIcon 강 같은 평화 2010.12.19 15: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대단해서 말이 안나올 정도입니다. 존경하고 싶은 프로그램입니다.^^

  8. 2010.12.19 15: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9. ZOA7561 2010.12.19 17: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무한도전 보며... 정말 제대로 충격받았어요.
    종이컵을 꺼내려다 몇번을 참고...
    일일이 전기코드확인까지 하게되었어요.
    운전할때 신호대기시엔 중립으로 놓게되고...

  10. Favicon of https://totobox.tistory.com BlogIcon 『토토』 2010.12.19 1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하게 메세지를 담아 일깨워줬습니다
    지구걱정하는 사람들 늘어나겠더군요^^

  11.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10.12.19 1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한도전 한동안 못봤어요..
    뷰 구독합니다~~
    너돌양님..휴일 즐거이 지내셨는지요???

  12. 2010.12.19 2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3. 본좌 2010.12.19 2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시한번 김태호PD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14. 뜨악~ 2010.12.19 2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진짜 무한도전은 아이디어창고인듯...
    경각심과 웃음을 동시에 주는 프로그램은 정말 유일한듯 싶네요.
    그리고 전 정말 무한도전 자막을 사랑합니다. (센스!!!!!)

    정말 이러다 무도중독 같은 병이 생기는 게 아닐지...... ^^

  15. 참고사항 2010.12.20 0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이야기에 공감이 갑니다.
    그러나 죄송하지만~ 어제 내용은 무한도전에서 단독 진행했다기보다는
    환경부와 협의해서 촬영이 이루어진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서로 윈윈하는 부분이 있었겠지만요.

  16. 이런 의도로 자막을 넣진 않았겠지만... 2010.12.20 0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에 몰디브랑 북극티켓정할때 자막들보면 날치기, 폐지 이런 자막이 강조가 되었어요..
    정형돈이 그냥 난데없이 미션봉투를 채가는거하며 박명수가 두번이나 폐지시키는거 하며
    시기가 정말 절묘하더군요.
    이런의도로 자막을 넣진 않았겠지만 이런 시각으로 보면 그렇다는걸 말하는겁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17. Favicon of http://thinkingpig.tistory.com BlogIcon ThinkingPig 2010.12.20 06: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능프로그램의 사회적 기능이란 측면과 예능프로그램의 대국민 훈육적 기능이라는 다소 상반된 기제가 제 머리속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18. Favicon of http://recommendlink.tistory.com BlogIcon 서율이아빠 2010.12.20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시대 최고의 예능에 한표

  19. Favicon of https://lalawin.com BlogIcon 라라윈 2010.12.21 0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어떤 다큐보다도 강력하네요.
    어떻게 저렇게 확 와닿는 북극과 몰디브 호텔을 기획했을까요...
    재미도 있지만, 어떤 다큐보다 강렬히 온난화 문제를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요...

  20. 역시무도 2010.12.21 15: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 예능들 중에 최고였어요

  21. 어찌되었던 좋은 기획이였네요.. 2010.12.25 1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그것보다도 사람들이 환경에 대해 이정도도 몰랐나 하는게.. 좀 충격이였음....
    기본이고 상식적인 이야기 였는데 파급효과가 크다는 것은 여지껏 그런 상식이 없었다는 이야기이죠...
    이번 무한도전은 그런 기본과 상식을 전파했다는 점에서는 큰 몫을 하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