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쿠버 올림픽 'G세대'라는 신조어가 유행이다. 지난 벤쿠버 올림픽에서 예전 선배들과 달리 당차고,  매사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던 20대 초반 금메달리스트들에서 비롯된 이 단어는, 한마디로 승자가 모든 걸 다 독식하는 약육강식 사회에서, 학벌, 외모, 직업 모든 면에서 잘나가는 엄마 친구 아들(딸)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에 딱 들어맞는 드라마 캐릭터는 바로 지붕뚫고 하이킥의 이지훈이다. 부유한 집안 환경에, 대한민국 최고 수재들만 들어간다는 서울대 의대 졸업에, 대한민국 최고 전문직으로 손꼽히는 의사 직업에, 게다가 훈남이기까지한 이지훈은 그야말로 된장녀(?)들이 꿈꾸는 이시대 최고 이상형이다.



서운대에 중소기업 취직도 못하는 주제에(?) 명품만 밝히다가, 결국 집안의 몰락으로 알바를 전전하게 된 정음이나, 부모 잘못만나서 고등학교도 제대로 졸업못하고 월 60만원 받고 남의 집 식모로서 근근히 살아가는 세경이나, 부잣집 아들이다만, 공부를 못해서 지천꾸러기가된 준혁이나, 될 것 같지도 않은데 10년째 가수준비란 명목으로 백수로 살아가는 광수나 그런 놈이 뭐가 좋다고 동거까지하는 인나같은 인생을 볼 때, 지훈이같은 분은 감히 그런 애들과 섞일 수도 없고, 섞여서도 안되는 고귀한 태생의 귀족 나으리였다.

하지만, 지훈이가 사랑한 여자는 서운대에 내세울거 외모밖에 없는 전형적인 88만원 세대 정음이였고, 그와 교감이 맞았던 인물은 고교 중퇴 식모 세경이였다. 아마 지훈이의 부모님이나 가족이 알면 까무라칠 일이다. 어떻게 키운 아들인데 그런 류의 여자들과 만날 수 있나고,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지훈이와 정음이를 만나는 것보고 할줄아는게 남자꼬시는 것 밖에 없는 된장녀가 남자 하나 잘 물었네라고 비이냥거리기까지한다. 분명 먼저 접근한 쪽은 지훈인데 말이다.



아무튼 정음이 먼저 자신의 분수를 알고, 이별선언을 했음에 망정이지, 만약 계속 사귀고 있었다면, 현경이 아마 무슨 수를 써서라도 둘의 사이를 갈라놓았을 거다. 그리고 행여 지훈이 세경을 사랑한다고 했다면, 아마 세경이는 신애와 함께 길거리에 쫓겨났겠지. 그만큼 지훈이는 잘나고 또 잘났다. 겉모습만 보면.

그러나, 필자가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가장 정서적으로 결핍되어보였던 인물은 아이러니하게도 이지훈이다. 부잣집 아들에 의사라는 직업까지 갖춘 엘리트가 뭐가 불쌍하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 시트콤은 언제나 황정음, 신세경 위주 스토리 전개였고, 하다못해 나머지 조연들도 각자 자신의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중에서도 제일 잘나보이는 지훈에게 초점을 맞춘 에피소드는 필자 기억으로는 별로 없는 것 같다. 언제나 지훈은 정음과 세경이가 주축이 된 에피소드에만 주요 배역으로 나올 뿐이였다. 심지어 지훈의 아킬레스건인 폐쇄 공포증이나, 야멸차게 떠난 첫사랑편도 늘 항상 황정음과 함께 스토리를 진행시켰고, 그 목도리관련 에피소드와 이지훈의 과거 모습찾기에는 신세경이 있었다. 결국 지붕뚫고 하이킥의 이지훈 캐릭터는 이시대 여자들이 꿈꾸는 잘난 남자 그 이상, 그이하도 아니였던 셈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지훈이가 그렇게 잘나가기까지의 과정은 아무도 모른다. 그저 정음이와 세경이를 통해 아 이 사람이 이래서 성격이 까칠해졌구나, 이래서 엄마같은 사람이 그리웠구나, 이래서 책만 많이 읽었구나. 이 사람이 이런 취향을 가지고 있었구나 그저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이지, 한번도 그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성장과정을 거쳤는지, 어떤 아픔은 겪었는지 어떻게 치열하게 공부해서 서울대 의대까지 갈 수 있었는지에 관한 건 알지 못했다. 그저 그는 겉만 보면 성격이 좀 까칠하고 외곬수인것만 흠인 신으로 불리운 엄친아일뿐 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소위 'G세대'라고 불리는 엘리트들이 어떻게 그 자리에 올라갔는지, 그 자리에 올라가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과 시련이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 그저 금메달따고 언론이 공개하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통해, 아 집안환경이 그닥 좋지않았구나 발목부상으로 은퇴까지 생각했구나. 쇼트트랙 대표팀에 탈락하고 전향해서 7개월만에 금메달을 땄구나 그저 이런 류의 이야기만 접할 뿐이다. 그나마 이것도 메달을 딴 선수들에게만 국한된 이야기지, 메달을 따지못한 선수들의 이야기는 아예 나오지도 않는다. 요즘들어서 금메달도 노메달도 소중하다면서 박수를 치긴치는데, 사람들의 관심은 누군가를 이겨서, 승자가 된 사람들일뿐이다. 금메달 딴 사람이나 아쉽게 메달을 따지 못하는 사람이나 피나게 노력을 한 것 같은데 말이다. 비록 그들이 흘린 땀의 차이는 있겠다만.

이미 어릴 때부터 경쟁에 익숙한 G세대와 88만원 세대는 이 승자가 모든 걸 다 독식하는 룰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하다못해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반장,부반장이 될 권리마저 성적이 상위권에 속하는 학생들에게만 주어진다. 이미 고등학교 때부터 1등만이 모든 걸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은 지금의 10대, 20대는 그래서 이들은 이 숨막히는 룰에 살아남아 G세대가 되기 위해서 발버둥친다. 이제 대학교에서 혼자 밥먹는 학생을 찾아보는건 어렵지 않다. 이제 그들에게 선후배 관계니 끈끈한 동료애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대학교다닐 때 얼마나 많은 스펙을 쌓아서 좋은 직장에 취직하면 그만이다. 결혼식 할 때 하객이 걱정되긴 하다만, 요즘은 돈으로 하객 친구까지 살 수 있다. 그나마 지붕킥 이지훈은 친구들이라도 있었고, 대학교 때 LP판을 돌아다니면서 음악이라도 들을 여유가 있었는데, 지금 대학생들은 겉으로 웃고있어도,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라는 압박에 시달린다. 결국 그들이 할 수 있는 건 신분의 사다리를 한계단 올라가는 것에 죽기 살기로 매달리는 것뿐이다.

결국 이들에게 동기니, 선배니 후배니, 다 그저 넘어트려야할 경쟁상대일뿐이다. 물론 진짜 절친한 친구들이 잘되면 내가 잘된것같이 기뻐하는 경우도 있다만, 일단 내가 잘되야 친구도 있고 후배도 있는거다. 지금같이 모두가 대기업, 공무원, 교사 등 원하는 직업이 한정되어있는 경우에는 특히 심하다. 그런 직장을 가지기 위해서는 내 밑에 누군가가 있어야하는데, 그 사람들을 위해서 양보하면, 결국 내가 비정규직 근로자가 된다. 결국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최고를 향해 앞만 보고 달리는거다. 뒤를 돌아볼 틈은 없다. 가끔 나보다 못한 스펙을 가진 애들이 안타깝고, 부모 잘못만나서 고생하면서 사는 동갑내기들이 불쌍하긴 한데, 그저 그 때뿐이다. 그저 그들에게 허락된 건 어떻게하면 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서 좋은 직장을 가지고, 어떻게하면 일등 신랑감, 신붓감이 되나 그뿐이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또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알고 싶어하지도 않고, 또 알지도 못한다. 그저 이시대의 낙오자이고, 불쌍한 애들뿐인거다.

지훈이는 정음이를 통해, 서울대가 아닌 서운대의 설움과, 그들의 취업난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모든 걸 다 갖췄지만, 자기 중심적 사고에 까칠한 성격까지 갖춘 전형적인 G세대 지훈이 사람다워진건, 지훈이와는 정반대의 인물 정음이를 만나고 나면서부터이다. 물론 지훈이와 같은 G세대가 보면 정말 반듯하게 살아온 인물이 아직 약지못해서 왠 시덥지 않은 여자애를 만나서, 똑같이 한심하게 흘려간다고 혀를 끌끌 찰 수도 있겠다만, 결국 지훈이는 정음이와 세경이를 통해 자신과는 다른 세상에서 살았던 그녀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들을 이해하게되고, 그럼으로서 자신만이 아닌 뒤를 돌아볼 여유까지 생기게 된 점은 부인할 수 없다. 만약 지훈이 정음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는 학교를 숨기고 싶어하는 서운대생의 비애를, 기합을 받아가면서 책을 팔아야함에도, 그저 직장을 다닐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면서 이를 악물고 버터야하는 88만원 세대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또한 지훈이 세경을 알지 못했다면, 그저 그가 앞으로 이 시대의 진정한 주류가 되어,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봉사활동인지, 동정의 차원인지, 아님 이미지 개선 차원인지, 표 의식때문인지, 그들 위주의 체제를 바꾸기 싫어서 그런지, 암튼 실제 세경이를 위해 할 수 있는 건, 급식비 못내는 저소득층 자녀의 목에 급식카드를 걸어주고, 그저 기자들 데리고 가서 선물이나 주면서 그들과 기념촬영하다 오는 것뿐이다.




물론 실제 지훈이같은 잘난 남성들도 연애할 때는 정음이같은 여자애를 만나는 경우도 종종 보았다. 하지만 부모의 반대인지, 아님 본인의 의지에 의해서든지, 결국 결혼할 때는 자기와 비슷한 조건의 여성을 찾더라. 그에 비해서 단지 한날 젊은날 불장난의 상대가 아닌 진심으로 정음을 사랑하여 그녀에게 반지를 들고 청혼까지 할려고했던 이지훈은 정음의 휴대폰에 저장되어있는 X자식이 아니라 정말 멋진 남자인셈이다. 그러나 우리 김피디는 끝까지 이지훈이라는 남자를 멋있게 그리지 못했다. 그저 그는 이 시대에서 최고 불쌍하다는 88만원세대 정음이와 저소득층 세경이를 구제하는 백마탄 왕자님이 아니라, 그저 그녀들에게 정서적 안정을 얻고, 그녀들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어장관리남으로 밖에 보여지지 않았다.

결국 이지훈은 어느 누구에게도 따뜻한 관심 못받은채, 평생 공부만 하다가, 그 꽃을 제대로 피우지도 못한채, 사랑의 결실도 이루지 못한채, 자신을 흠모하고 있던 자기네 집 이제 갓 20말 넘긴 고교 중퇴 식모와 저승으로 떠나버렸다. 어쩌면 젊은날에 즐길 수 있는 즐거움 다 버리고, 이 세상이 원하는 대로 살아주고, 미친 척하고 이 피터지는 룰에서 혼자 살아남았더니, 기다리는 건, 이제까지 겪었던 룰보다 더 조여오는, 고차원의 정글이고, 그들이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에서 겪은 외로움과 고통은 보듬어주지 않은 채, 그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스펙이니, 집안환경이니, 외모 등 겉모습으로만 그들을 평가하고 또 마음에 의해 움직이는 사랑이 아닌 외향상 조건만 보고 그와 비슷한 상대만 짝지워주면서, 서운대생,저소득층과는 또다른 계급을 만드려는 우리 주류 사회를 비꼬는 건지도 모른다.

어쩌면 고려대 경영학과를 자퇴한 김예슬의 말처럼 G세대도 88만원 세대도 남이 나 때문에 피해를 보던지 간에, 내가 그들의 위로 올라가야 잘 살 수 있다는, 이 시대가 낳은 피해자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신분의 사다리 맨 끝에 있었던 세경이 그나마 지금 20대들 중에서는 최고 지점에 있는 지훈에게 한 "내가 올라가면 내 밑에 누군가가 있을 것 같아서요" 대사는 가슴깊이 와닿는다. 결국 지금 G세대든, 88만원세대든, 그들 앞에 놓여있는 현실은 내가 이기나, 니가 이기나, 너가 이기면 나는 88만원세대,, 너가 내 밑을 깔아줘야 내가 G세대인셈이다. 그나저나 왜 김병욱 피디는 88만원세대의 대표적인 인물인 정음을 차갑기만 한, 서울대 출신 의사선생님 지훈을 따스한 남자로 만든 연인이나, 제일 밑바닥에 있는 세경을 그의 운명으로 만들었는지, 왜 지훈은 그녀들과 있을 때 한층 멋있게 보이고, 그녀들에게 구제받은 캐릭터가 되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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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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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0.03.23 0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돌양님의 88세대와 연관한 포스팅을 읽을때면 참 서글퍼집니다.
    지훈이의 일생이 더 애잔하게 느껴지네요

  2.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10.03.23 08: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G세대라고 하는군요...
    좋은글 잘봤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3. 2010.03.23 0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Favicon of https://tvsline.tistory.com BlogIcon 카라의 꽃말 2010.03.23 08: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G세대 처음 듣는 말이에요.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 파이팅!

  5. Favicon of https://easygoing39.tistory.com BlogIcon 카타리나^^ 2010.03.23 1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하이킥보며 궁금했던것이 지훈이 폐쇄공포증? 여튼 그거였어요
    계기가 뭐였는지.....ㅎㅎㅎ

  6. Favicon of http://dreamjoy.tistory.com BlogIcon 호연 2010.03.23 1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석 쩌네요. 그나마 드라마기에 저렇게 반듯한 사람이 나왔지만 저런 사람만큼이나 삐뚤어진 성공자들도 많으니까 현실은 더욱 눈물을 강요하지요. 근데 G세대라... 지랄맞은 세대라는 뜻인가(퍽)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3.23 2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님의 말씀대로 그럴 수도 있겠네요. 허나 그들도 성장과정만 보면 안타까운 점도 있죠. 무조건 일등만 강조하고, 일등만 하면 다 된다는 식으로 자랐으니까요.

  7. Favicon of https://jhjanna.tistory.com BlogIcon 레이몽 2010.03.23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지훈 캐릭터에 대한 좋은 분석이네요. 제가 굉장히 좋아했던 캐릭터인데
    마지막에 너무 안스러웠다는...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8. Elie 2010.03.23 2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으로서 공감되는 글이네요
    뭔가 절실함이 느껴지는..^^;;
    조금 숨좀 돌려가며 쓰셔도 될듯해요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3.23 2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글에 공감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런 글에 공감을 한다는건 그만큼 살기 어렵다는 증거겠죠ㅠㅠ

      저 역시 글에 숨고르기가 필요할듯해요~

  9. Favicon of https://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 2010.03.23 2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석이 아주 탁월한 것 같습니다.
    일등 독식이 점차 심해졌나 봅니다.
    과거에도 있었지만 이 보다는 덜했던 것 같습니다.
    공부든 운동이든 여러 분야에서 일등도 까불지 못하는 견제가 모든 곳에 존재했고 일등도 꼴찌를 배려해야 했었거든요

  10. 스윗리오 2010.03.23 2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공감가는 글이네요~
    하이킥을 통해 사회에 대한 분석까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저도 고3때 반장으로 뽑혔었는데 1등이 아니라는 이유로
    담임샘이 전교1등 반장시켜줘야한다며 투표를 무르고 다시하자 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 글을 읽다 또 다시 생각 나는군요... 씁쓸..^^

  11. 초롱 2010.03.24 0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지훈캐릭터는 김병욱피디 자신을 투영한 것이라는 의견이 많더군요. 엘리트이면서 중산층 이상이고 뭔가 냉소적인 성격을 지닌 사람....알고는 있으면서 그대로 행동하지는 못하는 그런 모습을 표현한 거 같아요.
    하이킥에서 지훈의 입장에서 감정을 제대로 소개한 적은 한번도 없었죠. 지훈은 현재의 연인과 운명적 연인에 대한 사랑을 다 간직하고 있어야하기 때문에 지훈의 감정이 표출되는 순간 하이킥은 끝날 수밖에 없었지요. 그 감정이란 것은 당연히 운명적인 인연-세경에 대한 사랑이었구요.
    지훈 캐릭터는 김병욱 피디의 자화상이었기에 더 쓸쓸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12. 엔딩 2010.03.24 0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앙드레 지드 전원 교향악 지훈 과 신부를 대입해보려 했는데 잘 모르겠네요

어제 하이킥은 그야말로 뒷통수를 세게 맞은 느낌이었다. 준세라인 지지자로서 며칠전 준혁의 누나 가지마요의 가슴아픈 백허그를 보고도 심히 슬퍼하지 않은 이유는 어느 포털 사이트 댓글에서 준혁과 세경이 모 대학에서 나란히 걷고 있는 것을 봤다는 글을 봤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필히 반전이 있을 것이라고 내심 둘이 이어지는 해피엔딩을 기대했었다. 하지만 어제 하이킥을 보고 그 도서관의 데이트 장면은 단지, 세경이 외국으로 떠나기 전 준혁을 위로하기위한 데이트일뿐이였고, 결국 두 사람이 벚꽃이 날리는 윤중로에서(물론 이건 컴퓨터 그래픽) 슬픈 키스를 하는 걸로 끝나는 걸로 보고, 역시 김병욱 PD에게 제대로 낚였군 그 생각뿐이였다.




물론 두 사람이 키스를 하는데, 갑자기 없던 벚꽃이 생겨서 휘날리는 장면이 연출된거 가지고, 두 사람은 나중에 이어질 것이라는 결말도 기대해 볼 수도 있건만, 그러지 못하는게 바로 벚꽃이 가지고 있는 특징때문이다.

벚꽃이 유명한 지역에서 학교를 다녀서 그런지, 벚꽃하나는 질리도록 많이 봤다. 서울에 올라온 이후, 제작년에 우울하게도 여자친구들끼리 윤중로에서 벚꽃을 오랜만에 볼 정도로, 이제 벚꽃과의 인연이 점점 멀어져가고 있다만. 어린시절부터 징하게 보아온 벚꽃이라 그런지, 필자는 고등학교 다닐 때 벚꽃이 피는 기간이 언능 지나가길 빌었다. 그도 그럴것이, 벚꽃이 피는 기간이 되면 필자가 다니던 학교 앞에 벚꽃을 즐기는 인파를 위한 포장마차가 임시적으로 생겨나는데, 평소에 못사먹는 핫도그니 닭꼬치를 사먹을 수 있어서 좋다만(왜나하면 제가 다니던 학교는 학교들밖에 없어서 그 흔한 문방구도 주위에 없었어요ㅠㅠ) 저녁이 되어서 야자를 할 때, 그 공원의 포장마차에서 들리는 노래소리(그것도 참 구성지고 신나는 트로트 음악)와 맛있는 음식 냄새에 심란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였기 때문이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건 벚꽃은 수명이 참 짧다는 거지, 만약 벚꽃이 몇 주, 몇 달 동안 피어있는 꽃이라면 아마 우리학교 애들 다 미쳐버렸을 것이다 ㅡㅡ;



그만큼 벚꽃이 피어있는 모습은 참 화려하고 매혹적이나, 아쉽게도 우리가 벚꽃을 볼 수 있는 기간은 너무나도 짧다. 그렇기 때문에 진해 군항제기간만 되면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도, 윤중로에 벚꽃을 보러오는 사람들로 미어터지는 것도, 벚꽃을 볼 기회가 정말 흔치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벚꽃의 인기가 더 치솟았는지는 모르겠다만. 그래서 벚꽃이 떨어지는 장면을 볼 때 참 우울하다. 비록 그놈의 노랫소리때문에 벚꽃축제가 빨리 지나가길 바랐지만, 다시 또 한번 벚꽃을 볼려면 한해를 기다려야하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젊은 연인들의 사랑도 벚꽃의 수명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처음에 사랑할 때는 불같이 뜨겁고 늘 언제나 같이 있고 싶은 사람이나, 사랑이 식어가게되면 점점 차가워져서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는게 연애인것같다. 그건 벚꽃뿐만이 아니라 모든 꽃의 공통된 특징이다. 단지 벚꽃이 다른 꽃보다 피어있는 기간이 너무나도 짧아서 특별하게 보일뿐이지. 생각해보니 지붕뚫고 하이킥의 젊은 연인들은 광수와 인나빼곤 아직 연애 기간이 짧거나 제대로 이뤄지지도 못했다. 만약 좋게 생각해보면, 그래도 벚꽃은 다음해에 피니, 이 두 연인들이 향후 이뤄질 수도 있고, 아님 벚꽂 그 자체처럼 단지 짧지만 평생 간직하고픈 아름다운 추억으로만 기억될 수도 있는거고,




하지만, 이상하게 준혁과 세경은 마지막 이별의 순간 아직 벚꽃이 피어있지 않은 윤중로에 갔다. 이 곳은 벚꽃이 한창 필 때 준혁이 세경을 데리고 오고 싶어했던 곳이기도하다. 그도 그럴것이 필자도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만, 남친이 생기면 당연히 윤중로 벚꽃축제를 보러갈거기 때문에 사랑하는 세경을 윤중로에 데려간 준혁의 마음은 십분 이해가 된다.

그러나 아무리 세경이랑 윤중로에 가고 싶은게 소원이라고해도, 굳이 피어있지도 않은 윤중로에는 왜 갔을까. 물론 윤중로는 벚꽃이 피어있지 않아도, 연인들이 데이트하기 딱 좋은 장소이긴하다만. 그리고 왜 둘이 키스를 할 때 갑자기 벚꽃이 휘날리고, 벚꽃이 만개했을까? 만약 개나리가 장미가 피어있었다면, 아니 벚꽃이 한순간에 활짝 피고, 빨리 지는 꽃이 아니였다면 이 두 청춘 남녀의 사랑은 굉장히 희망적이다. 처음에 모님의 블로그에서 꽃이 활짝핀 캡쳐화면만 보고 그래도 이 두사람 앞으로 잘되겠나하면서 희망을 얻다가, 그 꽃이 벚꽃이라는 사실을 안 순간. 그리고 벚꽃이 어떤 꽃인지 안 이상. 그리고 그 벚꽃이 낙화하는 장면을 보고, 께름칙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냥 벚꽃 자체에 포커스를 맞춘게 아닌, 벚꽃축제가 연인들의 전통적인 데이트 코스이고, 또한 벚꽃의 비쥬얼이 좋아서 선택한 것 뿐이라고 믿고 싶다. 그나저나 필자는 왜 벚꽃하면 예전에 야자시간에 들었던, 어떤 아저씨가 노래방 기계로 부른 올인 주제가만 귓가에 멤도는지 모르겠다 ㅠㅠ 제발 이제 벚꽃하면 아름다운 추억만 기억되었음 한다. 일단 그 시작은 비록 얼마 있다가 떨어지지만, 이듬해 다시 피어나는 벚꽃처럼 지금은 아쉽게 이별하는 준혁과 세경이 몇 년뒤 그 대학 캠퍼스에서 손잡고 정답게 다니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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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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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bluesoccer.net BlogIcon 나이스블루 2010.03.19 0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래도 마지막회에서는...몇년 뒤 모습이 나오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결말 부분이 기대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2. Favicon of http://waarheid.tistory.com BlogIcon 펨께 2010.03.19 0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보고 갑니다.
    즐건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3. 빛무리 2010.03.19 0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너돌님의 포스팅은 한 편의 수필이나 소설같은 느낌이 드네요.
    언뜻 보면 건조한 듯 싶지만, 오히려 드라마보다 더욱 서정적 내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4. Favicon of https://realog.net BlogIcon 악랄가츠 2010.03.19 07: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이킥도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군요! ㄷㄷㄷ
    초반보다 후반에 뒷심이 좀 약했지만,
    그래도 성공적인 작품이었네요! ㅎㅎ
    어떤 결말이 나올지 궁금하네요!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3.19 2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성공은 무슨..역대 최악의 시트콤이였네요ㅠㅠ

      이걸 본방사수까지하면서 본 제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였어요 ㅠㅠ

  5. Favicon of http://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10.03.19 07: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먼 훗날의 희망이 감지 되었어요.
    아 어제 많이 울었네요.

  6.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0.03.19 08: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순간이 정말 누구에게나 영원히 잊을 수 없는...느낌......다시는 느끼지 못할 순수함....

  7. 2010.03.19 0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 Favicon of https://djyaru.tistory.com BlogIcon DJ야루 2010.03.19 0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저는 어제편 보지는 못했지만,
    벚꽃이 날렸다고 해서, 우와 멋지다 라고만 생각했는데,
    역으로 생각하면 또 그런 의미가 있을 수 있겠네요..

    우왕굳

  9. Favicon of https://phoebescafe.tistory.com BlogIcon Phoebe Chung 2010.03.19 1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터넷 손 안댄지 어언 이주일간 하이킥에 뭔일이 생겼는지 알아봐야겠군요.
    세경이 어디로 떠나나 보네요. 둘이 잘 되길 바랬는디....쩝.

  10. Favicon of https://tera2na.tistory.com BlogIcon 할말은 한다 2010.03.19 1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시구여

  11. Favicon of https://nermic.tistory.com BlogIcon 유쾌한 인문학 2010.03.19 14: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헛 뽀뽀까지 진도가...

    오늘이 마지막이라면서요ㅑ? 한동안 안봤는데 오늘은 꼭 봐야겠어요..ㅎㅎㅎ

  12. Favicon of https://nermic.tistory.com BlogIcon 유쾌한 인문학 2010.03.19 2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너무 유치해서..ㅋㅋㅋ 진짜 유치해서..ㅋㅋㅋㅋ
    저걸 보고 아름답다고 하는 사람들은 정말...ㅋㅋㅋㅋ
    관객들이 이러니 한국 영화나 드라마가 발전이 없는거에요..
    이수준에 딱 맞춰주면 되니깐..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3.19 2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고 결말은 새드엔딩으로 ㅋㅋㅋㅋ

      왜 우리나라에도 박찬욱감독 있잖아요~전 그감독 영화 되게 좋아해요 ㅎㅎㅎㅎ 전 워낙 복잡하다보니 그런 류의 영화가 참 좋은데 말이죠 ㅋ

  13. Favicon of https://nermic.tistory.com BlogIcon 유쾌한 인문학 2010.03.19 2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현재 리나옹은 완전 흥분하셨씀..ㅋㅋㅋ
    네이트온으로 폭발적으로 분노를 표출하는중..ㄷㄷㄷㄷ

  14. 엔딩 2010.03.24 0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에는 줄리엔이랑 연결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였던 것 같고 결국엔 준혁학생의 추억이랑 지훈의 자각에 세경이 존재하게 한 거 같아요

  15. 하이하이 2010.03.31 0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 시트콤을 보고.. 전체적으로 어릴때 봤던 애니메이션 '카드캡터 사쿠라'와 너무 비슷하다 느꼈네요.. 허무해지는 결말..

예로부터 남자는 첫사랑을 죽을 때까지 못 잊는다고 했다. 어짜피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못해서 안타까운 마음에서 그렇게 그 여자를 담고 사는지, 아님 첫이별의 아픔이 너무 커서 그런건지 필자는 남자가 아닌 여자라서 잘 모르지만 말이다.

하지만 지금 그 남자 곁에 있는 여자는 아무리 남자는 첫사랑을 못잊는다고해도, 애써 남자의 첫사랑에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그 여자가 참 신경쓰이기는 한다. 오죽하면 결혼 몇 십년 째를 맞이한 보석조차도 아직도 그의 아내인 현경에게 자신이 왜 방구를 싫어하는 진짜 이유를 말하지 않는 것인가? 혹시 이 남자가 내가 예전에 그녀와 닮아서 날 좋아하는건가. 아님 아직도 어딘가에 그녀의 사진을 숨겨놓고 그녀와의 아련한 추억을 떠오르는게 아닐까 의심도 해본다. 물론 진짜진짜 그 남자와 평생 함께 하고 싶으면 말이다.

남자의 첫사랑이 얼마나 집요한 건지는(?) 영화 '러브레터'에도 잘 그려져있다. 등산 중 사고로 요절한, 여주인공 히로코의 전 약혼자 후즈이 이츠키는 히로코가 자신의 첫사랑이자 자신과 동명이인인 후즈이 이츠키와 너무나도 닮았다는 이유로 그녀를 선택한다. 물론 히로코의 외형만 보고 그녀를 선택한 건 아닐거다. 하지만 그걸 부정하기에는 히로코와 여자 후즈이 이츠키는 너무나도 닮았다(그래서 여주인공 나카야마 미호는 1인 2역을 했다). 히로코에게는 참으로 복창터질만한 일인 것이다.


왼쪽은 여자 후즈이 이즈키, 오른편은 와타나베 히로코상. 혹시 둘이 도플갱어????

아무튼 난 그 영화를 보고 혹시 남자들은 자신의 첫사랑과 조금이라도 닮으면 호감을 느끼고,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라는 엉뚱한 생각을 갖기 시작했다. 아니라 다를까 요번 지붕킥 이나영 편에서도 지훈이가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ㅡㅡ;


필자는 이지훈이 황정음을 좋아하게된건 처음에는 그녀의 얼굴이 너무나도 이뻐서 반한거고, 그리고 결정타는 그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폐소공포증으로 덜덜 떨고있을 때 정음이 두려움에 떨고있는 그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었기때문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지훈의 첫사랑이라고 나타난 이나영을 보고 과연 위에 언급한 것들때문에 정음에게 반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우선 이나영, 황정음 모두 이목구비가 뚜렷한 미인이다. 둘이 완전히 닮은 건 아니지만, 사실 아무리 성형기술이 발달했다고 하더라도, 화려한 이목구비를 가진 여성의 얼굴은 찾기 힘든게 현실이다. 어쩜 이지훈이 속초로 가는 날 자신의 차 뒷자리에 탄 정음에게 한눈에 반한 것도, 단순히 그녀가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그녀의 얼굴에서 자신의 옛사랑 이나영을 보았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그리고 나영과 정음 모두 주당이다. 아니 오히려 이나영의 주량이 황정음보다 더 높은 것 같다. 분명 나영과 정음은 똑같은 양의 소주를 마신 것 같은데, 정음은 골아 떨어지고, 오히려 지훈과 몇 잔을 더욱 마신 나영은 쌩쌩하다. 어쩌면 이지훈에게 술주정을 하고 떡실신하는 정음을 보고, 늘 언제나 술을 마셨던 옛여자 나영을 떠올렸을지도.

또한 두 여자는 아무렇지 않게 남장을 하고 남이 먹던 거를 뺏어서 먹을 만큼 참 털털한 성격이다. 좀 차이가 있다면 황정음은 예쁘게 차려입고 다니는 전형적인 20대이고, 이나영은 맨얼굴에 긴생머리에 청바지만 입고 다녀도 남자들이 줄을 잇는 여자라는거? ㅡㅡ;



아무튼 그저 필자만의 추측이겠지만, 웬지 이지훈의 첫사랑을 보니, 왜 그가 세경이 아닌 정음을 사랑하게 되었는지, 확실히 답이 나오는 것 같았다. 어찌보면 정음을 보면서 그동안 이나영을 생각해왔는지도 모른다. 설마 그건 필자만의 상상이겠지만.

그러나 후즈이 이츠키는 저세상으로 떠났고, 이제 그녀의 곁에는 아키바라는 남자가 있는 히로코는 담담하게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의 첫사랑을 받아들일 수 있지만, 아직 지훈과 사랑을 시작하는 단계인 정음에게는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게다가 아직도 그 남자가 자신의 첫사랑과 함께 정답게 찍은 사진을 아직도 책 속에 몰래 간직해놓고 있다는거. 그리고 그 사진이 들어가있었던 책의 제목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면?????



그나저나 지금 지훈의 마음 속에 있는 여자는 나영이 아니고 정음이 같은데 말이죠 흠흠흠

어디까지나 저만의 생각이니 너무 모라고 그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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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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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0.01.12 08: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사랑은 누구에게나 달콤하고 기억이 오래남는 추억이어서 그러지 않을까요

  3.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10.01.12 0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 같은 사람이라 비슷한 이상형의 사람을 찾기마련이라 그럴까요..^^
    잘보고갑니다~

  4. Favicon of https://easygoing39.tistory.com BlogIcon 카타리나^^ 2010.01.12 08: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들 그렇게 보신거 같아요
    왜 전 보면서 둘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전혀 못했는지 ㅡㅡ;;

  5. 2010.01.12 0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Favicon of http://blue-paper.tistory.com BlogIcon blue paper 2010.01.12 0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첫사랑 얼굴 이젠 기억도 잘 안나요
    이름은 기억이 나네요 ;;;

  7. Favicon of https://qlcanfl.tistory.com BlogIcon 빛무리~ 2010.01.12 1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사랑과 결혼까지 골인하지 않는다면...
    여자들은 남자의 첫사랑을 그냥 모른척 해주어야 할 것 같군요..^^
    추억이야 간직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우리 여자들에게도 추억은 있으니까..ㅎㅎ

  8. Favicon of https://gamjastar.tistory.com BlogIcon 또웃음 2010.01.12 1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일까요?
    어제 나봉일 보며 정남이가 무척 생각났답니다. ^^

  9.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10.01.12 1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가가 이야길 풀어가는 방식이
    놀라워요~

  10. 테리우스원 2010.01.12 1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로운 변신이었군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즐거우세요
    사랑합니다!!

  11. Favicon of https://skagns.tistory.com BlogIcon skagns 2010.01.12 1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남자에게 첫사랑은 기억에 많이 남죠.
    하지만 그게 다 인거 같아요. 그냥 기억에 남을 뿐..
    그 추억이 그냥 좋을 뿐 현재 옆에 있는 사람이 더 소중하죠. ^^
    첫사랑을 다시 만난다고 해도 글쎄요... 잘 될 거 같진 않아요.
    이미 내가 아는 첫사랑은 추억 속의 그녀일 뿐이니깐요. ㅎㅎㅎ
    잘 보고 갑니다. ^^

  12. Favicon of https://casablanca90.tistory.com BlogIcon casablanca 2010.01.12 2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 안에 있는 것은 아무리 값진 보석이라도 신비롭지는 않지요.
    놓친 고기가 커 보인다고 하던가요.ㅎㅎ
    소유하지 못하고 떠나 보낸 아쉬운 기억이 많이 남는것 같더군요.

  13. 모과 2010.01.13 07: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기가 많은 지 추천이 안됩니다.

  14. 2010.01.13 2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5. Favicon of http://greendiary.tistory.com/ BlogIcon 수우 2010.01.14 07: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거 1편만 보고 2번째 편은 못봐서 아쉬워요 좋아했는데 ㅎㅎ 나영언니 ~ 막 이랬던 ^^:

  16. 2010.01.14 1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7. 2010.01.14 1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8. Favicon of http://minsuaerd.textcube.com BlogIcon 서울사는만두 2010.01.14 1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남자들은... 첫사랑에 대한 나름대로의 느낌 같은 것들이 강하게 남나봐요. 그런 기억들이 작동을 해서 나영이를 좋아하던 지훈이가 정음이 쪽으로 가게 되는... 그런 식의 작용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 한다는... 개인적으로도 그런 경험을 한 번 겪은지라... 공감이 가네요.

    혹한기 건강 각별히 유의하시고 건필하세요!!! ㅎㅎㅎ~

  19. Favicon of https://0063.tistory.com BlogIcon 카르페디엠^^* 2010.01.14 14: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20. Favicon of https://ilovemytree.tistory.com BlogIcon 걸어서 하늘까지 2010.01.14 2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정말 그렇네요^^
    성격이 너무 비슷한 것 같군요~~^^
    무으식중에라도 그런 정음에게 끌리고 있었던 같네요^^

  21. 처싸라앙 2020.02.02 0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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