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5.11 전지현, 비가 아닌 이승기를 선택해야. (34)
  2. 2010.03.24 [동이] 영조의 아킬레스건은 어머니? (19)

요즘 연예 기사를 보면 전지현이 차기작으로 비와 이승기 중에서 저울질을 하고 있다는 보도를 자주 접할 수 있다. '엽기적인 그녀'이후 딱히 기억나는 작품도 없는데, 비와 이승기가 나온다는 작품에 동시에 러브콜을 받고 있는 걸 보면 여전히 전지현의 네임 파워를 실감할 수 있다. 하지만 전지현에게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이다. 비가 나오는 '도망자'를 선택하든지, 이승기의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선택하든지 간에 이 작품들을 성공시켜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랜 공백 기간에도 여전히 캐스팅 0순위를 지키고 있는 스타 전지현이 아닌 엽기녀 하나로 10년을 우려먹었던 cf전문 모델로 대중들의 인식에 남을 것이다.



아무튼 다른 여배우는 대작 자체에 출연하기도 힘든데, 어찌되었든간에 전지현의 상대는 비 아니면 이승기이다. 그녀가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 출연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그동안 언론에 의해 자주 언급되어왔던 떠오르는 블루칩 신세경은 쏙 들어갔고, 계속 도망자나 구미호측은 전지현이 우리 작품에 출연할 것 같다라는 설류의 기사를 내보낸다.배우로서는 행복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비나 이승기나 지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간판 연예인이다. 한국 아시아를 넘어 할리우드까지 진출한 비나 모든 연예인을 제치고 현재 cf섭외 1순위에 각 세대를 망론하고 인기를 얻고있는 이승기가 출연하는 작품모두 시청자나 연예계 관계자는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셈이다. 그리고 비가 출연한다는 '도망자'는 올해 초 퓨전 사극 열풍을 일으킨 웰메이드 드라마 '추노'의 곽정한-천성일 콤비이고,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작가는 발랄한 드라마로 신세대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홍자매의 작품이다. 두 작품 다 남자 주인공은 물론 제작진까지 흥행을 보장하는 블루칩인셈이다.



어쩌면 전지현은 여기서 숟가락만 잘 얹어주면 무난하게 자신의 스타성을 유지하면서, 향후 몇 년간 cf를 보장받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제 전지현은 더이상 묻혀가기가 안된다. 그리고 사실 엄연히 말해서 비나 이승기나 아이리스의 김태희가 이병헌에게 완전 묻혀간 것처럼 전지현의 다소 부족한 연기력을 커버해줄정도로 ㅎㄷㄷ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배우는 아니다. 단지 무난하게 잘하는 배우일뿐이다. 전지현에게 비나 이승기는 지금 점점 잊혀져가는 자신을 구원해줄 수 있는 파트너일지는 몰라도, 비나 이승기에게는 이미 자신들자체가 최고 스타인지라 초특급 여배우보다는 자신들에게 몇 % 부족한 무언가를 채워줄 수 있는 연기잘하는 상대 여배우가 필요한 셈이다.

하지만 연기력보다 비나 이승기와 시너지 효과를 내어 외국으로 작품 수출을 원하는 듯한 제작사들은 이미 중화권이나 일본에 인기가 있는 전지현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으니, 이미 두 기대작에 선택을 받은 전지현은 자신의 재기를 가져올 작품만을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이왕 도망자나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둘 중에서 선택한다면 차라리 구미호를 선택하는게 전씨에게는 낫다고 본다. 사실 작품의 완성도는 홍자매 작품보다 단연 곽정한-천성일 콤비다. 주로 젊은 세대의 팬덤이 형성되어있고,다소 유치치하다는 평도 듣는 홍자매보다는 추노를 통해서 실력파 연출자-작가로 인정받은 곽정한-천성일이 각 계층의 시청률을 끌어모으는데는 유리한 셈이다. 하지만 만약 도망자가 추노와 비슷한 컨셉으로(?) 나아간다면 여주인공에게는 득보다 실이 더 많이 따라올 지도 모른다.
추노 이야기와 그동안의 곽정한 pd의 작품관, 그리고 주인공으로 남성미 물씬 넘치는 비라는 점에서 그리고 제목인 도망자만봐도 역시 추노못지않은 남성스러운 작품이 하나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소극적이고 남성의존적인 캐릭터때문에 각종 민폐 리스트까지 만들었던 여주인공 언년이를 생각한다면, 이번 도망자도 여주인공에게는 그렇게 큰 이득을 줄 거 같지는 않다. 더군다나 이다해보다 연기 선배인 전지현이 추노의 이다해보다 더 나은 연기력을 선보였던 기억이 전혀 없기에, 만약 추노의 여주인공 못지않게 도망자의 여주인공 역시 그런 캐릭터라면 결국 전지현은 드라마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이다해 그 이상으로 욕만 먹을 공산이 크다.


하지만 홍자매는 여주인공을 돋보이는데 일가견이 있는 작가들이다. 심지어 지금까지 발연기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성유리, 한채영조차 홍자매 드라마에서는 호평(?)을 얻을 정도니, 비록 도망자보다 낮은 시청률을 기록한다고해도 늘 언제나 연기력 지적을 받아온 전지현에게는 크게 나쁜 선택은 아니다. 그리고 일단 남자주인공이 나오는 족족 대박을 터트린다는 이승기이다. 이승기가 나온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2010년 하반기 최고 기대작이 되었고, 드라마 시청률을 좌지우지하는 중년 여성층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아줌마돌'인만큼, 스토리가 아주 안드로메다로 가거나 이승기,전지현이 못봐줄 발연기 향연을 벌이지 않는 이상 인기는 따논 당상이다.  물론 그의 이름 하나만으로도 시청률을 모을 수 있는 이승기에게는 인지도만 높은 여배우보다는  그의 연기를 보완해 줄 수 있는 연기가 되는 여배우가 더 어울린다만.


지금 10여년만의 드라마 컴백을 준비하는 전지현에게 요구되는 건 역시 초특급 스타라는 닉넴에 걸맞은 대박 시청률과, 해외에서 다시한번 한류스타로 굳히기를 하는 것도 있겠다만, 엽기녀 이후 이제 30대에 접어든 배우 전지현으로서, 국내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다. 아무리 드라마 작품성이 좋고, 시청률이 대박난다고해도 그 작품 상에서 전지현의 존재감이 없다면, 그녀의 앞날은 어렵다. 하지만 시청률이 대박까지는 아니라도 시청자들에게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인다면 전지현의 스타성은 쭈욱 유지될 수 있다.



실제로 시청률은 30%를 넘기지 못했다만, '미안하다 사랑하다'에서 차무혁이라는 강한 캐릭터를 선보인 소지섭은 미사 이후 여성들의 워너비가 되었으며, 최근에 '고수앓이'라는 신드롬을 일으킨 고수가 나온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의 평균 시청률은 15%안팎에 불과했다. 하지만 공익 근무 이전 인기는 제법 있었으나, 피아노 이후 대박 시청률은 치지 못해 늘 언제나 스타급 언저리에 맴돌았던 고수는 그 드라마에서 여성들의 가슴앓이를 시켰기 때문에 의류, 금융권 등의 광고를 섭렵하고 있으며, 강동원과 함께 하반기 기대 영화 '초능력자'까지 캐스팅 되었다. 결국 배우에게 중요한건 대박 시청률보다 대중들의 기억남을 만한 캐릭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Posted by 너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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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0.05.11 0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가 될지 기대되는데요... 이승기와의 조우라..

  3. Favicon of https://zazak.tistory.com BlogIcon 朱雀 2010.05.11 08: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지현씨가 현명한 결정을 내리길 바랍니다. ^^

  4. 모과 2010.05.11 0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승기를 선택해야 합니다.
    전지현은 고소영을 따라 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영화 선택의 안목이 없어요.

  5. idoicon 2010.05.11 1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지현씨는 과연 어떤 선택을?????
    자신의 캐릭이 묻혀지지 않는 선택을 했으면 좋겠네요.
    (좀 완곡한 표현인가요(?) ㅎㅎ)

  6. Favicon of http://killerich.com BlogIcon killerich 2010.05.11 1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전하게..이승기^^.. 욕심있다면..비 아닐까요^^?

  7. 난 시른데... 2010.05.11 1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윗분말씀대로라면 전지현씨는 그냥 욕심내서 비를 선택하라고 말하고 싶군요. 아무리 관리잘한 여배우라도 나이는 못 속이는지라... 이승기씨와는 나이차가 넘나잖아요. 그리고 누누리 언급된 그 연기력이 심히 걱정이 되옵니다..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5.11 1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인의 취향 손예진-이민호도 있잖아요 ㅎㅎ

      손씨나 전씨나 두분다 ㅎㄷㄷ한 미인

      어짜피 이건 저만의 생각이니까요^^ 비도 좋죠~

  8. 요새 이승기가 동네 북이냐! 2010.05.11 14: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한효주 신다라박 신세경이 어울리지 무슨 전지현이냐?
    왜 7살이나 많고 연기도 못하는 전지현을 갖다대냐? 같이 망하게 할려고 작정했냐?
    요즘나오는 이쁜애들도 많은데 하필..........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5.11 16: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도 한효주,산다라박,신세경보다는 여전히 전지현 네임벨류가 높아요. 전지현은 시들해도 톱입니다. 그리고 한류스타구요;;;

  9. 2010.05.11 15: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5.11 16: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역시 승기씨가 신세경이랑 했음 좋겠어요.

      그런데 전지현 입장에서는 이승기가 낫다는거죠 ㅋㅋㅋ

      조만간 제 솔직한 심경에 대해서 쓸 예정입니다;;;

  10. 진짜.. 2010.05.11 1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전지현이라도 고민이 될 것 같아요.. 사실 언년이 캐릭터는 정말 꽝이였지만
    한성별곡에서 여주인공 캐릭터는 좋았다고 생각해요.
    홍자매드라마는 제목부터가 홍자매 작품특유의 인상깊은 여성캐릭터를 보여줄 것같다는 점이죠.
    저도 한번 과연 전지현이 어떤 생각을 할까 생각해봤는데 ㅋㅋ
    생각을 할 수록 답이 없더라고요..ㅋㅋ

  11. 그냥... 2010.05.11 1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현씨는 도망자 합시다....구미호는 냅두고.....

  12. 승기면 좋아요 2010.05.11 2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승기가 잘됐음하는 팬이라서 팔이 안으로 굽네요...
    그리고 솔직히 요즘 대세이고 연기력도 괜찮고..
    시청률로 봐도 그렇고..무엇보다 전세대를 아우르는 힘이 있으니까요...^^

  13. dlak 2010.05.11 2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쨌던 전지현이 나오면 볼겁니다 이쁘니까

  14. 도망자가 나은것 같은데.. 어렵다,, 차태현 , 장혁하구 해라 ~~~ 2010.05.11 2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왕기다린거,, 비 이승기 둘다 거품,, 장혁 차태현이 진짜 어울린다

  15. 둘 다 안하면 안되는지.... 2010.05.12 0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지현이 캐스팅 물망에 올랐다니, 개인적으로는 실망입니다.
    추노 제작진의 밥상을 엎을 생각이 아니라면, 도망자는 안했으면 좋겠네요.
    구미호도 신세경이 한다는 소식을 듣고 해서 많이 기대했는데....
    역시나 왕년에 스타라고, 신세경은 가볍게 물리치네요...
    연기도 형편없고 cf만 주구장창 찍어대서 이미 미운털 단단히 박혀있는데 ㅋㅋㅋ
    얼굴만 예쁘면 다 주연인 더러운(?) 세상이네요.....에구....

  16. 둘 다 안하면 안되는지.... 2010.05.12 0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지현이 캐스팅 물망에 올랐다니, 개인적으로는 실망입니다.
    추노 제작진의 밥상을 엎을 생각이 아니라면, 도망자는 안했으면 좋겠네요.
    구미호도 신세경이 한다는 소식을 듣고 해서 많이 기대했는데....
    역시나 왕년에 스타라고, 신세경은 가볍게 물리치네요...
    연기도 형편없고 cf만 주구장창 찍어대서 이미 미운털 단단히 박혀있는데 ㅋㅋㅋ
    얼굴만 예쁘면 다 주연인 더러운(?) 세상이네요.....에구....

  17. ann 2010.05.12 0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지현은 이미지는 20대 초반인데..실제는 30살이니..
    이민호와 손예진도 초반엔 몰입이 안되던데요..
    이승기와의 조합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차라리 비를 선택하는게 제생각엔 나을듯해요...
    한성별곡때 여주인공위주였었고..도망자가 남주위주라해도..
    비와전지현 조합은 상당히 잘 어울리는 느낌이 듭니다..
    이승기군은 신세경양이랑 더 어울리는거 같아욤..

  18. dlkwjdlknflwkn 2010.05.12 2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지현과 이승기 조합도 나름 잘어울립니다.. 글구
    드라마커풀간 조화도 중요하지만 더중요한건 작품이지요??,,,이번에 전지현은 연기력을 발휘할수 있는 작품을 잘골라야 광고모델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날듯해요...그런의미에서 홍자매작품을 추천합니다... 홍자매 작품은 여자주인공 캐릭터를 잘살려주는 능력있는 작가구요????글구 남주위주의 도망자는 자칫 제2의이다해로 전락하기 쉽죠?..

  19. 인간들아 2010.05.17 1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니들이 먼가를 착각하고 있는데 전지현이 cf만 찍어서 사람들에게 나쁜 이미지가 각인되있고 망하고 있는데 잘나가는 이승기를 잡고 신세경이 밀렸다고? ㅋㅋㅋㅋㅋ 사람들에게 나쁘게 찍혔는데 어떻게 cf에서 효과를 보지? 지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지현을 보기만 하면 가슴이 두근거릴만큼 좋아하는거야 ㅄ들아. 단지 악플이 많은것은 소수의 나서기를 좋아하고 트집잡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인간들 입장에서 질투심과 미운털이 박힐 만한 상황에 전지현이 쳐해있는것 뿐이야. 전지현이 향후 행보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너희들의 악플은 의미가 없다는 얘기다. ㅄ들 ㅉㅉㅉ

  20. 인간들아 2010.05.17 1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악플도 인기가 있어여 생기는 거야. 전지현은 너무 잘나가는 대신 팬들에게 가까이 가지 않았기 때문에 이에 불만을 표시하고 시기하고 질투하는 인간들이 좀 생겨나서 부정적인 동기에 의해 악성글들이 생기고 있을 뿐이야. 전지현의 문제는 그녀의 캐릭터를 구축하기 보다 사업상 돈벌기에 치중했던 지난 기획사의 문제고 설사 잘했다 치더라도 이제 여배우로서 어느정도 한계에 올 나이야. 즉 전지현이 당면한 문제는 너희들이 말하는 전지현의 위기가 아니란 말이다. 대체 어느 한국 여배우가 세계에서 전지현만큼 성공한적이 있다고 전지현이 망했다고 하는거지? 단지 너희들은 연기파 여배우가 가는길의 정반대를 갔다고 실패했다고 우기고 있는 거잖아. 전도연이 cf찍는거 봤냐? ㅄ들아? ㅉㅉㅉㅉ

  21. 인간들아 2010.05.17 1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마디로 말해 전지현의 문제는 신비주의로 인해 그녀의 상품성을 극대화해 수백억의 돈을 벌어들인게 문제가 아니라 잘한것 인데 그 와중에서 영화에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해 나이든 여배우로서도 최고의 스타성을 유지할 수 있는 캐릭터를 구축하는데 실패한데 있는것이란 뜻이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울며 겨자먹기로 한 수위 떨어지는 2류 배우나 쳐나가는 드라마에 한참 네임벨류 떨어지는 이승기하고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란거다. 이승기를 잡아서 어쩌구가 아니고 이승기가 영광이지 ㅉㅉㅉ 비나 전지현은 그나물에 그 밥이지만 솔직히 거품은 비가 더 심하지 안그래? 비는 말이야 동남아 여자들이 좋아하는 키크고 눈안땡그란 남자란 이유로 월드스타가 된거거든 ㅋㅋㅋ


보통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롤모델로 삼고있는 군주는 세종대왕, 정조, 고려 태조왕건, 여자는 선덕여왕이다. 하지만 다소 특이하게도 이명박 대통령은 영조를 좋아하는 듯 하다. 공무원 시험 국사문제를 보면, 대충 그 당시 집권자가 어느 군주를 사랑했는지 대충 짐작이 가능하다. 참여정부 때에는 정조관련 문제가 자주 나왔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정조가 나오는 드라마, 영화가 많이 쏟아졌다. 하긴 김영삼 전 대통령도 자신을 정조와 자주 비교했다고한다. 그런데 이명박 정권 들어서 영조에 관한 문제가 출제되더니, 급기야 작년 9급 공채 국사시험에서는 영조의 청계천 준설을 비롯, 영조의 업적을 묻는 문제가 2개나 나와서 많은 수험생들의 실소를 자아냈다. 딱히 그분과 영조의 공통점은 청계천밖에 없어보이는데 말이다.

아무튼 자기 자식을 뒤주에 가둬 죽였다는 오점이 있긴하다만, 그래도 영조는 우리나라 역사를 통틀어 훌륭한 군주로 손꼽힌다. 하지만 그는 하마터면 왕이 될 수도 없는 운명이였다. 왜나 그는 잘 알다시피 천민 출신 무수리의 뱃속에서 나온 아들이였기 때문이다.

총명하기 그지 없고, 무너저가는 조선 후기의 기틀을 잡으면서, 훗날 손자 정조와 함께 조라는 칭호까지받은 영민한 군주였다만, 영조의 아킬레스건은 늘 항상 무수리 아들이였다는 거고, 심지어 영조가 즉위하고 있던 당시에는 물이라는 말도 못꺼내게 했단다. 오죽하면, 자신과 비슷한 처지였던 중국고사가 적혀있는 책마저 금서로 정해놨는데, 그걸 손자 정조가 몰래 보다가 하마터면 아버지 사도세자처럼 목숨을 위협받은 적까지 있었다니, 그의 무수리 노이로제는 끝까지 영조의 발목을 잡았다.

젊은 시절, 연잉군 시절 영조. 눈매가 예사롭지 않다.

하지만 이미 그의 아버지 숙종 시절 양반지상주의에 심취해있던 학자들의 뒷골을 땡기는 센세이션이 하나 일어났었다. 바로 중인 출신 장희빈이 서인 노론 계열 인현왕후를 내쫓고 중전이 된거다. 그 이전까지는 가히 상상도 할 수 없었다. 비록 중인도 일반 백성이 봤을 때는 지배계급이였으나, 양반들 입장에서 보면 기술이나 하는 천한 것들이였다. 그리고 장희빈이 사약을 받고, 인현왕후가 복위되도 중인의 아들 경종은 왕위에 올랐다. 그 이전에도 중인이 후궁이 되는 경우는 있었다만, 아무리 중전에게 후사가 없어도, 중인, 천민 아들을 왕으로 옹립하는 경우는 없었다. 그만큼 양반중심질서는 엄격했다.


허나 임진왜란 전후로 굳건하던 신분계급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선조가 백성들을 배반하고 나홀로 의주로 피난가서 한양이 비워져있을 때, 노비들이 가장 먼저한건 노비문서가 보관되어있던 장예원을 불태우는 것이었다. 그 후 노비든, 상민이든 중인이든 돈을 모았으면 납속책이든 공명첩이든 해서 자신의 신분을 상승시켰다. 추노에서 노비였던 언년이가 양반이 된것도 이때문이다. 아무튼 도망간 노비가 너무 많아서, 양반들은 대길이,업복이같은 추노꾼들을 양성했지만, 대실패였다. 비록 고려 최충헌 무신집권시절처럼 거센 노비반란 운동은 없었다만, 더이상 양반들이 예전 종들을 끌고오는 건 무리였다. 결국 노비제도 자체가 무의미해진 정조때, 정조는 노비 추쇄법을 없애고, 노비해방을 추진했으나, 그 때문에 서인 노론 벽파에게 독살당했다는 설도 만무하다.

노년시절 영조. 무수리 출신으로 궁중암투에 살아남은 동이 아들 답게, 독살설, 요절이 많았던 조선후기 왕들 중 아버지 숙종과 함께 재위기간이 긴 왕으로 꼽힌다.  

하지만 아무리 왜란시절 불과 5%에 불과하던 양반이 50%가 됬다고해도, 노비들이 도망을 갔다고해도, 지배계급입장에서 노비를 해방한다는 건 달가운 일이 아니다. 그 당시 노비도 재산이였다. 한마디로 노비해방을 한다면, 자신들의 귀중한 재산이 없어지는 꼴인데, 어떤 지배층이 달가워하겠나. 하지만 왕들의 입장에서는 일단 노비가 양민이 되서 세금을 낸다면, 그만큼 국가재산이 늘어나고, 또한 집권층의 세력을 줄일 수 있으니,성리학적 지배질서가 무너진다한들, 그들에게는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였다. 게다가 영조, 정조는 성리학적 질서니 붕당의 존재를 좋아하지 않았다. 물론 그당시 붕당이 폐허단계까지 가서 바로 잡을 필요는 있었다만, 영조는 공론의 주재자인 산림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이 산림역할을 자임해, 여론을 사원에서 공부하는 선비들이 아니라 국민들로 확대하기도 하였다. 정조는 한술 더떠서 '만천명월주인옹'이라는 호까지지면서 철인군주라고 자칭했다. 그리고 어머니가 상민이나 노비출신이였던 서얼들을 구제하기까지한다. 이쯤되면 오늘날 이들은 독재자라는 소리까지 들을 법하다.

하지만, 아무리 시대상황이 신분계급이 붕괴되고 있는 상황이라도, 노비제도를 완화하고자,어머니가 천민이 대다수인 서얼을 없애고자, 노력한 이는 바로 이 영조,정조였다. 그 때 시대상황이 그럴 수 밖에 없다고하더라도, 어쩌면 천민출신소생이라는 치명타를 가지고 있는 영조와 그 피를 가진 정조였기에, 더욱 노비제도 폐지에 정성을 쏟아을 수도 있겠고, 자신이 천민의 피가 흐르고 있으니, 역시 그들과 비슷한 서얼구제에 관심을 가져서 그들을 자신의 친위세력으로 양성하고 싶겠구, 아울려 자신들의 천한 출생을 뒤에서 비웃는 양반들을 제압하고, 왕권을 강화하여, 조선왕조를 중흥하려는 꿈이 절실했는지도 모른다.

영조 아버지 숙종과, 영조 어머니 숙빈 최씨. 원래 이름이 동이였군요 ㅡㅡ;

그러나 가장 노비, 천민이라는 것에 약점을 가지고 있었던 영조는 차마 서인 노론을 이기지 못하였기 때문에, 서얼을 없앨 수가 없었고, 그들의 주장대로 노비종모법 즉 어머니의 신분을 따라간다는 걸로 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영조보다 더 독재자(?)로서 강한 면모를 보였던 정조는 노비해방까지 준비했다. 어쩌면 영조는 왕의 아들이라도, 신분이 천했기 때문에 강한 군주였다고해도, 위축되는 면도 없지 않았고, 집권층의 요구를 수용할 수 밖에 없었고, 그래도 정조는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과 어머니가 명문가 여식이였기 때문에, 자신만만하게 살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영조가 있었기 때문에, 정조라는 훌륭한 군주가 나올 수 있었고, 영조 또한 조선왕조를 다시 세운 뛰어난 군주였다. 영조의 머리가 참 좋았던거보면 숙빈 최씨, 즉 동이가 참 영특한 여자였음이 틀림없겠다. 그만큼 영리했기에, 천민 출신임에도 서인 노론 인현왕후, 남인, 서인 소론으로 연결되는 장희빈을 내세운 권력암투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끝내 영조를 왕위로 올렸겠지.

그나저나 분명 신분계급은 1894년 갑오개혁 때 철폐되었는데, 왜 우리는 천민 출신 무수리가 후궁이 되어서 끝내 훌륭한 왕을 낳은 옛날 옛적 스토리가 단지 아 그 땐 그렇게 모순된 사회였구나, 지금과는 너무 다르다라면서 아무 생각없이 받아들일 수 없는지 모르겠다. 여전히 우리는 서운대출신 여자가 서울대 출신 의사를 만나는 것에 환호하고, 고교 중퇴 식모가 대학에 들어가서 행복해지는 것을 바란다. 이러다가, 백년도 채 안되서 영조와 같이 자신의 태생에 대해 아킬레스건을 가지고 있는 유능한 지도자가 나타날 수도 있겠다. 아니, 서운대나 고교중퇴가 아주 예뻐서 상류층의 세컨드로 들어가지 않는한, 불가능한 일이 되어버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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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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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nermic.tistory.com BlogIcon 유쾌한 인문학 2010.03.24 06: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조하면... 떠오르는..... 민국...

    아는 사람도 거의 없는 민국...

    중요한건더ㅔ...ㄷㄷㄷㄷ

  2. Favicon of https://realog.net BlogIcon 악랄가츠 2010.03.24 0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ㄷㄷㄷㄷㄷ
    역사공부까지 덤으로 하고 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
    학창시절에 졸기만 하였는데, 이렇게 다시 보게 되다니! ㅋㅋㅋ
    블로그의 힘이네요! >.<

  3.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0.03.24 0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분제도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드라마가 대결구도에 촛점을 맞추어 보고있어요,
    영조에 관한 이야기와 함께 풀어주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4. 2010.03.24 0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Favicon of http://killerich.com BlogIcon killerich 2010.03.24 0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돌양님~ 어우~ 역사에 해박하세요^^..
    저는 역사 쪽은 정말 잼병이라서^^.. 공부 잘~ 하고 갑니다^^

  6. Favicon of https://phoebescafe.tistory.com BlogIcon Phoebe Chung 2010.03.24 1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사 공부는 좀 했던것 같은데 드라마랑 겹쳐지면 헷갈리는 이유가 뭔지 모르겟어요.ㅎㅎㅎ
    어쨌든 지금 사회도 신분제가 은근히 지배하고잇다는걸 느껴요.
    홍콩에 살지만 여기도 은근히 그런게 있답니다.

  7. 둔필승총 2010.03.24 1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홋, 이가 재밌는 분석인데요.^^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8. Favicon of https://skagns.tistory.com BlogIcon skagns 2010.03.24 2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체 장희빈 위주로 많이 조명이 되다보니
    숙빈최씨도 어떤식으로 그려낼지 참 기대가 됩니다.
    잘 보고 갑니다. ^^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3.25 0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과연 이병훈피디는 장희빈을 어떻게 그려낼지 ㅋㅋㅋ

      솔직히 그동안 알고있는것처럼 표독+극악스러운 여성은 아닐듯. 요즘 기센여자정도??하긴 조선시대는 여자는 그저 에이 그정도니 그것도 용납못했겠죠

      아마 숙빈최씨도 보통은 아니였을듯해요 ㅋㅋ

  9. 샤그락 2010.04.15 17: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이라는 이름은 작가가 상상해서 지은 이름 아니에요?
    장희빈이나 최숙빈이나 여러모로 참 대단하다고 생각함
    그 신분에, 그 시대에 자식을 왕으로 올린 인물들이니..ㅎㅎ

  10. Favicon of http://www.unny.com BlogIcon montreal florist 2010.04.22 0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조가 정말 대단한 개혁가 였엇군여

  11. 역사평론가 2010.04.28 2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무현이 정조 이명박은 최충헌

    • 역사평론가는 무슨 주관이 만구만 2011.07.13 1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노무현은 광해군혹은 조광조..근데
      광해군에 더 가까운듯..,
      이명박은 인조나 영조에 가깝다..

      인조반정으로 집권한거에 비슷하고

      정책은 영조랑 비슷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