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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여름 예능 캠프. 명실상부 최고의 예능 사관학교 탄생의 서막 장윤주, 데프콘, 정재형, 조정치 등 MBC 은 지난 8년동안 수많은 예능 스타를 양성하였다. 여타 예능과 달리 게스트 없이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그리고 뒤늦게 고정 출연진으로 합류한 길만으로 대부분의 프로그램 진행을 소화해고, 오랜 시간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이기에, 가끔씩 에 등장하는 게스트는 방영 직후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큰 관심을 한 몸에 받는다. 그런데 은 게스트를 오직 '스타급' 인지도로 제한하지 않는다. 세계적인 축구 선수 티에리 앙리, 김태희, 이나영, 조인성 등 TV에서 보기 힘든 톱스타들이 을 찾은 적도 더러 있었으나, 은 상대적으로 대중 인지도가 낮거나, 혹은 TV 출연 기회가 많지 않았던 (중고) 신인에게도 문호를 개방하였다... 더보기
너의 목소리가 들려. 훈훈하고도 희망적인 결말의 표본 지난 1일 18회로 종영한 SBS 의 결말은 모두가 원하는 대로 해피엔딩이었다. 하지만 지난 18회 동안 연상 연하 커플의 달달한 로맨스 외에도 현대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를 지혜롭게 풀어낸 드라마답게 결말 또한 단순한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았다. 박수하(이종석 분)이 일년 전 민준국(정웅인 분)을 공격하다가, 실수로 장혜성(이보영 분)을 찌른 사건으로, 살인미수로 기소될 뻔한 위기가 있었긴 했다. 하지만 차관우(윤상현 분)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 수하는 원하는 대로 경찰대에 입학하고, 수하가 기소 유예로 풀려나는 과정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혜성과 수하는 연인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진정한 연인으로 발전한 혜성과 수하의 달콤한 키스로 대단원의 막이 내렸지만, 의 마지막회를 행복하게 이끈 수훈장은 차관우.. 더보기
너의 목소리가 들려. 민준국의 과거에 숨겨진 영리한 메시지 SBS 수목 드라마 의 이야기 전개 방식은 기존 공중파 드라마에선 보기 쉽지 않았던 다소 파격적인 스토리텔링 기법을 취한다. 시청자들에게 다소 충격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장면을 먼저 제시하고, 차분히 그 과정을 짚고나가는 박혜련 작가의 필력은 수많은 마니아들을 형성한 비법 중 하나다. 방영 초반 당시, 큰 화제를 모았던 ‘죄수의 딜레마’를 변형하여, 장혜성(이보영 분)과 박수하(이종석 분)의 엇갈린 운명을 통해 지난 31일 방영한 혜성의 납치 사건의 긴장감을 높인 부분도 향후 박혜련 작가의 차기작을 더욱 궁금케 하는 대목 중 하나다. 지난 주 16회에서, 지난 31일 방영한 17회까지 시청자들을 불안에 떨게 한 혜성의 납치는 결국 이 드라마의 모든 불행의 씨앗 민준국(정웅인 분)의 구속으로 아무 탈 없이.. 더보기
더 테러 라이브. 하정우의 열연에 숨겨진 염세적이고도 현실적인 악몽 오늘 31일에 개봉하는 영화 는 한정된 공간 하에, 우연히 시작된 통화로 주인공이 위기에 처한다는 설정의 외에도 1963년 개봉한 구로사와 아키라의 의 전반부를 연상시킨다. 일정한 실내 한 공간에서 이야기 펼쳐진다는 공통점 외에도 급격한 사회화 구조에서 벌어진 계급 간의 모순을 적절히 투영시키는 치밀한 스토리텔링 구조에 위기 상황에 직면한 주인공의 끊임없는 내적 갈등을 효과적으로 표현한 부분에서 과 견줄 만한 는 오히려 그리고 영화의 원작이기도 한 에드 멕베인의 소설 보다도 더 주인공을 궁지에 몰리게 하면서, 60년대 일본보다 더 계급 격차와 자본주의 모순이 뚜렷해진 2013년 한국을 날카롭게 조명한다. 외에도 는 묘하게도 최근 한국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소식들과 오버랩 되기도 한다. 3년 전 마포대교 다.. 더보기
아빠 어디가. 시청자 사로잡은 뿌빠뽕가리와 스타크랩푸드 아빠와 아이와 함께 하는 가족 여행(혹은 캠핑)을 주제로 한 만큼, MBC (이하 ) 에는 아빠들이 아이들을 위해 직접 만든 요리들이 매회 등장한다. 전문적인 요리사가 아닌 아빠들이 만드는 만큼, 의 음식들은 기존 요리, 여행 프로그램을 화려하게 장식해오던 요리들에 비해 다소 투박하고도 소박한 맛이 살아있다 . 지금은 6개월가량 이어진 장기 여행으로, 아빠들의 요리 실력도 꽤나 일취월장했으나, 방송 초반 만해도 가사 일에 익숙하지 않은 대다수 아빠들에게 음식을 만드는 미션은 다소 버거워보였을 정도다. 그래서 아빠들의 고민을 덜기 위해, 유독 라면, 햄 등 인스턴트 식품이 자주 등장할 수 밖에 없었고, 그 연장선으로 아빠들의 첫 번째 요리대결에서 시중에 파는 짜장라면과 굵은 면발의 라면이 혼합된 김성주의 .. 더보기
불후의 명곡. 시공을 초월한 유재하의 세레나데. 진한 울림으로 다가오다 왜 이제야 그를 위한 특집을 준비했을까 싶을 정도로 다소 늦은 감이 있기도 하다.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영원한 청춘으로 기억되는 그 이름. 지난 20일 KBS (이하 )은 시대를 초월하는 싱어송 라이터 유재하 특집을 방영. 눈길을 끌었다. 1987년 발표한 1집과 유재하가 작사, 작곡한 이문세의 ‘그대와 영원히’만을 남기고 불연 듯 우리 곁을 떠난 유재하이지만, 그의 1집에 담긴 모든 노래는 25년이 지난 지금도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때문에 그 어느 보다 오롯이 유재하의 노래로만 채워지는 ‘유재하 특집’은 어떻게 진행될까 궁금하기도 했다. 이처럼 ‘유재하 특집’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듯이, 이 날 에는 문명진, 하동균, JK 김동욱, 원모어 찬스, 홍경민 등 최고의 실력파 뮤지션이 총출동해.. 더보기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보영, 이종석 키스보다 인상 깊은 진실 찾기 ‘추억 속에서 침묵해야하는’ 부제로 시작한 SBS 수목 드라마 들려 14화는 진실을 알리는 것이 두려워진 박수하(이종석 분)과 서도연(이다희 분)에게 진실을 알리는 과정에서 갈등하는 장혜성 변호사(이보영 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기억이 돌아오면서, 타인의 속마음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이 다시 발동한 수하. 하지만 예전과 달리 들키고 싶지 않은 속마음까지 낱낱이 들춰보는 자신의 남다른 능력이 무섭게 느껴진다. 때문에 수하는 눈앞에 펼쳐지는 진실 앞에서 때때로 눈을 감는다. 민준국(정웅인 분)과 자신의 아버지와 얽힌 무시무시한 이야기도 말이다. 신상덕(윤주상 분) 변호사와 함께 25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황달중 변호를 맡게 된 장 변호사는 황달중 사건에 있어서 가장 핵심인 서도연에게 그동안 숨겨왔던 놀.. 더보기
마스터. 폴 토마스 앤더슨의 완벽한 귀환 대다수 예술 영화 팬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그 이름.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 는 고갱의 3대 걸작 중 하나인 가 드러내고자 하는 세계관과 비교적 비슷한 물음으로 접근하는 영화로 볼 수 있다. 고갱의 에 따르면,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근원적으로 내포한 두려움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누군가를 향한 절대적인 믿음과 복종을 통해 안정과 구원을 찾고자 한다. 신흥종교 ‘사이언톨로지교’ 창시자에게 영감을 얻었다는 영화 는 전쟁으로 혼란스러웠던 시대. 삶의 방향을 잃어버린 남자와, 누군가를 앞세워 자신의 존재를 입증하고자 하는 또 다른 남자의 관계를 종교와 교주에게 맹목적으로 빠져든 사람들이라는 프레임을 통해 믿음과 자유 의지. 그리고 사람과 사람 간의 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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