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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제

세기말적 가부장제에 작별을 고하는 영화 '이장' 3월 초 개봉 확정 세기말적 남성중심적 가부장제에 작별을 고하는 영화 (감독 정승오)이 3월 초 개봉을 확정하며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아버지의 묘 이장을 위해 오남매가 모이는 이야기로 시작되는 은 오랫동안 가부장적 가족 문화에 깊숙이 뿌리박힌 차별을 위트 있고 날카롭게 그려낸 영화로, 단편 (2016), (2017)로 꾸준히 한국 사회의 가족상을 탐구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정승오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된 을 통해 남성중심적 가부장제의 모순을 날카롭게 지적, 전세계 영화제에서 수상과 초청이 이어지며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은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CGV아트하우스상 창작지원상, 제35회 바르샤바 국제영화제 신인감독경쟁 대상 & 넷팩상 수상, 제8회 바스타우국제영화제 .. 더보기
'박강아름 결혼하다' 유학생 부부의 뜻하지 않은 성 역할 전복. 우리 안의 가부장성을 통렬하게 꼬집다 지난 5일 폐막한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2019)는 제목 그대로 박강아름 감독의 결혼 생활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그녀의 첫 장편영화인 촬영 도중 진보정당활동가이자 요리사로 살고 있던 정성만과 사랑에 빠진 박강 감독은 결혼 이후 남편과 함께 그토록 바라던 프랑스 유학길에 오른다. 가난한 유학생 부부의 삶이 녹록하지는 않지만 20대부터 꿈꾸어왔던 길을 차근차근 밟으며 부푼 기대에 접어든 박강 감독은 함께 유학길에 오른 남편이 주부 우울증에 빠지며 뜻하지 않는 위기를 맞는다. 일찍이 프랑스 유학을 계획했던 박강 감독과 다르게 아내를 따라 프랑스 비행기에 몸을 실었을 뿐인 성만은 말이 통하지 않는 프랑스에서 집안일 외에 할 줄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이를 낳.. 더보기
'극사적 에로스' 주체적인 여성을 향한 하라 카즈오가 보내는 지극한 러브송 제15회 서울환경영화제 일본영화특별전에서 상영하는 하라 카즈오의 (1974)는 하라 감독이 그의 전 연인 미유키에게 보내는, 애절하면서도 파격적인 연서(love song)라 할 수 있다. 1972년, 미유키는 함께 살고있던 카즈오에게 그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데리고 오키나와에 가겠다고 선언한다. 미유키를 놓치기 싫었던 카즈오는 그녀가 살고있는 오키나와에 카메라를 들고 찾아가 미유키에 관한 영화를 찍기로 결심하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오키나와에서 살기로 맘먹은 미유키는 여러모로 남다른 여성이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데서 즐거움을 느끼지만, 전통적인 형태의 가족을 꾸리는데는 관심이 없다. 오히려 미유키는 전통적인 가족을 배격하고 피하고자 한다. 미유키가 오키나와로 건너간 것 또한 남성중심적 가부장제에서 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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