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하게 위대하게. 웹툰 답습 식상함 상쇄시킨 배우들의 열연
동명 원작 웹툰 로 입증된 탄탄한 극적 완성도, 로 화려하게 데뷔한 장철수 감독, 2013년 여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김수현, 박기웅, 이현우와 손현주, 고창석, 박혜숙, 김성균, 홍경인 등 연기파 배우들이 펼치는 최고의 앙상블. 영화 는 크랭크인이 되기 전부터 개봉 날짜만을 손꼽아 기다리게 하는 최고의 기대작이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습에도 불구, 무려 개봉 전주 무려 예매율 80%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영화라서 그런가. 이상하게 호평이 쏟아질 것 같았던 예상과 달리 을 둘러싼 시선은 미지근하다. 물론 예상 외 혹평과 달리 많은 관객들은 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고 있으며, 요즘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김수현을 중심으로 영화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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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기대상 조승우 대상 머쓱하게 한 안재욱 홀대
지난 30일 열린 2012 MBC 연기대상은 조승우의 품으로 돌아갔다. 시청률로 따지면 올 한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김수현이 대상을 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MBC는 현재 방영하고 있는 주인공이자, 영화, 뮤지컬에서 수많은 상을 휩쓴 조승우를 택했다. 조승우 대상 자체는 무난했다. 조승우 등장 이후, 줄곧 한 자리에만 머물던 시청률이 껑충 뛰어오르고, 지지부진했던 가 살아났으니, 올 한해 이후 시청률면에서 대박을 기록한 드라마가 없었던 MBC를 돌이켜보면 조승우가 대상감이라는 것에는 하등 이의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단순 시청률이 아니라, 드라마 작품성, 화제성을 더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럼에도 조승우 또한 충분히 대상감이라는 점은 달라지지 않지만, 순수 연기력을 고려한다면 의 이성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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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품은 달 한가인을 연우로 만든 김수현의 애절한 명대사
"지켜주고 싶었는데, 지켜주지 못한 아이가 있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는데, 하지 못했다. 혹 그 아이에게 전해주겠느냐, 내가 많이, 아주 많이 좋아했다고." 글로 옮기니 그저 길고도 평범한 한 마디가, 김수현을 통해서 수많은 여성들을 울리는 진심어린 고백으로 변모된 11화입니다. 조선 최고의 해라는 막강한 지위와 잘 생긴 얼굴을 이용해서 중전은 물론, 여럿 후궁을 품은 주상전하라는 자가, 과거 옛 첫사랑을 잊지 못하고 중전마저 거부하고, 첫사랑과 꼭 닮은 미천한 무녀에게 사랑을 느끼는 우직한 이 남자. 물론 그 무녀는 훤이 그토록 잊지 못하는 연우가 맞긴 맞아요. 그런데 원래부터 멋있긴 했지만, 크면 클 수록 보기만 해도 설레고 영민한 주상과는 달리, 관 속에 들어갔다 나온 혹독한 시련 탓에 말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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