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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통행증' 파시즘으로 부활한 나치와 도망치는 사람들. 과연 출구는 있을까 독일이 낳은 문제적 감독 크리스티안 펫졸드의 신작 (2018)은 참으로 이상한 영화이다. 1942년 안나 세거스가 쓴 소설 를 원작으로 하고있는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의해 점령당한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나치를 피해 도망가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보여주는데 그럼에도 영화 전반적으로 풍기는 분위기는 영락없이 현대물이다. 제2차 세계대전을 다룬 시대물이라고 하기에는 고증이 엉성하게 된 측면도 없지 않은 것 같은데, 영화를 끝까지 보다보면 이 또한 감독의 엄청난 노림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감시를 피해 유럽을 떠나려는 망명자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지만, 은 엄연히 동시대적 문제를 다루고자 하는 현대극이다. 영화에 등장 하는 나치군은 나치 군복이 아닌 전.. 더보기
어느 독일인의 삶. 부끄러운 과거와 마주하는 용기와 힘 어느덧 105세에 접어든 독일 할머니가 있다. 무려 1세기를 넘게 살았던 이 할머니는 그 자체만으로도 역사의 산증인이다. 게다가 그 할머니는 나치 정권의 선전을 담당한 요제프 괴벨스의 비서이기도 했다. 그런데 정작 이 할머니는 정치에 큰 관심이 없다고 한다. 일명 ‘나치’로 불렀던 국가사회주의 독일 노동자당에 가입하긴 했지만, 순전히 일하고 싶었던 방송국 취업을 위해서였다. 괴벨스가 이끌던 국민계몽선전부에서 비서 및 속기사로 일했지만, 오직 비서의 역할에 충실했기 때문에 2차세계대전 당시 나치가 행한 만행을 잘 알지 못했다. 유대인 학살(홀로코스트)도 전쟁이 끝난 이후에서야 알게 되었다. 8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아시아 프리미어로 공개된 은 올해 105세(촬영당시 104세)로 2차세계대전 당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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