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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영화

10회 맞은 'DMZ국제다큐영화제' 13일 개막 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조직위원장 이재명, 집행위원장 홍형숙)가 9월 13일 오후 7시 파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야외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39개국에서 출품된 142편의 다큐멘터리를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펼친다. 다큐멘터리 의 공동감독이자 의 이혁상 감독과 OBS 유진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되는 개막식에는 이재명 조직위원장, 홍형숙 집행위원장, 정상진 부집행위원장이 참석한다. 주요외빈으로는 심상정 국회의원, 이장호 감독, 정지영 감독, 문성근 배우(남북영화교류특위 위원장), 이준익 감독, 방은진 감독, 이창재 감독, 진모영 감독, 안정숙 인디스페이스 관장, 심재명·이은 명필름 공동 대표가 10회 영화제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를 빛낸다. 10회 영화제 특별프로그램 ‘마스터.. 더보기
'소성리(2017)' 일상의 평화를 찾기 위한 여성들의 투쟁은 계속된다 평생 농사만 짓고 살았고 크고 작은 송사에 휘말릴 없이 한적하고 소박한 삶을 영위하던 소성리 주민들에게 큰 변화가 찾아온 것은 마을에 웬 무기가 배치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부터 였다. 다큐멘터리 영화 (2017)는 별탈 없이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과거 한국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아픔을 겪은 소성리 할머니들이 사드 배치를 계기로 그들 자신과 특별한 이해관계가 없는 정쟁에 휘말려 평범한 삶을 박탈당하는 수난기에 주목한다. 여느 농촌마을과 다를 바 없이 농사 짓고, 주민들끼리 모여 담소를 나누는 소성리의 일상적인 풍경을 전달하는 도입부가 유독 긴 것도, 사드 배치로 삶에 대혼란을 겪은 주민들의 변화에 설득력을 부여하고 하는 연출의도와 부합한다.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격렬한 투쟁의 현장으로 탈바꿈된 소.. 더보기
'개의 역사'(2017).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하고 사라지는 것들의 소중함 Ⅰ. 후암동에 살던 김보람 감독은 어느 날 공터에 묶어 있던 늙은 개 한 마리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그 개가 어디에서 왔고 언제부터 그 곳에 살게 되었는지가 궁금해진 감독은 동네 주민들에게 개에 대해서 이것저것 묻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상하다. 그 개의 전사가 궁금하면, 주인을 찾아 그에게 자초지총 이야기를 들으면 될 터인데, 감독은 구태여 그 개에 대해서 딱히 관심도 없을 것 같은 주민들에게 개의 역사를 묻고자 한다. 한 눈에 봐도 사연이 많아 보이는 개를 대상으로 SBS , 과 같은 방송 다큐멘터리를 찍는 것 같기도 한데, 정작 감독의 관심은 백구라 불리는 개에게만 쏠려있지 않은 것 같다. 감독이 백구의 안부와 역사를 묻는, 지나가는 모든 동네 사람들이 감독의 관심대상이다. Ⅱ. 지난 5월 극.. 더보기
'미 1번 국도' 카메라로 바라본 80년대 미국의 이야기 캐나다에서 미국 동부 해안선을 따라 키웨스트, 플로리다를 잇는 미국 1번 국도(Route 1)는 1936년 세계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도로였다. 하지만 1980년대 후반 로버트 크레이머 감독의 눈으로 본 미 1번 국도는 미국에서 오래되고 낙후된 지역의 하나다. 도로의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고, 한동안 미국을 떠나 방랑자처럼 살았던 크레이머 감독은 자신이 예전에 만든 극영화 (1987)의 주인공이자 감독의 분신 닥(폴 막이작 분)을 내세워 미 1번 국도 주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카메라로 담고자 한다. 제목 그대로 (Route One USA, 1989)를 다루고 있는 영화는 1930년대만 해도 가장 번성한 도로였으나 50년이 지난 1988년에는 고속도로 옆의 낡고 허름한 도로가 된 '미 .. 더보기
'벼꽃' 농부의 손길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생명의 힘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과 관객상을 수상한 오정훈 감독의 (2017)은 경기도 파주에서 친환경 농사를 짓는 농부(이원경)의 모습을 밀착 촬영한다. 별다른 내레이션 없이 농부가 벼농사를 짓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은 농부를 둘러싸고 있는 농촌의 풍경을 섬세하게 담아낸다. 보는 이를 감탄하게 만드는 농촌의 아름다운 풍경은 농작물을 재배하고 수확하기 위해 매일 치열하게 살아가는 농부에게는 스쳐 지나가는 일상일 뿐이다. 그렇게 자식을 기르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농작물을 가꾸어왔지만 농부들이 손에 쥘 수 있는 돈은 그들이 들인 노력과 헌신에 비해 터무니 없이 부족하다. 은 친환경으로 벼농사를 짓는 한 농부의 농사 과정과 계절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벼의 성장 순환 과정을 고찰한다. 을.. 더보기
촛불집회 현장 담은 '광장' 촛불 집회 이후 세상을 고민하게 만들다 (2017)은 지난해 연말에 있었던 촛불 집회 현장을 생생하게 담은 옴니부스 다큐멘터리이다. 홍형숙, 황윤, 김철민, 강유가람, 박문칠, 김정근 등 독립영화계에서 주목받는 감독들이 연출자로 참여했고, 얼마 전에 병마 끝에 세상을 떠나신 고 박종필 감독이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미디어팀'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올해 3월에 열린 인디다큐페스티발 그리고 인디포럼 등 몇몇 영화제에서 을 볼 수 있었지만, 여러 이유상 지난 25일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상영에서야 을 보게 되었다. 참으로 뜨거웠던 촛불집회가 끝나고 6개월만에 본 은 여러 의미에서 만감을 교차하게 만든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시키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촛불집회가 막을 내리고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제법 여러 시간이 지났지.. 더보기
소꿉놀이, 트윈스터즈. 비슷하면서도 너무나도 달랐던 그녀들의 사적 다큐멘터리 사적 다큐멘터리. 1인칭 시점으로 감독 자신 혹은 주변의 일상을 담아낸 다큐멘터리를 말한다. 사적 다큐멘터리는 꽤나 오래전부터 존재해오던 용어다. 시작은 민권, 인종, 반전 운동이 한창이던 1950, 60년대 미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6년, 사적 다큐멘터리와 관련한 오태돈의 석사학위 논문 ‘ 일상의 발견, 그 안에서의 사적 다큐멘터리 연구’ 에 따르면, 1950,60년대 당시 급진적, 집단적 사고 체계 속에 있던 사람들은 70년대가 되면서 사회개혁이라는 거창한 목표 대신에 개인의 구원, 개인의 개발에 그들의 관심의 초점을 이동했다. 미국 로체스터 대학교 역사학 교수로 재직 중인 크리스토퍼 라쉬에 따르면 이 시기의 개인의 자기진보에 대한 욕구는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자신들을 구할 국가적 염원이라고 한.. 더보기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진모영 감독, 한경수PD 인터뷰 "우리는 독립 다큐멘터리스트" 90년대 말부터 TV 다큐멘터리 중심으로 활동하던 독립PD들이 뭉쳐, 대한민국 영화계에 파란을 일으킨 다큐멘터리 영화 한 편을 내놓았다. 이미 올해 6회 DMZ 국제다큐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였을 당시에도 영화제 상영작 중 유일하게 매진되는 등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는 개봉 29일 만에 (11월 27일 개봉) 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블록버스터, 대작 홍수 속에서도 굳건히 선전 중이다. 지난 28일에는 올해 8월 개봉한 을 넘어 역대 다양성 영화 흥행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정작 를 만든 진모영 감독과 한경수 PD는 나날이 신기록이 수립되는 상황에서도 초연함을 잃지 않는다. 지난 23일 서울 홍대 근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영화가 숫자로 평가되는 걸 원치 않는다.”는 진모영 감독과 한경수 PD는 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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