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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반장마저 1등만이 할 수 있는 세상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저희 반은 우리 학교에서 가장 평균점수가 높았고, 공부잘하는 애들도 많은 편이였지만, 제가 속해있던 반의 반장과, 부반장은 모두 성적이 그닥 좋지는 않았어요. 심지어 전교회장도 잘해야 중위권 정도였고, 부회장은 중상위권 수준이였죠. 당연히 반장은 리더십있고, 모든 반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는 학생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요즘은 반장,부반장마저 선생님이 반에서 1,2등하는 애들 지목한데요. 뭐 반장이 그저 선생님이 시키는 것 전달해주는 목적이라면 그냥 공부잘하고 말귀 잘 알아듣는 애 뽑아서 하면 되겠죠. 일단 학급 회장을 했다는 경력은 대학 입학할 때 큰 플러스 요인이잖아요. 특히나 요즘은 입학 사정관 때문에 더욱더 우등생에게 반장,부반장 몰아주기가 더 심각하게 흘려가는.. 더보기
대학생으로서 고대 자퇴생에 부러움을 느끼다. 재수시절 펑펑 놀다가, 내가 그 대학에 갈거라고 생각도 못한 서울 끝자락 대학에 합격하고, 필자는 대학에 안가겠다고 선언했다. 그 당시에는 그런 대학(?) 가봤자 가나 안가나 똑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필자 어머니가 그래도 대학은 꼭 가야한다고 하셨기에 망정이지. 애초부터 애정이라곤 눈꼽만큼도 없었기 때문에 대학생활이 유쾌했을리는 없었다. 지금도 솔직히 말해서 학교간다는 생각만 하면 머리가 아프다. 엄연히 말해서 학교자체가 싫다기 보다는 학우랍시고 같은 학교에서 숨쉬는 학생들이 맘에 들지 않았다. 그래봤자 필자도 그 학생일뿐이지만, 아무튼 200석도 채 안되는 도서관 열람석도 시험기간빼곤 다 채우지도못하면서(명문대 학생들은 평소에도 필자가 다니는 학교 몇 배나 되는 열람실 꽉꽉 채우더만) 학교 .. 더보기
하이킥 현경 분노는 학력위조 아님 서운대생이라서? 결국 일이 커지고 말았군요. 현경은 이제 다시 정음의 얼굴이 보기도 싫답니다. 사실 현경이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에요. 엄연히 말해서 정음이 고의적이든, 비의도적이든 학벌을 속이고 과외를 한건 일종의 사기죄입니다. 만약 정음이 대학교수였다면, 아마 당장 해고는 물론, 사법처벌까지 받을 수도 있어요. 바로 몇 년전 학력위조로 시작해서 온 유명인들의 학벌까지 들추어내더니, 급기야 참여정부 실세와의 스캔들로까지 퍼졌던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 사건이 대표적인 예지요. 사실 신정아말고도, 몇몇 교수들의 학벌이 위조가 됬다는 사실이 확인이 됨에따라,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기도 했었죠. 어쩌면 학력위조사건은 대한민국의 학벌지상주의 병폐를 여실히 드러내는 거였는지도 몰라요.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대학이나 대학원을 나오.. 더보기
졸업마저 제대로 축하받지 못하는 서운대생들 드디어 지붕뚫고 하이킥의 황정음양이 서운대학교를 졸업하셨더군요. 요즘 제 때 졸업하는 대학생들 거의 없는데, 무슨 베짱으로(?) 휴학한번 안하고 취업도 안된 상태에서 졸업을 하셨는지, 황정음양이 다니셨던 대학보다는 서울에 있다는거 빼고는 별반 차이 없고, 몇년 째 휴학상태인 필자로서는 좀 이해가 안되네요. 네 제 때 졸업하는게 좋긴 좋지요. 아마 지금 9학기 째 다니는 학생들, 저처럼 몇 년 휴학하는 학생들 다 졸업하고 싶어요. 가면 갈수록 치솟는 학비와 후배들의 눈치. 아 뭐 제가 입학할 때부터 이미 학교를 10년째 다니는 선배님들도 있어서 그렇게 이상한 풍경은 아닙니다. 오히려 제 때 졸업하는 학우들이 낯선 풍경이지요.왜나하면 졸업을 하는 동시에 취업을 하기 더 어렵다는 이유때문이죠. 기업에서 졸업자.. 더보기
입학과 동시에 취업준비할 수 밖에 없는 대학생들. 우연히 입학과 동시에 취업준비를 하는 대학생들이라는 기사를 클릭해서 보았어요. 별로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네요. 저역시 1학년 때부터 문법 배운답시고 영어학원을 다녔고, 2학년 겨울방학때부터 틈날때마다 취업준비를 해왔으니까요. 하지만 제 후배들은 입학과 동시에 취업준비를 해야한대요. 물론 제가 다닐 때만해도 입학과 동시에 취업준비하는 애들도 있었어요. 대부분 영어학원다니고 학점에 민감하고. 제 선배들은 이번 학번들은 왜이리 독하나고 혀를 내둘리기도했었죠. 하지만 지금 후배들을 보면 우린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만큼 점점 더 취업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이야기겠죠 그 뉴스를 보고 1학년인데 승무원 학원에서 강의를 듣고, 수능을 치자마자 노량진에 있는 공무원학원에가서 전공과는 무관할지도 모르는 행정학,행정법을 듣고.. 더보기
대학등록금을 더 올리면 대학교육의 질이 좋아질 수 있나요? 바야흐로 13년 전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도내 국어 경시대회 참석한다고 난생 처음으로 대학교 안까지 들어간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전 대학교니까 초등학교와는 다른 환경이겠죠 하고 막연히 생각만 했지요. 하지만 안에 들어가본 결과, 오히려 초등학교 책걸상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긴 그 대학이 그렇게 좋은 대학은 아니였으니까 그래서 그런가보다 싶었죠. 그로부터 8년 뒤, 인서울이이긴 한데 서운대와 삐까뻔쩍한 대학을 다닌 저는 2학년 때까지, 오래 앉아있기도 불편한 책걸상에서 무려 한꺼번에 100여명이 함께 듣는 수업을 들었네요. 물론 모든 수업이 다 100여명이 함께 듣는 건 아니였어요. 교양수업만 그랬죠. 수강과목에 따라서 운이 좋으면 영화관같은 강의실에서 수업을 들을 수도 있었고, 넓직한.. 더보기
너무나도 싸서 눈물 나오게하는 대학 등록금 요즘 인터넷과 상당히 거리를 두다보니 아주 웃기지도 않는 '명언' 하나가 쏟아져나왔군요. 대학등록금이 너무나도 싸다고 당당하게 발언하시는 그 총장님은, 지금 이순간에도 그 저렴한 학비를 벌기 위해서 이 추운날 고생하고 있는 수많은 20대들이 보이지 않는가 봅니다. 네. 부모 잘만나서 학비 걱정없이 유학까지 잘 다녀온 분들이, 평민출신 대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설움을 어떻게 알겠어요. 몇 년 전 어떤 교수님은 왜 학생들이 취업에 목숨을 걸고, 그리고 왜 몇 년 직장생활하다가 대학원에 가는지 모르겠다면서, 학교 생활에 충실히 하고 대학원에 가라고 하시더군요. 네 저도 대학원 가고 싶습니다. 저도 누구처럼 부모 잘만나서 제가 하고 싶은 일 안하고도, 편히 유학가서 박사까지 받고 교수하고 싶네요. 하지만 전 학비 .. 더보기
공부의신. 너무 현실적이어서 불편하지만 꼭 봐야하는 드라마. 솔직히 말해서 '공부의 신'은 아주 불편한 드라마이다. 왜나하면 강석호의 말 한마디,한마디가 모두 다 정곡을 찌르고, 인정하기 싫지만, 모두 사실이기때문이다. 단지 유승호,이현우가 눈에 아른거릴 뿐이고 김수로의 카리스마넘치는 연기에 단지 불편한 현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뿐이지, 만약 이 나라에서 가장 대단하신 분들이 무조건 천하대를 가야해 감히 이런 말씀을 하실 수 있을까? 대한민국은 학벌지상주의이다. 다른 나라 미국,일본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보다 그 현상이 약할 뿐이지, 그 나라들도 명문대가 있고, 그 대학에 나온 사람들이 대접받는다. 하지만 그 나라에는 명문대를 안 나오더라도, 충분히 잘 먹고 잘 살 길이 많지만, 우리나라도 지난 진보정권 10년동안에 나름 대학이 아닌 적성에 따른 진로교육이 행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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