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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그래 그런거야

그래, 그런거야. 2016년에는 맞지 않았던 응답하라 목욕탕집 남자들 1인 가구가 나날이 급증하고 있는 요즘, 여전히 3대가 어울려 살아가는 대가족을 그린 SBS 는 신기하고도, 놀라운 드라마였다. 비록 드라마 중반 집안의 가장 큰 어른인 유종철(이순재 분)과 김숙자(강부자 분)이 분가를 선언하며 집을 나갔지만, 이후에도 손자와 손자며느리는 그들의 시어머니인 한혜경(김해숙 분)과 함께 살기를 고집하며 그들의 곁을 떠나지 않는다. 혹자는 를 두고 이제는 이뤄질 수 없는 노년층의 판타지를 대변한다고 말했다. 요즘같이 힘든 시대, 먹고 사는데 아무런 걱정없는 탄탄한 자산가 노부부가 모두 제 앞 가림 잘하고 있고 효성스럽기 까지 한 자식, 며느리, 손주들과 함께 오손도손 살고 있으니, 이보다 더 행복한 삶은 없을터. 하지만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더니, 이 가족은 한시도.. 더보기
그래 그런거야.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는 김수현표 대가족 판타지가 보여준 허와 실 새벽 동이 틀 무렵, 주택가가 밀집한 골목길을 연신 비추던 카메라는 딱 봐도 엄청난 크기의 집 앞에 멈추어 서더니, 국민체조를 하면서 가족들의 단잠을 깨우는 할아버지 유종철(이순재 분)을 클로즈업 한다. 그리고 그 옆에는 그런 할아버지가 못마땅 스러운 할머니 김숙자(강부자 분)이 누워있다. 그 시각, 우렁찬 국민체조 음성에 잠이 깬 며느리 한혜경(김해숙 분)은 일어나자마자 아침 준비부터 집 옆에 있는 남편 유재호(홍요섭 분) 병원 청소까지 말끔하게 해낸다. 그리고 마치 한 집에 사는 것처럼 연이어 집에 드나드는 유종철의 아들들과 가족들. 이제는 천연 기념물같이 느껴지는 대가족의 일상이 여전히 김수현의 신작, SBS 에서는 자연스러운 일처럼 펼쳐지고 있었다. 언제부터 인가 김수현 드라마를 정의하는 요소로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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