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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어. 위선과 가식을 향한 우울하고도 담대한 도전 MTV에 흘려 나오는 노래만 세상의 전부인 줄 알았던 카타리나(알리시아 비칸데르 분)에게 모차르트의 ‘레퀴엠’은 그동안 그녀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게 하는 특별한 매개체였다. 레퀴엠을 접한 이후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지적 욕구와 달리 카타리나의 현실은 여전히 남루하다. 우연히 예테보리의 콘서트홀을 들렸다가 콘서트홀 수습사원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된 카타리나. 하지만 지금까지와 차원이 다른 아름다운 세계라 믿었던 그 곳은 되레 카타리나를 더욱 괴롭힐 뿐이다. 영화 는 문화적 취향마저 신분과 계층으로 구분되어진다는 프랑스 사회학자 부르디외의 사상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풀어낸 수작이다. 유튜브를 통해 클래식을 처음 접한 이후 모차르트만 듣는 카타리나에게 쏟아지는 주변의 시선은 조롱과 냉담뿐이다.. 더보기
더 헌트. 집단 폭력에 진실로 맞서 싸우는 매즈 미켈슨의 슬픈 눈망울 지난 24일 개봉한 덴마크 출신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작 는 '마녀사냥'을 주제로 한 영화다.( 이 영화로 토마스 빈터베르그는 2012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주연을 맡은 매즈 미켈슨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마녀사냥'을 소재로 한 드라마, 영화는 그 이전에도 상당수 있어왔다. 아니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 확실치 않으면서 죄인으로 몰고가는 행위는 지금 이순간에도 진행 중이다. 이번 주 방영한 KBS 에서 벌어진 휴대폰 도난사고에서 빚어진 급우들간의 갈등과 오해도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종종 일어난 편견과 몰아세우기와 크게 달라보이지 않는다. 승리고 2학년 2반에서 휴대폰 도난 사고가 일어나고, 2반 학생들은 너무나도 쉽게 오정호(곽정욱 분)을 범인으로 몰고간다. 오정호가 범인이 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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