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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스님 소신공양

이 시대 진정한 바보. 김제동과 문수스님 지방선거를 불과 이틀밖에 남겨두지 않았던 5월의 마지막날. 이 사회는 기어코 진정한 바보 2명을 만들었습니다. 한 바보는 작년 모 대통령의 노제의 사회를 본 이후 이상하게 하나둘씩 일자리를 잃어가다가, 급기야 이번 그 분 추도식에는 우비도 안쓰고 억수같은 비를 맞아가면서 사회를 봤다는 이유로 이제 당분간 공중파는 물론 케이블 방송에서도 볼 수 없을 것 같고, 또다른 바보는 지난 3년 반 동안 세상밖에 나오지 않으셨다가, 기어코 4대강 반대와 현 정부를 규탄하면서 자신의 몸에 불을 지르고 소신공양을 했건만, 주류 언론의 냉담한 반응 속에, 그 분의 바보행각조차 제대로 묻혀져버릴 기세입니다. 늘 언제나 한 바보의 걷잡을 수 없는 행각이 불안했던터라, 또한 스님을 존경해야한다는 말을 어릴 때부터 귀아프게 들어.. 더보기
4대강사업반대위해 몸태워 소신공양하신 문수스님 김동리의 대표작 '등신불'은 자신의 어머니의 업보와 이복동생들의 아픔을 없애고자 스스로 자신의 몸을 태워 희생한 한 젊은 스님의 가슴아픈 이야기를 담은 짧은 소설입니다. 저희 어머니가 불자신자지만, 전 몸을 태워 부처님에게 공양한다는 걸 그 소설을 보고 알았고, 아무리 업보를 씻고자한다고해도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내던진다는 사실 그 자체가 슬플 뿐이었죠. 하지만 그 소설의 배경이었던 일제시대도 아니고, 등신불의 주인공 만적이 살았던 시대만큼 배고픈 시절도 아닌데, 또 한명의 스님이 소설도 아니고 진짜 자신의 몸을 태워 부처님께 소신공양을 올리셨네요. 차라리 스님이 그동안 쌓아온 업보를 없애기 위해 부처님께 소신공양을 올렸다면, 이렇게 슬프지는 않았을 건데, 3년 반 동안 방 밖에 한발자국도 나오시지 않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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