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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 피아노

밀회 5회. 키스로 감정을 확인한 오혜원과 이선재. 그들도 사랑일까. 지난 31일 방영한 JTBC 5회를 보면, 고 김기영 감독의 가 잠시 생각난다. 아내의 노고를 덜어주기 위해 하녀를 기용했으나, 정작 그 하녀와 관계를 맺고 자신은 물론 집안을 파국으로 몰고간다는 의 플롯과 달리, 의 강준형(박혁권 분)은 오직 자신의 필요에 의해 이선재(유아인 분)을 자신의 집 안으로 들인다. 하지만 선재와 자신의 아내 오혜원(김희애 분)이 서로의 감정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농익은 남녀관계라는 것까지는 상상도 하지 못한다. 그렇게 강준형은 자신의 안방에서 호랑이 새끼 한 마리를 키우고 있었다. 그동안 불륜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많았지만, 는 그 중에서도 상당히 파격적이다. 20세 나이 간격을 뛰어넘는 남녀 주인공 남녀 설정도 놀랍지만, 방영 3회만에 과감한 애정표현으로서 혜원과 선재.. 더보기
밀회 3회. 김희애, 유아인 키스보다 위험한 중산층의 불안 대한민국 최고의 예술재단 기획 실장, 유명 음대 교수의 아내, 기품이 흐르는 우아한 미모. 제3자의 눈으로 바라본 JTBC 월화드라마 주인공 오혜원(김희애 분)의 일상은 완벽하다. 지난 24일 방영한 3회까지 드러난 오혜원의 이력을 간략하게 종합해보자만, 성공한 커리어우먼의 대표적인 사례로 거론될 법도 하다. 상사인 서한 예술재단 이사장 한성숙(심혜진 분)의 신임을 한몸에 받고 있고, 결혼 생활 또한 비교적 안정적이다. 이는 가치 이전에 고도의 생존 매뉴얼이라는 윤리 도덕을 굳건히 지켜가며 필사적으로 달려온 오혜원의 노력이 이룬 결실이다. 힘들게 올라간 자리인만큼, 그동안 자신이 이루어왔던 것을 허무하게 날려버리고 싶지 않다. 그래서 혜원은 한 단계 높이 올라갈 때마다 더 이를 악물었다. 그런데 피아노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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