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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배일

독립다큐 창작 공동체 '오지필름' 사상 개봉과 10주년 맞아 연이어 기획전 개최 도시 재생사업로 변화된 부산 사상구 풍경을 중심으로 자신의 거처에서 밀려나간 이들의 삶과 노동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영화 이 10월 21일 개봉 예정인 가운데, 제작사 ‘오지필름’ 창립 10주년을 맞아, 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들이 곳곳에서 기획전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을 연출한 박배일 감독을 비롯해 문창현, 김주미, 권혜린 감독 등으로 이루어진 오지필름은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립다큐멘터리 창작 공동체로, 2011년 1월부터 소외된 사람과 기록의 가치가 있는 현장을 향해 카메라를 들었다. 오지필름은 사람들 사이의 단절을 메우고 소통을 이어가기 위한 영화를 만들어 관객과 만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영화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창립 10주년을 기념하기 .. 더보기
'소성리(2017)' 일상의 평화를 찾기 위한 여성들의 투쟁은 계속된다 평생 농사만 짓고 살았고 크고 작은 송사에 휘말릴 없이 한적하고 소박한 삶을 영위하던 소성리 주민들에게 큰 변화가 찾아온 것은 마을에 웬 무기가 배치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부터 였다. 다큐멘터리 영화 (2017)는 별탈 없이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과거 한국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아픔을 겪은 소성리 할머니들이 사드 배치를 계기로 그들 자신과 특별한 이해관계가 없는 정쟁에 휘말려 평범한 삶을 박탈당하는 수난기에 주목한다. 여느 농촌마을과 다를 바 없이 농사 짓고, 주민들끼리 모여 담소를 나누는 소성리의 일상적인 풍경을 전달하는 도입부가 유독 긴 것도, 사드 배치로 삶에 대혼란을 겪은 주민들의 변화에 설득력을 부여하고 하는 연출의도와 부합한다.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격렬한 투쟁의 현장으로 탈바꿈된 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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