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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화

죽지 않아. 할배들에게 기생하면서 살아가는 20대의 암울한 풍경 여기 한적한 시골에서 할아버지, 손자 단둘이 오붓하게(?) 살아가는 정겨운 풍경이 있다. 과거 월남전에 파병되었던 장교 출신 할아버지(이봉규 분)은 말끝마다 '빨갱이'를 외치시는 전형적인 애국 보수 어르신이다. 그런 어르신을 모시고 사는 손자 지훈(차래형 분)은 할아버지의 재산을 노리고 4년동안 머슴처럼 일만 했지만, 암도 이겨낸 불굴의 어버이. 할아버지는 도무지 돌아가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죽지 않는' 할아버지에게 지쳐 잠시 서울에 올라오던 중 정체불명 미모의 여인 은주(한은비 분)를 만나게 된 지훈은 술김에 장난삼아 은주에게 할어비를 '복상사' 시켜줄 것을 제의한다. 그런데 의외로 순순히 시골로 내려와 서서히 할아버지를 유혹하는 은주. 그런데 할아버지를 없애기는커녕, 이러다가 은주에게 할아버지의.. 더보기
20대들은 왜 보수화가 되었을까? 얼마전 꺄르르님의 20대 애널리스트와 인터뷰 한 글을 읽어보고 그럼 그렇지 하고 말았다. 원래 그들은 그렇다. 그동안 나도 그런 삶을 꿈꾸어왔기 때문이다. 세상이 어떻게되든지 나만 돈 잘벌고 나만 좋은 직장에 취직하고 남들 부러워할만한 인생을 살면 그럼 된거 아닐까? 인생에 대한 진지한 성찰도 사회에 대한 관심도 애써 무시해왔다. 아무리 세상은 점점 더 살기 어려워진다고해도 나만은 잘 살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아마 지금 비록 취업이 안된다고해도 나는 열심히하면 되겠지라고 믿으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88만원 세대들도 아직 이런 믿음이 있을거다. 그래 세상은 노력하면 안되는게 없어. 나만 잘살면 되는거야. 하지만 지금 세상은 20대들에게 너무 가혹하다. 기성세대들이 현재 대학을 나왔어도 번듯한 직장에 취직..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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