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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그들이 죽었다. 배우 출신 감독이 그리는 새로운 청춘 영화 무명 배우인 상석(김상석 분)은 그와 비슷한 처지인 재호(백재호 분), 태희(김태희 분)과 함께 난생 처음 장편 영화 만들기에 도전한다. 하지만 영화 연출부터, 촬영, 배우 디렉팅까지 아무것도 모르던 그들의 호기로운 첫 영화 제작 도전은 이내 실패로 돌아간다. 좌절감을 느낀 상석은 자살을 기도하지만, 그에게는 죽는 것도 어려워보인다. 배우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백재호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는 매일 배우로서 선택되길 간절히 기원하지만, 그렇지 못하는 사람들의 애환을 담은 영화다. 영화 속 재호, 상석, 태희처럼 백재호와 김상석, 김태희는 감독들의 선택만을 기다리는 대신, 직접 그들이 직접 시나리오도 쓰고, 촬영도 하고, 연기를 하는 길을 모색하였고, 그 노력의 결과가 올해 2월 개봉한 (김상석 감독.. 더보기
<1999, 면회> 진정한 어른으로 거듭나기 위한 아픈 성장통 영화 세 주인공은 고등학교 동창이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한동안 고교 시절 친구들과 소원해진 상원(심희섭 분)은 갑작스런 민욱(김창환 분)의 자원입대 소식을 듣고 승준(안재홍 분)과 함께 면회를 간다. 그렇게 시작한 영화는 1박2일간 함께 했던 세 친구들의 특별한 여정을 덤덤히 기록한다.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와 함께 가장 주목을 받은 독립 영화 중 하나였던 는 김태곤 감독의 자전적 경험이 자연스럽게 묻어난 작품이다. IMF가 터진 직후 20대를 시작한 이들은, 작년 한해 대중문화에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킨 tvN 아이들과 비슷한 또래다. 다만 IMF 직전 1997년 고교시절과 2012년 현재 이야기에 충실하던 과 달리, 는 IMF 직격탄을 맞은 80년대 생들의 해맑게 웃고 있지만 어딘가 모르게 불안해.. 더보기
물고기. 새로운 세계를 갈망하는 인간은 알면서도 미끼에 낚인다. 제목만 보고 "이건 뭐지." 싶으신 분들이 꽤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그도 그럴것이 라는 영화는 서울에 광화문 인디스페이스 딱 한 곳만 개봉하는 독립영화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 압구정CGV에서 상영한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고작 하루 그것도 늦은 시간 딱 한편만 개봉하기에 그리 큰 의미는 없어보인다. 그럼 글쓴이는 왜 서울에서 단 하나의 극장에서만 개봉하고, 딱히 많은 대중들이 관심을 가지지도, 아예 개봉하는지 조차 모르는 를 관람했을까. 그냥 낚인것 뿐이다. 인디스페이스 극장에 관심있는 독립영화 보러 갔다가, 영화 소개란에 '물고기'라는 제목에 뭔가 싶어 낚이고, 예고편에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상 받았다는 것에 솔깃하여 낚이고.. 그래도 멍청하게 낚이고 싶지 않아서 인터넷을 통해 영화에 대한 정보를 찾..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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