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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검열

박정희 정권에 의해 상영금지 당한 영화 '잘 돼 갑니다' tbs에서 만나다 1968년 제작한 조긍하 감독의 는 같은 해 만들어진 이만희 감독 과 함께 지금까지도 필름이 남아있지만, 정작 당시 사람들은 볼 수 없었던 비운의 영화로 꼽힌다. 동아방송 라디오 드라마 (1967)를 영화화한 는 원작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승만 집권 시절 경무대에 출입한 이발사의 시선으로 이승만과 그 주변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런데 라디오 드라마로 만들어질 때만해도 별 문제없이 방송에 나갔던 는 개봉을 앞둔 하루 전 갑자기 검열 당국에 의해 필름을 압수당하고 상영을 금지 당했다. 영화 제작자 집안 또한 풍비박산을 면하지 못했다. 결국 영화는 제작 20년 만인 1988년 에서야 비로소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었다. 영화를 제작한 고 김상윤 유족의 요청에 의해 지난 20일 를 특선영화로 상영한 tbs TV는.. 더보기
시사채널 창.수십년 만에 빛을 보게된 삭제된 필름. 2016년 우리들에게 건네는 무언의 메시지 2005년,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고 이만희 감독 회고전을 준비하고 있던 한국영상자료원은 이만희 영화 필름을 정리하던 중, 그동안 전혀 듣도 보도 못한 제목의 필름을 발견하게 된다. 그간 이만희 감독 필모 그래피에도 없던 영화, 의 등장에 당황한 관계자들은 필름 시사회 이후 1968년에 만든 영화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작품성에 더 크게 놀라게 된다. 그런데 수십년간의 세월의 간격을 가뿐히 뛰어넘을 정도로 매혹적인 완성도를 보여준 이 영화가 한국영화사에서 완전히 증발해 버렸던 이유가 더 놀랍다. 1968년 당시, 검열 당국은 우울한 분위기를 지적하며, 주인공의 자살을 암시하는 결말 대신, 주인공이 머리를 깎고 군대를 가는 것으로 바꾸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이만희 감독과 제작자, 시나리오 작가는 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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