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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한 작가

압구정백야. 임성한 작가라고 믿을 수 없었던 평온했던 마지막 지난 15일, 임성한 작가의 은퇴작이라고 알려진 MBC 가 149부작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장화엄(강은탁 분) 집안의 반대로 인해, 자살소동까지 벌이면서 산 속 암자로 들어간 백야(박하나 분)는 화엄과 결혼 이후 딸을 낳으며 행복하게 살아간다. 친엄마 서은하(이보희 분)와 극적으로 화해한 백야는 사이가 뒤틀어졌던 친구이자 손아래동서 육선지(백옥담 분)과도 관계를 회복한다. 등장 인물 모두가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더할나위 없이 완벽하고 훈훈한 마무리. 하지만 임성한 드라마의 엔딩이라고 하기엔 이질적이고 찜찜한 구석이 없지 않다. 평범했던 엔딩과 달리 가 드라마 진행 내내 보여줬던 행보는 예사롭지 않았다. 자신을 버린 친모에 대한 복수심에 그녀의 양아들 조나단(김민수 분)과 결혼한 백야는, 식을.. 더보기
압구정 백야. 극적인 재회 나눈 백야와 장화엄. 그럼에도 여전히 찜찜한 이유는? 지난 5일 방영한 MBC 141회에서 속세와 인연을 끊고 비구니가 되기로 결심한 백야(박하나 분)은 자신의 위장 자살이 진짜인 줄 알고 이성을 잃은 장화엄(강은탁 분) 소식을 듣고, 부리나케 화엄이 있는 병원으로 향한다. 그 곳에서 애틋한 재회를 나눈 백야와 장화엄. 다시 돌아온 백야에, 그녀와 화엄의 결혼을 반대했던 화엄의 조모 옥단실(정혜선 분)과 문정애(박혜숙 분)은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한다. 화엄의 집안을 거의 풍비박산하다시피했던 백야의 자살 소동극은 백야가 돌아옴에 따라, 헤프닝으로 일단락되었다. 백야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니 모든 것이 일사천리다. 그토록 백야와 화엄의 결혼을 말렸던 단실과 정애도 화엄이 병석에서 일어나자마자 둘을 결혼시킬 분위기고, 백야와 오랜 앙숙이었던 그녀의 친어머니 서.. 더보기
압구정 백야. 종영 앞두고 파격 승부수 띄운 임성한 작가 공식 은퇴작의 결말은? 돌이켜보면 지난 4일 방영한 MBC 임성한 작가는 항상 파격과 논란의 아이콘이었다. 임성한의 출세작 MBC (1998)이 나오기 전만해도, 겹사돈은 대한민국 드라마에서 감히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소재였고, 홀어머니와 함께 살아가던 은아리영(장서희 분)이 자신과 엄마를 버린 아버지와 의붓 어머니를 상대로 복수를 벌인다는 MBC (2002)의 이야기는 가히 충격 그 자체였다. 매 작품이 방영할 때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그래도 임성한 작가가 만든 드라마는 재미있었고, 시청률도 높았다. 자극적인 극적 설정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한 적도 있었지만, 스토리라인이 탄탄했고, 흡인력도 좋은 편이었다. 적어도 SBS (2005)까지는 그랬다. 그러나 SBS (2011) 이후,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는 분명.. 더보기
압구정 백야. 조나단의 죽음으로 다시 시작된 임성한 작가의 데스노트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시청자 및 네티즌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임성한 작가였다. 지난 3일 방영한 MBC 일일 연속극 의 조나단(김민수 분)은 백야(박하나 분)과 결혼식을 올리자마자, 돌연 숨을 거둔다. 이로서 백야는 친오빠 백영준(심형탁 분)에 이어, 남편까지 비극적으로 잃고만 여자가 되었다. 하지만 전도유망한 청년을 한순간에 황천길로 보내버린 이 황망한 죽음이, 아이러니하게도 에서는 마냥 슬프게 다가오지 않는다. 간만에 드라마보고 크게 웃어봤다는 이야기에서, 오히려 SBS (2005) 부터 임성한 작가의 전매특허로 떠오른 ‘돌연사’가 다소 늦게 시작되지 않았나하는 반응도 더러 있다. 에서부터 임성한 작가는 여주인공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 있어, 걸림돌이 될 만한 인물들은 모두 돌연사, 사고사로 한순간.. 더보기
압구정 백야. 임성한 작가만이 가능한 기상천외한 이야기 한 젊은 여자가 승려복을 입고 클럽으로 향한다. 이윽고 한복, 무녀복을 곱게 차려입은 그녀의 친구들이 뒤따라 등장한다. 지나치게 독특한 의상 때문에 주위의 따가운 눈총도 아량곳하지 않고 당당하게 스테이지 안에 들어선 여자는 입고있던 승려복을 하나하나씩 벗으면서 신나는 음악에 몸을 맡긴다. 도무지 눈으로 봐도 믿기 어려운 파격적인 장면과 설정들. 하지만 임성한 작가 드라마라고 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녀가 누군가. 개그 프로그램을 보다가 웃으면서 돌연사하고, 어린이 드라마도 아닌데, 며느리까지 본 근엄한 중년 어른의 눈에서 강렬한 레이저빔이 마구 발산되고, 암세포도 생명이라고 했던 전설 중의 전설 임성한이 지난 6일 첫 방영한 MBC 로 다시 시청자 곁에 돌아왔다. 그동안 숱한 독특한 설정으로 수많은 입.. 더보기
오로라 공주. 또 다시 시작된 귀신의 전설 역시나 MBC 드라마 에 '그 분'이 오셨다. 임성한 작가 드라마에서 더 이상 '그 분' '귀신'은 더 이상 낯선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귀신'이 나오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다. 그도 그럴 것이 임성한 작가 드라마에는 항상 '귀신'이 나왔다. 그리고 에는 이미 변희봉의 유체이탈이 등장하였고, 너무나도 일찍 하차한 변희봉을 위한 임 작가의 마지막 선물인건지(?), 지금은 하차하여 없는 세 아들이 자고 있는 사이 변희봉 귀신이 나타나 아들들의 빰을 때리는 '깜짝 등장'도 있었다. 그렇다고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한 SBS 이나, 최근 공포 영화로서 이례적으로 성공을 거둔 처럼 '귀신'이 메인이 되어 필연적으로 이야기를 얽어 나가는 것도 아니다. 임성한 드라마 속 '귀신'들은 그야말로 뜬금없이 .. 더보기
오로라 공주. 불편하고도 황당했던 엽기적 밤기도 이런 주제로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임성한 작가의 MBC 리뷰에서는 새삼스레 다가온다는 것. 잘 안다. 임성한 작가가 누구인가. 매번 집필하신 드라마를 세상에 내놓을 때마다 한결같이, 상상 그 이상을 보여주던 그 분 아니신가. 때문에 주인공의 아버지가 뜬금없이 돌연사를 하던지, 박영규, 손창민, 오대규 등 명망있는 중견 배우들이 해외로 출국한다면서 일방적으로 드라마를 떠났을 때도, 다른 드라마 같았으면 큰 충격을 안겨 주었을 일련의 황당무계 사건들이 유독 에서만큼은 그럴러리 하고 지나가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툭하면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황마마(오창석 분)의 세 누나들의 불교도 아니요, 그렇다고 무속신앙이라고 단정지을 수도 없을 것 같은 반야심경 밤기도도 임성한 작가 드라마니까 가능한 설정이라고 대.. 더보기
오로라 공주. 임성한 드라마의 진짜 신데렐라는 백옥담? 여타 드라마와 달리 임성한 작가 드라마에는 아이돌이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아이돌 파워에 밀려 활동 기회가 많지 않았거나, 주로 조, 단역을 전전한 신인 배우들이 주연급으로 대거 등장한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하고 있는 MBC 에도 드라마 중심을 이끄는 젊은 주연들은 전소민(오로라), 오창석(황마마), 정주연(박지영), 김정도(박사공), 서하준(설설희), 송원근(나타샤) 등 시청자들에게 낯선 신인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여기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를 몇 번 본 시청자라면 결코 낯설지 않은 배우 백옥담이 등장한다. 임성한 작가 드라마 외엔 출연작이 많지 않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배우들과 동급의 신인급 배우로 볼 수 있지만, 백옥담은 2007년 MBC 을 시작으로, 2011년 SBS 에서 제법 비중있는 역할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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