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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례 감독

'리틀 포레스트' 농촌을 판타지로 소비하는 아쉬움을 상쇄하는 여성 캐릭터 활용법 임순례 감독의 (2018)는 일본에서 만화, 영화로 제작된 바 있는 동명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서울 살이에 지친 혜원(김태리 분)은 고향에 정착하게 되고, 그곳에서 직접 재배한 농작물로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사계절을 보낸다. 극중 주인공이 직접 키운 농작물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 장면이 영화의 대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에, 는 tvN 시리즈를 보는 것 같다. 귀촌을 선택한 젊은 친구들이 경치좋은 풍경에서 삼삼오오 모여 유유자적 시간을 보내는 모습은 영락없이 JTBC 이다. 본의 아니게 요즘 가장 트렌디한 예능의 모습과 닮아 있는 는 원작 만화, 영화를 보지 않아도 요즘 관객들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핫한 요소들이 군데군데 존재한다. 도시에 살던 사람이 시골로 내려가 산다는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다... 더보기
남쪽으로 튀어. 속을 후련하게 하는 캐릭터 향연 아이들의 말대로 그는 원시시대에 태어나야했다. 어느 누구도 개인의 삶을 일일히 통제하지 않는 세상에서 말이다. 하지만 그는 불행히도(?) 대한민국에 태어났고, 그 결과 그는 별종을 넘어 사상 불온자로 찍혀 국정원의 불법 감찰 대상으로 등극하기에 이른다. 그가 누구나고, 바로 이 시대의 갑 최해갑 되신다. 오쿠다 히데오의 를 원작으로 한 임순례 감독 영화 는 원작에서도 그랬듯이, 전형적인 아키니즘(무정부주의)를 표방한다. 남달랐던 조부모, 부모를 두었고 대학시절 최게바라로 불렀던 최해갑(김윤석 분)은 별명만큼이나 체게바라를 추종한다. "가지지 말고 배우지 말자."라는 최해갑다운 독특한 가훈은 더 많이 가지고 더 많이 배우기 위해 아등바등하는 대다수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 영 거리가 멀다. 이런 유형의 인간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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