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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

'왕은 사랑한다' 로맨스에만 초점을 맞춘 충선왕 이야기의 한계 매주 월,화 방영하는 MBC 는 고려 충렬왕, 충선왕 시기를 배경으로 한 '팩션' 드라마이다. 훗날 충선왕이 되는 왕원(임시완 분)은 고려 시대 '충'자 돌림 군주 중에서 그나마 평판이 좋은 편이다. 그런데 즉위 초기 잠깐 개혁 정치를 펼치긴 했지만, 2번에 나눠진 재위 기간 통틀어 고작 1년만 고려에 머무를 정도로 뼛속까지 '친원'인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 역시 좋은 왕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다만, 그 당시 원의 부마국 '고려'에 다한 엄청난 내정간섭 때문에 그들의 사위였던 고려 왕들 모두 정치를 내팽개치고 폭군이 된 것을 보면, 똑똑하고 사리분별력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충선왕 또한 시대만 잘 타고 났으면 좋은 왕으로 남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충선왕이 세자 시절, 로맨스에 초점을 맞춘 는 자연스레 충.. 더보기
미생 15회. 장그래에게 마음의 문을 연 장백기의 무심한 듯 따뜻한 한 마디 “그래도 내일 봅시다”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만을 밟아온 장백기(강하늘 분)는 고졸 검정고시 출신에 별다른 스펙이 없음에도 불구, 자신과 함께 원 인터내셔널에 입사한 장그래(임시완 분)를 못마땅하게 여긴다. 계약직 신분으로 들어왔다고 하나, 이 회사에 들어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자신과 달리, 장그래는 속칭 ‘빽’으로 자리를 쉽게 꿰찼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5일 방영한 tvN 15회에서 장그래와 함께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며 양말과 팬티를 팔아야했던 장백기는 이내 장그래에 대한 그의 오해를 조금씩 풀게된다. 그간 장백기의 눈에 비춘 장그래는 지인의 도움으로 별다른 노력없이 회사에 입성한 낙하산이었다. 장그래가 신입임에도 불구, 회사 임원들을 흡족해하는 사업 아이템을 제안하는 실적을 냈을 때도, 그저 ‘운’이 좋아서 .. 더보기
미생 12회. 부하직원 장그래 책임까지 짊어지는 진정한 상사, 오차장을 만나다 지난 22일 방영한 tvN 12회는 긴장감과 긴박함의 연속이었다. 영업3팀에 잠시 들어온 박과장(김희원 분)이 횡령사건으로 회사를 나간 이후, 장그래(임시완 분)은 박과장이 추진하던 요르단 사업건을 역발상하여 영업3팀의 새로운 사업 아이템으로 제안한다. 천관웅(박해준 분) 과장, 김동식(김대명 분) 대리 등 팀내 반대가 만만치 않았지만, 오상식(이성민 분) 차장의 동의에 계획이 차근차근 진행되던 찰나. 박과장 사건 이후 오차장을 더욱 못마땅하게 여기는 일부 임원들이 영업3팀이 요르단건을 재추진한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이걸 빌미로 영업3팀을 내칠 빌미로 잡고자 한다. 동명 웹툰을 본 사람들은 결과까지 잘 알고 있는 에피소드다. 하지만 요르단 사업건 재추진으로 궁지에 몰린 영업3팀의 이야기는 보는 내내 자꾸.. 더보기
미생 9회. 스스로 실패자로 규정하는 장그래의 족쇄 풀어준, 김대리의 따뜻한 말 한마디 지난 10월 27일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고 신해철은 생전 JTBC (이하 )에 출연하여, 한국 청년들에게 이렇게 당부하였다. "흔히 꿈은 이뤄내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지만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잃어버려서는 안되는 것이 있고 또한 그 꿈이 행복과 직결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네가 무슨 꿈을 이루는 지에 대해 신은 관심을 두지 않는다. 하지만 행복한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엄청난 신경을 쓰고 있다. 그러니 꿈을 이룬다는 성공의 결과보다는 자신의 행복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하지만 고 신해철의 간절한 당부와 바람과 달리, 여전히 2014년 대한민국을 살고있는 청년들은 행복을 느낄 겨를도 없이, 꿈을 이루는 것조차 한낱 꿈이 되어버리는 세상에 살고 있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하.. 더보기
미생 7회. 답답하면서도 채널을 돌리지 못하는 우리들의 슬픈 이야기 지난 6일 방영한 JTBC 에서 허지웅은 tvN 을 두고 답답하면서도 차마 채널을 돌리지 못하는 드라마라고 평가한다. 그의 말을 빌려 지난 7일 방영한 7회는 그 답답함과 먹먹함이 더 절정으로 치닫은 한 회였다. 이란 원유 수입 건을 영업 3팀의 새로운 아이템으로 제출했던 오상식(이성민 분) 과장은 예상치 못했던 국제 정서 악화에 결국 영업팀 김부장이 추진하던 중국 아이템으로 눈을 돌린다. 하지만 중국 또한 사정이 좋지 않아 전전긍긍하던 오 과장은 어느 누구도 생각지도 못했던 북한 히토류 수입으로 그의 아이디어가 영업팀의 전략 사업으로 입지를 굳히나 싶었더니만, 사내정치, 그리고 전무(이경영 분)의 말 한 마디에 그간 들였던 시간과 노력이 모두 물거품이 되어 버린다. 장그래(임시완 분)의 말처럼 어느 하.. 더보기
진짜사나이 박형식. 꽃미남 구멍병사의 좌충우돌 오답노트 작년 MBC 이 방영하기 전까지, 제국의 아이들(이하 제아)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예능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황광희 아님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제아였다. 그런데 제아의 멤버인 임시완이 을 통해 잘생긴 외모는 물론, 수준급 연기를 선보이자 사람들은 황광희 외에도 그간 제아에 고이 숨겨져있던 보석에 탄성을 자아내었다. 그리고 지난 9일 시청자들은 MBC 를 통해 제아에 숨어있던 또 하나의 훈훈한 꽃미남을 만났다. 얼마 전 케이블 드라마임에도 인기리에 방영한 tvN 에서 이진욱의 아역으로 출연하긴 했으나, 그간 박형식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부잣집 꽃도령이었다. 유명 수입 자동차 업체에서 임원으로 재직 중인 아버지 덕분에 한동안 재벌돌로 불렸던 박형식은 그 후 본인의 입을 통해 아버지가 회장이 아닌 매니저라고 해명하긴.. 더보기
적도의 남자 엄태웅 엄포스 존재 입증한 소름끼치는 절규 당대 최고 인기 여가수 엄정화 동생이란 후광을 딛고 배우로 우뚝 선 남자. 물론 이미 누나가 연예계에서 스타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남들보다 쉽게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는 많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어요. 허나 누구누구 아버지, 누구누구 동생 식으로 연예인의 길을 걸었다가, 별다른 성과없이 소리소문도 없이 사라진 전적들을 봤을 때, 이제 엄정화 동생 엄태웅이 아닌, 배우 엄태웅 혹은 엄포스라고 불리는 그 남자의 성공스토리는 참으로 괄목할 만한 성공입니다. 4회 중반까지, 각각 엄태웅과 이준혁의 아역(?)을 맡아준 이현우, 임시완 두 배우가 너무나도 잘해줬기 때문에 연기에 대해서는 입증받은 엄태웅, 이준혁이라고 해도 과연 약 10여년을 뛰어넘은 세월의 격세지감이란 거부감없이 자연스럽게 바톤을 이어받을지 .. 더보기
적도의 남자. 반전을 쥐고 있는 이재용의 소름끼치는 신들린 열연 그토록 가고 싶어했던 한국 최고의 명문대에 진학하게 되어서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이장일(임시완 분). 하지만 그것이 그간 15년간 자신을 그렇게 옮애왔던 피묻은 비극의 시초가 될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남자들의 우정, 야망, 배신을 다룬 정극답게, 요즘 드라마처럼 어머니들간의 이야기가 아닌, 자식 그리고 자기 자신을 끔찍이 생각한 나머지 인간이 지켜야할 도를 어긋나버린 아버지들이 정면에 나섰던 2화입니다. 아들의 장래를 위해서 하지 말았어야할 살인을 저질러버린 장일 아버지 용배(이원종 분). 처음에는 어떻게든 김선우(이현우 분) 양아버지 경필(이대연 분)을 살릴려고 했으나, 자신의 우발적 살인이 드러날까 전전긍긍하는 주인 진노식의 회유에 의해, 그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이미 선우 양부는 죽었다고 판단..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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