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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정도전 40회. 최고의 배우들이 펼치는 숨막히는 긴장감의 연속 아버지 이성계(유동근 분)가 보위에 오르는데 최대 걸림돌이었던 포은 정몽주(임호 분)를 살해한 이방원(안재모 분)의 행보는 거침이 없었다. 내친 김에 역성 혁명파들과 함께 공양왕(남성진 분)까지 폐위한 이방원은 소원대로 아버지 이성계를 새로운 왕으로 옹립할 모든 준비를 마쳤다. 그런데 이성계가 왕의 자리를 한사코 거부한다. 오히려 이성계는 아버지를 대신하여 정몽주를 죽였다는 이방원에게 진노한다. 반면 전날, 정몽주와 마지막으로 만나는 자리에서는 힘없는 목소리로 진심을 다해 정몽주에게 매달린다. 평소 천하를 호령하던 호랑이는 온데간데 없고, 정몽주에게 자신과 함께 하자면서 애원하고, 정몽주가 죽자 이성을 잃고 넋두리하는 이성계의 다양한 심경변화는 가히 소름이 끼칠 정도다. 요즘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 .. 더보기
정도전 39회. 정몽주의 최후. 그리고 수면 위에 떠오른 이방원의 잔인한 야망 지난 24일 방영했던 KBS 39회는 끝까지 고려의 충신이었던 포은 정몽주(임호 분)가 비참한 최후를 맞는 동시에 목적을 위해서라면 학살도 불사하지 않는 이방원(안재모 분)의 야망이 수면 위에 드러난 한 회였다. 이로서 은 정도전(조재현 분)의 가장 절친한 벗이었으나 결국은 적으로 갈라선 정몽주를 보내고, 정도전의 새로운 정적 이방원과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이 시작되었다. 에는 영원한 친구도 적도 없다. 이들의 관계는 오로지 자신의 위치와 입장에 맞는 이해타산이 앞선다. 한 때 정도전, 이성계(유동근 분)와 정치적 동지 관계였으나, 그들의 역성 혁명 계획을 눈치챈 정몽주는 즉시 정도전과 이성계의 탄핵을 주장하는 동시에 공양왕(남성진 분)에게 정도전을 처형할 것을 명한다. 정도전을 누구보다 믿고 따르던 정몽.. 더보기
정도전 34회. 지키려는 정몽주 vs 부수려는 정도전의 피할 수 없는 대결 시작 KBS 드라마 에서 정도전(조재현 분)이 외롭고 험난한 정치 인생을 걸었을 때 정몽주(임호 분)은 개혁적인 성향이 강했던 정도전의 뜻을 지지해주는 좋은 정치적 동지였다. 정도전이 조준, 남은 등과 손을 잡고 사전 혁파를 내세우며 스승인 이색(박지일 분)과 대립각을 세울 때도 나름의 중도의 입장을 내세우며, 어떻게든 정도전을 이해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가장 절친한 벗이었던 정도전과 정몽주는 지난 4일 방영한 34회를 끝으로 완전히 결별한다. 정몽주가 정도전의 역성혁명 의지를 눈치챘기 때문이다. "내가 모시는 군주의 성씨는 오직 왕씨뿐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왕씨 고려에 대한 충성심이 남다른 정몽주에게 임금의 성을 바꾼다는 것은 곧 반역이다. 그동안 이인임(박영규 분) 같은 노련한 권문세족과 맞서 싸워야했던.. 더보기
정도전 32회. 고개를 숙연하게 하는 최영의 장렬했던 마지막 지난 27일 방영한 KBS 32회에서는 최영(서인석 분)의 최후를 그려 눈길을 끌었다.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최영의 죽음은 이성계(훗날 조선 태조) 일파의 계략이 아닌, 명나라 사신으로 떠난 이색, 이방원(안재모 분, 훗날 조선 태종)의 안위를 위한 온건파 사대부들의 정치적 노림수로 그려졌다. 오히려 에서 이성계는 최영의 처형을 만류하는 쪽으로 비춰진다. 이 또한 이성계의 조선 건국의 정당성을 과도하게 부여하고자하는 시도로 해석될 수도 있다. 그러나 최영이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였던, 그의 최후를 바라보는 관료들과 고려 백성들의 마음은 편치 않을 것이다. 최영은 무너져가는 고려 말기 진짜 몇 안되는 충신 중의 충신이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명언으로 유명한.. 더보기
정도전. 이성계의 변화와 신진사대부의 분열이 보여준 2014년 대한민국 현실 권문세족으로 고려를 뒤흔들었던 이인임(박영규 분)이 끝내 이성계(유동근 분)과 정도전(조재현 분)의 손에 의해 권력을 완전히 잃었다. 이인임은 이성계에게 말한다. 당신은 용상에 앉을 자격이 없으니, 지옥의 불구덩이에 빠질 것이라고. 하지만 이성계는 권문세족, 지주가 가진 땅을 백성들에게 나누어주자는 정도전과 조준의 청을 받아들인다. 조선의 건국이 드디어 시작된 것이다. 역사 시간에 배운대로, 정도전, 조준을 위시한 혁명파 사대부, 이색, 정몽주로 나누어진 온건파 사대부로 완전히 갈라진 순간이다. 지난 26일 방영한 KBS 31화에서 정도전과 조준은 말한다. 고려는 단순한 개혁만으로 지탱할 수 없다고. 하지만 정몽주(임호 분)은 고려에 충성하는 것만이 정도라고 믿는다. 여기에 이색은 간신히 안정된 고려를 .. 더보기
뿌리깊은 나무.정기준을 대하는 이방원과 이도의 다른 자세 결국 이도(송중기 분)은 아버지 태종 이방원(백윤식 분)에게 머리를 숙였다. 하지만 태종 이방원은 눈치 10단 간파력이 대단한 인물이었다. 모든 나랏일을 아바마마의 뜻에 따라 거행하겠다는 말에 효,충,의 다 있지만 가장 중요한 한가지가 없었다. 바로 '진심'이었다. 그렇다. 이도는 진심으로 아바마마를 존경하지 않았다. 전날 숲 속에서 아바마마와 일종의 '맞짱'을 뜨면서 "나의 조선은 아바마마의 조선과 다를 것이다"가 진정 이도의 진심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상왕인 이방원이 이도를 억누르면서 모든 일을 다 해나가고 있기 때문에 억지로 이방원에게 숙이고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설령 이도가 이방원이 자결하라고 내준 '빈찬합'을 통해 방진을 풀어냈다고하나 현재 조선의 군주는 이도라고 하지만 아직까지는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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