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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자 김상중

왜 시청자들은 추적자와 손현주에 열광했을까 지난 17일 제헌절 자체 최고 시청률 22.6%(AGB 닐슨 미디어 리서치 기준)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한 SBS . 하지만 처음엔 어느 누구도 의 성공을 가늠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손현주, 김상중, 박근형 등 연기파 배우 총출동에 부당한 권력 남용에 딸을 잃은 아버지의 복수극이란 소재는 흥미로웠지만 멜로 장르가 강세인 한국 드라마 시장에 와 같은 묵직한 주제가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관건이었습니다. 뭐니해도 요즘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기 아이돌이 없고, 연기력은 두말나위 없이 최고이지만 스타성과 화제도는 약한 주연들은 의 성공 가능성을 불확실하게 합니다. 그러나 는 이와 같은 우려를 깨고 당당히 2012년 한국 드라마 시장에 일종의 '센세이션'을 이끌었던 명작으로 이름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작.. 더보기
추적자 백홍석에게 끝내 오지 않은 기적 다행인 이유 마지막회. 백홍석(손현주 분)에게 기적은 오지 않았습니다. 예상했던 것처럼 백홍석은 법정에서 살인을 일으키고, 도주를 하였다는 죄명으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반면 백홍석 딸 수정이의 죽음을 사주한 강동윤(김상중 분)은 살인미수 혐의로 징역 8년을 선고받습니다. 직접 살인과 사법제도 농락이란 더 큰 죄가 부가되긴 했지만, 사법제도로는 쉽게 구제받을 수 없는 힘없는 서민에게 불리한 판결이 답답해보일 뿐입니다. 하지만 백홍석은 담당 변호사 최정우(류승수 분)까지 포기한 상태입니다. 백홍석 재판 전날 심신미약, 정상참작 등을 거론하며 어떻게든 백홍석이 무죄 혹은 가벼운 형량을 받게 하려던 최정우는 당일 백홍석의 변호사가 아닌 고 백수정의 변호사로 다시 신발끈을 동여 매기 시작합니다. 백홍석에게 가장 중.. 더보기
추적자 드라마를 넘어선 리얼 정치 계몽물 처음에는 부당한 권력에 의해 딸과 아내를 잃은 평범한 소시민의 복수극으로 가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회가 거듭될 수록 가 겨냥하는 목표물은 따로 있었습니다. 극 중 백홍석(손현주 분)과 감정이입되어 저격해야하는 인물은 홍석의 딸을 죽음을 사주한 대선 후보 강동윤(김상중 분)이라는 점은 첫 회나 지금이나 변함없습니다. 하지만 는 단순 살인 사주범 강동윤을 쫓는데만 시간을 보내지 않습니다. 놀랍게도 가 보통 사람의 전형적인 얼굴인 백홍석을 앞세워 진짜 추적하고자 하는 것은 강동윤 뒤에 숨은 어둡고도 막강한 권력의 심장부였습니다. 는 드라마입니다. 우리나라 현실 정치와 재벌의 현주소를 어느정도 반영했다고 하나, 어디까지나 작가에 의해 재구성된 허구일 뿐입니다. 위선이 가득찬 정치인 강동윤과 대통령보다 막강한.. 더보기
도망자가 아니라 추적자 된 손현주. 울분 중 잠시나마 통쾌했던 명장면 뺑소니에 치인 것도 모자라, PK준(이용우 분)이 자신의 범행을 감추기 위해 몇 번이나 바퀴에 잔인하게 짓밟힌 것도 모자라, 졸지에 마약을 일삼고 원조 교제까지한 비행소녀로 내몰린 딸. 심지어 자기네들 오빠가 얼마나 잘못했는지 판단능력이 결여된 위대한 팬덤은 인터넷 포털에 우르르 몰려가 죽은 수정을 두 번 죽이는 몰지각한 무개념 행위를 자행합니다. 설상가상으로 PK준 '박순희'(진짜 박순희 이름을 가진 분들에게는 죄송) 들과 PK준 사건을 막으려고 하는 이들은 10대 청소년의 원조교제와 마약을 금하게 하기 위해서 '백수정법'을 입법화하고자 합니다. 도대체 상식적으로는 말도 안되는 상황. 그러나 수정 아버지인 백홍석(손현주 분)은 딸의 추락한 명예 회복을 위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 또한 경찰이.. 더보기
추적자 한류스타 뛰어넘는 손현주가 부각시키는 끔찍한 리얼리티 스타 배우와 요란한 홍보 없이도 첫 회 시작과 동시에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킨 . 순수 내용으로만 따진다면 그렇게 참신하거나 새로운 소재는 아닙니다. 와 달리 다른 의도로 이용되었지만 교통사고 뺑소니 살해사건은 막장 드라마의 단골 손님이었고, 힘없는 개인이 거대한 권력에 맞서는 구도는 미국 드라마뿐만 아니라 올해 저예산 히트 기록을 세운 에서 호응을 얻은 이야기이니까요. 하지만 가 브라운관의 많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은 한국 드라마 중에서 부패 권력에 총알을 겨누는 정통 법정+수사물은 보기 드물었거든요. 과거 이나 이 각각 정치와 법의학을 통해서 뉴스에서는 쉬쉬 하기만 했던 우리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를 캐내보자 했으나, 석연치 않은 PD교체 등 여러가지 잡음으로 대부분 초기 의도했던 바를 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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