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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블락비 오해가 빚어낸 조작 논란. 오죽하면 피오 삼촌이 해명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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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태국에서 인터뷰 태도 논란으로 큰 곤경에 처한 블락비가 이번에는 서명 운동 조작 논란에 휩싸이게 되었네요. 


얼마 전, 블락비의 철없는 인터뷰 태도에 대해서 비판적인 포스팅을 하였지만, 그룹 막내인 피오가 자살 서명 운동에 충격받고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따지고 보면 어릴 때부터 기본적인 예의에 대해서 잘 배우고, 소속사에서도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었으면 최소한 외국에 가서 하지 말아야할 것을 진작에 가르쳤으면 이렇게 블락비 멤버 전원이 큰 비난에 휩싸이는 일은 없었을 텐데 말이죠.

 


그러나  블락비 멤버 한 명이 충격으로 쓰러져 '스트레스성 정신분열병' 진단을 받고 입원 중이라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합니다. 네, 블락비 팬들이나 소속사에서는 사람이 하나 쓰러졌는데도 눈 깜짝 안하고 계속 비판적인 시각을 보내는 일부 네티즌들이 잔인하고 치가 떨리겠죠. 

하지만 네티즌들은 피오가 정말로 정신 질환 진단을 받고 입원 중인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문제의 서명 운동'이 실제로 있었는지 의문을 품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다음 아고라를 잘 다니시던 분도, 블락비 연예계 퇴출 서명 운동과 블락비 연예계 퇴출 반대 서명은 봤어도, 논란의 서명 운동은 한번도 본 적은 없다고 했거든요. 

 


만약 정말 듣기만 해도 끔찍한 청원이 실제로 발생했더라면, 그건 도에 어긋난 행동입니다. 그렇다면 그 서명 운동을 제기한 몇몇 몰지각한 네티즌들이 피오와 블락비 측에 무릎꿇고 사죄를 해야합니다.

허나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블락비가 진심으로 사과하거나 혹은 강경적인 입장을 가지신 분들은 연예계 은퇴 혹은 해체를 원했지, 그들이 극단적인 행동까지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분들은 없었습니다. 블락비가 아무리 철없는 행동으로 태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나라 망신을 톡톡히 시켰다고하나, 그들도 철이 없고, 몰라서 한 행동이였고, 2PM 닉쿤의 충고처럼 이번 기회에 뼈저린 반성을 하면 끝날 일이였거든요.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이 정말로 '그런 끔찍한 청원'이 있었을까 의심 중에, 그들의 의심을 더욱 키울 증거물이 나왔습니다. 아고라의 청원에 발의를 제기하면, 몇 연도, 몇 월 몇 일이 뜨는데, 블락비 팬과 소속사가 주장하는 블락비 서명 운동을 보면 발의한 연도가 빠져있습니다. 또한 아고라 어디를 뒤져도 블락비 관련 다른 청원은 쉽게 찾을 수 있는데, 블락비 자살 서명 운동은 찾을 수 없는게 진짜 '자살 서명 운동'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자극합니다. 아마 그 점은 블락비 소속사가 아고라 측에 요청하여 서명 운동을 즉각 삭제했을 수도 있구요. 하지만 다른 아고라 청원 발의에는 다 있는 '12'라는 숫자가 왜 유독 블락비 자살 서명 운동에만 빠졌는지는, 그걸 주장하는 팬들과 소속사의 해명이 필요할 듯 합니다. 

또한 입원한 피오 멤버의 삼촌으로 알려진 정신과 전문의 표진인씨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피오의 병명과 관해서 아니라고 즉각 해명한 것도, 네티즌들을 더욱 어리둥절하게 합니다. 아무래도 피오 삼촌이 유명한 정신과 의사이다보니 트위터를 통해서 피오 진단을 표진인이 했다는 소문이 나돌았나봅니다. 하지만 표진인씨는 즉각 이를 부인했습니다. 그리고 표진인씨는 조카 피오가 진단받았다는 '스트레스성 정신분열병'은 기자가 취재를 하면서 제대로 옮기지 못해 나온 병명이 아닐까,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였습니다.

정신과 전문의인 그의 말에 따르면 정신분열증, 정신분열병, 조현병은 다 같은 말로 쓰이는데 진단이 되려면 증상이 적어도 6개월 이상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정신분열증의 증상이 나타날 수는 있어도 지훈이(피오)가 정신분열증이라는 진단을 받기는 시간기준으로 볼 때 어렵다고 봐야죠"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그는 "원래 정신과에서 정확한 진단은 금방 나오는게 아닙니다. 아마 의사가 의심되는 몇가지 진단을 얘기했는데 그걸 매니저나 기자가 일부만 인용하거나 병명이 어려우니 제대로 이해를 못해서 생긴 착오가 아닐까 싶네요. 정확한 진단은 몇일 걸릴겁니다"라며 "정신분열증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은 상당히 많습니다. 정신분열형장애, 단기정신병적장애, 분열정동장애, 기타정신병적장애도 있고, 우울증이 악화된 정신병적 우울증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죠. 지훈이 진단에 대해서는 당분간은 왈가왈부 하지 맙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신과 의사인 피오 삼촌 표진인의 말에 따르면, 아직 피오는 정신질환 진단을 받을 단계가 아니고, 정신과에 대해서 제대로 지식이 없는 몇몇 기자들이 정확한 진단이 아닌 잘못 옮긴 듯 합니다. 그렇다면 소속사에서 단지 정신질환 의심을 받고 입원해있을 뿐인 피오가 진단까지 받았다고 호들갑떠는 몇몇 언론에 아니라고 딱 못을 박아야했습니다. 증상으로 입원한 것이랑, 아예 진단을 받은 것과는 '아' 다르고 '어' 다르거든요. 

워낙 정신과 병명이 일반인들에게는 어렵다보니, 소속사 또한 '피오가 증상으로 입원한 것 가지고 진단받았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번 피오의 입원으로 어느 정도 동정 여론이 생길 줄 알았는데, 오히려 피오가 정말 정신병으로 입원한 것이 맞느나는 의심이 커진다는 거지요. 거기에다가 삼촌이 직접 나서서 "피오의 진단에 대해서 더이상 왈가왈부 하지 말자."라고 했으니 더욱 난처해진 상황입니다. 

그러나 오히려 정신과 전문의인 삼촌이 직접 해명을 하고, 더이상 조카의 병명에 대해서 왈가왈부 하지 말라고 못박은 것이 블락비 입장에서는 고마워해야할 지 모릅니다. 어찌되었든 삼촌이 정확한 병명과 상황을 알려주어서 더 큰 오해와 논란은 막게 되었으니까요. 진짜 피오를 위해서라면 설령 피오가 진짜 정신 질환 진단을 받았어도 숨겨주어야하는 것은 아닌가요? 게다가 피오는 아직 의심을 받고 입원을 했을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압니다. 그렇다면 더더욱 피오를 보호해주어야하고, 아직은 확실한 진단이 없었다면서 바로 정정했어야합니다. 오죽하면 삼촌이기 이전에 환자를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는 정신과 의사가 나서서 즉각 아니라고 해명까지 할까, 안타까울 뿐입니다.

하루라도 속히, 현재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는 서명 운동을 둘러싼 조작 논란과, 피오의 현 상황에 대한 소속사의 명확한 공식 입장이 있어야할 듯 합니다. 아니 그 전에 하루라도 빨리  "가진게 돈 밖에 없거든요. 한 7000원 정도?"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태국 국민들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하고 자숙하는 것이  제일 현명한 대처인 듯 합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논란으로 더욱 상처받았을 피오의 쾌유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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