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무한도전 유재석

'무한도전' 김장겸 도망과 비교된 유재석의 길거리 토크쇼. 이것이 진정 각본없는 예능의 진수다 간만에 MBC 을 보았다. 지난 2일 예고에 등장한 유재석의 길거리 토크쇼 '잠깐만'이 흥미로워 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유재석의 '잠깐만'은 아주 잠깐 동안의 방송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재미있었다. 길거리를 지나가는 누구와 대화해도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는 국민MC 유재석이니까 가능한 기획이었다. 하지만 멤버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특집, '무도의 밤' 일환으로 진행된 '잠깐만'은 놀랍게도 유재석의 메인 아이템이 아니었다. 진짜는 따로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유재석의 메인 아이템은 다음주에 볼 수 없다. 왜나하면 9월 4일부터 MBC 전체가 총파업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김태호PD가 이끄는 은 애초 파업 참여를 결정짓고, 총파업 전, 9월 2일 방영분만 정상 방송하기로 시청자들과 약속하였다. .. 더보기
무한도전 유재석X엑소 댄싱킹. 아이돌 도전기도 유재석이 하면 다르다 국민MC 유재석이 국내 최정상급 아이돌 EXO(엑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가 원해서 EXO의 새 멤버(?)가 된 것은 아니었다. 지난 17일 방영한 MBC 에서 주어진 미션 때문에 일일 EXO가 되어야했고, 그래서 유재석은 바쁜 스케줄에도 틈을 타 EXO 멤버들과 함께 ‘댄싱킹’ 안무연습에 돌입했다. 이게 다 광희 때문이다. 지난 1월 방영한 특집에서 기어코 5시간 동안 낑낑 거리며 인공 암벽을 탈 정도로, 유재석이 EXO와 함께 군무를 추길 바랐던 광희의 꿈은 EXO의 방콕 콘서트에서 유재석과 EXO가 환상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함께 펼쳐나가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준비하는 과정은 힘들었지만, 유재석, EXO, 모두에게 좋았던 최상의 결과 였다. 의 독보적인 댄싱 머신 유재석이지만, 화려한 칼군무.. 더보기
무한도전이 보여준 대화의 힘. 시대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내는 소통의 시간으로 기억되다 지난 27일 방영한 MBC 의 주제는 ‘나쁜 기억을 지워드립니다’ 였다. 출연진들이 시민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컨셉을 진행하기 앞서, 혜민 스님, 조정민 목사, 정신과 전문의 김병후, 김현정, 웹툰작가 윤태호와 함께 개별 상담을 나눈 멤버들은 정상의 위치에 서있는 연예인으로서 그동안 차마 말하지 못했던 고충을 털어놓는다.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스타의 자리에 올라서있었지만, 그런만큼 멤버들의 고민은 컸다. 언제라도 대중들에게 잊혀질 지 모른다는 불안감. 하지만 당장의 생존의 막막한 사람들에게 이미 많은 돈을 벌고 있고, 많은 돈을 모아 놓은 이들의 넋두리는 행복에 겨운 소리로 비춰질 우려가 크다. 반면 소위 성공한 사람의 반열에 올랐거나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상당수의 사람들은 자신과 다른 환경에 놓인 사람.. 더보기
무한도전. 멤버들의 특별한 하루가 보여준 청춘들의 고된 일상 예전에 연예인들이 일주일간 만원으로 생활하게하는 MBC 이 있었다. 지난 19일 이 멤버들에게 하루동안 쓸 수 있는 비용으로 책정한 것도 만원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하루동안 만원으로 버텨야하는 멤버들이 속 연예인들보다 더 힘겨운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영동 고속도로 가요제, 배달의 무도 등 대형 프로젝트를 쉴틈없이 이어온 터라 피로가 누적된 멤버들을 위해 은 자유여행 특집을 기획한다. 멤버들이 이행해야할 스케줄은 이미 지난 3월부터 스스스로 계획하고 만들어진 생활계획표에 의한다. 여주의 한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여유롭게 쇼핑을 즐기고픈 박명수를 비롯,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배드민턴을 치는 등 비교적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싶었던 유재석, 정준하, 하하와 집에서 온종일 잠을 자며 쌓인 피로를 풀고 싶었던 정.. 더보기
무한도전-무도 어린이집. 비극적인 사건을 바라보는 무한도전의 남다른 시선 최근 수많은 국민의 분노와 안타까움을 자아낸 사건 중 하나로 몇몇 어린이집에서 일어난 교사들의 원아 폭행을 꼽을 수 있다. 이런저런 사정상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겨야하는 학부모에게는 불안감을,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돌보는 다수의 보육 교사에게는 허탈감과 상처를 안겨준 원아 폭행 사건. 하지만 이 일련의 비극적인 뉴스를 단순히 몇몇 폭행 교사들의 개인적 인격 문제로만 문제점을 돌릴 수 있을까. 지난 7일 방영한 MBC 에서 출연진들은 직접 몇몇의 어린이집을 찾아가 원아들을 돌보는 일일 보육교사로 맹활약하였다. 일일 보육 교사로 참여하기 이전, 육아 전문가로 유명한 오은영 박사에게 아이들 훈육법을 간단히 배우고 어린이집 현장에 투입된 출연진들은 반나절 아이들과 함께 보내면서, 보육 교사들의 고충을 헤아리게 된.. 더보기
무한도전 끝까지 간다. 열심히 일해도 점점 힘들어지는 웃픈 현실을 예리하게 꼬집다 지난 7일 방영한 MBC 에서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는 10년간 수고했다는 의미에서 특별 상여금을 받는다는 제작진들의 말을 듣고 부풀어 오르는 가슴을 안고, MBC가 갑이고, 출연진은 을로 명시된 계약서 한 장에 사인을 하게 된다. 하지만 계약서 뒷면에 게재된 내용을 미처 보지 못한 출연진들은 자신들이 응당 받아야할 출연료에서 상여금이 인출된다는 사실을 곧 알게되고, 절망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어떻게해서든지 특별 상여금, 아니 자신들이 원래 받아야할 출연료를 받기 위해 출연진들간에 물고 물리는 추격전을 감행한다. 이토록 최근 수많은 직장인들의 분통을 터트리게한 연말정산 논란을 영리하게 비튼 예능 프로그램이 또 있을까. 유리지갑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소득의 일정부분을 세금으로 납부.. 더보기
무한도전 극한알바. 고된 삶의 현장에서 초심을 되찾다 지난 6일 MBC 은 지난 주에 이어 ‘극한알바’ 2편을 방영하였다. 지난 주, 박명수의 63빌딩 창문닦기에 이어, 이번 주 방송은 유재석, 차승원은 강원도의 한 탄광에서 석탄을 캐었고, 정준하는 감정노동의 최고봉이라는 텔레마케터에 도전하였으며, 하하는 택배 싣는 아르바이트에, 정형돈은 통영까지 내려가 굴까기 임무에 착수한다. 말그대로 ‘극한알바’ 특집이었던만큼, 이번주 은 여타 방영분에 비해서 웃음기가 현저히 줄었다. 오직 주어진 일만 하는 출연진들의 모습만 연신 비춰질 뿐이다. 그러나 2주 전에 방영한 ‘쩐의 전쟁2’ 특집에 이어 연이어 돈벌기에 도전한 출연진과 그 장면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은 다시 한번 우리가 사는 세상이 그리 녹록지 않음을 깨닫는다. 돈 한 푼 벌기가 정말 어렵다는 것을. 한 택배 .. 더보기
무한도전. 400회의 진가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유재석의 뭉클한 한마디 “많이 좋아졌죠, 작년이나 올해 초보다. 이 조금 무서운 프로그램이잖아요. 자부심도 있으면서 한편으로는 억울한 것도 있었던 것 같고, 유독 우리에게만 엄격한 거 아닌가.근데 이제는 이해가 가더군요” 지난 25일 방영한 MBC 에서 다른 출연진들과 달리, 정형돈과 함께 정말로 외딴 산골 산장에 들어간 유재석은 머뭇거리며 평소 정형돈에게 물어보고 싶었던 이야기를 어렵게 꺼낸다. 그동안 유재석이 걱정했던대로, 정형돈은 꽤 오랜 고민에 빠져있었던 것 같다. 가장 자랑스러운 프로그램이면서도, 하면 할 수록 한없이 어렵게 다가오는 프로그램. 무려 400회의 시간을 굳건히 이겨낸 은 이렇게 보다 더 편안하고 재미있는 방송을 만들기 위해 매일 고민하고 노력하는 제작진과 출연진들의 헌신이 일구어낸 산물이다. 하지만 9년.. 더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