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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닉쿤 오히려 독이 되었던 가족들과 최시원의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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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태국의 문화 차이일까요. 아니면 무모한 우리 가족 감싸기에서 빚은 촌극일까요. 어찌되었거나 현재 2PM 닉쿤이 처한 상황은 썩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아이돌이 음주운전으로 걸렸다는 것도 치명타인데, 문제는 닉쿤은 당시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피해자와 접촉사고가 있었고, 그 후유증으로 현재 피해자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현재 몇몇 언론에서는 닉쿤이 사고가 일어나자마자 피해자의 상태를 확인하기보다 근처 편의점에 들어가 음료수를 샀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보도하며 닉쿤의 음주교통사고는 다시 재점화된 상태입니다. 


닉쿤이 모 매체의 보도대로 음주 측정에서 좀 더 낮은 수치를 기록하기 위해 편의점으로 달려갔던, 아님 또다른 매체 보도대로 피해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편의점으로 갔던 어찌되었거나 닉쿤은 청소년들에게 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인기 아이돌임에도 음주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고 그 과정에 부상자가 나왔다는 것은 엄연한 잘못입니다. 


때문에 그는 자신이 저지른 죄를 달갑게 받고 자숙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물론 닉쿤은 음주운전 사고 이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였고, 닉쿤이 2PM과 함께 찍은 CF는 닉쿤 분량이 편집되어 방영하는 등 자숙 행보를 이어갑니다. 


닉쿤이 출연한 CF들이 닉쿤을 배제한 과감한 편집을 보여주는 반면, 정작 공중파 MBC는 지난 25,26일 방영한 <아이돌 스타 올림픽>에서 닉쿤이 녹화 당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는 이유로 닉쿤의 얼굴이 고스란히 화면에 드러나는 장면을 방영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25일 방영한 <아이돌 스타 올림픽> 1부에서는 닉쿤이 탁구 혼합복식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피치 못할 편집이라고 너그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이미 음주 운전 사고 전에 녹화한 방영이고, 해설이 첨가된 상황에서 우승자 닉쿤 분량이 빠지면, 아예 탁구 혼합복식 종목 중계를 삭제해야하니까요. 





그런데 다음 날 26일 방영한 <아이돌 스타 올림픽> 2부에서는 닉쿤이 전일 방영분처럼 맹활약을 펼친 것도 아닌데, 그것도 쉬는 시간에 닉쿤이 간식을 먹는 장면까지 포착되어 빈축을 삽니다. 제작진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닉쿤 편집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하나, 정작 닉쿤이 핫도그 먹는 모습까지 봐야했던 시청자들은 세심하지 못했던 제작진의 편집에 황당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과적으로도 자숙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닉쿤에게도 썩 도움이 되었던 방송이 아니였구요.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닉쿤 가족들은 천연덕스럽게 각자의 SNS를 통해 닉쿤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가뜩이나 냉랭하게 얼어붙었던 닉쿤에 대한 차가운 시선에 더욱 불을 붙여놓은 일종의 '촌극'을 벌었습니다. 런던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마냥, 음주운전을 일으킨 닉쿤에게 '파이팅!' '닉쿤을 응원하고 싶다'는 가족들의 엄청난 응원극은 되레 "가족들이 안티나"는 네티즌들의 조소만 뒤따랐을 뿐이니까요. 





결국 닉쿤 형은 곧바로 자신들의 부주의를 공개 사과했지만 그 바톤을 이어 한국 아이돌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트위터에 영어로 '닉쿤에게 반성의 시간을 주자'는 메시지를 남긴 슈퍼주니어 최시원은 닉쿤이 걱정되어 남긴 그의 본뜻과 달리, 되레 몇몇 네티즌들의 쓴소리를 들어야했습니다. 





슈퍼주니어 시원은 음주운전을 옹호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명백한 불법행위로 규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닉쿤이 반성하고 또다시 그런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반성의 시간을 주자는 시원의 주장은 지극히 옳습니다.


하지만 닉쿤이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지 불과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았고, 한국 대중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범죄 행위와 시기에 자신의 소신을 펼쳤는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사람마다 의견 차나 가치관이 다르겠지만, 정말로 닉쿤이 걱정되고 그에게 반성의 시간을 주고 싶으면 닉쿤이 진정으로 자숙할 수 있도록 묵묵히 뒤에서 기다려 주는게 오히려 닉쿤을 돕는 최선이 아니었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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