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쿠버 올림픽 'G세대'라는 신조어가 유행이다. 지난 벤쿠버 올림픽에서 예전 선배들과 달리 당차고,  매사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던 20대 초반 금메달리스트들에서 비롯된 이 단어는, 한마디로 승자가 모든 걸 다 독식하는 약육강식 사회에서, 학벌, 외모, 직업 모든 면에서 잘나가는 엄마 친구 아들(딸)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에 딱 들어맞는 드라마 캐릭터는 바로 지붕뚫고 하이킥의 이지훈이다. 부유한 집안 환경에, 대한민국 최고 수재들만 들어간다는 서울대 의대 졸업에, 대한민국 최고 전문직으로 손꼽히는 의사 직업에, 게다가 훈남이기까지한 이지훈은 그야말로 된장녀(?)들이 꿈꾸는 이시대 최고 이상형이다.



서운대에 중소기업 취직도 못하는 주제에(?) 명품만 밝히다가, 결국 집안의 몰락으로 알바를 전전하게 된 정음이나, 부모 잘못만나서 고등학교도 제대로 졸업못하고 월 60만원 받고 남의 집 식모로서 근근히 살아가는 세경이나, 부잣집 아들이다만, 공부를 못해서 지천꾸러기가된 준혁이나, 될 것 같지도 않은데 10년째 가수준비란 명목으로 백수로 살아가는 광수나 그런 놈이 뭐가 좋다고 동거까지하는 인나같은 인생을 볼 때, 지훈이같은 분은 감히 그런 애들과 섞일 수도 없고, 섞여서도 안되는 고귀한 태생의 귀족 나으리였다.

하지만, 지훈이가 사랑한 여자는 서운대에 내세울거 외모밖에 없는 전형적인 88만원 세대 정음이였고, 그와 교감이 맞았던 인물은 고교 중퇴 식모 세경이였다. 아마 지훈이의 부모님이나 가족이 알면 까무라칠 일이다. 어떻게 키운 아들인데 그런 류의 여자들과 만날 수 있나고,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지훈이와 정음이를 만나는 것보고 할줄아는게 남자꼬시는 것 밖에 없는 된장녀가 남자 하나 잘 물었네라고 비이냥거리기까지한다. 분명 먼저 접근한 쪽은 지훈인데 말이다.



아무튼 정음이 먼저 자신의 분수를 알고, 이별선언을 했음에 망정이지, 만약 계속 사귀고 있었다면, 현경이 아마 무슨 수를 써서라도 둘의 사이를 갈라놓았을 거다. 그리고 행여 지훈이 세경을 사랑한다고 했다면, 아마 세경이는 신애와 함께 길거리에 쫓겨났겠지. 그만큼 지훈이는 잘나고 또 잘났다. 겉모습만 보면.

그러나, 필자가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가장 정서적으로 결핍되어보였던 인물은 아이러니하게도 이지훈이다. 부잣집 아들에 의사라는 직업까지 갖춘 엘리트가 뭐가 불쌍하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 시트콤은 언제나 황정음, 신세경 위주 스토리 전개였고, 하다못해 나머지 조연들도 각자 자신의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중에서도 제일 잘나보이는 지훈에게 초점을 맞춘 에피소드는 필자 기억으로는 별로 없는 것 같다. 언제나 지훈은 정음과 세경이가 주축이 된 에피소드에만 주요 배역으로 나올 뿐이였다. 심지어 지훈의 아킬레스건인 폐쇄 공포증이나, 야멸차게 떠난 첫사랑편도 늘 항상 황정음과 함께 스토리를 진행시켰고, 그 목도리관련 에피소드와 이지훈의 과거 모습찾기에는 신세경이 있었다. 결국 지붕뚫고 하이킥의 이지훈 캐릭터는 이시대 여자들이 꿈꾸는 잘난 남자 그 이상, 그이하도 아니였던 셈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지훈이가 그렇게 잘나가기까지의 과정은 아무도 모른다. 그저 정음이와 세경이를 통해 아 이 사람이 이래서 성격이 까칠해졌구나, 이래서 엄마같은 사람이 그리웠구나, 이래서 책만 많이 읽었구나. 이 사람이 이런 취향을 가지고 있었구나 그저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이지, 한번도 그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성장과정을 거쳤는지, 어떤 아픔은 겪었는지 어떻게 치열하게 공부해서 서울대 의대까지 갈 수 있었는지에 관한 건 알지 못했다. 그저 그는 겉만 보면 성격이 좀 까칠하고 외곬수인것만 흠인 신으로 불리운 엄친아일뿐 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소위 'G세대'라고 불리는 엘리트들이 어떻게 그 자리에 올라갔는지, 그 자리에 올라가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과 시련이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 그저 금메달따고 언론이 공개하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통해, 아 집안환경이 그닥 좋지않았구나 발목부상으로 은퇴까지 생각했구나. 쇼트트랙 대표팀에 탈락하고 전향해서 7개월만에 금메달을 땄구나 그저 이런 류의 이야기만 접할 뿐이다. 그나마 이것도 메달을 딴 선수들에게만 국한된 이야기지, 메달을 따지못한 선수들의 이야기는 아예 나오지도 않는다. 요즘들어서 금메달도 노메달도 소중하다면서 박수를 치긴치는데, 사람들의 관심은 누군가를 이겨서, 승자가 된 사람들일뿐이다. 금메달 딴 사람이나 아쉽게 메달을 따지 못하는 사람이나 피나게 노력을 한 것 같은데 말이다. 비록 그들이 흘린 땀의 차이는 있겠다만.

이미 어릴 때부터 경쟁에 익숙한 G세대와 88만원 세대는 이 승자가 모든 걸 다 독식하는 룰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하다못해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반장,부반장이 될 권리마저 성적이 상위권에 속하는 학생들에게만 주어진다. 이미 고등학교 때부터 1등만이 모든 걸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은 지금의 10대, 20대는 그래서 이들은 이 숨막히는 룰에 살아남아 G세대가 되기 위해서 발버둥친다. 이제 대학교에서 혼자 밥먹는 학생을 찾아보는건 어렵지 않다. 이제 그들에게 선후배 관계니 끈끈한 동료애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대학교다닐 때 얼마나 많은 스펙을 쌓아서 좋은 직장에 취직하면 그만이다. 결혼식 할 때 하객이 걱정되긴 하다만, 요즘은 돈으로 하객 친구까지 살 수 있다. 그나마 지붕킥 이지훈은 친구들이라도 있었고, 대학교 때 LP판을 돌아다니면서 음악이라도 들을 여유가 있었는데, 지금 대학생들은 겉으로 웃고있어도,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라는 압박에 시달린다. 결국 그들이 할 수 있는 건 신분의 사다리를 한계단 올라가는 것에 죽기 살기로 매달리는 것뿐이다.

결국 이들에게 동기니, 선배니 후배니, 다 그저 넘어트려야할 경쟁상대일뿐이다. 물론 진짜 절친한 친구들이 잘되면 내가 잘된것같이 기뻐하는 경우도 있다만, 일단 내가 잘되야 친구도 있고 후배도 있는거다. 지금같이 모두가 대기업, 공무원, 교사 등 원하는 직업이 한정되어있는 경우에는 특히 심하다. 그런 직장을 가지기 위해서는 내 밑에 누군가가 있어야하는데, 그 사람들을 위해서 양보하면, 결국 내가 비정규직 근로자가 된다. 결국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최고를 향해 앞만 보고 달리는거다. 뒤를 돌아볼 틈은 없다. 가끔 나보다 못한 스펙을 가진 애들이 안타깝고, 부모 잘못만나서 고생하면서 사는 동갑내기들이 불쌍하긴 한데, 그저 그 때뿐이다. 그저 그들에게 허락된 건 어떻게하면 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서 좋은 직장을 가지고, 어떻게하면 일등 신랑감, 신붓감이 되나 그뿐이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또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알고 싶어하지도 않고, 또 알지도 못한다. 그저 이시대의 낙오자이고, 불쌍한 애들뿐인거다.

지훈이는 정음이를 통해, 서울대가 아닌 서운대의 설움과, 그들의 취업난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모든 걸 다 갖췄지만, 자기 중심적 사고에 까칠한 성격까지 갖춘 전형적인 G세대 지훈이 사람다워진건, 지훈이와는 정반대의 인물 정음이를 만나고 나면서부터이다. 물론 지훈이와 같은 G세대가 보면 정말 반듯하게 살아온 인물이 아직 약지못해서 왠 시덥지 않은 여자애를 만나서, 똑같이 한심하게 흘려간다고 혀를 끌끌 찰 수도 있겠다만, 결국 지훈이는 정음이와 세경이를 통해 자신과는 다른 세상에서 살았던 그녀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들을 이해하게되고, 그럼으로서 자신만이 아닌 뒤를 돌아볼 여유까지 생기게 된 점은 부인할 수 없다. 만약 지훈이 정음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는 학교를 숨기고 싶어하는 서운대생의 비애를, 기합을 받아가면서 책을 팔아야함에도, 그저 직장을 다닐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면서 이를 악물고 버터야하는 88만원 세대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또한 지훈이 세경을 알지 못했다면, 그저 그가 앞으로 이 시대의 진정한 주류가 되어,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봉사활동인지, 동정의 차원인지, 아님 이미지 개선 차원인지, 표 의식때문인지, 그들 위주의 체제를 바꾸기 싫어서 그런지, 암튼 실제 세경이를 위해 할 수 있는 건, 급식비 못내는 저소득층 자녀의 목에 급식카드를 걸어주고, 그저 기자들 데리고 가서 선물이나 주면서 그들과 기념촬영하다 오는 것뿐이다.




물론 실제 지훈이같은 잘난 남성들도 연애할 때는 정음이같은 여자애를 만나는 경우도 종종 보았다. 하지만 부모의 반대인지, 아님 본인의 의지에 의해서든지, 결국 결혼할 때는 자기와 비슷한 조건의 여성을 찾더라. 그에 비해서 단지 한날 젊은날 불장난의 상대가 아닌 진심으로 정음을 사랑하여 그녀에게 반지를 들고 청혼까지 할려고했던 이지훈은 정음의 휴대폰에 저장되어있는 X자식이 아니라 정말 멋진 남자인셈이다. 그러나 우리 김피디는 끝까지 이지훈이라는 남자를 멋있게 그리지 못했다. 그저 그는 이 시대에서 최고 불쌍하다는 88만원세대 정음이와 저소득층 세경이를 구제하는 백마탄 왕자님이 아니라, 그저 그녀들에게 정서적 안정을 얻고, 그녀들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어장관리남으로 밖에 보여지지 않았다.

결국 이지훈은 어느 누구에게도 따뜻한 관심 못받은채, 평생 공부만 하다가, 그 꽃을 제대로 피우지도 못한채, 사랑의 결실도 이루지 못한채, 자신을 흠모하고 있던 자기네 집 이제 갓 20말 넘긴 고교 중퇴 식모와 저승으로 떠나버렸다. 어쩌면 젊은날에 즐길 수 있는 즐거움 다 버리고, 이 세상이 원하는 대로 살아주고, 미친 척하고 이 피터지는 룰에서 혼자 살아남았더니, 기다리는 건, 이제까지 겪었던 룰보다 더 조여오는, 고차원의 정글이고, 그들이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에서 겪은 외로움과 고통은 보듬어주지 않은 채, 그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스펙이니, 집안환경이니, 외모 등 겉모습으로만 그들을 평가하고 또 마음에 의해 움직이는 사랑이 아닌 외향상 조건만 보고 그와 비슷한 상대만 짝지워주면서, 서운대생,저소득층과는 또다른 계급을 만드려는 우리 주류 사회를 비꼬는 건지도 모른다.

어쩌면 고려대 경영학과를 자퇴한 김예슬의 말처럼 G세대도 88만원 세대도 남이 나 때문에 피해를 보던지 간에, 내가 그들의 위로 올라가야 잘 살 수 있다는, 이 시대가 낳은 피해자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신분의 사다리 맨 끝에 있었던 세경이 그나마 지금 20대들 중에서는 최고 지점에 있는 지훈에게 한 "내가 올라가면 내 밑에 누군가가 있을 것 같아서요" 대사는 가슴깊이 와닿는다. 결국 지금 G세대든, 88만원세대든, 그들 앞에 놓여있는 현실은 내가 이기나, 니가 이기나, 너가 이기면 나는 88만원세대,, 너가 내 밑을 깔아줘야 내가 G세대인셈이다. 그나저나 왜 김병욱 피디는 88만원세대의 대표적인 인물인 정음을 차갑기만 한, 서울대 출신 의사선생님 지훈을 따스한 남자로 만든 연인이나, 제일 밑바닥에 있는 세경을 그의 운명으로 만들었는지, 왜 지훈은 그녀들과 있을 때 한층 멋있게 보이고, 그녀들에게 구제받은 캐릭터가 되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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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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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0.03.23 0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돌양님의 88세대와 연관한 포스팅을 읽을때면 참 서글퍼집니다.
    지훈이의 일생이 더 애잔하게 느껴지네요

  2.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10.03.23 08: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G세대라고 하는군요...
    좋은글 잘봤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3. 2010.03.23 0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Favicon of https://tvsline.tistory.com BlogIcon 카라의 꽃말 2010.03.23 08: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G세대 처음 듣는 말이에요.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 파이팅!

  5. Favicon of https://easygoing39.tistory.com BlogIcon 카타리나^^ 2010.03.23 1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하이킥보며 궁금했던것이 지훈이 폐쇄공포증? 여튼 그거였어요
    계기가 뭐였는지.....ㅎㅎㅎ

  6. Favicon of http://dreamjoy.tistory.com BlogIcon 호연 2010.03.23 1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석 쩌네요. 그나마 드라마기에 저렇게 반듯한 사람이 나왔지만 저런 사람만큼이나 삐뚤어진 성공자들도 많으니까 현실은 더욱 눈물을 강요하지요. 근데 G세대라... 지랄맞은 세대라는 뜻인가(퍽)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3.23 2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님의 말씀대로 그럴 수도 있겠네요. 허나 그들도 성장과정만 보면 안타까운 점도 있죠. 무조건 일등만 강조하고, 일등만 하면 다 된다는 식으로 자랐으니까요.

  7. Favicon of https://jhjanna.tistory.com BlogIcon 레이몽 2010.03.23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지훈 캐릭터에 대한 좋은 분석이네요. 제가 굉장히 좋아했던 캐릭터인데
    마지막에 너무 안스러웠다는...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8. Elie 2010.03.23 2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으로서 공감되는 글이네요
    뭔가 절실함이 느껴지는..^^;;
    조금 숨좀 돌려가며 쓰셔도 될듯해요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3.23 2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글에 공감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런 글에 공감을 한다는건 그만큼 살기 어렵다는 증거겠죠ㅠㅠ

      저 역시 글에 숨고르기가 필요할듯해요~

  9. Favicon of https://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 2010.03.23 2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석이 아주 탁월한 것 같습니다.
    일등 독식이 점차 심해졌나 봅니다.
    과거에도 있었지만 이 보다는 덜했던 것 같습니다.
    공부든 운동이든 여러 분야에서 일등도 까불지 못하는 견제가 모든 곳에 존재했고 일등도 꼴찌를 배려해야 했었거든요

  10. 스윗리오 2010.03.23 2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공감가는 글이네요~
    하이킥을 통해 사회에 대한 분석까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저도 고3때 반장으로 뽑혔었는데 1등이 아니라는 이유로
    담임샘이 전교1등 반장시켜줘야한다며 투표를 무르고 다시하자 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 글을 읽다 또 다시 생각 나는군요... 씁쓸..^^

  11. 초롱 2010.03.24 0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지훈캐릭터는 김병욱피디 자신을 투영한 것이라는 의견이 많더군요. 엘리트이면서 중산층 이상이고 뭔가 냉소적인 성격을 지닌 사람....알고는 있으면서 그대로 행동하지는 못하는 그런 모습을 표현한 거 같아요.
    하이킥에서 지훈의 입장에서 감정을 제대로 소개한 적은 한번도 없었죠. 지훈은 현재의 연인과 운명적 연인에 대한 사랑을 다 간직하고 있어야하기 때문에 지훈의 감정이 표출되는 순간 하이킥은 끝날 수밖에 없었지요. 그 감정이란 것은 당연히 운명적인 인연-세경에 대한 사랑이었구요.
    지훈 캐릭터는 김병욱 피디의 자화상이었기에 더 쓸쓸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12. 엔딩 2010.03.24 0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앙드레 지드 전원 교향악 지훈 과 신부를 대입해보려 했는데 잘 모르겠네요

재수시절 펑펑 놀다가, 내가 그 대학에 갈거라고 생각도 못한 서울 끝자락 대학에 합격하고, 필자는 대학에 안가겠다고 선언했다. 그 당시에는 그런 대학(?) 가봤자 가나 안가나 똑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필자 어머니가 그래도 대학은 꼭 가야한다고 하셨기에 망정이지.

애초부터 애정이라곤 눈꼽만큼도 없었기 때문에 대학생활이 유쾌했을리는 없었다. 지금도 솔직히 말해서 학교간다는 생각만 하면 머리가 아프다. 엄연히 말해서 학교자체가 싫다기 보다는 학우랍시고 같은 학교에서 숨쉬는 학생들이 맘에 들지 않았다. 그래봤자 필자도 그 학생일뿐이지만, 아무튼 200석도 채 안되는 도서관 열람석도 시험기간빼곤 다 채우지도못하면서(명문대 학생들은 평소에도 필자가 다니는 학교 몇 배나 되는 열람실 꽉꽉 채우더만) 학교 탓하는 학우들, 대학생다운 구석이 전혀 보이지않으면서 그저 치장이나 열중하고 명품가방을 덜레덜레 들고다니는 분들 보고 느낀 생각은 딱하나. 도대체 대학은 왜 왔나?




따지고 보면 그들이나 나나 불쌍한 존재다. 그나마 수시로 대박난 케이스아님 그래도 인서울 끝자락에 올 정도면 학교다닐 때 아주 뛰어난 학생은 아니라도, 공부 좀 했네 이 소리 들었던 친구들인데, 그 학교오자마자 희망이 몇 풀은 꺾었으니, 그들도 오죽하겠나. 그저 술이나 마시고, 외모 잘 가꿔서 학교 수업 땡치고 물 좋은 클럽가서 남자 하나 잘물자는 심정으로 사는거지. 뭐 필자의 학교에 그런 학생들만 있었던 것은 아니고, 가끔 정말 학구열에 불타고 열심히 사는 학우들도 있었다만(대체적으로 그런 학우들은 학교다닐 때는 별볼일 없어 보여도 끝내 번듯한 직장에 취업하더만) 하도 그런 류의 인간들을 질리도록 보아온지라 어쩌면 그저 가상 속 인물에 불과한 '지붕뚫고 하이킥'의 황정음에 지나친 거부반응을 보였던거고.


아마, 그런 대학생답지(?)않은 대학생들이 그래도 대학이란 곳에 온건 대학에 나오지 않으면 그나마 최저생활도 보장되지 않고, 제대로 된 남자도 만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만큼 이제 대학교 진학률은 높디 높고, 지금 20대의 대다수가 전문대 포함 대학생이고, 대졸자도 즐비하다. 하지만 문제는 다들 대졸자다보니 4년제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이 안된다는 것이다. 특히나 지붕킥 황정음같이 서운대에 기본적인(?)스펙 하나 갖춰있지 않으면 중소기업에 취업은 커녕, 알바 두 탕 뚸도 감사하게 생각할 판국이다. 하지만 아무리 취업이 어려워도 그럴 수록 대학을 나와야한다는게 우리네들 부모님들이나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된 생각이다. 대학에 가서 심도있는 학문 공부를 한다고. 그건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이야기구, 그저 지금 대학생들이 대학을 가는건 기본적인 스펙인 대학졸업장과 학점. 그리고 명문대 출신이면 가산점이 붙는 학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런데 어떠한 학문에 대한 열정도 없이 너도나도 대학을 가는 판국에, 왠 명문대 경영학과 학생이 돌연 자퇴를 했단다. 그 학생이 다니고 있던 고대 경영학과라면 요즘 아무리 취업하기 어렵다고해도 영어잘하고 인턴 몇 번하고 공모전 몇 번 입상하면 대기업 취업이 다른 학교 학생보다는 유리하고, 본인이 마음만 먹으면 회계사 준비해서, 대형 회계법인에 들어가거나, 그 자격증 이용해서 금융계 취업도 한결 쉬운데, 그 좋은 학교를 그만 다니시겠단다. 그저 필자같은 서운대 학생에게는 "쟨 왜 지 복을 지 발로 찬데" 이 소리가 절로 나오는 쇼킹한 뉴스다.



솔직히 말해서 김예슬인가, 그 학생이 너무 부럽다. 어떤 이들은 일종의 쇼 아니라고 보는 사람도 있지만, 쇼든 진심이든 그 학생이 학교를 그만다니겠다는 의도 자체만으로도 그 학생은 깨어있는 지식인이다. 지금 이 세상이 지나친 경쟁의 룰로 짜여있고 대학이 학문의 전당이 아닌 그저 기업 브로커, 자격증 학원으로 전락한 사실은 아는 젊은이들이면 다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필자를 비롯한 모두다 입을 꽉 다문채 그저 이 신자유주의 시대에서 빛나는 G세대는 못되더라도, 최소한 88만원 세대는 안되기 위해서 서로를 경쟁상대로 여기며, 취업전쟁에 뛰어들 뿐이다. 다들 이 룰이 다소 공정치못하고, 너무 과한 것 아니나는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나만 이 게임에서 승리하면되라는 심정으로 좋은 직장 볼북볼 게임에 임하고 있다.

하지만 그 게임에서 다소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었던 김예슬은 스스로 그 게임을 기권했다. 그리고 다른 방식으로 아무리 똑똑해도, 자퇴생에게는 냉담한 이 사회와 겨뤄보겠단다. 어쩜 그녀가 고려대학교 내에서도 잘나가는 학생인터라 이런 모험을 할 여력이라도 있는지 모르겠다만, 아무튼 이제 그녀는 기득권에 안주하는 대학생이 아닌, 너무나도 모순된 이 대학사회에 조금이라도 자성을 줄 수 있는 선구자가 된 셈이다.

아마 그녀를 따라서 많은 대학생들이 자퇴를 하지 않는한, 자퇴생의 인생이 가시밭길인건 불보듯 뻔하다. 김예슬은 이미 자퇴선언으로 사회 유명인사가 되었기 때문에, 굳이 대학 졸업장이 없어도 그녀의 활동 반경은 넒을 것이다. 하지만, 굳이 자퇴가 아니더라도, 대학생들이 지금 이 취업 제로섬 게임을 폐지까지는 아니라도 완화하는 방식은 얼마든지 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젊은이들이 깨어있는 양심이 되었는가가 관건이다. 물론 필자는 많은 대학생들이 겉으로는 철이 덜 든 것처럼 보이고 사회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는 척할 뿐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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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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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0.03.12 08: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신대로 산다는것 정말 용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3. Favicon of https://djyaru.tistory.com BlogIcon DJ야루 2010.03.12 0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 사건을 보면서, 참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저러한 결단을 가진 마음가짐이 부럽기도 했구요...

    암튼, 오랜만에 찾아 왔습니다^^;
    이번주는 재충전의 시간을 갖느라고, 오늘에서야 글을 올리고, 이웃분들 글을 둘러보네요^^
    담주 부터는 다시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헤헤

    그럼 주말 잘 보내세요!

  4. Favicon of https://kimbbo.tistory.com BlogIcon 김뽀 2010.03.12 0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멋지네요 그런 용기

  5.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10.03.12 1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퇴라... 용기는 부럽습니다만 새롭게 시작하려면 정말 힘들듯.ㅠ
    잘보고갑니다.
    날이 조금은 풀렸나요?
    멋진 하루되시길 빌어요^^

  6. Favicon of http://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10.03.12 1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용기없으면 못할텐데....소신이 있기에 그랬겠지요.
    저도 가끔이지만 그런 경우 봤었지요.
    예전에는 자퇴하고 운동을 하기 위해 뛰어든 학우들이 많았었어요..

  7. 2010.03.12 1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 Favicon of https://nhicblog.tistory.com BlogIcon 국민건강보험공단 2010.03.12 1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정한 학문을 위한 학교,
    학생을 생각하는 학교
    배우고픈 열망이 가든한 학교.
    우리가 만들어야되지 않나 싶습니다.

  9. ... 2010.03.12 1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大學을 배우기 위해 간곳...
    가끔은 고등학교 보다 못하다고 생각할때가 있습니다.
    교수눈치나 보며 이게 무슨짓인지... 하하;

  10. Favicon of https://gamjastar.tistory.com BlogIcon 또웃음 2010.03.12 1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렵습니다. 무엇이 옳은 것이고 무엇이 그른 것인지
    헷갈리는 세상이 되었어요. -.-;;;

  11. 풋 사 과 2010.03.12 14: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묻혀가느냐 스스로 길을 찾아가느냐의 문제겠죠 문제는 남들을 따라가는 길이 편하다는거죠

    더군다나 나이가 들수록 세상 무서운 줄 알게 되고 점점 비겁해 지거든요

  12. Favicon of https://tera2na.tistory.com BlogIcon 할말은 한다 2010.03.12 14: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읽고 갑니다.
    행복산 오후 되세요

  13. Favicon of http://blog.daum.net/teriouswoon BlogIcon 테리우스원 2010.03.12 18: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향기 잘 감상하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이 되시고 승리하시길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14. 글쎄요 2010.03.12 2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때론 드럽고 치사해도 버텨야 할때가 있는거죠
    지금 무언가 다른 꿈이 있어서 그만 두는게 아니라면, 저게 잘하는 짓인가 하는
    의문이 드네요.
    그저 세상에 소리치고 싶었던거라면 전 좀 어리석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15. 모과 2010.03.13 0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퇴를 그렇게 요란하게 하는 이유가 뭔지 모르곘습니다.
    자퇴를 한 사람들 많고 ..경영학과가 맞지 않으면 이제 다시 공부해서 적성에 맞는 일을 하면 되지요.
    물론 각자의 선택이겠지요. 자퇴도 명문대라서 요란하게 하나 봅니다.

  16. 흠.. 2010.03.14 0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사람마다 견해의 차이인거라 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사실 좀 부럽습니다.
    저 학생이 단순히 경영학과가 맞지 않아서 자퇴를 한걸까요ㅋ
    저도 아직 보잘것 없는 대학생이지만 학교다니면서 내가 무엇을 하기 위해서 사는건가..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습니다. 단지 남들이 다 같이 가는 길이 내가 개척해 가는 길보다 조금 더 편하기에, 그렇기에 그냥 묻어가는 것이겠지요. 단지 교실에 앉아 주어지는 지식들을 머리에 구겨넣고..(과연 그것들의 얼마나 머릿속에 남겠냐만은^^;) 물론 그것이 나쁘다는것은 아닙니다 물론ㅎ 그럼 굳이 공부해서 대학가는 이유가 뭘까요ㅋ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모두 있기에 이 사회가 돌아가는 거겠지요
    ㅎㅎ
    다만 저도 저 학우의 용기에 찬사를 보내고싶습니다. 재수까지 해서 대학을 왔더니 어느새 겁쟁이가 되어버렸나봅니다ㅋ 그 전에는 좀더 이것저것 하고싶은것이 많았었는데 어느새 남들과 같은 길을 따라가려 하는 저를 보고 있으려니ㅎ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위의 분 자퇴도 명문대라서 요란하게 한다기 보다는 저는 저 학우가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이로써 혹여 단지 남들이 하기 때문에 나도 한다...라는 죽은 의식보다 좀더 살아있는 의식을 다른 학우들도 가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저런 글을 굳이 써 붙여놓을것이라 보입니다ㅎ 물론 자퇴는 개인의 선택이겠지만요ㅎ 사람마다 바라는 성취가 다른것이고..ㅋ 뭐 이렇게 좋게 보는건 단지 같은 학교를 다녔던 학우를 옹호하고 싶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죠ㅎㅎ

  17. 저사람을 욕하는건 말도안되는거고 2010.03.14 14: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머리로는 이해해도 마음으로는 이해못한다. 내가 고대를가기위해 공부하는 재수생이기때문이지만... 우리나라 대학의 현실이 적나라하게 노출된거같다. 특히 고대는 아주 요새 MB를 믿고 기고만장이다. 고대를 가고싶긴하지만 고대는 이제 대학이아니라 하나의 기업같다. 고대가 sky일수는 있지만 '명문대'라는 이름에 부끄럽지않은대학인지는...생각해볼필요가있다

  18. 고경이고 지랄이고 나발이고... 2010.03.15 1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치적 이유로 '최대한 요란스럽고 호사스럽게' 자퇴 선언 한 후 바로 돌아가서 재입학 언제되냐 문의한 사람(실제로는 자퇴도 하지 않았다. 자퇴녀란 말도 쓰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이미 굳어진 듯 싶네.)에게 이리저리 채이는 대한민국 청년들의 좋은 표상 혹은 대표자 비스무리한 직함을 안겨주기엔 청년들에게 미안하지도 않나...?
    저 사람과 민노당 들어가려고 대학 들어가서 정치행보(다 알잖아... 운동권 학생회에 자퇴에 재입학까지 하는 사람들...) 밟는 사람과 다른게 뭐지?
    게다가 저 사람은 이미 몇 년 전 오르비(http://orbi.wizet.com/, 대입 수험생 커뮤니티)에서 무개념 정치적 발언으로 대차게 까이고 탈퇴당했으며, 고파스에서도 비슷한 발언으로 대차게 까인 전력이 있는 사람이다. 아예 대놓고 대국민 쇼하는거라고 대한민국 청년들 능욕하는거라고 씨발...
    운동권이라고 까는 게 아니다. 청년들의 고민을 마치 제가 다 껴안은 양 제 스펙(정치적 스펙)에 이용해먹는 모습이 가증스러워서 그러는 거다.
    물론 제정신 박힌 사람이면 민노당 대다수가 nl 미친 늙은이로 이루어진 집단이란 것쯤은 알고 있겠지만 말이야 내가 뭐 민노당 깠다고 이명박 빠돌이네 정권의 개네 알바네 이딴 개소리는 하지 마라. 나도 세종시 하나 제대로 처리 못하는 이명박이 충분히 병신같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3.15 2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혹시 님이 이명박 대통령을 싫어하는 것은 세종시 수정안을 제대로 해결못해서 싫어하시는건가요?

      제가 김예슬씨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니, 그 학생이 나눔문화라는 단체에 소속되어 여러가지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있다고하나 민노당에 가입해서 정치활동을 하려고 자퇴를 했다고 생각하는 님을 보고 뭐라고 말씀드려야할지요. 굳이 그동안 스펙을 가지고보면 지금같이 대학자퇴라는 쇼를 안해도 민노당에서 충분히 어서옵쇼 인것같은데요. 뭐 인지도 높여서 20대 국회의원이라도 할려구요?

      저역시도 민노당 안티에 가깝지만, 그 학생이 자신의 정치적 스펙을 쌓기 위해 쇼를 하든, 아님 정말 자신이 스스로 잘난 대학 때려치고 가시밭길을 가는 선구자를 하든, 지금 88만원 세대들 중에 저런 엘리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두다 이 세상이 불합리한건 알면서도 다들 뒤에서 숨고 그저 공부만 열심히 하고있으니까요. 아 노력이 안되서 취업이 안된다고요? 그럼 인간은 잠안자고 죽도록 공부하는 기계인가요? 아 신자유주의에서는 그게 말이 되는군요^^

    • 밥상머리 재교육. 2010.06.11 1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신이 누구인지를 밝히지 않으면서 댓글을 씀에 예의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보기 어렵군요. 거기다 블로그 주인장과 댓글을 주고받음에 반말로 일관하는 사람. 세상이 이렇고 저렇고를 논하기 이전에 자신의 모습을 보세요. 부끄러운 줄 아셔야지.

    • 밥상머리 재교육. 2010.06.11 1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너돌양님.^^ 방문자의 댓글에 욕설이 섞여있다면 그것이 너돌양님께 하는 욕설이 아니더라도 다른 방문자들이 댓글을 읽고 느끼게 될 불쾌감을 생각하셔서 댓글을 남긴 상대에게 양해를 구하는 답글을 남긴 후에 상대의 댓글은 삭제하시는 것이 어떨까요? ^^;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6.11 1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밥상머리 재교육님..예전부터 그러고 싶었다만, 혹시 더 큰 오해를 살까봐 그냥 놔두었습니다. 아무튼 댓글 삭제를 원하시는 분이 있으니 아니님의 댓글을 삭제토록 하겠습니다. 원 댓글까지 삭제하면 밥상머리 재교육님 댓글도 삭제되는지라 부득이 놔두겠습니다.

  19. .... 2010.03.17 1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소한 부분에 태클 걸고 싶진 않지만
    '서울 끝자락 대학교 올 정도면 학창시절에 공부 좀 했네' 라는 부분이 좀 거슬리네요.
    제가 초중고를 지방에서 나와서 필자께서 의도하신건 아니겠지만, 살짝 지방대 폄하 발언으로 보여요

    정정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3.17 1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면 어떻게 수정하셨음 좋겠습니까?

      전 절대 지방대 폄하 의도로 그 글을 쓴 것도 아니고, 사실대로 쓴거뿐이거든요.

      문제는 정작 제가 속해있는 학교 친구들은 우리학교가 님이 생각하고 계시는 지방대 수준 그 이하로 생각하고 있죠. 그래서 제가 그 글귀를 쓴 것도 모르구요^^

      실제로 제 친구들은 성적이 뛰어났음에도 지방 국립대 간 친구들이 대다수인데 말이죠.
      지방대 갔으면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라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받아들이는 사회 그 자체가 편견이 아닐까 싶네요. 성적이 어찌했든 간에 다들 어느 면에 뛰어난 소질이 있고 하나의 중요한 인격체인데 왜 다들 주눅이 드는지 전 그걸 말하고 싶었구요.

  20. 상당히 2010.03.17 18: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참,, 글쓴이 생각과 공감이 갑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대학 등록금을 내면서 그만큼 대학에서 얻어가는건 없다고 생각되네요.
    저에게 도움이 되었던건 프로그램 책이랑 나와 일했던 사람들이랑 교우라고 해야할까요?

  21. 글쎄요 2010.03.28 1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은 열심히 뛰다보면 생각지 않았던 기회와 인연을 만들어내는 법입니다. 지나치게 사회구조적 문제에 대한 비판만 앞세우고, 그로 인해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사회 탓이려니란 생각에 위축되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삶도 그다지 훌륭해보이지 않네요. 인류가 살아오면서 모든 것이 이상적이진만은 않았을텐데요.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을 무작정 비인간적 경쟁주의론에 사로잡힌 화신들도 아닐 것이고요. 물론 다들 장점이 있는 사람이란건 맞습니다. 하지만 주어진 환경에 대한 비판에만 치중해서 앞을 바라보지 않고 자괴적으로, 발전적이지 않은 모습은, 그리고 경쟁에 대한 맹목적 비판도 그다지 바람직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고등학교때 남들보다 덜자고 공부한 사람은 그 열매를 남들보다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도 세상의 자명한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와서 혼자서 쿨한 척, 혹은 의식있는 척해대는 정말 속알맹이들없는 학생들을 많이 봐서인가요.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3.28 1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역시 경쟁 좋아합니다. 지금 경쟁최전선에 뛰어들고있고, 앞으로 대학원 등 진학해서 제 캐리어를 쌓을거구요. 저역시 노력하지않는 자나 그렇지않은 자나 똑같이 대접받는거 싫어합니다. 뿌리대로 거둔다는 말 제 좌우명이나 마찬가지구요

      허나 지금 우리 세대는 지나친 경쟁입니다. 심지어 자기 선후배,세상까지 돌아볼 여유가없네요. 경쟁을 하는 것도 좋다만, 세상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자기 목소리 내는 것도 필요하네요. 그게 대학교 나온 사람으로서의 최소한 사회참여라고 생각합니다. 몇 천들어가면서 직업교육받는걸로 장땡은 아니지 않습니까?
      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다고 발전적이지않은것 아니지 않습니까? 오히려 현실인식을 하고, 경쟁을 하는게 더 상황을 아니 잘 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