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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전망대

온라인 개최 확정한 가치봄영화제. 공식 포스터와 개막작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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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5일에 온라인으로 개최될 21회 가치봄영화제의 공식 포스터와 개막작이 공개됐다. 코로나로 인해 시청각장애인 관객들의 영화 관람이 힘들었던 올해, 가치봄영화제는 ‘한글자막, 화면해설’의 새로운 이름인 ‘가치봄’에 더해 상영작 전 작품에 수어통역영상을 삽입하여 온라인으로 상영함으로써 보다 편리한 방식으로 다양한 관객의 관람을 꾀하고 있다. 

 


가치봄버전(한글자막, 화면해설 버전)으로 진행되는 가치봄영화제의 특색에 맞게, 21회 가치봄영화제 포스터 또한 농아인의 소통 방식인 수어를 활용했다. 포스터는 2016년 전주국제영화제 디자인 총괄을 담당했으며 2018년부터 가치봄영화제의 엠블렘 및 포스터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헤이조 스튜디오의 조현열 디자이너가 맡았다. 포스터에 사용된 ‘연결’이라는 뜻의 수어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영화와 관객의 만남,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써 가치봄영화제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제21회 가치봄영화제 개막작 <말리언니> 

 

21회 가치봄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말리언니>는 지난해 암으로 타계한 홀트 아동복지회 이사장 말리 홀트 여사의 이야기를 다룬 임대청 감독의 다큐멘터리이다. 스무 살에 생면부지의 땅으로 건너와 평생 고아, 장애인과 함께한 그녀의 삶을 기록한 <말리언니>는 대부분 스틸 이미지로 구성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그녀의 삶의 한자락을 들여다보듯 생생한 구조가 돋보인다. 가치봄영화제 최은영 프로그래머는 “<말리언니>를 통해 장애와 비장애의 영역을 넘어서는 한 인간의 조용하지만 치열한 삶을 만나보시기 바란다.”고 밝히며 개막작에 대한 기대감을 모았다.   

개막작 <말리언니>를 비롯한 총 32편의 작품들은 PDFF경선, 장애인미디어운동, 사전제작지원, 특별전, 국내초청 등 5개 부문으로 나뉘어 5일부터 13일까지 온라인 무료 상영된다. 영화제 기간 중 11월 8일에는 경선작에 한해 2번의 온라인 GV(관객과의 대화)가 영화제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또한 영화제 기간 동안 온라인상영관을 통해 관객상 투표도 진행된다. 
영예의 수상작들은 11월 12일 저녁 7시 CGV 피카디리 1958점에서 소수의 관계자들을 모시고 오프라인으로 진행될 시상식에서 선정되며, 폐막일인 13일 2시 온라인을 통해 시상식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21회 가치봄영화제의 전체상영작은 가치봄영화제 홈페이지(www.pdff.or.kr) 내 온라인 상영관을 통해 무료 상영되며, 상영시간표와 각 상영작 소개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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