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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전망대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 청춘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21세기 한국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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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한 현실을 살아가는 21세기 청춘들의 성장을 그린 영화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이 2021년 극장가를 따뜻하게 빛내줄 독립영화 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영화의 연출을 맡은 이인의 감독의 과거 경력과 영화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주제 의식 또한 주목해 볼 만하다. 

 

 

늘 자금난에 시달리는 '민규', 한 때 피겨 유망주였지만 은퇴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야했던 '한나', 친생부모를 찾아 한국으로 온 프랑스 입양인 '한나'의 시선에서 21세기 한국 사회를 바라보는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을 연출한 이인의 감독은 2008년 여름, <이장혁과 나>라는 다큐멘터리 작업을 하게 되면서 독립 다큐멘터리를 만나게 되었다는 후문이다. 이후 노동자들을 부당해고한 사측에 맞서 10년 이상 장기 투쟁을 이어온 콜트콜텍 현장을 직접 촬영하거나, 실향민들을 만나는 등의 경험을 한 이인의 감독은 한국 사회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사회이슈를 그저 나열하는 방식이 아닌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이 만나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문제를 전달한다.

 

 

"다양한 다큐멘터리 촬영 현장에서 만났던 경험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썼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이슈들은 내 주변에 산재해 있던 이야기들이다. 쉽게 보이지는 않지만 조금만 눈을 돌리면 분명히 존재하는 이야기들과도 ‘가나다’의 단계를 쌓아갈 수 있다면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질 수 있지 않을까”라며 제작의도를 전했다. 이어 "한국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는 많지만, 대부분 소수자를 타자화시키고 당사자의 목소리를 묵살하는 과정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나는 같은 맥락을 가지고 있는 이슈를 픽션을 통해 관객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게 하고 싶었다."라는 이야기를 전하며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한국의 새로운 세계를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2021년의 시작을 청춘의 싱그러움으로 채워줄 영화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은 차가운 현실 속, 세 청춘이 만나 관계를 맺으며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청춘 성장 드라마로 관객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내년 1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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