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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전망대

네버엔딩 페미스토리 '우리는 매일매일' 런칭 포스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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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작품상(한국경쟁),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심사위원상(장편경쟁), 독불장군상 2관왕에 빛나는 네버엔딩 페미스토리 <우리는 매일매일>이 6월 개봉을 앞두고, ‘영페미’들의 힙한 모습이 담긴 런칭 포스터 5종을 공개했다.

지난 4월 26일부터 5월 26일까지 6월 극장 개봉을 위해 한 달간 진행된 텀블벅 펀딩이 목표 금액 1천만 원을 훌쩍 넘겨 200% 초과 달성하는 등 개봉 과정부터 큰 지지를 받고 있는 <우리는 매일매일>은 어제와 오늘, 내일을 이어가며, 보다 나은 여성으로서의 삶을 위해 페미니즘 다이어리를 함께 쓰자고 제안하는 본격 페미니즘 다큐멘터리이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한국사회 여성들의 어제와 오늘, 나와 너를 잇는 페미니즘 다큐어리를 표방하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여성들의 생생한 고민과 세상을 향한 다양한 시선을 담은 작품이다. <시국페미><이태원>을 연출한 강유가람 감독의 두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작품상, 서울독립영화제 2관왕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를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공개된 <우리는 매일매일> 런칭 포스터는 개성 넘치는 5인의 ‘영페미’들의 페미니즘을 입문한 20대 시절의 사진으로, 페미니즘에 대한 소회 혹은 단상, 다짐의 말들이 카피로써 오롯이 담겼다. 또한 자유로운 스티커가 조화를 이루며 ‘힙’한 느낌을 완성한다. 각 포스터에 ‘낙태죄를 폐지하라’, ‘페미천국’, ‘여성해방만세’, ‘자유로운 밤길을 돌려달라’ 등의 문구 스티커가 눈길이 끈다. 이들은 강유가람 감독이 찾아 나선, 그때 그 시절의 실제 친구들이자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활동한 영페미니스트이다. 

 

먼저 무테 안경, 청자켓 차림에 환하게 웃고 있는 인물은 ‘키라’다. ‘페미니즘을 접한 행복한 순간이 많은 것을 버티게 해 줬어’라는 키라의 말은 관객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로 다가온다. ‘키라’는 대학시절 여성위원회 활동을 하다가 현재는 6년 차 수의사로 동물보호 운동에 활발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자보 앞에 선 체크무늬 옷차림의 대학생 ‘짜투리’의 포스터에는 씩씩한 에너지가 느껴진다. ‘페미니즘은 그냥 넘어가지 않고 사회에 목소리를 얹어 보는 거야’라는 말은 여전히 생활 속 페미니즘을 실천하는 그의 태도가 단박에 읽힌다. ‘짜투리’는 학생 시절 여성위원회를 만들어 페미니즘 문화제를 열었고 현재는 제주도에서 제2의 페미니스트 인생을 살고 있다. 

'여성주의로 세계정복'이라 쓰여진 피켓을 들고 있는 빨간 옷의 인물이 담긴 런칭 포스터 또한 관객들의 이목을 끈다. 사진 속 노이즈는 세월의 흐름을 짐작하게 한다. 사진 속 주인공은 여성주의 대안 병원인 의료복지협동조합 ‘살림’에서 경영을 맡고 있는 ‘어라’다. ‘나는 페미니스트로서 페미니스트를 많이 고용하고 싶어’라는 말은 페미니스트로 살아가는 여성 경영진의 입장이 되어보게 한다. 그는 여성주의 온라인 포털 사이트를 운영하였고 여성주의 액션 박람회, 비혼 축제 등의 행사를 기획한 인물이다. 

 

한편 옅은 미소를 띠며 어색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흑백 사진의 주인공은 ‘오매’다. “페미니즘을 만난 후에 세상이 또렷하고 더 분명해졌어”라는 말 또한 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모은다. ‘오매’는 16년 전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자원활동을 하다가 현재는 한국성폭력상담소의 소장으로, 낙태죄 폐지와 안희정 직장 내 성폭력 등 가부장제의 유산을 부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는 인물이다.

 

 

마지막으로 꽃다발을 들고 있는 여성 ‘흐른’의 런칭 포스터에는 ‘만만한’, ‘여휴’가 적혀있는 노란 포스터를 통해 당시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 궁금하게 만든다. ‘계속 좋은 페미니스트들과 연결되어 사는 게 중요한 것 같아’라는 전언은 영화의 전체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어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흐른’은 학생 시절 총여학생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인물로, 현재는 10년 넘게 인디 뮤지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청소년기관의 직원으로 페미니즘 이슈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렇듯 페미니즘에 대한 고마움, 애정, 다짐, 소회, 당부 등의 메시지를 담은 <우리는 매일매일> 런칭 포스터 5종은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페미니즘 이슈를 다시금 환기시키며 관객들과 만남에 기대감을 높인다. 

세상을 향해 목소리를 내는 여성들의 네버엔딩 페미스토리 <우리는 매일매일>은 오는 6월 극장에서 개봉해 2021년 한국에서 페미니스트로 살아가며 겪는 고민들을 관객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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