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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전망대

스타를 꿈꾸는 조전혁,정두언 의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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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친노계열과 중진들 빼고는 스타플레이어가 전무한 민주당에 비해서 한나라당은 스타플레이어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현재 광역자치단체장에 재임중인 오세훈 서울 시장, 김문수 경기도 지사 아니라도 이명박 대통령 다음으로 이제는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차기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늘 애기치못한 솔솔한 웃음을 선사하셨던 잘생긴 정몽준 전 대표, 나홀로 은평을 선거에 매진중인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 현재 '13년 전 개 소송' 설전까지 오가며 설경구, 김태희가 주연을 맡은 영화 '싸움' 못지않은 명장면을 보여주는 홍준표, 안상수 전 원내대표,(게다가 안 전 원내대표는 명진스님을 위협해놓고 정작 명진스님만 보면 도망을 가는 연기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얼굴은 연예인 빰치게 이쁘신 나경원 의원, 그리고 역시 늘 언제나 이슈를 몰고다니는 전여옥 의원. 스타 아나운서 출신 한선교,유정현 의원, 한 때 7막 7장으로 조기유학 붐을 일으키셨던 홍정욱 의원, 유명 변호사 출신인 고승덕 의원, 그 외에도 여러 유명 정치인이 있지만, 너무 많은 관계로 대표적인 인물만 뽑으려고 합니다.


워낙 유명한 인재들이 넘쳐나는 관계로 적당히 의원생활에 몰두하면 스타는 커녕, 당 내에서 목소리조차 내기도 어려워보이는 거대정당입니다. 대체적으로 스타가 아닌 한나라당 의원들은 조용히 자신의 지역구 활동에만 매진합니다. 아직까지도 경북,그리고 경남 대다수 지역은 무명이라도 한나라당 깃발만 달면 당선이 유력하기에 굳이 중앙 무대에서 맹활약을 떨치지 않아도 지역구 민심과 인지도만으로 정계 진출이 가능하니까요. 다만 수도권 의원들은 정당에 관계없이, 현재 정치상황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역구를 둔 죄로 자신의 스타성과 능력으로 승부수를 띄울 수 밖에 없습니다.

앞서 말한 한나라당의 대표 스타들에게 겁없이 도전장을 내민 예비 스타들이 있습니다. 사실 정두언 의원은 정치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대충 이름은 들어봤을겁니다. 그도 그럴것이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임할 당시부터 그분을 도왔던 인물이고 현재 한나라당에서 친이계 소장파의 대표주자이니까요. 정 의원의 이 대통령에 대한 충심이야 익히 알려져있습니다. 이번에 출마한 전당대회의 슬로건도 "이명박 정부의 성공"입니다. 하긴 그분이 현 정부를 세우는데 일등공신에, 왕의 남자이시니 당연히 자신이 모시는 주군을 성공시키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겠죠.



그런데 예기치못한 곳에서 또 한명의 한나라당을 대표 할만한 유명인사가 탄생했습니다. 조 의원이 법원의 명령을 어기고 전교조 소속 교사들 명단을 공개할 때까지만해도, 정치중독자인 저도 뉘신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무명에 가까운 의원이였습니다. 그런데 그 후 조전혁 의원을 돕자고 조성된 조전혁 콘서트에 연예인 출연이 무산되는 장면이 넷상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조전혁 의원역시, 지난 폭설 때 눈사람이 된 kbs박대기기자처럼 네티즌들의 인기 스타가 되었습니다. 그 때, 조전혁의 기쁨조를 자청하며, 무대위에서 4집 가수 위엄을 보여줬던 정두언 의원 역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 후 그의 행보는 언제나 네티즌들의 레이더망에 포착되었습니다. 하는 행보 족족 네티즌들의 기대를 어긋나지 않았던 조 의원은 급기야 지난 13일 전교조 사무실에서 시민들이 모아준 돼지 저금통의 배를 가르고, 매달마다 찾아오겠다는 결의를 보였습니다. 역시 네티즌들은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면 큰 인기를 끌 것이다"면서 조전혁 의원의 활동에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특히나 전교조에 벌금낼 돈은 없으면서 당에 자기가 할 말을 다 하기 위해 8,000만원을 기꺼이 내놓은 조전혁의원의 이례적인 대인배 행보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정치활동을 하면서도 가수의 꿈을 차근차근히 이루어나갔던 정두언 의원이 조전혁이 네티즌들의 큰 인기를 얻는 걸 못마땅했는가봅니다. 2010년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특별 공로상에 빛나는 정두언 의원은 12일 그동안 자신을 권력투쟁의 당사자로 모는 현실에 억울해하면서 동시에 나홀로 이대통령을 모셨던 외로움을 토로하면서,아직까지도 변치않는 이 대통령에 대한 충심을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만약에 기사제목과 기사원문을 보지않고 정두언 의원의 눈물만 보았다면, 혹시 올해 주요 영화제의 남우주연상을 노리는 연기라고 볼 뻔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정 의원이 공무원으로 재직시절 어린시절부터 간직해오던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사직서를 낼뻔했다더군요. 자기 아닌 다른 여자와 키스하는 것이 보기 싫어서 만류한 부인이 아니였음 아마 정 의원은 자신의 원래 적성대로 대중들에게 건강한 즐거움을 선사했을지도 모르죠.  

하긴 띄기 위해서 안닮은 선배 연예인의 이름을 빌려 제2의 000와 자신과 연줄이 있으면 사돈의 8촌까지 들먹이는 대한민국에서 유명해진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미 연예계고, 정치고 스타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세상입니다. 튀어야 정치생명이 길게 보장되는 세상. 부디 두분의원님들 모두 한나라당의 진정한 스타플레이어가 되어 지금처럼 쭈욱 한나라당을 빛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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