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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샤이니 따라하는 전현무 아나운서는 안뽑겠다는 MBC 신입사원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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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KBS '명받았습니다'에서 전현무 아나운서는 박휘순, 창민, 김구라의 오래된 캬라멜에 맞서 샤이니의 루시퍼를 선보였습니다. 과거 많은 방송을 통해서 샤이니의 춤을 선보인 전현무 아나운서이지만, 다시 한번 샤이니의 춤을 추는 전현무 아나운서의 표정은 비장해보였습니다. 


그러나, 역시 같은 출연자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탁재훈, 김구라 등은 무대 위에 방석을 던지며 당장 무대 위로 내려오라고하여 웃음을 안겨주었지만, 정말 꿋꿋이 샤이니의 루시퍼를 추는 전현무의 열정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요즘 공중파 3사를 통틀어서 가장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아나운서를 꼽으라면 단연 KBS의 전현무 아나운서를 많이 뽑을 것입니다. 그의 입담과 재치는 과거 아나테이너로 큰 사랑을 받았던 김성주 MBC 전 아나운서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또한 전현무는 언론인 지망생들이 가장 부러워한다는 스펙 종결자로 손꼽힙니다. 명덕외고 연세대 영문과 사회학 복수전공이라는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음은 물론, 남들은 하나도 되기도 어렵다는 조선일보, YTN, KBS를 한번에 붙은 그의 이력은 그의 가치를 드높이는데 충분합니다. 그러나 그가 타 방송사 아나운서를 제치고 현재 가장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나운서가 된 것은 단순히 그가 가지고 있는 우월한 스펙때문은 아닙니다. 

만약에 전현무가 자신의 거창한 스펙을 내세우며 거만함에 가득찬 아나운서였다면, 아무리 방송사에서 그를 밀어준다고해도 그가 대중들이 좋아하는 아나운서로 자리매김하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사실 KBS가 각종 예능에 전현무 아나운서를 많이 투입시키기는 하였습니다. 아나운서야말로 기존 연봉에 수당만 주면, 연예인에 비해서 보다 저렴한 가격에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으니까요. 전현무 아나운서 이전에도 노현정, 강수정, 김성주 등 연예인 뺨치는 재치를 가진 아나운서들이 인기를 끌었고, 방송사 또한 그들덕분에 많은 재미를 보았고, 그 이후에도 제2의 노현정, 김성주를 만들기 위해 나름 노력을 하였지만, 그들의 뒤를 잇는 인상깊은 새로운 아나운서들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전현무 아나운서가 친근한 이미지와 소탈한 진행 그리고 매사 성실한 자세로 점차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추세이구요. 



그러나 이제 예능에서 자사 아나운서를 뽑는 마당에, 이참에 기존의 아나운서 채용방식의 틀을 바꾸어놓겠다고 자신만만해하는 MBC에서는 정작 이 방송을 통해서는 자신의 방송국을 뛰쳐나간 김성주 전 아나운서와 타사 전현무 아나운서와 같은 인물은 뽑지 않겠다고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신입사원에서 그토록 원하는 아나운서상은 국민을 닮은 아나운서라고 합니다. 아나운서란 이런 것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국민의 공감대를 가장 많이 이끌 수 있는 친근한 이미지의 격이 없이 이야기하고 싶은 아나운서를 뽑고 싶고, 그런 의미에서 이번 신입사원에 아나운서국 내에서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MBC 신입사원에서 뽑고 싶은 인재상을 생각해보아도, 왜 KBS의 전현무 아나운서나 MBC 전 아나운서 김성주가 생각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신입사원은 기존에 지나치게 스펙 위주의 제안들 때문에 응시조차할 수없었던 분들을 위해 기획된 방송인터라 이미 언론인 지망생들로부터 가장 우월한 스펙으로 인정받는 전현무 아나운서와 같은 좋은 대학에 이미 여러군데 합격할 정도의 인재를 원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인재는, 굳이 정시가 아닌 시험에서 귀중한 시간을 낭비할 이유조차 없으니까요. 그런데 왜 예능에서 아나운서를 뽑으면서, 왜 정작 이미 현재 공중파 아나운서 중에서 유일하다시피 예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전현무 아나운서나 김성주 전 아나운서는 뽑지 않겠다고 하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아마 MBC 아나운서국에서는 전현무 아나운서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가 그가 가지고 있는 우월한 스펙때문이라고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학벌 위주 사회에서 명문외고, 명문대 출신, 게다가 유력 언론사 3개사 합격은 전현무 아나운서의 가치를 드높여주긴 합니다. 그러나 현재 아나운서 중에서 전현무처럼 아나운서 품위를 잃지 않으면서 적당히 망가지면서도, 수많은 대중들에게 공감대를 일깨워주는 소탈한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은 많지 않습니다. 그도 역시 아나운서라는 자리에 오르기까지는 기존에 아나운서로서 필요했던 조건들의 덕을 보았겠지만, 타사 아나운서들이 견제심리를 느낄 정도로 성장한 건 그의 타고난 끼와 재치와 열정때문입니다. 

좋지않은 스펙을 가진 사람으로서 일찌감치 아나운서란 꿈을 가기지 않았던 저로서 스펙보다도 오로지 앞으로 훌륭한 아나운서가 될 자질 하나만을 높이 평가한다는 신입사원이 반갑게 다가오는 측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런데 설날 특집에 아나운서의 체면 다 벗어던지고 하의가 실종된 민망한 의상 입고 싱글레이디를 부르게하고, 변웅전, 차인태같은 젠틀한 이미지의 신입 아나운서 뽑는방송에서 선배들 모셔놓고 아나운서들이 게임하면서 망가지는 모습 보여주기로 작정한 방송국에서 왜 정작 가장 국민에 가까운 얼굴로 예능에서 군복입고 샤이니 루시퍼 추는 전현무같은 아나운서는 왜 안뽑겠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전현무 아나운서야 말로 이번 신입사원에서 가장 원하는듯한  전형적인 국민의 얼굴을 닮으면서도 예능감 충만한 아나테이너인데 말이죠. 과연 타 방송국에서 제일 주목받는 전현무 아나운서같은 사람은 안뽑아도 될 정도로 , 변웅전, 차인태, 손석희의 뒤를 이을 명 아나운서를 뽑을지 벌써부터 기대되는 신입사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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