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도부터인가 제가 다니는 대학교에 중국에서 온 유학생들이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며칠 간 그들과 함께 수업을 들어본 결과, 왜 중국보다 비싼 학비를 자랑할 법한 한국에 까지 와서 공부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중국에서 온 대다수 유학생들은 기본적인 의사소통조차 어려워보입니다. 그런 그들이 아무리 학사과정이라고해도 나름 전문적인 용어와 학문을 들을 수 있는 것은 다소 어렵습니다. 그래서 중국 유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수업을 듣기 보다, 뒤에 앉아 한국에 공부에 열중합니다. 그래도 우리 학과에 재학 중인 유학생들은 양반들입니다. 제작년에 다른 과 수업시간에서 본 유학생들은 뒤에서 떠들거나, 아님 수업시간 중간에 나가버리기 일쑤였습니다.

그래도 하나하나씩 알아보면 굉장히 착한 친구들입니다. 목소리가 좀 큰게 흠이긴 하다만(?) 웃음도 많고 상냥한 편입니다. 하지만 중국 유학생들이 보여줬던 수업시간에 불성실한 면 때문에 우리 학교 익명 커뮤니티에 중국 유학생들을 그만 받았으면 좋겠다고 그들을 비방하는 학생들이 더러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중국 유학생들도 한국말을 잘 하고 싶고, 수업도 열심히 듣고 싶은 학생들입니다. 다만 언어가 그들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죠.

예전에 과사에서 일하던 제가 잠시 알던 분에게 중국 유학생들이 도저히 수업을 알아 들을 수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고합니다. 학교에서 중국 유학생을 받고자 했으면, 보다 중국 유학생들의 편의에 신경을 썼어야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마구잡이로 중국 유학생들을 받아들인게 화근이었습니다. 지금은 그나마 중국어로 된 안내 현수막도 붙이고, 나름 중국 학생들을 배려한다고하나, 여전히 중국 유학생들은 대다수 전공 수업에 소외된 채, 뒤에서 한국어 공부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어제 전공수업을 듣다가 교수님에게 매우 안타까운 사연을 들었습니다. 2년 전 교수님에게 어떤 중국 여학생이 배가 너무 아프다면서 중국에 있는 집에 다녀오겠다면서 수업을 들을 수 없다는 말을 전하기 위해 찾아왔다고 합니다. 교수님이 이렇게 아픈데 왜 급히 치료를 받지 않았나고 묻자, 중국유학생이라 의료보험이 가입되어있지 않아 치료비가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여전히 한국 물가와 중국 물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중국 유학생들 학비가 저같은 일반 한국 학생들의 학비보다 저렴하다고 합니다. 그 학생이 너무나도 아파보여서 교수님은 자기가 잘 아는 한의원에 같이 가자고 했으나, 그 학생은 지금 당장 출발할 것이고 며칠 뒤면 다시 오겠다고 중국에 가길 원했습니다.

그러나 2주가 지나도 그 중국 여학생은 오지 않고, 혹시 그 여학생이 잘못된게 아닌지 걱정이 되셨다고 합니다. 3주가 되서야 그 여학생이 환한 미소로 다시 수업을 들으려 왔고, 알고보니 그 여학생은 만성맹장에 걸렸다고 합니다. 만성맹장이기에 중국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서 치료를 받을 수 있었지, 만약 급성맹장이었다면 아마 그 여학생은 이국 땅에서 생사가 위태했을 것입니다.

아무리 만성 맹장이라고해도 그 여학생이 느꼈던 고통은 이루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자신을 보살펴주는 부모님도 안계시고 언어가 통하지 않는 이국땅에서 조그마한 방에서 배를 붙잡고 뒹굴어도 중국 유학생에게는 엄청난 부담인 치료비때문에 병원에 가지고 못하고 중국까지 가야하는 사연을 들으니, 역시나 미국,캐나다 등지에서 우리와는 너무나도 이질적인 환경에서 역시나 언어소통문제와 학비,생활비 부담을 짊어지고 가야하는 우리나라 유학생들이 생각나더군요.

국제화 시대에 본국의 학교가 아닌 다른 나라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고, 아무나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아닙니다. 저같은 평범한 서민의 자식은 미국이나 호주 등지에서 공부를 하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설사 기회가 된다고 하더라도, 그래도 그 나라 언어로 수업을 들을 정도로 완벽하게 구사해야 비싼 돈 들여 유학을 가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나 중국어 등을 배우기 위해서 다른 나라에 유학을 간다면 차라리 어학연수를 가거나 한국에 있는 어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방학 틈을 이용하여 배낭여행을 가는 것이 더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제가 유학을 가고 싶은 이유는 한국에서보다 심도있게 전공과목을 공부하고 싶을 뿐이지 단순히 졸업장을 위해 외국 대학에 간다면 계속 한국에서 살거면 한국에 있는 명문 대학원에 가는 것이 낫구요.

반면 우리 학교의 중국 학생들의 사연을 들어보면, 중국인이 한국에 있는 대학을 나오면 중국에 있는 한국 기업 법인의 입사시험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성적이야 어떻든 간에 우리나라 대학 졸업장이 있고, 한국어가 어느정도 되면 중국 본토 기업보다는 대우가 좋은 한국 기업에 들어갈 수 있고, 또한 중국에 있는 대학가기도 만만치 않아 언어가 통하지 않고, 학비가 상당히 부담스럽고, 여러 면에서 고생스럽다고해도 한국에 있는 대학에 가고자 하는 중국학생들이 점차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사실 그 때문에 그들의 말못할 고충은 충분히 이해하나, 한국 대학에 와서 수업은 듣지 않고 한국어 공부만 열중히 하고, 심지어 수업시간에 떠드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못마땅스러운 적도 있었습니다. 유학을 가고자한다면 적어도 그 나라의 언어는 완벽히 마스터하고 가야하는 제 신념아닌 신념때문에 한국어조차 제대로 익히고 오지 못한 그들이 곱게 보이지 않았죠. 하지만 언어가 통하지 않고, 심지어 한국 학생들의 곱지않은 눈초리도 받아야하는 중국 유학생들을 보니 한편으로는 우리나라 유학생들도 다른 나라에 가면 재네들과 같은 현실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그들이 안타까운 마음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래도 재네들도 중국에서는 상당히 잘사는 집안의 아이들일 것이라는 편견에 해외에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중국 유학생들이 부러웠습니다. 그러다가 배가 곧 터질듯이 아파도 돈때문에 치료를 못받고 꾹꾹 참아 인천공항까지 가서 중국에 있는 집까지 가서 치료를 받고 한국에 돌아와야하는 중국 유학생의 사연까지 들으니, 그들 역시 영어를 배우고자 혹은 조금더 나은 교육환경을 위해 기러기 가족을 자청하는 한국인들의 비애를 보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플 뿐입니다. 이제 졸업학기지만, 앞으로 같이 수업을 듣는 중국 유학생들에게 좀 더 따뜻하게 대해주고 싶고, 후배들은 우리 못난 선배들과 달리 중국 유학생들도 세심하게 챙겨주는 진정한 국제적 마인드를 갖추었음 하는 바람입니다.


제가 오늘 시험이 2개라 이웃방문이 어렵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저녁 때 쯤 찾아뵙겠습니다ㅠㅠ
Posted by 너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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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phoebescafe.tistory.com BlogIcon Phoebe Chung 2010.10.19 1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 유학생에게 좀더 관심 갖고 보살펴주는것도 필요하겠네요.
    우리나라 학생들도 외국가서 좋은 관심 받으면 좋잖유... 마찬가지일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10.19 2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은 중국 유학생들이 하도 많아져서 그런가 몇 년 전에는 장난아니었어요;;;익명게시판에 중국 유학생들 비난하고...ㅡㅡ;

  3. Favicon of https://gyoil.tistory.com BlogIcon 정민파파 2010.10.19 1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조건 아니라는 편견을 버리고 친구로써 대해주면 좋겠네요.

  4. Favicon of http://jagnikh.tistory.com BlogIcon 어설픈여우 2010.10.19 1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료보험이 적용 되고 안되고는 큰 차이가 있으니까....
    거기다가 중국 환율도 그렇고...
    참 딱하긴 하네요.....

  5. Favicon of http://lowr.tistory.com BlogIcon White Rain 2010.10.19 1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급성이었다면 정말 큰일날 뻔했군요. 의료보험 탓에..ㅠㅠ.
    또 여러가지 여건 상 수업 이해도가 떨어지는 분도 있을 테고..
    철저히 준비를 하고 와야겠지만 취업을 걱정하는 그들에겐 시간이 금쪽같으니 이해되기도 하지만..그래도 아쉬운 부분이 있군요. 언뜻 듣기엔 아르바이트로 대부분의 시간을 허비하는 중국 유학생도 많다고 들었답니다.

  6. Favicon of http://friendsera.blog.me/ BlogIcon 친구세라 2010.10.19 1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안타까운 일이네요 ㅠ
    너돌양님 셤 잘보세요 ㅎㅎ

  7. Favicon of http://hantory.tistory.com BlogIcon 별찌아리 2010.10.19 14: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예전에 태국에서 살때.. 정말 살기좋아 그냥 눌러앉을생각도 했는데.... 식중독걸려서 아팠을때 .... 한국으로 돌아오기로 결심했었는데.. ㅡ ㅜ

  8. Favicon of http://nhicblog.tistory.com BlogIcon 건강천사 2010.10.19 14: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류 유학생의 편의를 제공해야 할 학교에서 너무 무관심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에 참여함에도 불구하고 안타깝습니다.
    몸이 아프기까지 하면 더 서러울 것 같습니다.
    즐거운 학교에서의 배움만 생각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

  9. 2010.10.19 15: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Favicon of https://timecook.tistory.com BlogIcon 소춘풍 2010.10.19 1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험 2개~ 잘 풀리셨길~

  11. Favicon of https://junke1008.tistory.com BlogIcon mami5 2010.10.19 2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대단한 인내력이네요..
    아픈몸으로 모국을 찾아 치료를 하고 오다니..
    어찌보면 정말 안타깝기도 합니다..

  12. 마른 장작 2010.10.19 2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 시험 잘 보셨나 모르겠습니다.
    고향 떠나면 고생이라고. 다들 나름의 목표를 가지고 외국 생활을 하나 봅니다.
    다행히 치료잘하고 왔으니..

  13. Favicon of https://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 2010.10.19 2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국 유학생이나 우리의 미국 유학생이나 다를 바가 없어 보입니다.
    그래도 이국 땅에서 고생스러울 텐데 따뜻하게 대해 줘야 겠어요

  14. Favicon of https://system123.tistory.com BlogIcon 예또보 2010.10.20 0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치료비 때문에 힘들게 안타깝기도 하네요
    잘보고 갑니다

  15. Favicon of https://lmpeter.tistory.com BlogIcon 아이엠피터 2010.10.20 0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급성맹장이라니 큰일 날뻔 했네요
    외국 생활에서 아픈 일들이 있으면 안되는데...
    주위 분들의 격려와 애정으로 더욱 더 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외국인병원등을 활용하거나 알아두시면 조금은 도움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16. Favicon of http://blog.daum.net/teriouswoon BlogIcon 테리우스원 2010.10.20 09: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이 씁쓸하군요
    항상 즐거우시고 승리하시길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파이팅 !~~~

  17. Favicon of http://sys610.tistory.com BlogIcon 꽁보리밥 2010.10.20 0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지사지를 생각하게 하는 글이군요.
    학업은 뒷전이고 외국어를 익혀 관련기업에 취직하는 것이
    목표라면 선진국에 유학가 있는 어눌한 입장의 유학생들
    또한 마찬가지겟죠.

  18. 프랑스, 이후 독일 유학 중 2010.10.20 16: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학을 오는 학생과 받아들이는 학교, 국가 양측에 문제가 있다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수업도 의료보험 문제도..

    1. 우선, 완전 마스터는 불가능하더라도 수업을 따라갈 실력이 없음에도 배짱으로 오는 학생들.

    2. 학생을 받는 기준이 모호한 학교, 최소한 제가 공부한 프랑스와 현재 공부하는 중인 독일에서는 보통 일정 실력 이상의 언어 능력이 증명 되어야지 학교 입학이 가능하지요.(국가 언어 시험 레벨로 확인) 혹은 영어로 논문을 쓰겠다는 지도 교수의 확인서라던가.개인적으로는 그러하더라도 현재 거주 국가의 말을 배운다라는 것이 기본 자세라고 생각합니다만..

    3. 그리고 국가의 책임 차원에서 본다면..
    독일의 경우 의료보험이 확인되지 않으면 유학생비자가 발급되지 않습니다. 프랑스의 경우는(제가 실제로 격은 일) 일정 기간 합법적으로 프랑스에서 거주한 외국인이 의료보험이 없다라는 것은(제가 아마 5개월? 6개월 정도 있었을 때 간단한 수술을 받게 되었는데) 국가가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이라며 병원비를 한 푼도 받지 않았었답니다. 물론 이런 일은 거듭 거듭 가능성을 찾아본 저의 케이스이긴 합니다만...

    아직 세계화의 과정 중에 있기 때문이라 생각하며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길 바랄 뿐입니다.
    제 의견이 너무 길었네요.. 왠지 울컥하여서. 하하
    시험 잘 보셨기를 바랍니다. 저도 슬슬 연구실 나가야겠네요.. :)

    • 웃기네요 2013.01.09 0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심하다. 그냥 다들 아무생각없이 주인장에 동조하는 글만 쓰는구나.

      의료보험가입 강제하면 시민의식 낮은 중국애들이 좋아할까요? 실제로 한 국내대학에서 중국유학생들 보험가입을 강제했는데 유학생들 상당수가 개인의 자유라며 불만이었답니다.

      이러면 또 중국인 비하한게 되니까... 시민의식 낮기로는 중국인과 비슷한 정도인 한국인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그러니 님도 독일에서 강제가입의 경험까지 있었다면서도 프랑스에서 장기체류할땐 의료보험 가입할 생각도 안한채 지내다 정작 님이 아쉬울때 혜택은 보려고 엄청 알아봐서 성공했나보네요.
      민폐에요 민폐. 님같은 사람 이기적이에요. 공짜혜택도 봤다면서 뭐가 그렇게 울컥한건지. 한국인이나 중국인이나 참 공짜좋아해요.ㅎㅎ

  19. Favicon of http://senseguy-latte.tistory.com BlogIcon 라떼향기 2010.12.21 1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우리나라 수술비가 그렇게 비싼지 몰랐네요... 비행기를 타고 중국까지 가서 수술하는 비용보다 국내에서 받는 수술비용이 그렇게 컸다니.. 아마 보험이 안되는점도 있었겠죠....
    사실 중국인하면 좀 무시하는 경향이 많은데... 따뜻한 시선으로 보는것도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 웃기네요 2013.01.09 0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나라 수술비가 비싼게 아니라 물가자체가 다르잖아요. 거기다 의료보험 가입 안 했으면 당연히 비싼거고.
      어떻게 이 글을 읽고 우리나라 수술비가 비싸다는 결론이 나는지원. 주인장인 너동양처럼 뭐든 우리잘못으로 생각하는 유형의 사람인가. 끼리끼리논다고 에휴.

  20. Favicon of https://eo149dopw0sp.tistory.com BlogIcon Nekoieye 2011.08.07 15: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될텐데....쩝.

  21. 웃기네요 2013.01.09 0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돌양은 중국인한테는 참 후한거같아요. 백청강 치켜세우며 한국음악가들 ㅆㄹㄱ 취급하더니 이것도 마치 우리의 탓인듯 써놨네요.ㄷㄷㄷ 중국 유학생을 세심하게 챙겨주지 못한 못한 선배들? 국제적인 마인드를 갖춰라?
    스웨덴이나 핀란드같은 복지천국에서 온 사람도 아닌 중국에서 온 사람이 자기네나라 가서 수술했다고 이렇게 자국민을 욕합니까.ㅎㅎ 한국인은 중국에서 엄청 대우받나봐요?

    저런 외국인들까지 의료보험 적용 해줘야하나요?
    미녀들의 수다에 나온 조선족 채리나(조선족이란거 안 밝히고 한국말 엄청 잘하는 척하더니 조선족인거 들통나서 튄 여자 있음)가 하는 말이 3개월치를 내면 의료보험 적용받는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그냥 적용해주지"라며 불만스런 표정과 말투로 징징대더군요. 저게 조선족들 마인드가 싶어 식겁했습니다.
    겨우 3개월치만 내면 되는데도 거기다 학생은 할인혜택까지 있는데도 한국물가 비싸다고 낼 돈은 안 내놓고 아플때는 한국인들처럼 대우해달라며 징징대는거까지 우리가 다 받아줘야합니까?

    그리고 본인이 아닌 타인의 명의로 의료보험 적용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 조선족 여자가 연변에 있는 암걸린 여동생 불러다가 자신인거처럼 치료하다가 발각된 경우도 있죠. 암은 장기적이고 전문적인 치료니까 발각된거지 발각 안된 경우는 어느정도일지 알게뭡니까. 미수다에서도 나온 얘깁니다. 친구랑 같이가서 친구 의료보험으로 적용 좀 해달라고 부탁한 적도 있다고.
    거기다 저소득층 의료지원 받는 조선족들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번 돈은 다 연변에 보내고 한국인이 받아야할 지원 쏙쏙 빼먹다 자기나라도 돌아갈 사람들이죠.
    또 외국에 살던 동포나 교포들이 돈은 자식들한테 주고 늙고 병든 채로 한국에 와서 노후보내며 의료혜택받는다는 기사도 떴구요.

    날로 의료보험 재정적자가 늘어나는 마당에 그런거 다 한국에서 나고 자랐고 앞으로도 한국에서 살아갈 우리가 부담져야하는 하는겁니다. 한국에서 나고 자랐고 살아갈 사람들이 봉인가요? 우리나라만큼 의료보험 시스템 좋은 나라가 얼마나 된다고 이러는지.





현재 대한민국 20대들은 패닉상태입니다. 어릴 때부터 들은 풍월은 있어서 열심히 해도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체념을 하고 있었습니다. 실력이나 노력이 아닌 아버지를 잘 둔 똥돼지들이 좋은 자리 다 차지한다는 것 알음알음 알고있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그 실체가 드러나니, 그동안 마음 깊숙이 참아왔던 분노가 터졌습니다. 가뜩이나 똥돼지때문에 심란해 죽겠는데 어느 한 잘나가는 연예인은 돈없고 빽없는 서민의 자식이 그나마 공정한 루트라고 믿고, 젊은 날 청춘을 다바쳐도 될까말까한 공무원 시험을 단순히 병역연기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것에 그가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의혹보다 더한 좌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왜 20대들이 그동안 한국 일부 상류층에서 알음알음 되어왔던 이런 일에 강하게 분노를 하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는 듯 합니다. 아주 어려운 환경에서 성공을 거둔 소수의 몇몇 사례를 들먹이며, 너네도 열심히 하면 이렇게 될 수 있다. 그리고 눈을 낮춰서 거기서 너네에게 맞는 길을 찾아라 이런 소리뿐입니다.


하지만 김제동은 말뿐이라도 20대를 이해하는 듯 보였습니다. 다들 유명환 장관네 공주님이야기를 언급하는 걸 쉬쉬하는 마당에 오히려 신정환, mc몽을 제대로 처벌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하지만 미안하지만 아니다"라며 지금 20대의 심경을 제대로 꼭 찝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대학시절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느라 졸업이 늦었다면서, 지금은 그렇게 살지 못하는 20대들에게 되레 미안하다고 하였습니다.


현재 평범한 20대들이 느끼는 좌절감은 단순히 좋은 직장을 많이 만들어주지 않아서 나보다 뛰어난 애들이 많아서 느끼는 것들이 아닙니다. 나보다 잘난 건 오로지 부모 잘 만난 것 밖에 없는데, 그거 하나로 내가 가야할 자리, 그리고 나보다 더 잘난 애들이 가야할 자리를 차지한다는 상대적 박탈감이지요. 행정고시를 목표로 하고있었으나, 이번 행정고시 폐지안 소리를 듣고 눈물을 머금고 mc몽은 단지 병역연기수단으로 활용한 7급 공무원에 사활을 걸어야하는 평범한 집안의 인재들을 볼 때 과연 그들이 7,9급 공무원이 되더라도 자신의 희망을 낮추게한 이 나라에 어떤 충성감이 들까요?

김제동의 말대로 이승엽이 왼쪽 타석에 서면 좌파가 되는 거고, 오른쪽 타석에 서면 우파게 되는 이상한 세상입니다. 대중들을 웃기고, 나라를 위해서 애국심을 발휘하는데 우파,좌파가 어디에 있습니까? 하지만 이 나라는 개개인의 능력보다도 그 사람의 출생성분, 그리고 정치적 성향에 더더욱 관심이 많은 듯 합니다.

어쩌면 김제동 역시 현재 20대 청년들처럼 아무리 노력해도 안된다는 걸 본인 스스로 실감을 했기에, 다른 어른들은 그래도 열심히 하면 할 수 있다는 추상적인 구호만 외치는 가운데 솔직하게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도 있겠죠. 어쩌면 20대들에게 쓸데없는 희망을 주지않고 오히려 잔인하게 현실이 이런것이라고 말해준 김제동이 더 나쁜 놈으로 비춰질 수 있는데, 이상하게  세상에는 열심히 해도 안되는 것도 있다는 그의 말이 왜 가슴에 와닿을까요? 아무 잘못도 없는 그가 왜 20대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해야하는건가요? 겉으로는 역대 최고 나약하고 철없는 20대로 그려지고 있고, 오로지 도서관에서 스펙쌓기에 열중한다고 비이냥받고있는 지금 20대들의 어두운 자화상을 누가 알아줄까요. 이런건 일개 연예인이 아니라 공정한 사회를 구현한다는 정치인들의 몫이 아닐까요?

Posted by 너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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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9.13 1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0.09.13 1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엮고 엮이는 솨사슬로 부터 자유로운 사람들이 많아져야 하는데...

  3.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0.09.14 06: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아할 수 밖에 없는 김재동입니다. 잘 보고 가요.

  4. Favicon of http://www.fantasyent.net BlogIcon san diego escorts 2011.07.20 0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블로그는 아주 좋은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5. Favicon of https://eo149dopw0sp.tistory.com BlogIcon Nekoieye 2011.08.07 15: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요즘 김제동 씨는 '안철수' 씨와 자주 만난다고 합니다. ^^*
    여튼,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6. Favicon of http://www.astrabeds.com/ BlogIcon memory foam mattress 2011.12.15 2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젊은 날 청춘을 다바쳐도 될까말까한 공무원 시험을 단순히 병역연기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것에 그가 병역을.

  7. Favicon of http://www.handyortung24.org/Handy-orten-kostenlos/ BlogIcon handy orten kostenlos 2011.12.31 18: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로운 해상도는 매년 수 있도록 매우 중요합니다. 이 활동은 우리가 해결할 대한 깊은 반성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효과적으로 우리의 마음과 자신을 개발하는 방법을 알고 수 있습니다.

  8. Favicon of https://naya7931.tistory.com BlogIcon 버드나무그늘 2012.01.12 2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이 아니라 실질적인 방법이 있어야 하는 거겠죠.

  9. Favicon of http://www.amerisleep.com/mattresses.html BlogIcon discount mattresses 2012.01.27 18: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서비스와 중소 기업에 의해 생산된 제품의 품질에 의해 감명을 받았습니다. 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사람에 의해 운영 중소 기업은 제품이나 서비스와 세계적인 수준의 판매 수 없을 것 같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821일 저녁 무한도전 7을 보고 저는 단순히 뭉쳐야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식의 해석을 하였습니다. (2010/08/22 - [TV전망대] - 무한도전 7.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두렵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았던 하하가 결국 두려움에 사무쳐, 자기도 나가고 싶다는 절규만을 주목했기 때문이죠. 822일에 발행한 글에는 무한도전 멤버들을 위주로 글을 썼으나, 더 이상의 내용은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요즘 들어서 가뜩이나 논란이 되고 있는 무한도전에 정작 무한도전 제작진들은 생각지도 못했던 저만의 억측으로 짐이 되기 싫었기 때문이죠. 무한도전 7을 보고, 바로 글을 쓰고, 다음날 블로그에 예약발행처리를 하고 우연찮게 본 무한도전 김태호 PD 블로그는 가히 충격이었습니다.

지난 19일 무한도전 레슬링을 직접 보러 간 지라 돌잔치에 조화 보냈다. 한 여름밤의 악몽같았다는 김태호PD의 말에 쉽게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땡볕에 혼자 줄을 선 과정은 짜증스러웠지만, 무한도전의 레슬링은 그 모든 분노와 짜증을 싹 가실정도로 대만족이었거든요. 그 이전에 TV에 레슬링만 나오면 다른 채널로 돌리기 바빴던 저도, 레슬링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었습니다. 김태호PD나 무한도전 멤버들과 달리 레슬링 세대가 아닌 대부분의 레슬링 방청객들도 저와 비슷한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깊은 여운을 남기고 집에 돌아와서 컴퓨터를 켰는데, 무도가 레슬링을 우롱했다는 둥, 미국 레슬링을 따라했다는 기사는 그야말로 무도 때문에 생겼던 레슬링에 대한 관심이 순식간에 우르르 사라질 수 밖에 없을 정도였습니다.

아무튼 그동안 무수한 논란 속에서도 자신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았던 태호PD가 난생 처음으로 블로그를 통해 언론매체가 아닌 직접적으로 자신의 심경을 토로할 정도로 힘들어하는 그를 십분 이해하면서, 최신 영화인 내 깡패같은 애인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영화에서 이제는 퇴물 깡패에 불과한 박중훈이 지방대를 나와서 석사학위까지 땄건만, 여전히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백수 정유미에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프랑스 백수는 일자리 달라고 여기저기 부수고 다니는데, 우리나라 백수는 너무 착해. 이거 다 정부 탓이잖아

그 대사를 듣고 순간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정말 박중훈의 대사처럼 정부가 잘못해서 지금 88만원세대들이 취직을 못하는건지, 아님 능력 부족으로 이태백으로 사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여전히 88만원 세대들은 내 탓이야 하면서, 계속 자신을 이 시대가 원하는 인재상이 되기 위해 점점 터미네이터가 되어가고 있어요. 하지만 자신이 능력을 키우면 키울수록 상대방은 더더욱 괴물이 되어 상대적으로 더욱더 초라해져가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정유미는 지방대학을 4년내내 우수장학금을 받고 토익 상위 몇 %에 석사학위까지 취득하고, 회사에 다닌 경력도 있지만, 취업을 미끼로 그녀에게 하룻밤 제안을 거낸 대리처럼 정유미같은 인재는 넘치고 넘치는게 오늘날 현실입니다.



도대체 여기서 얼마나 잘해야하는건가요? 물론 저희 선배 중에서는 썩 좋은 대학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번듯한 직장에 취업에 성공, 8. 12시에 퇴근해도 난 행복해라고 외치는 인재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선배들과 달리 공무원을 선택했던 선배, 동기들은 그들보다 더 좋은 대학을 나오고 대기업에 다닌 이력까지 있는 30대 중반 아저씨,아줌마들에게 치이고 있습니다. 심지어 수많은 경쟁자들을 밟고 올라간 인재들조차 탄탄대로가 보장되지 않습니다. 모두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왜 번듯한 직장을 다니다가 나와서 9급 공무원 시험을 보는 사람이 있는지, 단순히 그 사람이 나약해서 직장에 오래 다닐 능력이 없어서라는 개인적은 이유는 아닐 거에요.

여러 가지 상징들이 돋보였던 무한도전7이였지만, 제가 볼 때 김태호PD가 말하고 싶었던 주된 목소리는 협동이 아닐까 싶네요. 지난 200회 특집에서 야심차게 시작했으나 결국 졸작으로 끝난 좀비 특집을 두고 김태호 PD6명의 멤버들이 힘을 합치는 컨셉을 원했으나, 멤버들의 무한 이기심이 일을 그르쳤다고 했더군요. 이번 무한도전 7역시 호스트의 첫마디처럼 무한도전 멤버들의 무한 이기주의를 시험해보는 게임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전 좀비 특집에도, 인도여자좀비특집에도 그랬듯이 무한도전 멤버들은 역시 자신이 살기 위해서 다른 멤버들을 위기로 몰아넣는 그 이기심 때문에 모두다 미궁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마지막 남은 하하마저 외로움에 결국 자멸하고 맙니다. 추상적으로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는 우리가 어린 시절부터 누누이 들어왔던 이야기이다만, 안타깝지만 우리 모두 그 별거아닌 교훈을 잘 알고있으면서도 정작 그걸 실천하지 못하고 있어서 거대한 힘에 무너지는게 우리들의 현실입니다.

20대 혹은 88만원 세대는  이 시대의 약자입니다. 자신들은 기성세대들이 자신들에게 관심을 주고 자신들의 실력에 맞는 직장을 알아서 구해주길 원하고 있으나, 안타깝지만 현재 20대들은 제대로 버림받은 세대입니다. 88만원 세대 경제학 저자인 우석훈씨말처럼 기성세대 바람처럼 알아서 기어주고, 이미 그들이 원하는 군상들이 되었는데, 무언가 해줄 가치조차 없어보이는거죠.

그래서 우석훈 같은 그래도 20대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선배들은 20대들에게 서로 연대를 해서 힘을 합쳐서 너네들의 권리를 요구해라고 충고를 하지만, 여전히 대다수 20대들은 짱돌을 들라는 우석훈의 말에 불쾌감을 느낀 채, 계속 언젠가 실력을 쌓아주면 나를 알아주는 이 있겠지라는 부푼 희망을 가지고 자신과 같은 꿈을 가진 누군가를 넘어트려야 내가 올라간다는 신념 하에 그 사람들을 이기기 위해서 오늘 하루도 쉬지 않고 스펙쌓기에 열중합니다.

물론 실력이 있어야 맞짱을 뜰 수 있습니다. 영화 내 깡패같은 애인에서 정유미가 결국 초봉 3,000만원 직장에 취업을 성공하고 최연소 대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과연 지방대 출신이 열심히 공부해도 잘 될 수 있을까라는 비이냥 속에서도 꿋꿋이 실력을 쌓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죠. 대구, 경북에서 제일 알아주는 계명대 미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도 어느 광고회사에서 받아주지 않아 이 정부가 현재 20대들에게 줄기차게 요구하는 1인 기업을 창업했지만 결국 미국 뉴욕에 건너가 88만원 세대들 중에서 눈에 띄는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광고기획자 이제석 역시 디자인과 창의력에 대한 남다른 감각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구요.

어느 누구도 386선배들같이 학업을 뒤로하고 거리에 나가서 최루탄에 맞서 싸우라는 요구를 하는 세상도 아닙니다. 학생으로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취업을 위한 공부도 열심히 하되, 지식인으로서 최소한의 사회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자신들을 위한 권리를 너네 스스로가 찾으라는 어찌보면 간단한 일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 세대는 점점 움츠려 들어가고 있습니다. 역대 가장 나약하고 한심한 20대로 평가받으면서도 그저 속으로 삭히고 오로지 취업공부에만 매진하고 면접에서 춤을 추라면 춤을 추고, 성희롱 발언을 들어도 돈을 벌기 위해서 알아서 기는 터라 그닥 관심조차 가질 필요가 없는 아이들이 되어가고 있어요. 가뜩이나 그들의 유일한 소통 공간이었던 트위터나 블로그도 검열에 들어가는 터라, 이제는 트위터에도 자신이 들어가기 희망하는 기업 홍보를 알아서 자청할 수 밖에 없게 되었구요.

늘 언제나 모든 언행과 행동이 구설수에 오르는 무한도전 김태호PD인지라 이번 레슬링 논란에 대해서 자신의 심경을 블로그에 쓰기 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겁니다. 실제로 김태호PD가 블로그에 글을 올린 후, 그의 글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의 글에 공감을 했을 것이고 그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사람들은 그들 나름대로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면서 그의 글을 요목조목 반박하겠죠. 하지만 김태호 PD는 스스로 자신의 주장을 대중들의 앞에 관찰을 했고, 그 글 덕분에 무한도전을 사랑하는 팬들을 다시 한번 끈끈히 결집시켰죠. 무한도전 게시판이 아닌, 소설 미디어의 한 공간인 블로그를 통해 직접 네티즌들과 대화를 시도했다는 점은 지난 무한도전 레슬링에서 관람객이 아닌 가족이라고 애칭을 했던 것처럼, 무도 제작진 역시 같은 네티즌이라는 끈끈한 정을 불러 일으켰구요.



지난 무도 레슬링을 관람하면서, 무한도전에 대한 10,20대들의 열렬한 지지를 다시 한번 환호할 수 있었습니다. 왜 유독 10~30대의 젊은 시청자들이 무한도전을 지지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김태호PD가 그들의 성향과 구미에 맞는 트렌드를 잘 짚어낸다는 것은 인정해야할 것 같네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무한도전의 주 애청자들은 현재 이 시대에서 가장 곤경에 처한 세대들입니다. 88만원 세대라고 불리우고 있는 20대들은 말할 것도 없고 10대들은 10대들 나름대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30대 역시 현재 시류에 대해서 가장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는 세대들이구요.



왜 김태호가 무한도전 7을 만들었는지는 그가 아닌 이상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7명이 서로 힘을 합치는 모습을 그려내고 싶어서겠죠. 그러나 저만의 상상의 날개를 펼쳐보자면, 천하장사 정준하 때문에 의도가 엇나가 버렸지만, 수많은 회초리도 여럿이 함께하면 쉽게 부러뜨릴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 자기만 살겠다고 독불장군 식으로 나가다보면, 결국 혼자 남으면 행복할 줄 알았던 사람역시 스스로 무너지게 됩니다. 안타깝지만 현재 대학교에 들어오는 젊은 친구들은 고등학교 내신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자 극소수이긴 하다만 친구의 노트마저 훔칠 수 있는 분위기에서 자랐습니다. 서로 끈끈한 선후배의 정은커녕, 상대평가 속에 학점을 잘 따기 위해서, 누가 더 좋은 곳에 취업하는지에 관한 경쟁을 당연하게 여기는 세대이구도 하구요. 물론 거기서 살아남는 승자는 위너라고 불리면서 다른 또래들이 얻지 못하는 모든 부와 권력이 집중됩니다. 그러나 과연 수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우뚝 선 승자 역시 과연 행복할까요? 비록 같은 또래간의 경쟁에 이기고도, 또 다른 경쟁자와 벽이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요? 기성세대가 금지하는 말과 행동을 잘 지켜내면서 무난하게 좋은 직장에서 편안한 삶을 영위하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기존의 룰을 어겼다는 이유로 쫓겨난 다른 이들의 고통과 자기가 속한 사회에 대해서 무관심으로 일관할 수 있을까요? 불행히도 지금 20대들은 너무나도 빨리 잃어버린 세대라고 지적받고 있습니다. 과연 그들이 그나마 빛을 볼 수 있는 방법은 그나마 우석훈이나 김태호같이 그들에게 어느 정도 관심을 보이는 선배들이 20대들이 살 수 있는 힌트를 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속수무책으로 덫에 걸리고 당할 수 밖에 없는 게 지금 20대들의 비극적인 현실이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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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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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aarheid.tistory.com BlogIcon 펨께 2010.08.24 07: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프로그램이 현재 우리나라 20대의 안타까운 현실을 말해주는군요.
    글 잘 보고 갑니다.

  2. Favicon of http://borgus.tistory.com BlogIcon DDing 2010.08.24 07: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대에게는 그런 메세지로 다가갈 수도 있군요.
    무도를 보면서 참 많은 걸 느끼죠. 트릭처럼 숨겨진 시사 고발에서
    함께 하는 사회를 만들자는 의미까지...
    그런걸 보지 못하고 비난만 하는 사람들이 안타깝구요. ^^

  3. Favicon of http://greendiary.tistory.com BlogIcon 수우º 2010.08.24 0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번 무도 안봤는데...
    갑자기 챙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저도... 곧 88만원 세대 ㅠㅠ 하아.......... 해야죠

  4. Favicon of https://gimpoman.tistory.com BlogIcon 지후니74 2010.08.24 0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대학에 다닐때에도 좋은 대학 좋은 학과 = 좋은 직장이라는 공식이 있었는데요.
    요즘에도 그 공식은 변화가 없는 듯 합니다. 더 심화된 느낌이구요.
    젊은 세대들이 다양한 꿈을 가지고 다양한 일을 하면서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되면 좋은데 점점 힘들어 지는듯 하네요. ~~~ 저 역시 꿈 보다는 당장의 현실에 메몰되어 살지만 말이죠.

  5. Favicon of https://lmpeter.tistory.com BlogIcon 아이엠피터 2010.08.24 0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히려 제가 대학 다닐때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좋은 직장은 아니어도 직장은 많았고 지금처럼 학자금 대출에 시달리지
    않았죠,지금 제가 볼때에는 불쌍하고 참 안습인 세대입니다.

  6. Favicon of http://badsex.tistory.com BlogIcon 하늘엔별 2010.08.24 07: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무한도전에서 시사하는 바가 많았지만, 저 스스로 확대해석을 하지 말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무한도전에게 너무나 많은 짐을 지우고 있다는 생각이 어는 순간부터 들었기 때문이었지요.
    오락프로는 그저 오락프로일 뿐이다는 단순한 공식에서 시작해서 아주 작은 것 하나 얻으면 됐지 싶습니다. ^^

  7. Favicon of http://blog.daum.net/gnathia BlogIcon 달려라꼴찌 2010.08.24 07: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의 20대 시절도 돌이켜 보면....알바 말고는 내 힘으로 돈번적은 없던 것 같습니다. ㅡ.ㅡ;;;

  8. 최정 2010.08.24 08: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대 정말 중요하죠. 하지만 그 20대의 중요성을 우리가 잘 모르고 있잖아요^^
    너돌양님 20대잖아요 화이팅~~

  9. Favicon of http://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0.08.24 08: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취업의 문이 활짝열리면 좋으련만... 정부에서도 지원을 한다고는 하는데..

  10. Favicon of https://bada92.tistory.com BlogIcon 무릉도원 2010.08.24 08: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 무도였던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행복한 하루 되세요....*^*

  11.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0.08.24 0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없이 봤는데...지기님의 말씀을 들으니 정말 그럴듯하네요. 쩝~
    잘 보고 가요.

  12. Favicon of https://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 2010.08.24 0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 병아리가 탄생하려면 알을 깨고 나오는 수 밖에 없는 것이 생각납니다.
    누가 대신 알을 깨주는 것도 병아리는 스스로 살아나온 것이 아니라 곧 죽게 되겠지요.
    무한도전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13. Favicon of http://www.nplugin.co.kr BlogIcon 돛새치는 명마 2010.08.24 09: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7에서 마지막에 하하가 다른 경쟁자를 모두 물리치고 혼자 남게 되어 무섭다고 하는 장면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잘 표현한 듯 보이더라구요...
    경쟁에서 이겼지만.. 혼자남은 외로움.. 다른이를 쓰러트리고 최고가 되었다고 승자(?)가 되는 것이 아닌 또 다른 패자가 되기도 하는...

  14. 2010.08.24 1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5. Favicon of http://syohh89.tistory.com BlogIcon suyeoni 2010.08.24 2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 맞는 말인거같네요. 특히 김태호 피디님 블로그는 저도 봤는데, 레슬링엔 아예 관심이 없었고 무식하고 재미없다 라고만 생각했던 저에게 그런 흥미를 일으켰다는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되었어요. 나도 이렇게 생각하는데 다른사람들은 어떨까..
    휴~ 7 특집도 많은 생각을 하게했구요. 무도는 참 좋아요...ㅎㅎㅎㅎ

  16. cool girl 2010.09.14 15: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태호pd는 대단한 사람이군요ㅎㅎ

  17. Favicon of http://www.btscene.eu/ BlogIcon torrent 2012.01.26 04: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 무도였던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