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 더 하우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 더 하우스. 관음증과 중산층의 위선이 만들어낸 최고의 막장 드라마 시청자들의 끊임없는 비판 제기에도 불구, 소위 ‘막장’이라고 불리는 드라마가 꾸준히 사랑받는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막장 드라마는 재미가 있다. 결말이 훤히 보이는 통속적 소재와 자극적이고도 비현실적인 이야기 전개로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면서도, 다음 장면을 궁금하게 하는 힘. 어쩌면 왜곡된 극적 설정 속에 숨겨진 사람들의 검은 욕망이 ‘막장’을 통해 속 시원하게 발현되는 것도 사람들이 ‘막장’을 욕하면서도 끊임없이 찾는 이유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막장 드라마를 사랑하는 것은 비단 한국 일부 주부 시청자들에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었다. 예술과 문화의 나라 프랑스에서도 지식인 계층에 속하는 중산층 부부조차 한 소년이 지은 ‘막장 소설’에 빠져 그들의 평온했던 ‘삶’조차 서서히 파괴된다는 영화 는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