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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01 중앙대 삭발은 중앙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38)
요즘 연예인 가십성 이슈만 보이는 다음 실시간 검색어에 '중앙대 삭발'이 걸려있어서 클릭해보았다. 요즘 내 코가 석자라 필자가 속해있는 학교보다도 레벨이 높은 남의 학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기사를 읽어보니 가관도 아니였다. 하긴 그 재단은 필자 가족역시 당해본(?) 적이 있던터라 새삼 놀랄 수준은 아니였다. 어디를 가도 재벌이 인수한 학교는 효율적인 학교운영을 한다는 명분하에 취업안되고 돈 안되는 과 통폐합하고, 대신 저작권 학과니 연예 콘텐츠 학과니 이런 과만 많이 만드는 추세이다.

돈안되는 과라고하면 국문과, 철학과를 위시한 문과대학이다. 이번에 학교 재단을 상대로 힘겹게 싸우고 있는 중앙대 학생들이 속해있는 학과도 대개 중앙대 측에서 손보고자하는 문과대학 소속이다. 하긴 필자가 고등학교 때 너무나도 좋아했던 역사 선생님도 지금은 삼성이 인수한 성균관대 역사교육과를 나오셨다는데, 필자또한 그 때까지만해도 역사학과에 진학하고 싶은 마음이 있던 터에 성대가 너무 가고 싶었는데 성적도 성적이였다만, 일단 성균관대 역사교육과 자체에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삼성이 인수한 이후 그 과는 없어졌다. 그래도 사학과는 있었는데 구태어 사학과는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왜나하면 사학과는 알다시피 취업이 잘 안된다. 지금으로서는 성대보다 한참 못한 대학에 들어간터라 거기라도 수시에 넣어볼꺼라는 통한의 눈물을 흘리고있다만, 역사교육과는 몰라도 사학과는 참 망설여지더라. 하다못해 역사교육과는 교사자격증이라도 받을 수 있는데 사학과는 아주 공부를 잘해야 교사자격증을 받을 수도 있고, 물론 요즘 경영학과를 나온다고 대기업에 취업을 하는 것도 아니고, 국문과를 나와도 복수전공해서 대기업 갈 놈들은 다 간다만.



아마 어제 눈물의 삭발식을 거행한 중앙대 문과대학 소속 학생들도 두산이 자기네학교를 인수한다고했을 때는 천하를 다 얻은 것처럼 기뻤을 것이다. 대개 문과대학 학생들도 기업 입사를 원하지, 그곳에서 시민단체나 혹은 학교에 남아서 공부하고 연구할 수준이나 형편을 가진 친구들이 몇몇이나 있겠나? 요즘 국문학 박사를 딴다고해도 교수자리 얻는 건 하늘의 별따기보다 더 어렵다. 박사학위를 가진 학원강사도 널렸고, 아예 대학졸업하자마자 용비어천가에 깊은 애정이 있어서 혹은 칸트의 철학을 심도있게 연구하고 싶어서 문과 대학원에 진학하겠다고하면 아주 집안이 부유하지 않는 이상 다들 말릴 태세이다. 그만큼 이제 인문학은 아주 투철한 소신이 있거나 든든한 집안환경이 없다면 아예 시도조차 어려운 학문이 되어가고있다. 지금 중앙대 사태에서 보다시피 있는 인문학 계열 학과 마저 없애거나 줄이는 판국이니까.

어찌보면 사학과니 사회학과같은 돈안되는 과가 아니고, 이분법적 사고 하에 고등학교 때 강제적으로 나뉘어진 인문계 소속 중에서 그마나 실용적이라는 평을 듣는 행정학과에 들어가서 경제학을 다전공한건 옳은 선택이였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필자는 이상하게 엄마 때문에 억지로 선택한터라 지금까지도 애정이 없는 행정학이나 내 적성이다 싶어서 자발적으로 들어간 경제학보다 이상하게 요즘 다들 외면하고 있다는(?) 사회학에 더 끌리는건 뭔지. 사회학은 사회과학계열 중에서도 그야말로 돈안되는 학문아닌가 쩝.

중앙대 삭발은 비단 중앙대학교의 문제만은 아니다. 지금같이 인문학이 외면받고 있는 상황에서는 언젠가는 다른 대학도 성균관대나 중앙대처럼 문과대학을 내칠 수도 있다. 현재 굳이 재벌 소속 대학이 아니더라도, 대학생들의 지성을 쌓는데 이바지한다는 것에 목적을 두는게 아니고, 취업률 몇 %에만 관심이 있어보이니까말이다. 물론 중앙대는 단순히 몇 개 학과 내치는 것 외에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 학생들에게 퇴학은 기본 손해배상까지 청구했다는 문제가 있다만, 대학의 상업화가 가속화되어있는 세상에 과연 앞으로도 제2의 중앙대 삭발은 일어나지 않을거라고 단언할 수 있을까? 그나저나 필자가 진학하고자하는 학교의 사회학과는 당분간 없어지지는 않겠지?
Posted by 너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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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gamjastar.tistory.com BlogIcon 또웃음 2010.05.01 08: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쯤이면 진정한 교육을 위해 투자하는 곳이 나올까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너돌님,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 거죠?

  3. Favicon of https://dpreviewplus.tistory.com BlogIcon 드레곤박의 잡동사니 2010.05.01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랫만에 놀러왔는데 글보니 참 씁쓸하네요
    전 기사도 클릭 안해봤지만 너돌님 글 보니 한번에 정리가 되는군요..;;

  4. 씁쓸하네요 2010.05.01 1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돈 안되는 학과라....참 정말 대한민국에서 대학이라는 이름의 장사꾼들만 남을듯..
    참 씁쓸하군요,

  5. Favicon of http://killerich.com BlogIcon killerich 2010.05.01 14: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휴... 대학은... 공부하러 가는 곳인데 말이죠..

  6. 정확한 사정을 아신다면.. 2010.05.01 15: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확한 사정을 아신다면 단순히 두산의 횡포로 보진 않으실겁니다. 중앙대학생으로서 말하는데요, 저기 삭발식이 문제되는 이유는 두산의 횡포가 아니라 저들이 물의를 일으켰고, 무려! 그것에 대해 학생들에게 사과문까지도 제출했는데도 불구하고(정확한 사정에 대해서는 중앙대 관련 커뮤니티를 찾아보시면 알수 있을겁니다) 나중에 번복하며 기자들까지 불러세우고 삭발식을 거행했다는 겁니다. 평상시 대기업의 횡포에 대해 좋은 생각을 갖지도 않았고, 총장과 이사장의 행보에 좋은 시선을 갖고있지도 않은 저였지만, 이번 일은 확실히 이번 총학이 잘못한 일입니다. 소수의 의견을 중앙대 학생 전체의 의견으로 몰고가고, 그것을 외부에 왜곡시켜 알리는 총학의 행위. 이제 신물납니다. 현재 중앙대 학생들은, (운동권 계열의 학생을 제외하고 중립성향의 학생들마저도) 다음부터 운동권 총학을 뽑지 말자고 주장한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5.01 1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중앙대 학생도 아니고, 그동안의 보도자료나 기사들을 보면(조중동빼고) 이렇게 볼 수도 있었죠. 아마 님들은 지금 총학이 잘못하고 있네 생각할 수도 있겠다만, 만약 이런 이유로 운동권 총학 안뽑는다고하면 만약 비운동권 총학이 되면, 앞으로 재단이나 학교의 특이한 행보에 저항이라도 할 수 있을까요?

    • 정확한 사정을 아신다면.. 2010.05.01 18: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문제는, 그 이전 총학(09 총학 이전) 운동권총학 역시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던거죠. 부정도 많았구요. 이번일 뿐만 아니라 중대학생들은 운동권에 정떨어질 많은 사건을 겪었습니다. 게다가, 운동권이 아니면 학교에 제목소리 못내나요? 비운동권도 얼마든지 불합리한 면이 있다면 표출할수 있답니다 ^^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5.01 18: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갠적으로 운동권을 싫어한다만, 작년에 이번에 잘못했다는 이유로 너무 이분법적 사고는 안하셨으면합니다.
      저희학교같은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운동권 총학이 비운동권 총학보다 일처리를 잘했죠. 작년에는 비운동권이였는데 워낙 구설수에 많이 오르고 한게 없다고 비난을 받았죠. 님이나 아래 중대학생의 말을 들어보면 운동권 자체 문제가 아니라, 님이 속한 학교의 강경파들이 너무 거세게 나온 것 같네요.

      그런데 확실히 운동권에비해서 비운동권총학은 한계가 있지요. 요즘은 비운동권끼리 연합해서 저항한다고하나(?), 생각만큼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ㅎㅎ 오죽하면 비운동권 학생회로 타의 모범이 된 연대 총학이 자신들의 선거공약을 저버리고 등록금이 몇%올랐겠습니까?

      아무튼 오늘 오마이뉴스 기사댓글을 보니, 중대 학생들 80%가 이번 총학에 반대한다는 댓글이 있던데 뭐 중대학생들 뜻이 그런데 타대학생이고 대학원도 중앙대에 진학하지 않을 것 같은 저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아닌 것 같네요~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도 아닌데 2번씩이나 제 블로그에 댓글을 다는 애정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 중앙대학생 2010.05.01 2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작년이 비운동권이었는데 학생들 만족 역대 최강이었어요
      물론 운동권측은 복지만 한다면서 비판했지만

      나름 굵짉한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오히려 저는 이번 운동권을 보면서 학생 복지는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총학과의 소통 역시...

      그렇다면 이렇게 문제 많은 총학이 당선된 이유는...

      등록금 12.1% 인상된다고 공공연히 말을 했었고
      지금의 서울 공대가 하남이나 인천으로 내려간다고 말했고 이를 제대로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등록금은 올해 동결되었고
      하남이나 인천 부지는 아예 구매조차 하지 않은 상황이었구요...

      마지막으로,
      타대학생이고 대학원도 중앙대에 진학하지 않을 것 같으신데 이렇게 블로그에 글도 올려주시고, 그래서 다음 View에도 올라 학교를 홍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5.01 2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야 워낙 이쪽 문제에 관심이 많으니까요. 이건 중앙대 학생이 아닌 외부인이 제3의 시각으로 보면 중앙대 문제만이 아니라 인문학과의 존폐 문제니까요. 저 역시 이 문제를 중앙대가 어떻게 돌아가는게 아닌, 인문학 통폐합에 초점을 맞추려고했구요.

      불미스러운 포스팅(?)으로 님의 학교를 홍보해서 죄송하네요.

    • 중앙대학생인데 2010.05.01 2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작년에 총학생회장 돈 먹고 날른다음에 돈갚겠다는 글만올리고 아직까지 안갚았거든? 뭘 좀 알고나 말하길.

  7. 중앙대학생 2010.05.01 15: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중앙대 구조조정안 제대로 보시기나 하셨나요^^:;

    님이 말씀하신 사학과 사회학과, 철학과 다 존속합니다.
    저들이 삭발을 하며, 크레인을 오르며 농성을 하는 이유
    독일어,불어,일어를 학부화하기 때문입니다.

    진짜 중앙대에 인문학과들 완전 축소하고 그랬으면 저도 반대합니다.
    하지만 어느정도의 구조조정을 필요했습니다. 우리 학교가 전국에서 학과가 가장 많은 곳이라서..

    그거 아세요?
    그...재벌 두산이 재단으로 있는 중앙대학교가, 불교 재단인 동국대학교의 구조조정보다
    강도가 훨씬 약합니다...

    현재 삭발을 한 친구들이나 대다수의 운동권 학생회는 학생들의 공감을 사지 못합니다.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제내들 왜그래? 이게 일반 학생들의 의견입니다.

    요즘 우리 학교가 뜨거운 감자로 자리잡고 있는 데
    단편적인 기사나 시선으로만 보지 마시고 좀 더 자세히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5.01 1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과가 많다는 이유로 학우들 스스로 구조조정이 필요했다.

      다른 과 소속이 봤을 때는 단순히 없어지는 것도 아닌데 왜 호들갑이나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만, 그 구조조정 대상 학과 학우들은 그게 아니죠. 학부제가 된다는 건 과에 대한 소속감이 떨어지고, 개인 플레이가 늘어나죠. 딱 재단이나 학교에서 원하는 행태아닌가요~저도 한창 학교다닐 때는 구조조정하면 참 효율적으로 돌아가는 줄 알았죠^^ 전 중앙대 참 독특한 학과가 많아서(그래서 여기는 정원은 채울까 생각도) 매력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다른 학교 학생이라서 그런가봐요~

  8. Favicon of http://jongamk.tistro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0.05.01 15: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배움의 길에서 서로 납득이 갈때까지 대화로 해결하려는 성숙된 노력이 아쉽습니다.

  9. Favicon of http://www.sojcocs.com BlogIcon 훈훈하고만 2010.05.01 19: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머리 삭발한 김에 군대가서 배라 타라 어떻게 알어 배타다가 보상금 받을지

  10. 중앙대학생 2010.05.01 2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순히 과가 많다는 이유로 구조조정의 당위성이 성립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현재 중앙대학교는 사립대학교이며, 재단의 자율성과 가치관이 개입될 수 밖에 없습니다.
    더불어 다른 대학들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은 필연입니다.
    현재 우리학교가 학과가 가장 다원화되어있는데... 그 모든 학과에 자본과 인력을 투입한다면
    이도 저도 아닌... 상당히 비효율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것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학문의 스펙트럼이 넓다고 해서 좋기만 한 것인지, 고민해볼 여지가 있습니다.
    그러한 학과들이 단순히 취업을 넘어 어떠한 학문적 성과를 보여주었는 가가 더 중요하구요.
    이번 구조조정의 핵심 기준은, 전공 일치성, 학업 역량, 각종 지표 등이었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학부제를 하면 소속감이 떨어지는 것 많습니다. 그런데 대다수의 경쟁 대학들은
    인문쪽이나 사회과학쪽마저 학부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히려 서울대나 시립대 같은 국립 대학교들에 더 엄준한 잣대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경영이 대세지 않습니까. 서울대 역시 이 쪽 분야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는 데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대학이라면, 이들 대학이 인문이나 순수 학문과 같은 것들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이 들구요....

    더불어 동국대는 우리학교보다 그 개혁 강도가 강하고
    건국대도 학과 폐지를 여러 번 한 것으로 아는 데
    이렇게 우리 학교가 부각이 되는 것은 그 만큼
    이 쪽 부문에 기득권층이 얼마나 강하게 반발하는가를
    알려주는 대목이네요 ㅠ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5.01 2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잘되는 학과에 선택과 집중
      하긴 경제학 논리대로 하면 그게 맞네요 ㅎㅎ

      너무 경쟁원리에 빠지신게 아닌지. 저 역시 경제학을 공부했다만 쩝.

      .

  11.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0.05.01 2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마음이 짠합니다. ㅜㅜ

  12. 과객 2010.05.01 2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문학부를 없애는게 잘못인가요?

    그거 아십니까? 독일의 독일어문학과학생보다 대한민국의 독일학과 학생수가 더 많다는 사실..

    인문학부는 소수 정예로 가면 됩니다.

    물론 저들의 눈물 흘리는 마음은 이해합니다.

    자기가 다니는학교 과가 없어진다는데 어느 학생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하지만, 그건 대학교 차원에서 그들에 대한 배려에 대한문제로 비판해야지.

    대한민국 전체로 보아 인문학인력은 너무 많은게 사실 아닌가요?

    과연 대학을 졸업해서 자기의 특성을 살리는 학문을 할 학생이 몇이나 될까요?

    • 이민주 2010.05.01 2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문학 공부하는(한국사학) 학생입니다 위의 블로그글까지 공감하지는 못해도 댓글에는 반감이 듭니다. 논거로 드신 인문학 인력이 너무 많은게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인문학 인력이 갈 길을 좁혀놓은 사회가 문제이지 인력이 많아서 문제가 되는건 좀 어불성설인것같네요. 또한 지방에 있는 대학은 인문단과대는 아예 없고, 점차 과나 학부도 없어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인력도 점차 줄어들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인문학에 대해서 한 강좌라도 들으신다면 그런 생각 못하실겁니다, 인문은 정말 '사람의 학문'인 강좌입니다. 윗분의 말은 인문학 천시풍조가 깃들어있는 댓글 같아서 무섭기까지 합니다.

      인문학 뿐만 아니라 다른 타 단과대학도 마찬가지로 자기의 특성을 살리는 학문을 할 학생이 얼마나 될까요?? 저는 이게 한국의 교육제도의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5.01 2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한민국 전체를 봐서 인문학 인력이 너무 많다고요?

      그럼 의사나 변호사들은 없어서 문제입니까? 다음뷰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치과의사이신 달려라 꼴찌님이 그러시는데 편의점수보다 치과병원수가 더 많다고합니다. 지금 파리만 날리는 개인병원도 넘쳐나고 있고, 놀고먹는 변호사도 많습니다. 그렇다고 의사, 변호사 신규인력을 줄이자라고 할 수 없습니다. 많으면 많을수록 소비자에게는 좋은 일이니까요.

      인문학도 물론 의사,변호사같이 국민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직업도 아니고, 물질적으로 돈을 창출해내는 학문은 아니다만, 오히려 전공까지는 아니라도 인문학을 잘하는 학생들이 늘어나야합니다. 철학, 역사 기초없는 응용 사회과학 학문은 그야말로 기초공사가 안된 집이나 마찬가지죠.

  13. 2010.05.01 2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4. 양면성이 존재하는것 같습니다. 2010.05.02 0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대생입니다. 그것도 사정상 좀 오래 있어서 여러 상황을 봐았습니다.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재단의 도움없이 자제 동력으로 금전이 여유있는 학교는 서울,연고대와 한양대 정도입니다.
    그 밑에서부터는 재단에 따라 영향력이 클 수 밖에 없을거 같습니다. 성대만 보더라도 10년전에 자연계열은 정말 아래였지만 지금은 거의 한양대급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사실 중앙대도 두산 인수전까지는 병원과 법대 건물을 짓느라 정말 재정상태가 안좋았습니다. 어떤 분은 그러면 건물을 안지으면 되지 않냐 하지만 병원은 제대로 된 대학병원이 없었고 용산병원도 이임대방식이어서 이번에 기간이 만료되고 법대는 로스쿨때문데 짓지 않으면 로스쿨 정원 배정을받을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에따라 여러가지 복지 문제나 환경문제는 안좋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2년새 학교가 온통 공사판입니다. 도서관은 거의 1000억 이상을 들여 리모델링을 하고 기숙사 2개동을 새로 짓고 병원의 별관과 주차장 건물을 짓고 가장 경쟁력 있다는 약대를 11층으로 매우 크게 짓고 있습니다.
    특히 도서관은 당장 피부로 느끼는 분야입니다. 리모델링 전에는 시험기간에는 자리 맡을 생각을 아예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그래도 한결 여유가 있죠
    그리고 아무래도 혜택은 자연계열이 아닌가 싶습니다. 공대, 자연대, 의대, 약대등의 정교수 임용이 계속되거 있거든요
    자연계열은 단순히 교수 1명의 문제가 아니라 그에따라 연구인력이나 시설등이 필요하기 떄문에 정교수 채용이 쉽지 않은데 확실히 몇년 사이에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보이는 부분이 있기에 학생들이 총학에 큰 지지를보내지 않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에따른 부작용도 있는거는 사실입니다. 너무 기업논리가 들어가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번에 메인 주제인 독,불,중문학과에 대한 문제는 일단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학부제 개편입니다. 다른 학교들이 학부제가 좋은지 학과제가 좋은지 명확하게 결론난것이 없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물론 비인기과 입장에서는 확실히 학과제가 학생 유치에는 도움이 되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삭발식은 다른 학생들에게 어떤 공감을 얻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삭발식이 처음부터 학부제 반대로 행해졌으면 모르겠지만 교직원과의 문제로 인한 것이기에 뭐라고 말하기 그렇네요 각자의 주장이 있고 자기대로 주장하면 다 맞는 말이 되기 떄문에 판단하기 어려운거 같습니다. 물론 퇴학까지는 너무 심한거 같긴 합니다.
    하지만 퇴학문제도 개선의 여지가있을 수 있는데 계속 누적된 갈등떄문에 그렇게 된거 같기도 합니다. 실제로 학기초에 일부 단과대가 중요 교칙을 어겨 단과대학생회장이 퇴학을 당했지만 교수님들과의 협조와 지원으로 몇 단계 낮은 징계를 당하는 선에서 마무리 되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순수학문은 정말 중요하고 유지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여러 일들에 대해 단지 언론의 글만 보고 그대로 믿지않았으면 합니다. 중대생이나 관련인들이 아니면 아무래도 내부 사정을 모르게 되니 자신이 읽은 기사만 가지고 판단을 할 수 밖에 없을테니까요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5.02 0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중대생이 아닌터라 중대문제가 아니라, 점점 소외되어가는 인문학의 현실에 대해서 말하고 싶었습니다.

      일단 기사를 보면 그런 면에 초점을 맞춰져있었고, 그래서 저도 이런 글을 쓸 수 밖에 없었구요. 중대에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데, 제가 중대 사정까지 알아가면서 쓸 형편은 못되죠ㅡㅡ; 여긴 언론이 아니라 일개 개인이 자기 하고 싶은 말 쓰는 블로그니까요. 뭐 메인혜택봐서 많은 분들이 제 글을 볼 수 있게 해놨다만요 ㅡㅡ;

  15. Favicon of https://bulnabi.tistory.com BlogIcon 꿈꾸는달고양이 2010.05.02 0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의 대학이
    학문을 연구하자는 곳인지, 아니면 취업을 시키자는 학원인지가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학문의 분야에 경제의 개념을 들이미는 것도 보기는 좋지 않구요
    또한 가끔 이러한 옳고 바름의 개념을 이야기하는 곳에서
    "정치의 논리" (이 이야기를 내가 해야 우리가 산다, 저들의 이야기는 옳지 않다) 가
    개입되는 것도 아쉬울 뿐입니다.
    그저 그 이야기가 옳은지 옳지 않은지에 대해서 판단하면 안될까 하네요
    운동권이라 저 이야기는 싫고
    학생 복지에 힘쓰는 비권이라 이런 이야기 좋고... 이런 건 편협한 사고일 것 같은데
    리플들을 보니, 이런 이야기가 너무 많군요.

  16. 2010.05.02 1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7. 개인적인 글도 좋지만, 이렇게 메인에 오를 정도면.. 2010.05.02 1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적어도 맞춤법은 좀 헤아리고 글을 쓰셨으면 좋겠네요. '었다', '였다'의 구분은 물론 띄어쓰기, 문장의 구성 모두 뒤죽박죽이고 보기 민망하네요.
    물론 글쓴이의 의도야 '혼자쓰는 글'이라고는 하지만, 사안은 물론 의견까지 개인적인 내용이 아닌 사실과 전혀 관계없는 왜곡된 정보게재와 단정적인 글쓰기에 불과한 것 같아 이야기 드립니다.

    우선 주제로 정하신 '중앙대의 인문학 죽이기' 자체가 일방적인 주장일 뿐더러, 출교 문제는 교직원과의 분쟁으로, 또한 손해배상 청구의 건에 대해서는 건설사와의 민사적 일인 개별적 문제를 마치
    '구조조정에 반대하여 시위한 학생을 학교에서 일방적으로 손해배상과 징계를 하였다'라는
    왜곡된 정보를 적고 계십니다.
    사실관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 세가지 일은 개별적인 문제이며 학교와 관련된 일은 "징계"와 관련이 있습니다.
    보시는 것과 같이 많은 중대 학우들이 저 사람들을 반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고요.

    즉, 글쓴이는 저들의 주장만 듣고 계시는 겁니다. 그들이 주장하는 바가 그러하니까요.
    "우리가 삭발을 하고, 타워크레인 한강다리에 올라가고, 퇴학을 당하는 것은 단지 우리가
    구조조정에 반발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괘씸죄로 처분하고 있다."라는 등식으로 말이죠.
    개인적인 블로깅도 좋지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기 위해 좀 더 자세한 정보분석과 객관적 사고, 의견개진을 부탁드립니다.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5.02 2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메인에 올린 건 제가 아니라 다음뷰측에서 올린겁니다. 다음뷰도 이 이슈에 관심이 있으니까 메인에 올린거겠죠.

      다른 블로그를 보셔도 알겠다만, 원래 블로그는 개인이 하고 싶은 말을 올리는 공간입니다.제가 평소 관심을 가지던 인문학의 위기에 대해서 말하고 싶어서 이 문제를 거론한것 뿐입니다. 일단 저같은 제3자가 봤을 때, 언론 자료를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거든요.

      님이 말씀하신대로 저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의 입장까지 일일이 고려한다면 시사 블로그 자체를 운영할 수가 없어요. 정 이 문제에 대해서 정확한 내용을 언급하고 싶다면 직접 블로그를 개설해서 써보세요^^ 보니까 맞춤법에도 참 일가견이 있으신 분같은데 말이죠.

  18. 블로그 포스트 202개 중 인문학.. 적어도 문학에 대한 포스팅이 몇개 안되는 사람이.. 2010.05.03 0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문학 말살의 사회"에 대해 운운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 같네요.

    본인 관심 대부분이 tv니 연예인이니 이런 신변잡기에 불과한데 말이죠.

    본인부터 관심을 좀 가지시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강건너 불구경 하듯 화두를 던지는 것이 문제해결에 영향을 주지도, 본인은 그렇지 않다라는

    면죄부를 주지 않습니다.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5.03 1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일이 제 포스팅까지 다 확인하시고 대단하신분이시네요.

      제가 티비,연예에 주로 포스팅한다고 문학이나 인문학에 관심없다는 건 어떤 논리도 받아들여할지?



      그러는 님은 인문학에 도대체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계시기에, 남보고 인문학에 관심도 없으면서 인문학 존폐 운운한다고 하시는지?

      남의 글에 비판하고 싶다면 말이나 되는 논리도 비판하시길

  19. Favicon of http://huyunosakura.egloos.com BlogIcon 지나가다 2010.05.03 18: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대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요...
    아무리 사회가 약육강식, 용불용설이라지만 베이스는 지켜줘야한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돈이 된다 안된다의 이분법적 판단으로는 재볼 수 없는게 학문인데, 두산측에서는 전혀 그러한 점을 모르는 것 같네요(비웃)
    그리고 학생들끼리도 의견이 매우 분분한 것도 이해가 안가요. 타과생이라해도 결국 자신들의 학우임에 분명한데, 어째서 저들이 목소리를 높이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이해해보려고 생각하지도 않고 단순히 시끄럽다고, 나와 의견이 다르다고, 그저 총학이니까 까는 그 행태가 정말 맘에 안들어요.

    그리고 교직원을 다치게 한 학생을 퇴학처분했다고 하는데요. 그 교직원 가파르기그지없는 중앙대 언덕을 참 씩씩하게 잘도 올라가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멀쩡한 사람 때문에 앞날 창창한 젊은이를 짓밟는 대기업식 횡포도 참 짠합디다...

  20. Favicon of https://ilovemytree.tistory.com BlogIcon 걸어서 하늘까지 2010.05.05 2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학마저 실용이라는 기준에 맞춰 재편되고 있다니 참으로 놀랄 일입니다.
    실용이라는 이름으로 학문의 영역이 사라진다는 것이 참으로 천박한 한국 사회의
    현실을 보는 것 같아 슬픕니다.

    너돌양님, 하시는 일은 잘되고 있으시죠^^

  21. 중대만의문제가아니다! 공감! 2010.08.10 2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대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데에 상당히 공감이 가네요!
    요즘 대학들을 보면서 가장 안타까운 것은 교육을 통해서 학생들을 소비하게 만들고, 사회에서 학생들이 객체로 전락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기업이 대학을 인수하는 것에 대해 취업에 유리하고 학교 재정이 늘어나 시설이 좋아지고..그런 이유로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렇지만 저는 그것이 정말 좋은 일인지 한 번 깊이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이 어떤 공간입니까? 공부하는 곳이죠. 고등교육 공간, 그리고 사회에 대한 고뇌를 전문적으로 하면서 잘못된 부분을 비판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것을 연구하는 공간이죠. 그러나 기업이 인수하는 대학, 기업에 인수되지 않더라도 기업화되는 대학들의 미래는 어떠합니까? 인수한 기업에 대해, 혹은 특정 기업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기업의 논리에 희생되는 사람들의 문제들, 망가지는 사회에 대한 정확한 비판을 할 수 없게 되겠죠.
    자본주의 사회이기 때문에 대학의 운영에도 돈이 들고 그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은 인정합니다.(물론 그 점 때문에 교육 전반이 무너지고 있지만.) 저도 중앙대 총학생회의 투쟁이 정확히 어떠한 경유로 이루어졌고 결국 어떻게 마무리 지어졌는지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이것만큼은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중대 총학생회가 제기했던 구조조정의 문제는 결코 '저들만의 문제, 저들만의 논리'가 아니며 이 사회 전반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는 점, 그리고 저 사태 때문에 대학교에서 학생을 퇴학시킨 것을 통해 보여지는 '대상화' 된 학생과 기업화 된 대학.
    위의 댓글들에서 자꾸 운동권/비운동권 가르면서 운동권도 시원치않다- 이런 말들이 오갔는데 그렇게 갈라서 이야기 하는 것도 맞지 않는 것 같네요. 마치 정당을 한나라당 vs 민주당,민노당,진보신당 등등.. 으로 가르는 것과 마찬가지의 느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