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훈 세경 죽음'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3.23 하이킥 지훈, G세대의 숨겨진 슬픈 자화상 (23)
  2. 2010.03.22 지붕뚫고 하이킥이 소울메이트 못따라간 이유 (33)

벤쿠버 올림픽 'G세대'라는 신조어가 유행이다. 지난 벤쿠버 올림픽에서 예전 선배들과 달리 당차고,  매사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던 20대 초반 금메달리스트들에서 비롯된 이 단어는, 한마디로 승자가 모든 걸 다 독식하는 약육강식 사회에서, 학벌, 외모, 직업 모든 면에서 잘나가는 엄마 친구 아들(딸)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에 딱 들어맞는 드라마 캐릭터는 바로 지붕뚫고 하이킥의 이지훈이다. 부유한 집안 환경에, 대한민국 최고 수재들만 들어간다는 서울대 의대 졸업에, 대한민국 최고 전문직으로 손꼽히는 의사 직업에, 게다가 훈남이기까지한 이지훈은 그야말로 된장녀(?)들이 꿈꾸는 이시대 최고 이상형이다.



서운대에 중소기업 취직도 못하는 주제에(?) 명품만 밝히다가, 결국 집안의 몰락으로 알바를 전전하게 된 정음이나, 부모 잘못만나서 고등학교도 제대로 졸업못하고 월 60만원 받고 남의 집 식모로서 근근히 살아가는 세경이나, 부잣집 아들이다만, 공부를 못해서 지천꾸러기가된 준혁이나, 될 것 같지도 않은데 10년째 가수준비란 명목으로 백수로 살아가는 광수나 그런 놈이 뭐가 좋다고 동거까지하는 인나같은 인생을 볼 때, 지훈이같은 분은 감히 그런 애들과 섞일 수도 없고, 섞여서도 안되는 고귀한 태생의 귀족 나으리였다.

하지만, 지훈이가 사랑한 여자는 서운대에 내세울거 외모밖에 없는 전형적인 88만원 세대 정음이였고, 그와 교감이 맞았던 인물은 고교 중퇴 식모 세경이였다. 아마 지훈이의 부모님이나 가족이 알면 까무라칠 일이다. 어떻게 키운 아들인데 그런 류의 여자들과 만날 수 있나고,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지훈이와 정음이를 만나는 것보고 할줄아는게 남자꼬시는 것 밖에 없는 된장녀가 남자 하나 잘 물었네라고 비이냥거리기까지한다. 분명 먼저 접근한 쪽은 지훈인데 말이다.



아무튼 정음이 먼저 자신의 분수를 알고, 이별선언을 했음에 망정이지, 만약 계속 사귀고 있었다면, 현경이 아마 무슨 수를 써서라도 둘의 사이를 갈라놓았을 거다. 그리고 행여 지훈이 세경을 사랑한다고 했다면, 아마 세경이는 신애와 함께 길거리에 쫓겨났겠지. 그만큼 지훈이는 잘나고 또 잘났다. 겉모습만 보면.

그러나, 필자가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가장 정서적으로 결핍되어보였던 인물은 아이러니하게도 이지훈이다. 부잣집 아들에 의사라는 직업까지 갖춘 엘리트가 뭐가 불쌍하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 시트콤은 언제나 황정음, 신세경 위주 스토리 전개였고, 하다못해 나머지 조연들도 각자 자신의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중에서도 제일 잘나보이는 지훈에게 초점을 맞춘 에피소드는 필자 기억으로는 별로 없는 것 같다. 언제나 지훈은 정음과 세경이가 주축이 된 에피소드에만 주요 배역으로 나올 뿐이였다. 심지어 지훈의 아킬레스건인 폐쇄 공포증이나, 야멸차게 떠난 첫사랑편도 늘 항상 황정음과 함께 스토리를 진행시켰고, 그 목도리관련 에피소드와 이지훈의 과거 모습찾기에는 신세경이 있었다. 결국 지붕뚫고 하이킥의 이지훈 캐릭터는 이시대 여자들이 꿈꾸는 잘난 남자 그 이상, 그이하도 아니였던 셈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지훈이가 그렇게 잘나가기까지의 과정은 아무도 모른다. 그저 정음이와 세경이를 통해 아 이 사람이 이래서 성격이 까칠해졌구나, 이래서 엄마같은 사람이 그리웠구나, 이래서 책만 많이 읽었구나. 이 사람이 이런 취향을 가지고 있었구나 그저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이지, 한번도 그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성장과정을 거쳤는지, 어떤 아픔은 겪었는지 어떻게 치열하게 공부해서 서울대 의대까지 갈 수 있었는지에 관한 건 알지 못했다. 그저 그는 겉만 보면 성격이 좀 까칠하고 외곬수인것만 흠인 신으로 불리운 엄친아일뿐 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소위 'G세대'라고 불리는 엘리트들이 어떻게 그 자리에 올라갔는지, 그 자리에 올라가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과 시련이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 그저 금메달따고 언론이 공개하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통해, 아 집안환경이 그닥 좋지않았구나 발목부상으로 은퇴까지 생각했구나. 쇼트트랙 대표팀에 탈락하고 전향해서 7개월만에 금메달을 땄구나 그저 이런 류의 이야기만 접할 뿐이다. 그나마 이것도 메달을 딴 선수들에게만 국한된 이야기지, 메달을 따지못한 선수들의 이야기는 아예 나오지도 않는다. 요즘들어서 금메달도 노메달도 소중하다면서 박수를 치긴치는데, 사람들의 관심은 누군가를 이겨서, 승자가 된 사람들일뿐이다. 금메달 딴 사람이나 아쉽게 메달을 따지 못하는 사람이나 피나게 노력을 한 것 같은데 말이다. 비록 그들이 흘린 땀의 차이는 있겠다만.

이미 어릴 때부터 경쟁에 익숙한 G세대와 88만원 세대는 이 승자가 모든 걸 다 독식하는 룰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하다못해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반장,부반장이 될 권리마저 성적이 상위권에 속하는 학생들에게만 주어진다. 이미 고등학교 때부터 1등만이 모든 걸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은 지금의 10대, 20대는 그래서 이들은 이 숨막히는 룰에 살아남아 G세대가 되기 위해서 발버둥친다. 이제 대학교에서 혼자 밥먹는 학생을 찾아보는건 어렵지 않다. 이제 그들에게 선후배 관계니 끈끈한 동료애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대학교다닐 때 얼마나 많은 스펙을 쌓아서 좋은 직장에 취직하면 그만이다. 결혼식 할 때 하객이 걱정되긴 하다만, 요즘은 돈으로 하객 친구까지 살 수 있다. 그나마 지붕킥 이지훈은 친구들이라도 있었고, 대학교 때 LP판을 돌아다니면서 음악이라도 들을 여유가 있었는데, 지금 대학생들은 겉으로 웃고있어도,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라는 압박에 시달린다. 결국 그들이 할 수 있는 건 신분의 사다리를 한계단 올라가는 것에 죽기 살기로 매달리는 것뿐이다.

결국 이들에게 동기니, 선배니 후배니, 다 그저 넘어트려야할 경쟁상대일뿐이다. 물론 진짜 절친한 친구들이 잘되면 내가 잘된것같이 기뻐하는 경우도 있다만, 일단 내가 잘되야 친구도 있고 후배도 있는거다. 지금같이 모두가 대기업, 공무원, 교사 등 원하는 직업이 한정되어있는 경우에는 특히 심하다. 그런 직장을 가지기 위해서는 내 밑에 누군가가 있어야하는데, 그 사람들을 위해서 양보하면, 결국 내가 비정규직 근로자가 된다. 결국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최고를 향해 앞만 보고 달리는거다. 뒤를 돌아볼 틈은 없다. 가끔 나보다 못한 스펙을 가진 애들이 안타깝고, 부모 잘못만나서 고생하면서 사는 동갑내기들이 불쌍하긴 한데, 그저 그 때뿐이다. 그저 그들에게 허락된 건 어떻게하면 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서 좋은 직장을 가지고, 어떻게하면 일등 신랑감, 신붓감이 되나 그뿐이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또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알고 싶어하지도 않고, 또 알지도 못한다. 그저 이시대의 낙오자이고, 불쌍한 애들뿐인거다.

지훈이는 정음이를 통해, 서울대가 아닌 서운대의 설움과, 그들의 취업난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모든 걸 다 갖췄지만, 자기 중심적 사고에 까칠한 성격까지 갖춘 전형적인 G세대 지훈이 사람다워진건, 지훈이와는 정반대의 인물 정음이를 만나고 나면서부터이다. 물론 지훈이와 같은 G세대가 보면 정말 반듯하게 살아온 인물이 아직 약지못해서 왠 시덥지 않은 여자애를 만나서, 똑같이 한심하게 흘려간다고 혀를 끌끌 찰 수도 있겠다만, 결국 지훈이는 정음이와 세경이를 통해 자신과는 다른 세상에서 살았던 그녀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들을 이해하게되고, 그럼으로서 자신만이 아닌 뒤를 돌아볼 여유까지 생기게 된 점은 부인할 수 없다. 만약 지훈이 정음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는 학교를 숨기고 싶어하는 서운대생의 비애를, 기합을 받아가면서 책을 팔아야함에도, 그저 직장을 다닐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면서 이를 악물고 버터야하는 88만원 세대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또한 지훈이 세경을 알지 못했다면, 그저 그가 앞으로 이 시대의 진정한 주류가 되어,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봉사활동인지, 동정의 차원인지, 아님 이미지 개선 차원인지, 표 의식때문인지, 그들 위주의 체제를 바꾸기 싫어서 그런지, 암튼 실제 세경이를 위해 할 수 있는 건, 급식비 못내는 저소득층 자녀의 목에 급식카드를 걸어주고, 그저 기자들 데리고 가서 선물이나 주면서 그들과 기념촬영하다 오는 것뿐이다.




물론 실제 지훈이같은 잘난 남성들도 연애할 때는 정음이같은 여자애를 만나는 경우도 종종 보았다. 하지만 부모의 반대인지, 아님 본인의 의지에 의해서든지, 결국 결혼할 때는 자기와 비슷한 조건의 여성을 찾더라. 그에 비해서 단지 한날 젊은날 불장난의 상대가 아닌 진심으로 정음을 사랑하여 그녀에게 반지를 들고 청혼까지 할려고했던 이지훈은 정음의 휴대폰에 저장되어있는 X자식이 아니라 정말 멋진 남자인셈이다. 그러나 우리 김피디는 끝까지 이지훈이라는 남자를 멋있게 그리지 못했다. 그저 그는 이 시대에서 최고 불쌍하다는 88만원세대 정음이와 저소득층 세경이를 구제하는 백마탄 왕자님이 아니라, 그저 그녀들에게 정서적 안정을 얻고, 그녀들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어장관리남으로 밖에 보여지지 않았다.

결국 이지훈은 어느 누구에게도 따뜻한 관심 못받은채, 평생 공부만 하다가, 그 꽃을 제대로 피우지도 못한채, 사랑의 결실도 이루지 못한채, 자신을 흠모하고 있던 자기네 집 이제 갓 20말 넘긴 고교 중퇴 식모와 저승으로 떠나버렸다. 어쩌면 젊은날에 즐길 수 있는 즐거움 다 버리고, 이 세상이 원하는 대로 살아주고, 미친 척하고 이 피터지는 룰에서 혼자 살아남았더니, 기다리는 건, 이제까지 겪었던 룰보다 더 조여오는, 고차원의 정글이고, 그들이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에서 겪은 외로움과 고통은 보듬어주지 않은 채, 그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스펙이니, 집안환경이니, 외모 등 겉모습으로만 그들을 평가하고 또 마음에 의해 움직이는 사랑이 아닌 외향상 조건만 보고 그와 비슷한 상대만 짝지워주면서, 서운대생,저소득층과는 또다른 계급을 만드려는 우리 주류 사회를 비꼬는 건지도 모른다.

어쩌면 고려대 경영학과를 자퇴한 김예슬의 말처럼 G세대도 88만원 세대도 남이 나 때문에 피해를 보던지 간에, 내가 그들의 위로 올라가야 잘 살 수 있다는, 이 시대가 낳은 피해자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신분의 사다리 맨 끝에 있었던 세경이 그나마 지금 20대들 중에서는 최고 지점에 있는 지훈에게 한 "내가 올라가면 내 밑에 누군가가 있을 것 같아서요" 대사는 가슴깊이 와닿는다. 결국 지금 G세대든, 88만원세대든, 그들 앞에 놓여있는 현실은 내가 이기나, 니가 이기나, 너가 이기면 나는 88만원세대,, 너가 내 밑을 깔아줘야 내가 G세대인셈이다. 그나저나 왜 김병욱 피디는 88만원세대의 대표적인 인물인 정음을 차갑기만 한, 서울대 출신 의사선생님 지훈을 따스한 남자로 만든 연인이나, 제일 밑바닥에 있는 세경을 그의 운명으로 만들었는지, 왜 지훈은 그녀들과 있을 때 한층 멋있게 보이고, 그녀들에게 구제받은 캐릭터가 되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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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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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0.03.23 0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돌양님의 88세대와 연관한 포스팅을 읽을때면 참 서글퍼집니다.
    지훈이의 일생이 더 애잔하게 느껴지네요

  2.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10.03.23 08: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G세대라고 하는군요...
    좋은글 잘봤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3. 2010.03.23 0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Favicon of https://tvsline.tistory.com BlogIcon 카라의 꽃말 2010.03.23 08: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G세대 처음 듣는 말이에요.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 파이팅!

  5. Favicon of https://easygoing39.tistory.com BlogIcon 카타리나^^ 2010.03.23 1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하이킥보며 궁금했던것이 지훈이 폐쇄공포증? 여튼 그거였어요
    계기가 뭐였는지.....ㅎㅎㅎ

  6. Favicon of http://dreamjoy.tistory.com BlogIcon 호연 2010.03.23 1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석 쩌네요. 그나마 드라마기에 저렇게 반듯한 사람이 나왔지만 저런 사람만큼이나 삐뚤어진 성공자들도 많으니까 현실은 더욱 눈물을 강요하지요. 근데 G세대라... 지랄맞은 세대라는 뜻인가(퍽)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3.23 2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님의 말씀대로 그럴 수도 있겠네요. 허나 그들도 성장과정만 보면 안타까운 점도 있죠. 무조건 일등만 강조하고, 일등만 하면 다 된다는 식으로 자랐으니까요.

  7. Favicon of https://jhjanna.tistory.com BlogIcon 레이몽 2010.03.23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지훈 캐릭터에 대한 좋은 분석이네요. 제가 굉장히 좋아했던 캐릭터인데
    마지막에 너무 안스러웠다는...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8. Elie 2010.03.23 2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으로서 공감되는 글이네요
    뭔가 절실함이 느껴지는..^^;;
    조금 숨좀 돌려가며 쓰셔도 될듯해요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3.23 2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글에 공감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런 글에 공감을 한다는건 그만큼 살기 어렵다는 증거겠죠ㅠㅠ

      저 역시 글에 숨고르기가 필요할듯해요~

  9. Favicon of https://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 2010.03.23 2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석이 아주 탁월한 것 같습니다.
    일등 독식이 점차 심해졌나 봅니다.
    과거에도 있었지만 이 보다는 덜했던 것 같습니다.
    공부든 운동이든 여러 분야에서 일등도 까불지 못하는 견제가 모든 곳에 존재했고 일등도 꼴찌를 배려해야 했었거든요

  10. 스윗리오 2010.03.23 2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공감가는 글이네요~
    하이킥을 통해 사회에 대한 분석까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저도 고3때 반장으로 뽑혔었는데 1등이 아니라는 이유로
    담임샘이 전교1등 반장시켜줘야한다며 투표를 무르고 다시하자 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 글을 읽다 또 다시 생각 나는군요... 씁쓸..^^

  11. 초롱 2010.03.24 0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지훈캐릭터는 김병욱피디 자신을 투영한 것이라는 의견이 많더군요. 엘리트이면서 중산층 이상이고 뭔가 냉소적인 성격을 지닌 사람....알고는 있으면서 그대로 행동하지는 못하는 그런 모습을 표현한 거 같아요.
    하이킥에서 지훈의 입장에서 감정을 제대로 소개한 적은 한번도 없었죠. 지훈은 현재의 연인과 운명적 연인에 대한 사랑을 다 간직하고 있어야하기 때문에 지훈의 감정이 표출되는 순간 하이킥은 끝날 수밖에 없었지요. 그 감정이란 것은 당연히 운명적인 인연-세경에 대한 사랑이었구요.
    지훈 캐릭터는 김병욱 피디의 자화상이었기에 더 쓸쓸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12. 엔딩 2010.03.24 0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앙드레 지드 전원 교향악 지훈 과 신부를 대입해보려 했는데 잘 모르겠네요


지붕뚫고 하이킥을 보기 이전 필자에게 있어서 가장 최고의 시트콤은 '소울메이트'였다. 다른 건 몰라도 사랑에 있어서는 운명을 강하게 믿는 필자인터라 그런지 몰라도, 아무튼 소울메이트는 최고의 여운을 남겨준 연애 시트콤이였다.

하지만 지붕뚫고 하이킥을 보고 난 후 필자는 가장 최고의 시트콤으로 '지붕뚫고 하이킥'을 꼽았다. 심지어 이전 김병욱표 시트콤을 사랑했던 사람들도 지붕킥 중반까지는 그랬다. 허나 언제부턴가 사람들은 서서히 지붕킥에 등을 돌리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시트콤 역사 사상 최악의 평까지 듣는 결말까지 나오게 되었다. 그게 최악의 엔딩이였니, 최고의 반전이였니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이다만.



지붕뚫고 하이킥 김병욱 피디는 이와 같은 충격적인 결말에 대해서 '뒤늦은 자각'에 대해서 말하고 싶었다고 했다. 결국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그렇게 목도리를 운운하고 우연적인 만남을 남발한것도, 심지어 마지막 휴양지니,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든지, 대학로 다방, 욕쟁이 할머니 국밥집 모두 다 그렇게 김병욱이 말하고 싶었던 '운명적인 사랑'에 대한 친절한 복선일 뿐이였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서로 누구 커플 지지자니, 모모 커플이 되어야한다니에만 관심을 집중할 뿐, 이와같은 복선도 본인들 맘대로 해석하거나, 애써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저 지금 김병욱이 물어준 떡밥 커플이 최고라고 믿고 있었다. 이 커플 구도가 흔들리면 게시판이 위험할 지경이였다. 결국 '뒤늦은 자각'을 이 시트콤의 주된 테마로 만들고 싶었던 김병욱 PD는 급기야 죽도록 고생만 하다가, 결국 사고로 비명횡사하게된 세경이를 지훈이까지 잡아먹은 귀신으로 만들어놨다. 참으로 대단한 운명이 아닐 수 없다.

차라리 뒤늦은 자각, 소울메이트 운운하지 않고, 그냥 지훈과 세경의 신분격차로 인한 불가능한 사랑을 통해, 학력, 스펙, 집안으로 결혼상대자를 구하는 이 빵꾸똥꾸같은 현실에 직격탄을 날렸더라면 차라리 지금같이 세경이가 남자 잡아 먹는 여자라는 누명은 안 받았을 것이다. 결국 세경이는 이와같은 끔찍한 결말을 통해 끝내 시청자들에게 동정을 받지 못한 캐릭터가 되었다. 그리고 진짜 김피디가 말하고 싶었던 실제 세경이들의 자아찾기와 현실의 벽에 부딪쳐 끝내 상처만 받은 그들의 모습은 완전히 안드로메다 행성으로 날려버렸다. 결국 일부 러브라인 지지자들의 전폭적인 성원을 받은 88만원 세대 황정음의 자아찾기만 연신 이어질뿐이었다.

역시 '소울메이트'에서도 동욱과 수경은 현실적으로는 이루어지기 힘든 현실이었다. 부유한 집안에서 풍족하게 자란 동욱은 이미 상류층 자제인 유진과 정혼한 사이였고, 수경은 그저 그런 평범이하 집안의 교열기자일뿐이었다. 물론 세경보다는 그래도 번듯한 전문직을 가진 수경이 훨 낫다만, 수경의 소울메이트라는 동욱은 이미 옆에 수경의 직장동료인 유진이있었다. 이건 이미 지훈이는 세경이 아닌 정음을 택한 상황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비록 유진이 불쌍하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수경이가 나쁜 여자라고 말하는 시청자들은 거의 없었다. 오히려 시청자들은 늘 언제나 운명처럼 마주치는 동욱과 수경을 보고 마치 본인들이 진짜 운명과 마주치게 된 건처럼 흐뭇해하였고, 심지어 외국에서도 만나게될 동욱과 수경의 열린 결말을 보고, 환호를 하였고,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소울메이트 2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다.

그러나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자칭 운명적인 교감을 나눈다는 지훈과 세경은 그저 시청자들이 보기에는 그닥 애절한 인연도 아닌 것 같고, 그저 세경이는 준혁이가 그녀만 바라보고 있는데, 애써 그 마음을 무시하고, 임자있는 지훈이를 잊지도 못하는 답답한 캐릭터일뿐이다. 하긴 대한민국은 대체적으로 남자가 좋다고하면 따라가는게 일반화되어있고, 열번찍어 안넘어가는 나무가 없다는 속담까지 나올정도니, 지나치게 지밖에 모르는 세경이가 짜증나 보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사람 마음 정리하는게 그리 쉽더나. 세경이는 애써 지훈이를 가질려고 하지도 않았고, 스스로 그녀의 마음을 정리하였으며, 서서히 준혁을 받아들이는 듯 했다. 단지 세경이는 떠나기 전 자신이 후회하지 않도록 솔직한 고백을 했을 뿐이다. 하지만 그녀는 아무렇지 않게 내뱉은 시간이 이대로 멈췄으면 좋겠어요가 진짜 우연치않게 비극적인 결말로 끝나게 된 것밖에 없는 기구한 팔자를 가지고 있는 것 밖에는.



아무튼 지붕뚫고 하이킥은 기획의도였던 세경의 자아찾기도, 실제 세경이들을 돌아보게하는 것도, 심지어 김피디가 그렇게 좋아하던 뒤늦은 자각이니 운명론적 사랑의 아름다움이라는 것도 모두 다 실패하였다. 지붕뚫고 하이킥 제작진에게 마지막 엔딩은 그저 소울메이트였던 지훈과 세경이 영원히 같이 있게되는 걸 그릴려고했는지 모르나, 다수의 시청자들은 평생 남의 집 살이만 하다 억울하게 죽은 처녀귀신의 한풀이로밖에 보이지 않았다는 게 문제다. 결국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가장 연민의 대상이자, 누구보다도 시청자들의 응원을 가장 많이 받았던 세경은 끝내, 그녀가 행복해지길 바랐던 많은 시청자들을 배반한 희대의 악녀 캐릭터로 전락하고 만 셈이다.

물론 시청률로서는 단연 지붕뚫고 하이킥이 소울메이트보다 몇 배 더 높은 성과를 나타내었다. 하지만 소울메이트는 몇 년이 지나도, 2탄을 바라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상당히 깊은 여운을 남긴 수작이였다. 허나, 처음에는 높은 시청률과 함께 요즘 보기 드문 웰메이드 작품이라는 찬사까지 받았던 지붕뚫고 하이킥은 용두사미의 극단적인 예를 보여준 망작이라는 소리까지 듣는다. 그렇게 운명적이고 신분을 초월한 애뜻한 사랑을 그리고 싶다면,  처음부터 세경이와 지훈이를 엮어주고, 차라리 둘이 로미오와 줄리엣같이 나란히 죽는 드라마 가을동화식 사랑이야기가 훨 낫겠다는 생각도 들더라. 그렇게 되면 세경이도 이렇게 다른 여자에게 향해서 떠나는 멋진 남자 잡아먹는 귀신이라는 소리도 안듣고, 지훈이도 자기감정 하나 제대로 모르는 어장관리남 소리는 안들으면서, 모두에게 사랑받는 아름다운 커플이 되었을건데 말이다. 아무튼 필자는 그저 필자를 울리고 웃기면서도 또 가장 많은 공감을 했던 역대 최고의 시트콤 소울메이트 2만 나오기만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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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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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nermic.tistory.com BlogIcon 유쾌한 인문학 2010.03.22 0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소울메이트.. 기억나요.. 기억나...
    내용은 기억 안나는데 음악은 기억나네...

    거 참 잼이었느넫..ㅎㅎㅎ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3.22 2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직도 소울메이트 홈피가면 음악 들을 수 있어요.

      저역시 음악도 참 좋아했는데 그 엠피가 지워져버렸고 노래제목은 다 까먹고 내용만 ㅋㅋㅋ 아 그 때 동욱 수경 이뤄져라 막 그랬는데 말이죠 ㅎㅎㅎ

  2. Favicon of http://greendiary.tistory.com BlogIcon 수우º 2010.03.22 07: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하이킥은 말이 너무 많아요 ;;ㅋ

  3. Favicon of http://tvsline.tistory.com/ BlogIcon 카라 2010.03.22 08: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로운 한주의 시작이에요^^
    주말에는 황사가 장난 아니던데...
    건강 조심하시구요! 이번주 더욱 힘내서 파이팅!

  4.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0.03.22 0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울메이트 들어본것 같은데 가물가물하네요

  5. Favicon of http://djyaru.tistory.com BlogIcon DJ야루 2010.03.22 1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울메이트 보지는 않았는데, 이리 평가를 해주시니 상당한 작품이었나 보군요ㅋㅋㅋ
    오늘 많지는 않아도 몇편 챙겨 봐야 겠는걸요

  6. Favicon of http://killerich.com BlogIcon killerich 2010.03.22 1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울메이트??첨들어봅니다^^,,검색해봐야겠어요^^..
    궁금하네요~;; 너돌양님~ 이번주도 화이팅입니다^,.^

  7. 천천히 2010.03.22 1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가 뒤늦은 사랑에 대한 자각 운운할 때 안 그래도 소울메이트를 생각했더랍니다. 저도 아직 소울메이트2를 기다리고 있는 1인이라는.. '보이는 대로'에 대한 관점은 누구나 다를 수 있으니 접어두고 마지막회를 다시 생각해보고 드는 느낌은 '감독판'으로나 만들었어야 할 얘기를 던져놓은 느낌이었어요. 감독판으로 두면 일반 시청자(DVD까지 사서 볼 만큼의 정성은 뻗치지 않은)들이 피디가 하고자 했던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 할 수도 있으니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바로 이거였어 이렇게 던져놓고 종방후인터뷰를 통해 한 번 더 확인시킴으로써 그동안 보여지는 대로 봐왔던 시청자들이 상상할 수 있는 여지조차 닫아놓는 것을 보고 참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뭐 어쨌든 사람들에게 각인되는 드라마를 만들었고, 드라마로서가 아니라 회자되는 분석과 말과 글을 통해서 본인의 하고싶은 이야기를 전하게 되었으니 그 피디는 만족하고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을까요.. 아니면 본인의 입ㅇ로 설명까지 해줬는 데도 그 결말을 이해하지 못 하고 화내고 허탈해하는 시청자들을 비웃고 있을까요. 다음에도 신분, 운명적인 사랑, 뒤늦은 자각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 극을 통해서 보여주고 느낄 수 있도록 하시라고 말씀드리고싶군요...너돌양님의 좋은 리뷰 늘 감사하고 소울메이트2가 나올 수 있었으면 하고 다시 바라게 되네요^^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3.22 2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세경과 지훈이 왜 운명적일수밖에 없는지에 대해서 많은 설명과 이해가 있었다면, 이런 반응까지 나오진않겠죠. 소울메이트같은 경우에는 동욱과 수경이 서로 의도하지 않아도, 만나고, 또 공감하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너무 자주 만났으니 사람들이 이해를 하는데, 지붕킥같은 경우에는 지훈과 정음이 운명이라는 사람들이 많아서, 특히 지훈정음 네비게이션 사건은 당췌 어떻게 설명해야할지요.

      저 역시 운명론적 사랑이나, 신분격차에서 비롯된 가슴아픈 사랑을 말하고싶다면, 좀더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음합니다. 그러기에는 김병욱피디님의 재능이 아깝잖아요. 끝으로 제 허접한 글을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려요^^

  8. Favicon of https://phoebescafe.tistory.com BlogIcon Phoebe Chung 2010.03.22 1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울 메이트가 뭔지 궁금 궁금....^^
    어쨌든 저는 다음 프로그램이 뭔지 고것도 궁금 궁금...ㅎㅎㅎ

  9. Favicon of https://9oarahan.tistory.com BlogIcon 아하라한 2010.03.22 1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울 메이트? 왜 왜 왜 나의 데이터에서는 검색이 않되지...ㅋㅋ 함 검색해서 필독 해야 것네요 뭐지뭐지

  10. Favicon of https://skagns.tistory.com BlogIcon skagns 2010.03.22 14: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소울메이트 정말 재밌게 본 시트콤인데 말이죠.
    참 감각적이었죠. ^^
    시청률이 안나와서 참 안타까웠다는...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3.22 2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skangs님도 소울메이트 애청자이셨군요

      정말 시청률은....였는데 마니아가 참 많았죠. 게시판에 가니까 아직도 2탄을 기대하는 분이 있더군요.

  11. 너부리 2010.03.22 17: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궤변...어딜 소울메이트를...
    항상 비약이 심한 블로그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3.22 18: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은 소울메이트와 지붕킥을 비교해서 기분이 나쁘신건가요. 아님 시청률도 안나온 시트콤과 지붕킥을 비교해서 그러시는건가요? 제가 이해력이 참 딸려서요.

      하도 김피디가 그 결말가지고 운명론하기에, 운명론에 있어서는 소울메이트가 최고였다고 생각해서 비판글을 써보았습니다. 뭐 제가 소울메이트가 지붕킥보다 낫다는 생각에서 쓴거니까요. 어디까지나 여긴 제 생각을 이야기하는 공간이거든요.

  12. Favicon of http://ourvillage.tistory.com BlogIcon 촌스런블로그 2010.03.22 1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붕킥의 결말 정말 실망스러웠어요. 소울메이트는 못봤지만 지붕킥의 결말 보다야 나을 수 밖에 없겠죠^^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3.22 2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워낙 많은 분들이 아끼시던 시트콤이라 그런지 결말에 많이들 실망하셨더군요. 다른 측면에서보면 해피엔딩이 맞으나, 일단 시트콤치곤 충격이고, 또 요즘 사는게 힘들어서 시트콤이라도 행복해야하는데 말이죠ㅠㅠ

      소울메이트 결말은 정말 상콤했죠^^

  13. 소울메이트... 2010.03.22 1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만해도 심장이 둑흔둑흔~^^
    지붕킥과는 비교도 안된다죠~
    소울메이트2 생각안해봤는데 나오면 ~~~ㅎ

  14. gma 2010.03.22 1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딴건 모르겠고 ㅆㅂㄴ이라는 단어 참 거슬리네요
    세경이를 그렇게까지 욕한 사람은 딱히 없었는것 같은데
    블로거님 생각인지? -_-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3.22 2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신세경 캐릭터에 대해서 우호적인 입장입니다.

      이번 결말을 두고 신세경에 대해서 말들이 많았죠.

      어떤 분은 아예 신세경이란 배우를 안보겠다는 사람도 계시구요. 단지 신세경이란 배우는 신세경 캐릭터를 연기한거뿐인데 말이죠.

      아무튼 그 거슬리시는 단어는 수정하겠습니다. 생각해봐도 그렇긴 그렇네요. ㅡㅡ; 지적 감사드립니다.

  15. 김은진 2010.03.22 2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악의 평이군요
    ㅆㅂㄴ... 미치지 않고서야...
    저도 소울메이트 애청자였지만... 그저 소울메이트 추억에 젖어 사시지
    왜 지붕킥 평을 이따위로 하시는지...
    이같은 평도 결국 님의 이기주의로 만드신 것 같네요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3.22 2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긴 제 블로그입니다. 제 블로그에서 제가 하고 싶은 말도 못하나요? 제목만 봐도 대충 님이 불쾌하실만한 내용이 들어있을 거 같은데 말이죠.

  16. Iam정원 2010.03.23 1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소울메이트 참 좋아했어요. 특 너돌양님이 띄어주신 저 사진의 장면이요. 동욱이가 수경에게 이어폰 끼워주고 같이 듣던 장면 그때나온 O.S.T가 좋아서 MP로 다운받았었는데.. 벌써 4년이나 지난거였군요.

  17. myrain 2010.03.23 2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전 물론 지정라인 응원자였지만, 개연성있게 이야기를 잘 풀어나갔더라면 지세라인이 될수도 있었어요. (전 지훈캐릭터에 매력을 느꼈기에) 종방 한달전쯤 분량을 적절히 배치하고 지정라인을 정리한 뒤, 시청자에게 공감을 줄수있고 지세의 어쩔수없이 흘러나오는 감정을 시청자만이 알수있게 잘 풀어내었더라면 둘은 양다리, 어장관리 소리안듣고 얼마든지 아름답게 마지막에 실루엣의 완성을 줄수있엇을텐데 김피디는 쥐똥만큼 둘의 인연을 그것도 모호하게 보여주더니 막판에 자각입니다...분량조절의 실패와, 지훈,세경 감정표현의 미세한 힌트를 애매하지않게, 그럴수있게 보여주는데 너무 부족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획의도와도 맞게 조금 밝게 둘의 인연을 보여주었더라면 어땠을까 싶네요. 시트콤이기에 비극도 희극처럼 보여줄수있었을거라 봅니다.

  18. 나도양 2010.03.24 0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실적이고 설득력있는 비판이네요. 소울메이트와의 비교도 흥미롭구요.
    관념적인 사색을 통해 끼워맞추기식으로 억지로 이해하지 않으려 한 점이 정말 공감이 가요.
    하이킥 감독님도 너돌양처럼, 시청자의 눈높이를 맞춰줬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19. ann 2010.03.26 2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울 메이트...정말 출연진 연기가 좋았는데 2는 정말 기대가 되네요..

    세경인 정말 행복해졌으면 하고 진심으로 바랬던터라 마지막이 허무했지만..
    정음캐릭터...지정라인을 너무 오래끌어서 이런결과가 초래된거 같아요..
    원래는 지정이 더 빨리 헤어지고 순재자옥부부이야기도 더 많았다고 하던데 아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