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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유니버설 발레단. 1박2일에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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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시청자 투어에 유니버설 발레단이 나왔다. 유니버설 발레단이 누구나? 국립발레단과 쌍벽을 이루는 우리나라 최고 발레단 아닌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발레단인데, tv에 그것도 예능 프로에서 보게 되어서 반갑다.

국립발레단도 멋지지만, 개인적으로 유니버설에 호감이 더 간다. 아무래도 문훈숙 단장님 때문인 것 같다. 재단과 단장님의 종교가 늘 그분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니지만, 누가뭐래도 문훈숙 단장님은 우리나라 최고 발레리나이셨고, 유니버설 발레단은 우리나라 최고 민간 발레단이다.

그런데 그들이 1박 2일에 출연하였다. 그것도 엄재용 수석단원님의 적극적인 준비(?)때문이란다. 1박 2일 멤버들의 말대로 고급예술의 대중화를 꾀하는 혁명이다.



엄재용 수석단원님 말고도, 그분과 오랜 커플이신 황혜민 수석단원님과 이현준 수석단원님까지 출연하셨다. 발레리나 5명, 발레리노 10명 모두 최정예로 구성되었는데, 발레를 좋아해도 돈이 없어서 공연을 못보러가는 사람에게는 띵호아 그 자체이다. 게다가 발레리노님들 하나같이 멋있다. 물론 다들 여자친구가 계시겠지만 ㅠㅠ



마냥 고상하실 줄만 알았던 단원들이 알아서 큰 웃음을 펑펑 터트려준다. 힙합 비보이 출신이자 유니버설의 재간둥이라는 김경식 단원은 갑자기 업소용(?) 댄스를 추어 강호동에게 유니버설 발레단이 저렴해라는 소리까지 들었고, 급기야 김종민과 함께 나이트 막춤까지 선보인다. 게다가 '플라이 투더 스카이' 환희의 모창까지 하다가 또 문제가 생기면 또 다시 김종민과 커플 댄스이다. 그래서 강호동에게 집중연구대상이라는 칭호까지 들었다. 아무래도 이번 시청자 투어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분이 김경식 단원이 아닐까 싶다. 왠지 이 방송을 계기로 팬클럽까지 생길 기세다. 김경식 단원의 혼신을 다한 댄스덕분에 발레라고 해서 마냥 어렵게 느껴졌던 1박 2일 멤버들과 시청자들모두 그들과 다를바없는 단원들의 숨겨진 끼와 재치에 편안함까지 느껴진다.




발레는 태생부터가 귀족이다. 원래 왕족, 귀족을 위한 춤이였던 발레는 이제 계급이 사라진 지금 21c에도 서민들에게는 보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예술일지도 모른다. 요즘들어 유명 발레단이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자체 발레 스쿨도 만들고, 단장님이 직접나서서 발레 해설까지 하는데, 유명 버라이어티에 나오는게 가장 큰 홍보 효과임은 부인할 수가 없다. 이 참에 마냥 지루할 줄만 알았던 발레의 재미를 알게되고, 발레단에게는 심하게 무리인 줄은 알겠지만, 보다 많은 분들이 부담없이 관람할 수 있게 티켓 값을 조금더 낮춘다면 발레를 찾는 사람이 더 많아져서, 발레계가 더욱더 호황을 맞이하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 그들의 피날레는 역시 대한민국 최고 발레단원들 다웠다. 예고편을 보니 유니버설 발레단의 공연도 펼쳐지는 것 같던데, 수석 단원 3명이 포함된 vip공연을 무려 무료로 볼 수 있어 정말 기대된다. 다음주 1박 2일 시청자 투어는 유니버설 발레단을 봐서라도 무조건 본방사수를 해야겠다.  그건 그렇고 올해 겨울에는 꼭 유니버설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공연을 돈주고 보았으면 한다. (국립발레단 것도 보고싶지만 돈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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