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지붕뚫고 하이킥의 황정음양이 서운대학교를 졸업하셨더군요. 요즘 제 때 졸업하는 대학생들 거의 없는데, 무슨 베짱으로(?) 휴학한번 안하고 취업도 안된 상태에서 졸업을 하셨는지, 황정음양이 다니셨던 대학보다는 서울에 있다는거 빼고는 별반 차이 없고, 몇년 째 휴학상태인 필자로서는 좀 이해가 안되네요. 네 제 때 졸업하는게 좋긴 좋지요. 아마 지금 9학기 째  다니는 학생들, 저처럼 몇 년 휴학하는 학생들 다 졸업하고 싶어요. 가면 갈수록 치솟는 학비와 후배들의 눈치. 아 뭐 제가 입학할 때부터 이미 학교를 10년째 다니는 선배님들도 있어서 그렇게 이상한 풍경은 아닙니다. 오히려 제 때 졸업하는 학우들이 낯선 풍경이지요.왜나하면 졸업을 하는 동시에 취업을 하기 더 어렵다는 이유때문이죠. 기업에서 졸업자는 좋아하지않기에;;;요즘은 어떨지몰라도~

저희 학교도 엊그제 졸업을 했다하더군요. 하지만 올해 졸업하는 필자 동기는 졸업식을 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직 취직도 안됬는데 졸업식을 가면 머하겠나고요. 저도 그게 무서워서 아직도 졸업을 못하고 있는 피차일반이라. 생각해보니까 제 때 졸업하는 동기들이 별로 없어요. 그나마 저희과는 임용준비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이미 작년에 졸업들을 좀 했다만, 다른 과들은.............

언젠가 기사 보니까 요즘 대학교 졸업식이 참으로 침통 그자체라고 합니다. 도대체 몇 년 동안 침울한 졸업식을 만들어야하는지, 혹시 유명한 CEO출신을 뽑으면 이 상황이 나아질까하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있었건만. 오히려 그 분은 계속 문턱을 낮춰라 지방 인문대를 나왔으면 기술을 배워라 이소리만 늘어놓으시네요. 도대체 어디까지 낮춰야 응 제대로 낮췄구나 하실련지. 중소기업에 월급 100만원 남짓 주는 저희 아빠 회사 요즘 몇 년 전 같으면 대기업가고도 남을 인재들이 좀 써달라고 애원을 하신답니다. 학벌도 인서울 중위권이 대다수구요.



아무튼 4년내내 펑펑 놀다가, 이제 백수가 되는데도, 아무튼 졸업식은 참석할려고하는 황정음양은 결국 학교에 가던 중 하필이면 제자의 서울대 졸업식에 가는 현경을 만나, 졸업식마저 가지 못하게 됩니다. 스스로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일부로 안가는 졸업생들과, 자신의 학벌을 속인 누군가와 만나서 가지 못하는 황정음양이나, 결국 자신들의 졸업을 제대로 축하받지 못하는건 마찬가지네요.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황정음양은 4년 전 자신이 대학생이 된 그 자체를 기뻐했지만, 필자를 비롯한 필자 동기들은 분명 경기대 서운대보다는 높은 점수대임에도 불구하고, 그 학교에 입학했다는 사실 조차가 우울했었죠. 제 친구 누구는 4년 내내 부모님께 어떻게 그런학교를 다니나고 괄시당하기도하구요.



결국 황정음양은 드디어 자신이 서운대 졸업생임을 밝히고 맙니다. 그래도 남들에 의해서 까발리는게 아닌 자신이 스스로 밝힌거지만, 아무튼 서운대를 학교라고도 생각안하는 현경은 아무리 정음때문에 준혁이 성적이 많이 올랐다고해도, 그녀의 학벌위조에 배신감에 우르르 떨겠죠. 몇 년 전 신정아 동국대 전 교수를 필두로 유명인들의 학벌위조가 공개되었을 때 분명 그들 대다수는 자신들의 위치에 걸맞는 능력이 있다고해도, 대중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았죠. 그리고 학력위조는 고의든 비의도적이든간에 일종의 사기니까요. 게다가 자신의 자랑인 서울대 의대 졸업생 동생 지훈과 사귄다고하면 어떻게 나올지도 뻔하구요.



뭐 요즘 가장 많이 지지를 받고있는 커플이라, 많은 분들이 원하는 대로 지훈과 정음이 이뤄질 수도 있겠네요. 사실 이런 커플은 연애자체는 어렵지는 않아요. 결말이 안좋을 뿐이죠. 그래도 고졸과 재벌이 엮이는 다른 드라마들처럼 사랑이 이뤄질법도하겠지만, 워낙 현실주의자인 김병욱 피디가 어떻게 결말을 낼지. 뭐 시트콤에서라도 대리만족을 느끼면 좋겠지만, 그걸로 우리도 대기업, 공무원하고 남부럽지 않은 연인을 만날 수 있겠구나는 희망과 위안받기에는 아직도 정음과는 달리, 그저 그런 평범한 외모를 가진 서운대학생들은 얼굴 예뻐서 의사 남친이라도 만든 정음을 부러워하면서, 한 때 서운대생들의 유일한 희망이였건만, 이제는 인서울의 번듯한 학교나 지방 거점 국립대들이 휩쓴다는 9급공무원 시험 준비에 몇년 째 시간을 허비하거나, 혹은 88~ 100만원 남짓 주는 직장에 만족하면서, 어디가든지 일단 학벌로 무시받고, 명문대 출신들에게 한 풀 꺾고 들어간다야하는 사실. 그러면서 대통령각하께는 기술이라배우고 공장이나 4대강 삽질 인부가 되라는 소리만 듣는 사람들. 그게 바로 저를 포함한 이시대 서운대학생들의 현주소네요. 아무튼 전 내년 이맘때쯤에는 번듯한 직장인이 되서 졸업식에 참석해야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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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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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illerich.com BlogIcon killerich 2010.02.25 0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운대라^^..솔직히 SKY빼면..그다지;;
    요즘은 SKY 도..과가 안 좋으면-,.-;; 너돌양님~ 화이팅이요^^/
    대학..별거 아닙니다..^^
    한 10년만 더 살아보세요..^^;;

  2.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0.02.25 08: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편견이 정말 무서워요... 앞에서는 괜찮다고 하지만., 돌아서면 틀려지는...

  3. Favicon of http://blog.daum.net/gnathia BlogIcon 달려라꼴찌 2010.02.25 08: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실의 세태를 은근히 풍자했군요...

  4. Favicon of https://0168265.tistory.com BlogIcon 미자라지 2010.02.25 0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참...습쓸하네요..^^ㅋ

  5. 서운대 2010.02.25 0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운대이죠
    제자신만해도 그렇고..
    내 학교를 창피해야 하는 요즘..세상이 밉네요
    그래도 정음은 스스로 서운대를 밝히는 것이 부럽네여

  6.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10.02.25 09: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오래간만에 들렀습니다.
    그간 잘 지내셨는지요^^
    저도 지방대를 나왔지만 취업 잘해서 잘 살고있다죠.ㅎ;
    역시 중요한건 자신감과 노력인거 같습니다. 스스로 주눅들필요 없다구요^^

  7. Favicon of https://gamjastar.tistory.com BlogIcon 또웃음 2010.02.25 1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돌님 파이팅입니다.
    이번 정음의 에피소드, 공감이 많이 되어 서글퍼지더군요.
    저도 서운대니까요. ^^

  8. 모과 2010.02.25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많은 학생들이 졸업을 늦추고 ,그리고 졸업을 하고도 계속놀ㄹ고 있습니다.
    너무대학교가 많은게 이유도 되는듯합니다.

  9. 둔필승총 2010.02.25 1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휴,,,그놈의 학력...
    씁쓸합니다~~

  10. 옥이 2010.02.25 1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시대의 현실을 잘 지적하셨어요...
    정말...서운대생들....졸업도 축하못받는 현실이지요..
    행복한 목요일 보내세요~~

  11. 2010.02.25 1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2. Favicon of https://zazak.tistory.com BlogIcon 朱雀 2010.02.25 1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씁쓸하지만 공감가는 이야기 잘 읽고 갑니다.
    비가 많이 오지만 좋은 하루되시길...^^

  13. 2010.02.25 1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4. Favicon of https://phoebescafe.tistory.com BlogIcon Phoebe Chung 2010.02.25 15: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벌이 성공을 약속하는건 아니라고 굳게 믿습니다.
    노력해서 안되는 일이 어딨겠어요. 화이팅!!!

  15. Gabriel 2010.02.25 2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우리나라가 학력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잘못을 하고 있다고 해도
    학력을 속인 잘못이 덮어지지는 않습니다.

  16. 후.. 2010.02.25 2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신의 학교가 나빠서 취직이 안되 짜증을 내는 글인가? 서울대 백수도 수두룩 뻑뻑한데 학교 탓하지 말자. 서울대 나와도 백수할 넘은 백수하는거고 지잡대를 졸업해도 100명에 1명은 그래도 잘나가지 않을까? 그 1명에 글쓴이가 못들었을 뿐인거고. 언제까지 환경을 탓 할텐가.. 계속 환경 탓 하며 10년 동안 학교 다닐건가? 10년 후면 환경이 나아질까? '자본주의라는게 이런것이다' 쯤은 대학을 5년이상 다녔으면 알고 있어야 하는것 아닐까? 자본주의 하에서 실업은 필연이다. 엘런 그린스펀의 저금리와 중국의 저임금 노동력으로 세계거품이 일던 2000년대 초반을 생각하면 안된다. 경제학자들은 그 시기를 기적이라고 부른다. 저금리가 유지되면 인플레이션이 나와야 되는데 중국의 저가상품으로 인플레 없는 성장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기적은 환상이었고 버블이 폭탄이 되어 지금 이 세계가 이모양 이꼴인거고 이런 상황은 2,3년 안에 치유되지 않을 것이니 하루 빨리 진로를 정하고 사회에 진출하기를..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2.25 2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은 얼마나 좋은 학교를 다니셨는지 몰라도, 제 글의 의도를 잘 모르시는가보군요. 전 한번도 제 학교때문에 취직안된다는 생각은 안해봤습니다. 전 이미 대학교1학년때부터 시험를쳐서 가는 걸로 진로를 정하고 있거든요. 한 때 경제학과 교수님의 권유로 금융권에 취업할까 고민도 했지만, 결국 다시 제가 원래부터 하는 일이 좋겠다고 생각해서 준비를 하는거구요. 네 지금 신자유주의때문에 이렇게 된거 맞지요. 하지만 그래 사회가 그러니까 그냥 그에 맞춰 살자. 네 그런거 좋아요. 그래서 달라지는 건 뭡니까? 대학교나와서 사대강가서 삽질하는거? 네 그럼 만약에 저만 열심히 노력해서 취업 잘했다고, 나머지 제 후배들 그냥 모르는 척 해야합니까? 그리고 도대체 님은 어떤 학교를 나왔기에 지잡대라고 하십니까? 님이야말로 님생각대로 알아서 잘 사사길 바랍니다. 괜히 남의 인생까지 신경쓰지마시구요.

    • 참...배워봐야 헛수고로다. 2010.02.25 2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본주의며 경제학이며 많이 알면 뭐하냐?
      자기 잘난 맛에 혼자 잘 사는데만 정신 팔려서...ㅉㅉ

    • 나둘양 2010.02.25 2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후님의 글을 보니
      김연아에게 악플 다는 사람들을 분석한
      모 블로거님의 포스팅이 스쳐가네요
      (http://skagns.tistory.com/entry/김연아-악플러-댓글들-분석해보니)
      ㅋ ㅋ
      너돌보살님 신경쓰지말고
      이분도 뭔가 힘든게 있으신 분이니
      자비를~ㅋ
      혹시 압니까!나중에 사리 나와서
      손자들이 가보로 삼을지 ㅋ

  17. Favicon of https://nutmeg.kr BlogIcon 넛메그 2010.02.26 0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본방으로 봤는데 쫌 애잔하더군요.
    거짓말을 한게 발단이긴 하지만 정작 자신 졸업식에도 못가고 만 정음이 얼마나 가엾던지...

    그나저나 저도 다음 겨울 졸업인데, 편안하게 졸업식을 맞을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허허

  18. 연아힘내 2010.03.04 0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들어와 읽는 글이지만 삐딱이시네요..님이 걱정안해도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놈의 현실 엄청 들이대네..그래도 누구처럼 댓글 쓰는거 막지는 않는거 보니 그나마 좀 낫네.
    삐딱이..삐딱이..스스로 삐딱이라 생각지는 않으신가요? 거울을 한번 보세요^^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3.04 0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이야 말로 남의 블로그에서 이래라저래라 하지 마시고 그냥 제 글을 보지 않으시면 됩니다^^

    • 너돌양님 2010.03.05 19:12  댓글주소  수정/삭제

      외모가 안되면 맘씨라도 곱게 먹어야 남자가 생겨요.
      고친게 그모양인데 심보까지..ㅠㅠ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3.05 2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이야 말로 제 외모에 대해서 얼마나 아신다고 이래라 저래라 하시는지 ㅋ저를 실제로 보셨나요?

      님이야 말로 남의 외모보고 뭐라고 하는 시간에 외모나 가꾸심이 어떨지 ㅋㅋㅋㅋ

      아 그리고 저는 님의 아이피를 추적할 수 있다는건 모르시는가보군요. ㅎㅎㅎㅎ

    • 누구나 생각하는것 2010.03.20 16:38  댓글주소  수정/삭제

      삐딱한 건 연아힘내님이신 것 같네요
      별다른 근거도 없이 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삐딱이니 거울을 보라느니 너무 건방진 것 아닌가요
      게다가 어딜가나 있는 보지도 못한 외모 드립...
      블로거 주인장 얼굴을 본 것도 아닌데
      고친 게 그모양이냐는 공격이 먹힐거라고 생각하심?
      그냥 넘어가려고 해도 님같은 분들 보면 너무 짜증나고
      답답해요. 너무 멍청해 보여서..
      그리고 덧붙이자면 못생긴 사람, 돈 없는 사람, 능력 없는 사람은 애인이 생길 수 있어도
      성격 이상한 사람은 진짜 애인 만들기 힘들어요.
      바로 님같은 이상하게 비뚤어진 사람들요
      보면 소름끼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