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대학생활을 돌아보면 언제나 필자 주위에서 앞장서던 사람은 필자였다. 필자가 대학교에 입학하던 몇 년 전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단대 학생회를 다시 세우겠다고 아침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일당 한푼 없이 사서 고생하였고, 학생회가 세워진 그 날부터는 축제준비에, 농활에 참 개인생활 없이 바쁘게 살았다. 지금 돌아보면 다 필자에게는 어떤 경험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시간이였지만, 그 때 당시에 필자에게 돌아온건 넌 왜이렇게 설치나는 동기들의 비아냥과 필자는 죽어라고 한 학교생활에 대한 학우들의 냉담이였다. 덕분에 필자는 웬만하면 설치지말고 다른 학우들처럼 조용히 살자라는 교훈을 얻었고(?) 그 결과 한동안은 쥐죽은 듯이 살아보려고했다. 그러나 그 씨가 어디가나? 아무리 나 혼자만의 세상에서 잘 먹고 잘살겠소 수없이 다짐해봐도 독서실의 세면대가 막힐 때 총무실에 달려가던 사람은 나였고, 늘 언제나 현실에 분개하던 사람도 나뿐이였다. 덕분에 필자는 만나는 사람마다 이런 소리까지 듣는다 "요즘 20대 안같아요ㅡㅡㅡ;" 아무리 1박 2일 멤버들이 외치는 것 처럼 "나만 아니면 돼"라고 마인드컨트롤하고 애써 다른 내 또래처럼(?)사회에 대해 관심을 끊으려고해도, 또다시 복창터지는 건 나다. 결국 그냥 이게 필자의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편히 받아들이기로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필자 내키는 대로 말하는 것이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이건 아마 필자가 준비하는 직업과 무관하지는 않다. 세상이 점점 빅브라더스화 되어간다는게 느껴진다. 뭐가 두려운지 필자 스스로 겁쟁이가 되어 '너돌양의 세상전망대'라는 거창한 타이틀 하에 정작 필자가 진짜로 하고 싶은 말은 하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계속 되고 있다. 결국 필자가 고심하고 있는 것은 어떻게하면 그럴싸한 포장으로 필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풀어내는가 이다. 그래서 필자는 '지붕뚫고 하이킥'을 사랑했다. 왜나하면 매회마다 나오는 에피소드를 통해서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을 자연스럽게 풀어낼 수 있었기 때문에.

하찮은 소시민인 필자도 요즘 같은 시대에 입이 간질간질해 미치겠는데 야심작 '빵꾸똥꾸'가 어르신들에게 제지당하고 필자보다 사회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할 줄 아는 김피디는 오죽 답답했을까? 결국 김피디는 빵꾸똥꾸를 못쓰게하고 기타 여러가지 이유로 모두다 침묵하고 있는 이 사회에 그들을 대신하여 말할 수 있는 정의의 사도를 내려보냈다. 이름하여 항의황



그런데 필자는 여기서 많이 엉뚱한 논리를 밀고나아보겠다.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왜 하필 김피디가 이 사회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는 용감한 인물로 왜 황정음을 선택했는가가 주의있게 볼 점인 것 같다. 물론 지붕뚫고 하이킥의 캐릭터를 보면 해리 다음으로 거침없는 인물이 황정음이긴하다. 어쩌면 기성세대 혹은 이미 기성세대화 되어가고 있는 다른 똑똑한(?) 젊은이들과 달리 두려움이 없는 인물이라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는 상황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꼭 그럴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이 황정음밖에 없는 건 아니다. 늘 언제나 광수의 잘못된 행동을 지적했던 외국인 줄리엔이 더 자연스러울 수 있고, 김병욱피디와 비슷한 또래인 보석도 있고, 늘 언제나 빵꾸똥꾸를 통해 우리 사회의 부조리함을 몸소 보여줬던 해리도 있다. 하지만 그 많은 캐릭터 중에, 지금 현실에 대해서 직격탄을 날릴 수 있는 인물은 왜 정음인가?


지붕킥을 보시는 분은 알다시피, 정음은 88만원 세대라는 오명하에, 시대인식이 전혀 없다(?)는 비판까지 받는 현재 20대를 대표하는 캐릭터이다. 출신 대학은 서운대. 대한민국 대학생들의 80~90%이 속해있는 집단이지만, 언론에서는 항상 이지훈같은 상위 1%만 조명된터라 가장 많은 출신성분을 가지고 있음에도 대한민국 사회에서 제대로 마이너 취급받고 있다.
그런데 현재 세상은 이런 황정음들에게 너무나도 가혹하다. 4년 내내 대학을 나왔는데도 취업은 커녕, 비정규직과 인턴을 전전하고 있다. 취업은 안돼 미치겠는데 대학들은 매년 등록금 올리기 바쁘다. 일부 대학생들은 그래도 총장님과 대통령님께 등록금이 너무 비싸다고 하소연한다. 뭐 돌아오는 대답은 "우리나라 대학은 등록금이 너무 싸"

기성세대들의 그들에 대한 반응은 대체적으로 불쌍해이긴 하다만, 누구하나 그들을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사람은 없어보이는듯하다. 일부 386세대들은 너무나도 조용한 지금 20대들을 조롱하기까지한다. 황당하고 억울하기도하다만, 따지고보면 그분들의 말이 맞다. 20대의 문제는 20대가 알아서 해결해야하는데 그저 지금 20대가 하고 있는 일은 기성세대가 우리를 불쌍히 여기어 알아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주는거 오로지 바늘구멍보다 더 어려운 취업을 위해서 그저 영어단어만 열심히 외우고 있는 거 뿐이니 말이다.

그래도 그나마 기성세대들 중에서도 지금 88만원 세대에 대해서 따뜻한 시선을 보내고 있는 김병욱 피디는 일부 20대 된장녀들이 강력히 선호한다는 집안좋은 훈남의사 이지훈을 청순가련녀 신세경을 제치고, 황정음에게 하사한다. 하지만 김피디는 여기서 취집으로 끝나지않고 자립적이고,성실한 인물로 변할 것을 요청한다. 그래서 황정음은 드디어 열공모드에 들어갔고, 졸업을 며칠 앞둔 지금 이제야 자신이 진짜 원하는 일을 찾아보겠단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무리 황정음들이 이제와서야 뭘 해보겠다고 발버둥쳐도 힘든게 현실이다. 왜나하면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있다고 그들이 노력했던 것 그 이상으로 그들보다 학벌도 좋고 머리도 좋고 집안환경도 좋고 무엇보다도 입학과 동시에 자신의 목표를 차근차근 준비해온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나는 달린다고 해도 이미 그걸 낚아가는 사람이 있으면 게임 오버다. 이게 바로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신자유주의다. 괜찮은 일자리는 한정되어있기 때문에 모든 대학생들이 입학과 동시에 공부만 한다고 해도, 결국 잘난 사람들이 그걸 가져가고 나머지는 도태되는게 지금의 현실이다. 물론 모든 20대들이 다들 열심히 살지는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되는 사람은 이미 그 목표를 향해 한발자국씩 다가가고 있다는게 문제지.



결국 지금 20대들에게 둘려쌓인 문제는 젊은이들에게 잔인한 현실에 혼자 분을 삭인다고, 그래도 열심히 하면 나만은 좋은 일자리를 얻겠지하면서 묵묵히 공부만 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룰을 잘 알고 있는 소수의 엘리트들은 이런 상황에 그저 침묵으로 일관할 뿐이다. 어떤 환경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그들은, 이런 룰이 가속화될 수록 그들에게는 더 큰 이익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걸 아는지 모르는지 그 밑의 20대들도 그들과 함께 조용히 있을 뿐이다. 정작 이 시대의 최고 불운아들이 아무리 등록금이 오른다고해도 피터지게 알바를 해서 돈을 벌든지 대출을 받든지 해서든 아무말없이 학비를 꼬박 내주고, 또한 총학선거율이 50%가 될까말까한 형국에 어떤 총장님과 이사장님이 대학생들을 두려워할까? 자꾸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는 줄어들어가는데 모두다 그 줄어든 자리마저도 주는 것에 대해서 감사하고 선거날에도 투표안하고 책상에 앉아 공부만 하고 있는데 어떤 정치인이  20대들이 간절히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줄려고 혼신의 힘을 다할까?



어찌보면 김병욱 피디가 황정음을 어떤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정의를 지키는 항의황을 만든 것도, 지금 현실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은 20대들 뿐이고, 또 그래야 하는 세대가 20대라는 것을 말하려고 하는 지도 모른다. 알다시피 김병욱 피디가 속해있던 선배들은 직접 짱돌을 들고 거리에 나서서 몸소 독재정권에 항의했던 사람들이다. 평화적인 등록금 항의 집회 참석은 커녕,지금 사회가 어찌 돌아가는지, 표정과 하는 행동만 봐서는 도저히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자기자신들에게 닥친 잘못된 일도 꾹 참고있는 지금 20대들에게 황정음같이 바바리맨을 물리치고 구청장님께 cctv때문에 사과를 받고, 386선배들처럼 거리에 나서서 최루탄 좀 맞아보라는 건 아예 기대도 하지말아야할 무리한 부탁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꼭 수단이 구청장님께 직접 항의하는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방자치단체 선거가 6월 2일이다. 보통 사람들은 지방자치단체 선거를 그닥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은 듯 하는데, 우리 집 앞에 cctv를 설치해주는 건 구청의 관할이고, 연말이 되면 멀쩡한 보도블럭 교체하는 것도 구나 시에서 하는 사업이고, 실제 우리 피부에 와닿는 행정을 관할하는 사람들은 지방자치단체선거에서 뽑는다. 다행히도 이번 지방선거에는 일부 몇몇 총학들이 이번 지방자치단체에 출마하는 후보들에게 대학생들을 위한 공약을 해줄 것을 요구할 수도 있고, 누구보다도 대학생의 문제를 잘 알고있을법한(?) 대학생 후보들도 출마를 한단다. 뭐 이번 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 20대 시의원 나온다고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겠지만, 그래도 지금 20대들의 목소리를 누구보다도 속시원하게 대변해 줄 수 있는 황의황 몇명도 필요하지 않을까?
필자는 누가 뭐라그래도 작년 10월 28일 재보궐선거 당시 긴 줄을 서면서까지 투표에 대한 열의를 보이던 수원 성균관대 학생들(그것도 이공계생들)에게서 드디어 20대가 변했구나하는 희망을 얻었다. 물론 그들이 머리가 잘돌아가는 명문대학생이라는 것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번 지방선거의 돌풍의 핵이 우리 20대, 88만원 세대가 되었음하는 바람이다. 필자또한 지지하는 정당이 없기 때문에, 우리 20대들이 정당보다도, 지식인답게 공약을 보고, 20대를 위하는 시의원,구의원을 넘어서 지역의 균형적 발전을 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인물을 뽑았으면 한다. 만약 이번 지방자치단체선거에도 앞으로 있을 총선, 대선에서도 예전과 변함없는 20대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여전히 여론은 역시 그러면 그렇지 너네들은 아직 멀었어라면서 혀나 끌끌 찰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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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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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nutmeg.kr BlogIcon 넛메그 2010.02.11 0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너돌양님은 구구절절 옳은 말씀만 하시는군요. 공감하는 바가 큽니다.
    지금의 저희 세대는 룰 자체를 바꾸기보단 그 룰 속에서 성공하는데 더 길들여져있는 것은 아닌지..
    착잡한 마음이 들죠.

  2. Favicon of https://qlcanfl.tistory.com BlogIcon 빛무리~ 2010.02.11 0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청나게 정독했습니다..;; 글의 깊이가 장난 아니네요. 근데 너돌님 그렇게 열정적인 성품인 줄은 몰랐네요. 오늘 새로운 모습을 알게 됐어요^^ 좋은 하루 되시길~~!!!

  3.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10.02.11 0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젊은이들의 일자리 부족이 정말 문제입니다.

  4. Favicon of http://marketing360.tistory.com BlogIcon 미스터브랜드 2010.02.11 0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하는 얘기네요..사실 직업이란 것도 수요 공급이
    있고 본인의 적성이나 향후 비전을 보고 선택하도록 수 많은 정보에
    미리 접근이 가능해야하고, 어릴 때부터 본인의 적성을 살려주는 교육에
    기반해야 자연스레 해결될 터인데, 이건 무조건식으로 달달달 외워서 같은 내용의
    지식을 가지고 대학교에 진학을 하다 보니, 일단, 눈에 보이는 자격증이니, 스코어 등만을
    따기위해 혈안이 되어 있고 정작 본인이 뭘 잘하는지, 뭘 좋아하는지 조차 모르는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트랙백 하나 걸어둘께요.

  5. Favicon of http://blog.daum.net/allice-ellis BlogIcon TV보는심리학자 앨리스 2010.02.11 0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읽으면서 고개가 절로 끄덕여집니다.
    비단 20대뿐 아니라, 점점 사람들이 말을 해야할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의 때와 대상을 잘 가리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아마도 님께서 말씀하신것처럼 나 이외의 것에 대한 무관심도 어느정도 요인이 될 수 있겠죠?
    한편으로는 저는 예전에 데모를 할때도 뒤에서 팔부러지게 매직냄새 맡아가면서 대자보를 써댔던 사람이고, 지금 블로그를 하면서 비판하고 있는 모습도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느낌이 드는데.. 아하하~ 그래도 글을 통해서 제 생각을 전달하고 항의(?)하는 사람으로서 가져야할 자세에 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글입니다. 잘 읽고 갑니다.

  6. Favicon of https://easygoing39.tistory.com BlogIcon 카타리나^^ 2010.02.11 0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훔...그렇군요
    보면서 아무 생각없이
    아이..정음이와 지훈이 너무 달달해...이랬는뎅 ㅋ

  7. Favicon of http://park2848048k.tistory.com BlogIcon 박씨아저씨 2010.02.11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하이킥에서 황씨 빠지면 재미가 없을듯~빵꾸똥꼬~ㅎㅎㅎ

  8. Favicon of https://ceo2002.tistory.com BlogIcon 불탄 2010.02.11 1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국내 사회문제를 잘 지적해 주셨네요.
    아울러 20대의 생각도 부분적으로 실감하게 되었고요.
    잘 읽어보았습니다.

  9. 옥이 2010.02.11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돌양님은 항상 생각하시는 것에 깊이가 있고 차이가 있습니다..
    에궁..저는 너무 생각이 없이 보거든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10. Favicon of https://nermic.tistory.com BlogIcon 유쾌한 인문학 2010.02.11 1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랭 불타는 20대를 보내셨군요..... ㄷㄷㄷㄷ

    전 그냥 아 귀찮아 하고 뒤에서 방관하는 스탈인데...ㅠㅠ

  11.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0.02.11 1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로 입장차이는 분명이 있지만 힘든 세대들을 위해 정부나 국민 모두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을 하고 싶어도 기회가 오지 않는 서글픈 현실...선거때만 되면 정치적인 공약만 남발라고
    이용하고 이용당하고 속고 속이는 ...20대 여러분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12. Favicon of http://amsk12.msg.pe.kr/tc BlogIcon 쩝~ 2010.02.11 1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100배입니다 참여하는 자세가 절실한데말이죠..

  13. Favicon of https://phoebescafe.tistory.com BlogIcon Phoebe Chung 2010.02.11 15: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의를 가릴 줄 아는 너돌양님 같은 젊은이가 많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14. Favicon of https://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 2010.02.11 2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념 너돌양님이십니다.
    결국 자신을 지키는 것은 스스로 깨쳐 일어서는 일부터 시작일 듯 합니다.
    386도 그런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386이 바로 20대 구직자들을 채용하는 직위에 있어요.
    적극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인재를 찾는 답니다. 너돌양님과 같이.

  15. Favicon of http://waarheid.tistory.com BlogIcon 펨께 2010.02.12 0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0%공감입니다.
    많은 젊은 세대들이 선거에 참여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결국 이분들이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 가실 분들이니...

  16. Favicon of https://preciousness.tistory.com BlogIcon ♡ 아로마 ♡ 2010.02.12 1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절 즐겁게 보내세용 ^^

  17. Favicon of https://skagns.tistory.com BlogIcon skagns 2010.02.12 1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야 겠지요.
    요즘 취업에만 관심있는 것을 보면 좀 안타깝기도 하더라구요.
    암튼 선거만은 꼭 했으면 좋겠군요. ㅜㅜ
    잘 보고 갑니다. ^^

  18. Favicon of http://ourvillage.tistory.com BlogIcon 촌스런블로그 2010.02.14 0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붕킥을 빌려서 사회를 향한, 20대를 향한 정말 속 시원한 말씀을 해주시네요^^
    깊이 공감하는 바입니다~~^^

    너돌양님, 즐거운 설 명절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9. 진진 2010.02.14 2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님의 생각은 대체로 공감합니다. 나는 현재 30 대 중반인데 한국의 20대들이 겪는 현실적 어려움이 무엇인지 잘 알지요. 하지만 생각을 바꿔보세요. 20대만 힘든거 아닙니다. 각 세대별로 부딪히는 문제의 종류와 질이 전혀 달랐던거지요.

    가령 60 대 이후는 육이오와 배고픔의 참상 속에서도 국가를 재건할수 밖에 없는 숙명이 있었고 현재 50대가 된 386 세대는 독재와 투쟁으로 점철된 열렬한 희비가 엇갈리는 세대였습니다. 그들은 감성적으로는 가장 불행한 세대기도 했습니다.

    현재 제가 속한 30대이자 x 세대의 이상은 현실과 환상의 분리 하에 철저히 파괴되었습니다.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변화된 교육방침 속에서 엄청난 혼란을 겪으며 대학졸업 후 취업을 해야할 시기에 아이엠에프 사태를 맞았고 동시에 우리 세대를 위한 어떠한 문화도 창출되지 않았어요. 삼십대는 비교적 혁신적이고 모던한 사고방식을 도입하는 과정 속에 성장했지만 막상 성장한 후엔 그동안 교육 받고 키워왔던 이상을 황급히 현실이라는 칼날 속에서 아무런 준비된 대책 없이 조정하고 현실과 제도에 순응할수 밖에 없었던 세대에요.

    요즘 n 세대는 컴퓨터와 디지털이라는 그들만이 공감하는 새로운 문화가 있지요. 반면 x 세대는 386과 같은 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적 시각도 n 세대와 같은 철저한 개인주의를 지향하지도 못한채 부평초처럼 사회와 국가와 제도에 떠밀리고 휘말린 나약한 존재가 되고 말았죠. 오죽하면 우리 세대의 특징이 명품 소비와 웰빙에 대한 관심, 이렇게 별볼일 없는 두가지로 점철되었겠습니까? 즉 재미도 열정도 관심도 공유할 문화도 없다는 것이지요.

    우리 세대 역시 드럽게 취업하기 어려웠습니다. 우리 세대 역시 지랄맞게 공부했습니다. 우리 세대는 마치 삼청교육대에 온것처럼 교사들과 부모에 의해 혹독하게 길들여지고 처벌받은 세대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불평할 생각은 없어요. 살아보니...물론 길게 살지 않아서 얼마나 정확한 생각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매사 한가지 한가지 목숨을 바꾼다는 각오로 임하다 보니 원했던 것들이 조금씩 이루어짐을 느끼게 되더군요.

    다만 한가지..ㅎㅎ 미친년처럼 노력하며 살다보니 결혼은 못하겠습디다. 내 자신을 가꿀만큼의 여유도 없이 나이만 대책없이 먹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결혼 시장의 퇴물이 되어 있더군요. 아무려나 상관은 없습니다. 인생의 목표는 결혼이 아니라 세상에 의해 일찌감치 말살된 내 꿈과 이상을 오롯히 다시 부활시켜 가는것이니까요.

    생각을 바꾸고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건 외롭고 힘든 일입니다.

    세상을 원망하기보단 당신들이 살고있는 세상을 만들어준 앞 세대들에게 감사하십시오. 88만원 세대는 기성세대가 만든것이 아니라 지구촌 전체가 직면한 세태입니다. 기성세대는 당신의 밥을 386 세대는 당신의 참정권과 인권을 찾아준 세대입니다. (x 세대는 솔직히 뭘했는지 잘모르겠습니다 ㅠㅠ 굳이 찾아내자면 우리 윗세대와 n 세대가 큰 격돌 없이 공생할수 있도록 하게 해주는 완충지대 정도랄까요? )

    누구나 그러하듯 적당한 남자를 만나 집안에 들어앉으면, 요즘엔 그러기도 힘들지만 ㅎ, 결국 중년이 되어 남는건 꺾이고 잊혀진 젊은날의 꿈과 한숨 뿐입니다. 이 부분은 물론 주부로서 행복을 느끼시는 여성들에게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 세상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것을 다 이룰수는 없습니다.

    오로지 선택을 해야할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