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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전망대

입학과 동시에 취업준비할 수 밖에 없는 대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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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입학과 동시에 취업준비를 하는 대학생들이라는 기사를 클릭해서 보았어요. 별로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네요.
저역시 1학년 때부터 문법 배운답시고 영어학원을 다녔고, 2학년 겨울방학때부터 틈날때마다 취업준비를 해왔으니까요.


하지만 제 후배들은 입학과 동시에 취업준비를 해야한대요. 물론 제가 다닐 때만해도 입학과 동시에 취업준비하는 애들도 있었어요. 대부분 영어학원다니고 학점에 민감하고. 제 선배들은 이번 학번들은 왜이리 독하나고 혀를 내둘리기도했었죠. 하지만 지금 후배들을 보면 우린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만큼 점점 더 취업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이야기겠죠




그 뉴스를 보고 1학년인데 승무원 학원에서 강의를 듣고, 수능을 치자마자 노량진에 있는 공무원학원에가서 전공과는 무관할지도 모르는 행정학,행정법을 듣고있는 그들에게 일부 어른들은 그럴 필요까지는 없는데, 왜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의문이 들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네들도 다 그러고 싶어서 그런건 아니에요. 대학을 나와도 정규직조차도 취업을 하기 힘든 세상이 이제 막 성인이 된 그들을 그렇게 만든거죠. 대학을 졸업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취업이 안되서 휴학 몇 년은 기본이오, 9학기, 10학기를 다니고 있는 선배들을 보고 과연 새내기들이 마음 편하게 캠퍼스의 낭만을 즐길 마음이 생길까요?




어쩌면 지금 대학생들에게 대학생활에서 오는 즐거움은 사치일 뿐이고, 그들에게 대학을 나온 지성인답게 정치와 사회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구하는 것도 무리한 부탁일지도 몰라요. 그저 그들은 어떻게하면 대기업이나 공무원이 될 수 있을까 그 생각뿐이고, 남들이 어떻게되든지,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든지 나만 잘풀리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물론 모든 대학생들이 다 그런건 아니에요. 정작 다들 무관심척하지만, 지금 나라돌아가는 사정에 귀를 기울일려고 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이미 1학년 때부터 대학생으로서 갖추어야할 교양을 쌓기보다는, 영어회화와 자기가 목표로 하는 기업체가 원하는 맞춤형 구직자가 되는 것으로 훈련받아온 대학생들에게 이전 386세대에서나 볼법한 인물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죠.


생각해보니, 요즘 대학은 한 학기에 학비만 300만원이 훌쩍 넘는 직업학교같네요. 아직도 많은 대학생들이 방학이나 학기 중에 또다른 사교육비를 들이지 않고도, 이제는 직업교육 전문 대학교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직업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더많은 학비가 필요한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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