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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전망대

검프 마혜리는 현재 검찰의 일그러진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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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 '검사프린세스'의 주인공 마혜리는 도대체 어떻게 검사가 됬나가 의심될 정도로 개념제로 된장녀 그 자체이다. 물론 축복받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터라 머리와 집중력 좋고, 학교다닐 때 당연히 공부는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했으며, 그 어렵다는 사법고시도, 사법연수원도 어떠한 부정행위 없이 우수하게 수료한터라 검사로 임용되었다만, 그녀에게는 정말 미안하지만, 그녀를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분명 그녀의 뒤를 의심할지도 모른다.


아무튼 검사라는 사명감보다는(뭐 지금 몇몇 검사들도 딱히 그렇다고는...) 그저 신상명품리스트 외우는 것이  적성이 맞아보이고, 피의자를 심문하는 것보다는 고급 피부관리숍에서 관리나 받고있는 생활이 더 어울려보이는 그녀가 대한민국 검사가 되었다는 건 그야말로 대한민국 국민의 입장에서는 재앙일 따름이다. 뭐 요즘들어 다시 외형만 검사같은 검사가 종종 보이고 있다만.

물론 마혜리는 분명 지나치게 왜곡된 캐릭터이다. 마혜리처럼 풍족한 집안환경에서, 엄마의 철두철미한 관리하에 오로지 공부밖에 할 줄 모르고, 그저 법조인이라는 직업마인드로 살아가는 판사,검사들이 있다고는하나, 적어도 마혜리같이 대놓고 개념을 안드로메다에 보낸 인물은 거의 없을 것이다. 설령 실제로는 루이비통과 벤츠에 죽고 못살아도 적어도 신입검사시절에는 마티즈를 타고 출근할 것이고, 겉으로는 검소한 척, 청렴한 척 다하고 살 것이다.

하지만 마혜리가 아주 세상에 전혀 없는 검사라고는 말 못 하겠다. 그도 그럴것이 우리나라 사법고시나 행정고시나 공무원이나 기본 인성을 테스트하기보다 그저 머리좋고, 암기잘하고 엉덩이 무거운 사람을 뽑는데 초점을 맞추는 시험제도를 가지고있기 때문이다. 요즘 행정고시에서 PSAT라는 공직적성시험제도를 도입했다고하나, 그저 머리가 뛰어나게 좋은 사람들 가려서 뽑는 제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요즘들어 공직시험에 면접이 강화되었다고하나, 신림동, 노량진 면접 컨설턴트에게 지도 잘받아서, 묻는 말에만 잘 대답하면 된다. 게다가 마혜리같이 인형같이 빼어난 외모만 갖추면 면접은 술술 넘어간다. 뭐 면접관 맘에 안들면 일부로 떨어트리기위한 질문도 건내겠다만,


아무튼 어떻게해서든지 검사프린세스의 검사 마혜리는 환골탈대해서 진정한 검사로 거듭날 것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 대한민국 최고 엘리트라는 일부 검사님들은 언제 '개념'을 차리실지 의문이다. 분명 실제 그들은 마혜리보다는 검사다운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필자가봤을 때 오히려 지금 일부 검사님들의 미래보다 마혜리의 미래가 더 기대가 되는건 뭘까? 무죄판결받을지 뻔히 알면서도, 판결 나오기 하루 전날 또다른 의혹을 제기하면서 발목잡기에, 오늘도 위에서 시키는대로 삼류소설을 쓰시느라 죽을 고생 다하고 계시는 우리나라 일부 검사님들,아니 일명 정치검사님들은 정권이 바꿔야 다시 정신 좀 차리실려나????괜히 진정선이나 윤정선같은 훌륭한 다수의 검사님들까지 국민의 비난을 받지 않게나 하셨으면...


PS. 아마 2달간 블로그를 접어야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제 글을 사랑해주셨던 여러분들에게 양해의 말씀을 구합니다. 2달 후 과연 제가 이런글을 써도 괜찮을정도로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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