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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나혼자산다'를 통해 대세가 된 잔나비 최정훈. 그의 성공은 우연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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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MBC <나 혼자 산다>(<나혼산>)에는 지난 4월 <나 혼자 산다> 출연 이후 음원 차트 역주행 등 화제를 모은 잔나비 최정훈이 다시 등장하여 또 한번 짠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4월 <나 혼자 산다> 출연 이후 섭외 전화가 하루에 100통씩 걸러옴은 물론, 난생 처음 광고도 찍었다는 근황을 알린 최정훈은 자신을 대세로 만드는데 일조한 <나 혼자 산다>에 진심어린 감사를 표했다.

 

<나 혼자 산다> 출연 이전에도 각종 방송, 행사 활동을 통해 이름을 알리며 꾸준히 인기몰이 중이었던 잔나비 최정훈에게 <나 혼자 산다> 출연은 엄청난 기회였다. 물론 최정훈 또한 첫 예능 출연에서 꾸밈없는 일상과 음악에 대한 깊은 열정을 보여주며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선사했기에 가능한 행운이기도 했다. 최정훈 외에도 많은 스타들이 <나 혼자 산다>와 같은 인기 예능 출연을 통해 화제가 되긴 했지만 모든 출연자들이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는 것처럼, 예능 출연으로 대세 반열에 오르는 것도 철저히 개인의 역량에 달려있다. 

 

 

<나 혼자 산다> 재출연을 통해 M.net <슈퍼스타K5>(이하 <슈스케5>) TOP7 출신이라고 밝힌 잔나비와 최정훈은 2014년 싱글 앨범 '로켓트' 발매 이후 무려 5년 이상 활동을 이어온 중견 밴드다.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그제서야 잔나비, 최정훈의 이름을 기억하게 된 시청자들도 꽤 있겠지만, <나 혼자 산다> 출연 이전에도 느리지만 꾸준히 자신들만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했고, 유희열, 아이유 등 선후배 동료 음악인들의 극찬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돌 위주 가요계에서 유일무이한 밴드 그룹으로 평가받는 잔나비, 최정훈에게도 고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슈스케5>에서 TOP7까지 진출했지만, 생각보다 오랜 무명 생활 지속에 가수 활동으로 인한 수입은 거의 없고 계속되는 적자 누적에 음악까지 그만두려고 했던 시절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최정훈과 잔나비는 자신들의 가능성을 믿었고, 자신들의 음악을 알아주지 않는 사람들을 원망하는 대신 수많은 버스킹 공연을 통해 자신들의 음악을 조금이라도 알리고자 했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수 있는 명곡, 명반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짠내나지만 구김없는 유쾌한 일상을 공개한 최정훈 덕분에 잔나비가 음원차트 역주행에도 성공하는 등 대세 그룹이 된 것은 맞지만, 잔나비와 최정훈이 <나 혼자 산다> 출연 이후 더 큰 주목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음악만이 가진 엄청난 마력 때문이 아니었을까.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오는 것.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자신들의 음악 세계를 대중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었던 잔나비가 계속 그들만의 독특한 감성과 음악으로 대중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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