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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전망대

'밤쉘' '블루 아워' '워터 릴리스' 2020년 여름에도 여성 영화 열풍은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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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미국 폭스뉴스 사에서 일어난 권력형 성폭력 문제를 다루며 화제가 된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이하 <밤쉘>)에 이어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거장으로 우뚝 선 셀린 시아마 감독의 데뷔작 <워터 릴리스>, 심은경 주연 영화 <블루 아워> 등 여성 캐릭터들이 전면에 등장한 여성 서사 작품들에 관객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2020년 영화계 또한 여성 영화 바람만큼은 여전히 거세다. 국내에서는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벌새>, <걸캅스>, <82년생 김지영>, <윤희에게> 등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들이 큰 사랑을 받았고, 해외 또한 <캡틴 마블>, <작은 아씨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등 다양한 장르의 여성 서사 작품들이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전형적인 드라마에서 벗어나 액션, 히어로물 등 다양한 장르 안에서 활약하는 흥미롭고 다채로운 여성 캐릭터들이 관객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2020년 여름 성수기 극장가에도 프랑스, 미국, 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여성 서사가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 20일 개봉 2주만에 14만 관객을 돌파한 <밤쉘>은 할리우드 미투 운동의 시발점인 폭스뉴스의 권력형 성폭력 사건을 그리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샤를리즈 테론, 니콜 키드먼, 마고 로비 등 할리우드 최고의 여성 배우들이 총출동했으며 직장 내 성폭력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루며 시의성 있는 주제로 큰 반향을 이끌어내고 있다. '응원 관람'에 이어 '직장 내 성교육' 영화로까지 각광받으며 단체 관람 붐까지 일고 있는 <밤쉘>의 흥행 열기는 쉽게 꺼지지 않을 전망이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톰보이>를 통해 전 세계를 대표하는 여성 감독으로 떠오른 셀린 시아마 감독과 배우 아델 에넬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는 <워터 릴리스>는 이제 막 사랑과 정체성에 눈을 뜬 소녀들에게 사고처럼 예측 불가하게 찾아온 첫키스, 첫사랑, 첫경험의 감정을 여성주의적인 관점 안에서 섬세하게 담아내며 여성들에게 깊은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특히, 자신의 감정에 부끄럼 없이 솔직하고, 감정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소녀들의 모습은 기존 작품들에서 보아온 캐릭터와 차별화된 스타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조짐이다. 8월 13일 개봉 

 

 

오늘 22일 개봉한 <블루 아워>는 완벽하게 지친 CF 감독 ‘스나다’가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고향으로 자유로운 친구 ‘기요우라’와 여행을 떠나며 시작되는 특별한 이야기이다. 두 여성 주인공의 연대와 치유를 담아낸 <아워 바디>는 한국 배우 최초로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심은경과 <바닷마을 다이어리> 등을 통해 한국팬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카호, 두 명의 연기파 여성 배우들의 열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밤쉘>에 이어 <블루 아워>, <워터 릴리스>로 이어지는 여성 영화 열풍은 2020년 여름에도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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