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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전망대

여성 우주비행사로 변신한 에바 그린의 '프록시마 프로젝트' 10월 개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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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토론토 국제 영화제 플랫폼상 수상, 2019 산세바스티안 국제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및 3개 부문 수상, 그리고 2020 세자르 어워드 여우주연상(에바 그린) 노미네이트 된 ‘영화 <프록시마 프로젝트>가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새로운 물결’ 부문 상영에 이어 오는 10월 개봉을 발표하며 1차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해외 유수 영화제 상영 당시  ‘에바 그린 필모그래피 최고의 연기’(Screen Daily),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연기, 2020 최고의 영화!’(Discussing Film) 등의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영화 <프록시마 프로젝트>는 유럽우주국 ‘프록시마’ 프로젝트로 화성에 가게 된 우주비행사 ‘사라’가 지구에 남게 될 딸 ‘스텔라’를 향한 러브레터를 전하는 스페이스 드라마로 <몽상가들>, <007 카지노 로얄>, <300: 제국의 부활> 등 유럽과 할리우드, 예술영화와 블록버스터를 아우르며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관객을 사로잡은 배우, 에바 그린이 일생 동안 품어 온 꿈과 모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우주비행사이자 엄마인 사라 역을 맡아 인생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다는 극찬을 받았다.  

 

<프록시마 프로젝트> 주인공  ‘사라’ 역을 맡은 에바 그린은 1980년, 프랑스 파리에서 출생한 모델이자 배우이다. 14살에 영화 <아델H 이야기>에 출연한 이자벨 아자니를 보고 배우를 꿈꾸기 시작했던 에바 그린은 배우가 되기 위해 파리 세인트폴 드라마스쿨에서 수학하고, 런던 웨버 더글라스 아카데미에서 10주 간의 특강을 수료한 이력이 있다. 이후 프랑스로 돌아와 연극 무대에 서던 중,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눈에 띄여 2003년 영화 <몽상가들>로 데뷔한다. <몽상가들>은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68혁명을 배경으로, 낭만과 자유의 열기로 차 있던 시대를 그리며 혁명의 한 가운데에 있던 청년들을 그렸다. 매력적이지만 속내를 알 수 없는 ‘이자벨’ 역으로 분한 에바 그린은 이 영화로 프렌치 시크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등극한다.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은 당시 연극 무대 경험만 있었던 신인, 에바 그린을 만난 자리에서 10초만에 캐스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독은 ‘빛이 나면서도 연약하고, 대담하고, 위험한 이미지들이 공존하는 배우를 택하고 싶었는데 에바 그린을 보는 순간, 첫 눈에 알아봤다’고 캐스팅 비화를 밝히며 고혹적인 카리스마를 지닌 배우의 탄생을 전했다. 

 

 

이후 에바 그린은 <킹덤 오브 헤븐>, <007 카지노 로얄>로 성공적으로 할리우드에 안착한다. 특히 <007 카지노 로얄>에서는 ‘제임스 본드’의 동료 요원 ‘베스퍼 그린’을 맡아 본드의 첫사랑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 영화로 에바 그린은 제60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한다. 본드걸 역할을 맡은 여배우는 그 뒤로는 흥행작을 내놓지 못한다는 ‘본드걸의 저주’가 있었지만 에바 그린에게는 해당되지 않았다. <퍼펙트 센스>, <300: 제국의 부활>, <씬 시티: 다크 히어로의 부활> 등 예술영화에서 블록버스터까지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오던 에바 그린은 그로테스크하면서도 환상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팀 버튼 감독의 뮤즈로 발탁된다. 조니 뎁과 함께 출연한 <다크 섀도우>에 이어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지난 해 개봉한 <덤보>까지 세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현하는 배우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오는 10월 개봉을 앞둔 <프록시마 프로젝트>에서 우주비행사로 분한 에바 그린은 이제까지 쌓아온 환상적이고 매혹적인 캐릭터 대신 동시대의 여성들이 공감할 지극히 현실적인 인물로 분한다. 꿈과 모정 사이에서 갈등하지만 어느 것도 포기할 수 없는 워킹맘 사라는 일과 가정 사이에서 죄책감을 느끼곤 하는 현대 여성을 대변하며, 이 역할을 통해 에바 그린은 인생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다는 극찬을 받았다. ‘팀 버튼 영화로 각인되어 잊고 있었던, 특출나게 미묘한 에바 그린의 연기’(Little White Lies) 등의 리뷰는 세밀하고 감성적인 현실 연기를 선보일 에바 그린의 새로운 모습에 대한 기대를 자아낸다.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1차 보도스틸 4종 또한 우주비행사로서 성장하는 사라와 그런 그녀를 애틋하게 바라보는 딸, 스텔라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에바 그린의 연기 변신과 영화에 대한 긍정적인 호기심을 자극한다. 첫번째 스틸에는 팔에 기계를 부착하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사라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 훈련은 사라가 우주에서 우주복을 입고도 몸을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무거운 기구를 부착하도고 힘든 내색 없이 훈련에 매진하는 사라의 모습은 그녀가 간절하게 품어온 우주비행의 꿈을 짐작하게 한다. 다음 스틸에는 함께 우주선을 탈 미국인 우주비행사 마이크와 사라가 진지한 표정으로 무언가 의논하고 있어 이들에게 생긴 일에 호기심을 자아낸다. 세번째 스틸에서 사라는 유리를 사이에 두고 딸 스텔라를 애틋하게 바라보고 있다. 서로에게 서로가 가장 소중한 이 모녀가 왜 유리를 사이에 두고 만나지 못하고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마지막 스틸에서는 우주복을 입은 사라가 스텔라를 보며 환하게 미소짓고 있다. 당당하고 기품있는 사라의 모습은 꿈꿔왔던 우주 비행의 설렘을 짐작하게 하며 아이와 꿈 모두를 사랑하는 사라의 여정이 그녀를 어디로 데려갈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영화 <프록시마 프로젝트>는 프랑스의 떠오르는 여성 감독인 앨리스 위노코의 세번째 작품으로, ‘자신의 꿈과 아이에 대한 욕망과 죄책감 사랑 사이에서 노력하고 있는 모든 어머니들을 눈물짓게 할 영화’(Variety)라는 호평을 받았다. 감독, 각본(앨리스 위노코), 주연(에바 그린)이 모두 여성인 트리플 F등급 영화 <프록시마 프로젝트>는 이제까지 남성 중심이었던 우주 영화를 새로운 시선으로 재해석하며 애틋하고 서정적인 스페이스 드라마로 오는 10월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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