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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전망대

제77회 베니스영화제를 달군 두 영화 '스파이의 아내' '노매드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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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나란히 초청받은 화제작 <스파이의 아내>와 <노매드랜드>가 각각 국내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 시국임에도 정상 개최하며 크게 주목받았던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노매드랜드>는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고 <스파이의 아내>가 은사자상인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노매드랜드>는 이후에도 제78회 골든글로브 작품상, 감독상, 제55회 전미 비평가협회 4관왕 최다 수상, 제26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4관왕 최다 수상, 오스카 시상식의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히는 등 기록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고 <스파이의 아내> 역시 일본의 저명한 매체 <키네마준보>가 꼽은 2020년 베스트 일본영화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국내에서 평단과 영화 관계자들이 꼽는 사사로운 리스트 2위에 랭크되는 등 개봉전부터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아오이 유우 주연 <스파이의 아내> 

 

먼저 3월 25일 (목) 개봉을 앞둔 영화 <스파이의 아내>는 1940년대 고베의 무역상 ‘유사쿠’(타카하시 잇세이 분)가 만주에서 목격한 엄청난 비밀을 세상에 알리기로 결심하자 아내인 ‘사토코’(아오이 유우 분)가 그를 의심하며 일어나는 서스펜스 드라마. 호러와 서스펜스 장르 영화로 유명한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에게 베니스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안긴 작품으로 톱스타 아오이 유우가 평범하고 안온한 일상을 유지하기 원하는 아내 ‘사토코’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클로이 자오 감독, 프란시스 맥도맨드 주연 <노매드랜드>

 

이어 4월 15일 개봉 예정인 영화 <노매드랜드>는 한 기업 도시가 경제적으로 붕괴한 후 그곳에 살던 여성 '펀'(프란시스 맥도맨드 분)이 평범한 보통의 삶을 뒤로하고 홀로 밴을 타고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다. 모든 것을 잃은 후 낯선 길 위의 세상을 마주한 '펀'의 여정을 통해 기존의 방식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삶을 스스로 선택해 살아가는 노매드들의 이야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새로운 길이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로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스파이 부부는 어떻게 사랑을 나누는가, 이 기기묘묘한 감정의 액션이 참으로 굉장하다”(정성일 평론가), “고유한 온도를 지닌 필치와 고전적인 아름다움이 두드러지는 정교한 스릴러”(이동진 평론가)라는 호평을 받은 <스파이의 아내>와 전 세계 영화제를 휩쓸며 오스카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노매드랜드>는 신작에 목말라 있는 예술영화 관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작품으로 기대되고 있다.

77회 베니스 영화제를 달군 두 화제작 <스파이의 아내>는 3월 25일 개봉, <노매드랜드>는 4월 15일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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