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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우결.시청자들까지 감동시킨 빅토리아의 9첩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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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 지 몇 분만에 초고속으로 결혼(?)하여 만남 이틀 째에 새신랑 닉쿤에게 생일상을 거하게 차려주는 빅토리아를 보고 같은 여자로서 이런 저런 생각이 들더군요. 난 만약에 결혼하면 내 남편 생일날 아침 거하게 한상을 차려줄 것 인가, 아니면 저녁에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쏘는 마누라가 될 것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전 후자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가상 속의 이야기입니다. 실제 방송스케쥴로 바쁜 빅토리아가 실제 자신의 남자친구나 혹은 남편에게 생일이라고 9첩반상을 차려줄 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우결이라는 가상공간에서 빅토리아가 닉쿤의 생일을 위해서 9첩반상을 차려줬다는 이유로 수많은 시청자들이 닉쿤을 부러워한다는 것이죠. 하긴 빅토리아처럼 인형같이 예쁜 여자가 남편 생일날 정성으로 차린 여러가지 맛깔진 음식으로 상을 차려준다는 것이 그동안 대한민국 남성들이 꿈꾸던 판타지가 아닐까 싶네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실은 점점 남편 생일날 9첩반상을 차리는 빅토리아와 반대로 흘려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정성이 듬뿍 담긴 소박한 아침밥상도 먹기 어려울 정도로 숨가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입니다. 아침을 먹을 여유도 없이 새벽같이 출근하여 밤늦게까지 회사일에 시다리더라도 난 행복하다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우리 젊은이들의 현실입니다. 여성들또한 자신들의 어머니처럼 전업주부를 꿈꾸기보다 직장에서 일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제는 남자 혼자 벌어서는 너무나도 빠듯한 살림을 살 수 밖에 없기에, 남자들도 전업주부보다 맞벌이할 수 있는 여성을 점점 원하고 있구요.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신부수업받기에 바빴던 몇 십년 전 선배들과 달리, 가사일보다 공부나 대학시절 다져놓은 취업 스펙용 능력을 선보이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요즘 20대 여성들에게 빅토리아처럼 남편 생일날 여러가지 반찬으로 남편을 흐뭇하게 해주는 것 자체가 무리수입니다. 이런 젊은 세대를 위해서 대형마트에는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조리식품이 다량으로 전시되어있고, 끓이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간편 국과 찌개들이 날개돛인 듯 팔리는 세상입니다. 돈만 잘 번다면 마트에서 맛있게 만들어 진 조리식품을 사서 막을 수 있고 여유가 되면 파출부 아주머니님께 가사일을 맡길 수도 있구요.



그러나 물질적으로는 풍성해졌지만, 우리들의 마음은 점점 빈곤해집니다. 몇 년 전 아이들 소풍에는 따라갈 시간은 있어도 아이들이 먹을 김밥은 싸줄 시간은 없다는 몇몇 극소수 어머니들에 관한 기사를 접하고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과연 사랑하는 사람에게 진정성있게 대할 수 있는 것은 뭔가. 제 아는 분도 부자인터라 자신의 노모에게 먹을 것은 잔뜩 사다주면서도 어머니에게 직접 음식은 해주시지 않더군요. 덕분에 그분의 어머니의 냉장고는 맛있는 걸로 가득차 있어서 좋아보이지만,  제3가 보았을 때 부모와 자식간에 느낄 수 있는 잔정은 느껴지지가 않더군요.



누구나 다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무언가 해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을 겁니다. 그게 직접 손으로 해주는 것이든, 아님 바빠서 돈으로만 해결하든지 간에 그 사람을 위한다는 진정성이 중요한 것이겠죠. 그러나 아무리 방송용이라고해도 바쁜 와중에 겨우 며칠 본 남편(?)을 위해서 이것저것 만들어주는 빅토리아가 저건 역시 TV에 나와서 그렇다고 애써 삐딱한 시선으로 보고자해도, 같은 여자로서 혼자서 9가지 맛있는 9가지 음식을 만들 수 있는 빅토리아가 부럽고 어느 때보다 예뻐보이더군요. 어쩌면 우리 결혼했어요는 가상 결혼이라는 리얼리티보다 현실에는 있기 어려움직하면서도 요즘 현대인들이 마음 깊숙이 꿈꾸고 있는 욕망을 대리만족해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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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8.15 06:57

    지난 주에 이어진 내용이군요.
    이번 주 건 아직 못 봐서요.
    하여튼 요즘 빅토리아! 너무 예뻐요.
    깨물어주고 싶다니깐요. ㅎㅎㅎ

  • 최정 2010.08.15 07:37

    저런것이 바로 현모양처 ㅎㅎ남자들의 로망 ㅋㅋ

  • Favicon of https://preciousness.tistory.com BlogIcon ♡ 아로마 ♡ 2010.08.15 07:53 신고

    어제 잠깐 봤는데요
    보기 좋은 모습 이더라구요
    요즘 저렇게 하는 여자는 없겠지만 ^^;;
    둘이 넘 잘 어울리는것 같구
    빅토리아도 볼수록 매력 있구요 ㅎ

  • Favicon of https://slds2.tistory.com BlogIcon ★입질의추억★ 2010.08.15 08:09 신고

    그렇게 안봤는데(?) 현모양처감인데요 ^^*

  • 마른 장작 2010.08.15 08:28

    요즘 시대에 9첩반상을 준비할 신세대 아내가 있을까요?^^
    확실히 있다면 대단히 멋진 아내일 겁니다.
    하지만 말씀하셨듯이 근사한 레스토랑을 찾는 것으로 대신할 지도 모릅니다.^^
    어쨋든 맞습니다. 가상이라해도 빅토리아의 정성은 확실히 사랑스럽죠^^

  • 익명 2010.08.15 09:38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0.08.15 10:00

    사랑을 하면 정말 90첩반상이라도,,,

  • Favicon of http://blog.daum.net/moontour BlogIcon 실버스톤 2010.08.15 13:45

    못봤는데... 빅토리아 귀엽군요. ㅋㅋ
    누군가를 위해 음식을 차린다는 것...
    사랑이죠!!!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8.15 16:12

    ㅋㅋ 정말 지난 주 편에 음식하는 모습이 엄청 이뻐보이더니..
    최고의 결과물을 냈군요!!^^
    정말.. 요즘 세상은 정성 담긴 작은 음식도 먹기가 힘들죠..ㅠ.ㅠ
    너돌양님이 말씀하신 아시는 분의 경우도 그렇구요 ㅠ.ㅠ
    상대방의 정성이 담긴 반찬... 제가 닉쿤의 입장이었다면.. 아껴두고 아껴두며 먹었을 듯 ㅋ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8.15 18:53

    전 이거 보면서 음식한번 진짜 야무지게 잘한다.. 싶었어요.
    뭔가 몸에 배어 있는느낌?

    그리고 반찬해주는거 닉쿤이 먹는거 보는데, 정말 맛잇어 보이더라구요 ㅜㅜㅜㅜㅜㅜ